소년 탐정 칼레 1 : 초대하지 않은 손님 동화는 내 친구 2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칼레'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칼레는 셜룩 홈즈 같은 명탐정이 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칼레의 마을에는 해결 할만한 사건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 에바로타의

엄마의 동생인 에이나르 아저씨를 알게 되면서 그 아저씨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 아저씨가 어느 문이나 모두 열 수 있는 '곁쇠'를 가지고 있고,

어느 날 칼레가 그 아저씨 집을 방문 했을 때, 베개 밑에 있는 권총이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칼레는 친구들과 함께 조사를 한 결과 아저씨와

다른 공범 둘이서 10만 크로네 정도 되는 보석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들켜서 성터에 갇히게 되었다.

하지만 빠져나와 범인을 찾아서 경찰이 잡아갔다.

스웨덴에 사는 칼레는 정말 대단하다. 상대가 어른이고 경찰들도 잡지 못했는데

범인을 잡는다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 나라 소년들은 학교에서 학권으로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할 때 스웨덴 소년들은  범인을 잡으러 다니고도 잘사는 나라라니 희한하지 아니한가 ?

열세 살의 나이에 대단한 추리력과 용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부럽고 범인까지

잡아서 경관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탐정이라니 우리나라 소년 소녀들이 가엾다 .

. 어려서부터 훌륭한 탐정이 될 가망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자질을 키워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니까.....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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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건우는 반장선거에서 7표를 받았다.

반장이 못된 것은 섭섭했다. 그리고 반장은 경식이라는 아이가 되었다.

경식이는  자신이 반장이 되었다고 으스댔다. 그리고 대걸레로 청소를 하다가

누가 건우를 밀었다. 넘어지면서 난초 화분을 깨트렸다. 그래서 건우는

결국 ‘나쁜 어린이표’를 받아야만 했다.

‘나쁜 어린이표’를 받을 경우는 준비물을 못 챙겨 왔을 때,

공부시간에 떠들었을 때, 욕했을 때, 싸웠을 때, 숙제 안 해 왔을 때,

복도에서 뛰었을 때 ... 그래서 건우는 종종 ‘나쁜 어린이 표’를 받게 되었다. 

건우는 수업시간에 나쁜 어린이표를 받은 것이 못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수첩에다가 선생님의 잘못에 대해 썼다.  그러다 선생님의 잘못한 점을 쓴 수첩을

선생님께 들켜버렸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혼내시지 않으셨다.바로 이 부분이 이 동화의 미덕이다 .

자신에게 나쁜 선생님표를  주는 학생을 발견하고  화를 내는 대신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교사가 올바르다 .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에게 잘못을 지적당하면 화를 내거나 반격할 것이다 . 하지만

여기 나오는 교사는 아이들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걸 읽으려고 애쓴다는 점에서

훌륭한 교사다 . 고작해야 성적 ,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그걸로

애들 등수를 매기는 세상에

나쁜 선생님표를 받고 반성하는  교사라면 교사 자격이 충분하다 .




그런데 나도 ‘나쁜 엄마표’를 받으면 뒤집어 지면서 딸을 야단칠 것

같다 . “ 이 버릇없는 것이! ”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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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 2015-03-2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는 게 힘들다고 다들 아우성이다 . 근데 내 나이 쉰하나 , 산전수전 공중전 시가전

다 겪고 살아와보니  평생을 칼날 위에서 살아온 것 같다 . 그래서 더 힘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늘 힘들다 . 다만 탐욕과 만족의 임계점을 최대한 낮추면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 뿐이다 .

어느 해라고 미디어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자살 사건이 없으리오만 올해는 유독 “자살” 이 세상을 재단하는 열쇳말이 된 기분이다 . 누가 자살을 했다 해도 오늘 허덕거리며 사는 서민이나 빈민들은 별 충격을 안 받은 지 오래됐다 . 다만 유명 연예인이 그 많은 재산과 화려한 삶을  접고 자살했다는 게 희한하게 느껴져 장례 생중계까지 하는 건지도 모른다 .

그런 많은 죽음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건  10 대가 택하는 자살이다 . 이건 어쩌면 자살이라기보다 시대 환경이 등 떠미는 폭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 집은 23 층이라서 소심한 고3 딸아이에게 심한 말 한 번 제대로 못해봤다 . 나는 안 했다고 하지만 딸이 들으면 “심한  말 좀 들었는데요...” 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

우리 동네도 역시 다른 동네나 마찬가지로 낮으면 15 층 높으면 30층이 즐비한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 그래서 10대들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하면 대부분 투신자살이다 . 올해도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자살 사건이 들려오는데 전부 ‘성적 비관 ’자살이다 .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1 등 하던 애가 2 등으로 떨어져서 ’ 라고  한다 . 그러면 10대들 반응은, “그러면 우리들은 전부 죽어야 하냐 ? ” 고 학부모들은 , “얼마나 볶았으면 애가 죽냐 ?” 다 .

그러면서도 자살은 쉬지 않고 진행되고 사람들은 무감각해져서 성적이 떨어지면 자살해야하고 우리 애만 자살 안하면 된다고 생각을 굳히는 거나 아닌지 모르겠다 .

실제로 작년에 서울 유명한 외고에서 남학생 둘이 자살을 했다고 재학생에게 들었다 .그냥 평준화 중학교에서도 자살하니까 외고라서 자살하는 건 아닐 거다 . 평준화중도 자살하고 일반고도 자살하고 외고도 자사고도 자살한다면 대한민국 중고교생은 모두 자살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건데 그게 정말 별 거 아닌 건가 ?  아무도 10대들 자살에 대해 고민하거나 자살방지를 위해 애쓰는 어떤 운동도  벌어지는 걸 못 보았다 . 다만 십대 자살의 중요 원 인이 되는  학벌 사회를 폐지하자는 운동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래야 한다고 공감하지만 실제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어 보인다 . 그러니까 전부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몰아넣고 사교육을 시키기 위해  어머니들은 사교육비 벌려고 일을 한다 .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데 그냥 다 따라한다 .

그래서 이번에 공정택  교육감이 ‘국제중’을 설립한다고 한 게 주효해서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 그것은 바로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는 길이기 때문이다 . 실제로  청심국제중 지원하는 초등 6 학년을 사교육 지도한 사람 말을 들어보면 지원자 학부모가 상장이 필요하다며 상을 탈 수 있게 글짓기 몇 편을 강사에게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 초등 6 학년이 청*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방학마다 캐나다나 뉴질랜드 어학 연수가고 논술강사에게 글짓기 써달라고 해서 수상실적 올리고 학교 회장해서 리더십 키워서 청심국제중을 간다 . 그렇게 간 소년소녀들이 어학영재로 영어몰입교육을 해서 국제고를 가고 대학에서 특목고 우대로 ‘스카이대’를 가서 사회지도층이 되어서 상위 2% 되는 걸 학부모들이 ‘로망’ 으로 삼는다면 우리나라 미래는 없다, 고 단언한다 . 세상에는  영재도 있고 천재도 있는 건 사실이다 . 하지만   학부모 사비 들여서  사교육으로 영재 만들고  그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 리더가 된다는 건 어쩐지‘ 구린 냄새’가 난다 . 그건  영재나 리더가 아니라 돈으로 만든 인형이기 때문이다 . 돈으로 그렇게 만든 부모는 ?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사와 다름없다 .

그리고 거기서 낙오되거나 좌절한 많은 십대들이 오늘도 고층 아파트에서 몸을 던지거나 압박붕대로 목을 매서 자살을 한다 . 그러고도 어른들은  여전히 국제중을  만들고 국제고를 만들며 학원버스들은 “이제부터 전쟁이다! 무슨무슨 학원  방학 특강! 1 등급  만들” 이런 걸 차 옆구리에다  펄럭이며 다닌다 .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거기에 동조한다 . 

넉넉한 사람들은 자녀들을 조기유학인지 뭔지를 시키고  그렇잖은 사람들은 ” 애들아! 미안해 “ 하면서 눈물짓는 게  현실이다 .  그러고도 나라가 굴러가고 폭동이나 혁명이 안 일어나는 게 희한하다 . 십대가 자살을 해도 성적만  올리면 되고 어떻게든 애들을 점수 노예로 만들어 ’스카이대‘를 보내 졸업시켜 ‘삼성맨’ 이나 ‘국가공무원’ 이나 ‘의사’ 나 ‘변호사’를 시키려고 한다 .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만든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다 . 아름다운가 ?

딸아이를 제도 교육 속에서 12 년을 보낸  내 경험에 의하면 전혀 아름답지 않다 .이건 정상으로 사람 사는 게 아니다 . 왜 부모들이 사교육에 저당 잡힌 인생을 살아야하며 왜 십대들이 놀지도 못하고 성적 노예가 되어 허덕거리거나 낙오되면 자살해야하는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 홍세화 선생,  김상봉 선생같은  이들이 ‘학벌을 폐지해야하고 대학 평준화를 이루어야 한다’ 고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갈피를 잡지 못 한다 . 그런 세월은 전혀 올 것 같지  않아서 일단 내 애는 국제중이나 특목고나 ‘스카이대’ 에 집어넣어야 안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그런데 그게 말이 되지 않는다 . 그 모든  학교에는 정원이 있어서 물구나무서기를 해도 그 학교에 들어가는 애들은 한정되어 있다 .

그렇다면 다같이 그런 걸 거부하면 되지 않겠는가 ? 다른 건 다 좋다 .  하지만  적어도 우리들이 세상을 꽤 살아본 어른이라면 눈을 감고 ...십대 소년, 소녀들이 그 잘난 성적이 뭐라고 그것 때문에 고층 빌딩 옥상에서 저 아득한 바닥을 내려다보다가 , “아! 그냥 여기서 떨어져 으깨지면 이제  이 모든 고민은 끝이야 ” 하고 허공에  몸을 날리는 순간을 상상해보라 . 일제고사를 보아 십대들 손에 등수를 매긴  성적표를 주고 너희들은 몇 등 짜리 인간이야, 등수가  안 되면  몸을 날려, 라고 등 떠미는 인간이 과연 어른인가 ?

이미 자살한  십대 소년 , 소녀들아! 아줌마가 아무 것도  못해서 미안하다 . 하지만 나도  ‘학벌없는 사회http://www.antihakbul.org/ ’회원이고 앞으로 더욱 그 운동을 지속하겠지만  미안하다 ,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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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 웅진 푸른교실 6 웅진 푸른교실 6
김선희 지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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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이라니...

민재는 동생 다솜이를 무척 싫어한다.

다솜이는 심장이 약해서 많은 수술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다솜이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그것 때문에 민재는 다솜이를 질투한다.철딱서니 없어보이지만

아이들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

민재의 학교 짝꿍 현아는 지하방에 산다. 현아는 공부도 잘 하고, 예의도 바르다. 또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현아는 어리석은 민재에 비하면 고교생 누나같다 .

어느 날 민재랑 현아가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현아가 그 산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솟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곳은 군사기지였던 곳이었다.  그 후부터 민재와 현아는 사이가 안 좋아졌다. 

민재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나뭇가지를 주웠다. 그리고 그 나뭇가지를 가지고 솟대를 만들어 현아를 주었다. 다음 날 그동안 만나기힘들었던  현아의 아빠가 왔다.솟대는 정말  소원을 들어준 것인지도 .

민재는 또  다른 솟대를 만들었다. 그 솟대는 다솜이의 두 번째 수술도잘 되는 것이었다.

혼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현아가 어린 것이 대단하다. 만약 내가 솟대에서 소원을 빈다면 현아같은 가난한 사람들, 엄동설한에 마음이 더 추운 사람들, 성적 때문에 비관하는 소년소녀들이  힘내라고 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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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irl (스타*걸)
제리 스피넬리 지음, 양원경 옮김 / 북뱅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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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걸은 참 특이한 애다.

남들과 다른 행동, 그러면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 어떻게

보면 요즘 말로 ‘튀는 애’ 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면이 참

부럽다.왜냐하면 보통 아이들은  '학교'

라는 집단에 익숙해 있어서 추방이나 따돌림을 받기 싫어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살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스타걸의 행동이 100% 이해가

간다. 스타걸은 집에서 홈스쿨링 교육을 받아 가족들은 스타걸의

희한한 행동을 이해는 하겠지만 학교에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존중이 되야해서 혼자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은

따돌림을 받기 일쑤다.그래서 나는 그 책에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서 '개성을 살리면서 학교 같은 집단 단체에서

따돌림을 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학교안의 모든 사람들의 뜻이 모두 같지 않는 한

어렵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걸은 어떻게

따돌림을 받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자기 개성을 잘

살릴 수가 있는지 신기하다.또 스타걸은 자기보다 2년 위인 고3의

로이라는 소년을 좋아하고 로이도 스타걸을 좋아

한다.그러나 읽다보면 알 수 있듯이 스타걸의 말투가

고3이라는 2년이 차이를 깨뜨린 것 같이 의견이 통하는 게

대단하다.젊어서 그렇겠지 .

그러나 결국 스타걸이 왕따를 못이기고 물러나는 건 안타깝다 . 하지만

그러면서 세상을  배우고 성숙해지겠지.

이런 강한 개성을 지닌 스타걸의

이야기를 만든 이 사람도 개성 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상큼한 소년소녀소설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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