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 인권변호사 우리시대의 인물이야기 6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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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래는 어릴 때부터 고집이 셌다. 자기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하지 않았고 물고기를 자유롭게 해준다며 어항 밖으로 빼서 물고기들이

많이 죽었다. 조영래의 가족은 매우 가난했다. 그래도 조영래는

매우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도 여러 가지

시위에 앞장섰다. 그런데 서울대에 다닐 때 '한일 협정'이 체결되었다.

조영래는 또다시 시위를 했고 전태일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권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대생 내란 예비 음모 사건'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조영래는 감옥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드디어

지긋지긋한 감옥에서의 생활을 끝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형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조영래는 이옥경과 함께 숨어 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전태일 평전을 썼다.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 정권이 무너지고

이옥경과 진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조영래는 변호사가 되었다.

거창한 것보다는 시민들 개개인의 인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변론을 했다.

노동, 여성, 환경 처럼 그 시절에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던 문제들을

해결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권은 존중해 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해서 폐암으로 죽었다.



세상에 아까운 사람이 많지만  조영래는 진짜 그렇다 . 이 사람이 살았으면

세상이 그만큼 좋아졌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 사람을 내고 그렇게

이 사람을 거두어갔을까 ?쓰레기들은 여전히 건재하면서 왈왈거리는데.....

아이들이 인권변호사가 뭔지 알기 위해서 읽으면 좋을 책인데

인권변호사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고 오바마도 그런데 조영래는 하늘나라에 가있으니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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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으로 떠난 여행
페터 헤르틀링 지음, 오승민 그림, 문성원 옮김 / 한길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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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는 전쟁때문에 엄마와 아빠,친구,고향도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베른트는 엄마가 된 이모와 함께 전쟁에서 벗어나고

편히 쉴 곳을 찾아 떠난다.

빈까지 가기 위해 어느 시골에서 기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지루해하던 베른트는 마이어씨를 알게 되고 같은 나이 정도의 폴디와

레니가 친구로 생겼다. 또 베른트의 뒤를 졸래졸래 따라온 강아지도 말이다.

하지만 마이어씨는 그렇게 좋은 사람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베른트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고서는 하마터면 베른트까지 총에 맞아

죽을 뻔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기차가 역으로 들어온다는 후버 씨의 말에 이모와 베른트는

급하게 기차를 타서 겨우 겨우 빈으로 도착했다. 드디어 전쟁의 비참한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전쟁의 비참함을 잘 알려주는 책이다. 베른트가 그 시골에 도착했을 때는

두꺼운 옷을 몇 겹이나 껴입고 있었고 그 이유는 옷 한 벌이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전쟁 때문에 폐허가 된 곳들은 정말 비참해져서

제대로 된 집도 별로 없고 거리에는 아직도 소련군들이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갑자기 들어와서 집을 뒤지고는 다시 사라지기도 했다.

내가 그 상황을 겪었다면  무서워서 밖에도 있지도 못하고 집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그런 생활 때문에 공포감으로 사로잡혀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베른트는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이겨냈다. 마이어씨와 폴디 레니와

궤도차도 타보고 아무도 잘 가지 않는 숲도 한 번씩 갔다가 죽을 뻔 했던

일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마이어씨가 국경을 넘어서

베른트에게 위험한 일을 시켰던 것은 베른트에게도 큰 충격이 되었다.

그래도 나중에는 빈으로 가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제는 돌아가셨지만 우리 아버지도 625를 겪었다 . 개성에서 수원으로

내려와서 자는데 이불이 없어서 솜을 덮고 잤다고 했다 . 지금 사람들은

전부 호강하다가 갑자기 집도 가족도 돈도 없는 상태가 된다면

거리에서 솜을 덮고  자는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 ? 아마도 한강에

하루 수십 구식 시체가 떠오를 것  같다 . 나 역시 상상이 안 간다 .

집도 차도 돈도 자식도 기족도 모든 게 사라져 버린 상태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 근데 어떤 인간들은 전쟁하자는 건지

왜 북에다 삐라는 살포하고 지랄난리를 부린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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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사계절 1318 문고 1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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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부터 기숙사에서 살고 있던 할링카는 어느 새 14살이 되었다.

하지만 할링카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했던 기억은 거의 없는 채

로우 이모와 살아오고, 로우 이모의 직장 때문에 기숙사로 오게 되었다.

할링카는 친구도 없었고, 친구를 사귈 마음도 없었다.

할링카는 자신의 비밀 일기장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많은 명언과 생각들을

기록했다. 시간이 지난 뒤 할링카가 레나테에게 말도 하고 초콜릿도 주면서

점점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엘리자벳이 레나테에게 '죄수의 딸'이라고

함부로 말해서 할링카가 화난 나머지 엘리자벳과 서로 싸우게 되었다.

그 이후로 레나테는 할링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부터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원래는 할링카도 엘리자벳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어느 날 '어머니 쉼터'라는 시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1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금함에서 돈을 약간 빼 둔 것과

이모가 보낸 돈으로 할링카와 레나테가 로우 이모 집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항상 로우 이모를 생각하면서 다시 찾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할링카가 정말 안쓰러웠지만 나중에 친구 레나테와 함께 로우 이모를 찾아간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로우 이모가 할링카에게 해 주었던 말들을 되새겨 보면 꼭 속담같이 느껴진다.

그 말들 중에  감명 깊게 본 것은 '설탕도 충분히 단데 꿀은 왜 필요한가요?'라는 말이다. 할링카와 레나테와 같은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그런 말인 것 같다.

그런데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어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은 마음 아프다 .

행복해본 적이 거의 없는 할링카, 그렇더라도 늘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겸손한 자세... 할링카의 공손한 마음... 만일에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 대접하겠다는 자세는 누구에게나 바람직하다 .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것이다 .근데 누가 이런 책을 읽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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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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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행복한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제임스네 가족은 다같이

런던에 쇼핑을 하러 갔는데 동물원에서 코뿔소가 탈출을 해 제임스 어머니 아버지가

코뿔소 발에 밟혀 돌아가셨다. 그래서 제임스는 할 수 없이 이상한 고모네 집으로 갔다.

그런데 제임스네 고모는 성질이 더럽다. 그래서 고모는 제임스를 날마다 일만 시킨다.

제임스가 일을 하고 있는 도중 어떤 할아버지가 초록색 알갱이를 주시고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제임스는 그만 실수로 초록색 알갱이를 흘려버렸다.

그러자 거기에는 큰 복숭아가 열리고 고모들은 큰 복숭아를 사람들에게 관람을 시키고 꽤 많은 돈을 벌었다.그러다가  제임스는 고모들한테 쫓겨나 복숭아 주위로 가게 되었는데

구멍이 있어 거기에 들어가 보니 지네,메뚜기,거미,반딧불이,무당벌레,누예양이 있었다.

그런데 복숭아를 받치고 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제임스는 그 벌레들과 모험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바다를 거쳐 미국으로 가게 되는 것이었다. 미국 땅에 닿아서 미국 사람들한테 인기를 얻고 친구가 생겨 재미있게 살았다.

로얼드 달 동화가 늘 그렇듯이 황당한 상상력으로부터 모든 게 시작된다 .

수퍼복숭아라니!나도 그런 걸 하나 얻었으면  좋겠다 .

그러면 그걸 팔아서 돈을 벌텐데...가 보통 사람들이 하는 상상력의 끝이다 .

그런데 로얼드 달은 그 복숭아 속에 벌레들이 살면서 제임스와 친구가 되어준다 .

그리고 로얼드달의 주인공을 괴롭히는  반동적 인물들은 늘 벌을   받는다 .

물컹이 고모와 꼬챙이 고모는 복숭아에 치어죽는다 . 이 얼마나 통쾌한가 ?

나는 이래서 로얼드 달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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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나의 미오 힘찬문고 29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우리교육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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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는 로알드 달만큼 매력있는 작가이다

  미오는  전형적인  린드그렌의 주인공스럽다 .미오는 처음에 입양이 되어

구박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진짜 아빠인 임금님을 만나게 되는데.

거기서 미오는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임금님인 아빠가 미라미스라는 말을 주셔서

친구 윰윰과 함께 미라미스를 타고 여행을 한다.

논노라는 피리를 잘 부는 친구도 만나서 피리도 배우곤 하였다.

그리고 기사카토를 물리치러 간다. 기사카토는 그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강철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왕자인 미오가 기사카토를 물리치러 가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미오가 이기게 되었다.

미오는 정말 불쌍한 아이기도 하면서 행복한 아이 같다. 왕자이기 때문에

기사카토를 물리치러 간 것이지만, 왕의 아들이기 때문에 나는 미오가

행복한 아이 같기도 하다. 또 미오는 임금님인 아빠께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더욱 행복한 아이 같다. 그리고 나중에 미오는 마법에서 풀린 아이들과 같이

돌아오는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오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아줌마의 딸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감하게 윰윰과 기사카토를 물리치러 간 미오가 임금인 아빠는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미오가 자기가 임금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무 티내는 게 귀여웠다 . 말끝마다 ‘임금인 우리 아빠’를 붙여서

쓰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미오는 전에 구박받던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실감 뒤에 그 아이가 얼마나

아팠나 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고 모험을 하게 만든 린드그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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