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꼬마이 힘찬문고 28
이상권 지음, 이준섭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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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꼬마이'라고 불리는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옥례'인데,

딸이 너무 많아서 남자 아이를 원했는데, 옥례를 낳자, '딸그만'이란 말이

'딸꼬마이'라고 변한 것이다. 딸꼬마이에겐 오빠 두 명,, 언니 한 명, 남동생

한 명이 있었다. 하지만 같이 살지 못하고, 언니는 서울로 돈벌러 가고,

다음엔 큰 오빠가 돈벌러 갔다. 또 작은 오빠가 가출을 했다.

그래서 딸꼬마이가 '뇌염'에 걸리기 까지 한다. 그리고 딸꼬마이의 병이 나으니까

소도 키우고, 수박 재배도 했다가 망한 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셨다.

하지만 딸꼬마이와 가족들은 꿋꿋이 서로 편지를 하며 살아갔다.




딸꼬마이는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자랐다. 언니, 오빠 두 명이 집을 나갔다.

우리나라 근대에는 이런 아픈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

이들은 '가난'이라는 악마 같은 것 때문에 서로 떨어졌다. 딸꼬마이는 정말 불쌍하다.

만약 믿을만한 나의 형이 있는데 가난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먼데로 가서 혼자

돈을 벌어야 한다면, 정말 우울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가족을 위해 가족과 살기위해 이런 고난을 참아낼 수 있는 것 같다.

가난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어떻게 이해할지는  모르지만

디즈니 방식의 해피엔딩만이  아이들에게 좋은 건 아니다 . 디즈니 빙식은

오히려 당의정 같은 것, 아이들도  이런  정직한 세계를 아는 게 좋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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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렵지 않아요 - 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
프란체스코 다다모 지음, 노희성 그림, 이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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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가 일하고 있던 카펫공장에 '이크발'이라는 한 소년이 왔다.

이 카펫공장은 아이들에게 노동을 하게 하는데, 이크발은 누구보다 빠르게

카펫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크발은 아이들을 개 취급하는 주인에게

반항을 했다. 가위로 자신이 짜던 비싼 카펫을  가로로 잘라버린 것이다 .

진짜 놀라운 행동, 당당한 반항이었다 .

그래서 이크발은 '묘지'라고 불리는 곳에 나흘 동안 갇혀 죽을 뻔 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탈출을 했다. 그리고 소년노동운동가로 변신해서 활약하여

여러 어린이들을 노동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에게 총살을 당했다.




이크발이 살았던 곳은 (파키스탄)정말 잔인하다. 빚을 졌다고, 하루 10시간 씩 

일을 시키는데, 일은 하는 사람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들이다. 이건 노예노동이다 .

그리고 셈을 모르는 아이들을 속여서 자신만의 이익만 얻는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처참하다 . 이때는 경찰도 소용 없다. 가기나 여기나 경찰은 늘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을 단속하고 탄압한다 . 이게 혹시 사이버 모욕죄에 해당하는

발언인지 겁도 난다 ^^

카펫공장 주인은  뇌물로 자신의 잘못을 덮을 정도로 교묘하다 .

돈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지는 게 자본주의 국가의 숙명이지만 정말 뭣같다 .

모두 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돈을 이용해서 사람을 노예로 부려먹고,

어떤 사람은 뼈 빠지게 일해도, 이용만 당하는 세계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불안하다 .




이크발은 암살당했다 .아마도 카펫마피아가 죽였을 것이다 .

언제나 그렇지만  정의로운 사람은 불의에 의해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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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속에서 미네르바의 올빼미 8
애비 지음, 펠릭스 샤인베르거 외 그림, 유동환 옮김 / 푸른나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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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이라는 숲이 있는데 쥐들은 그곳의 주인이 부엉이인

‘미스터 우훅스’ 인줄 알고 있어서 어두운 숲에 갈 때는 항상

미스터 우훅스의 허락을 맡고 같다.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인 양귀비는 친구인 돼지풀과 허락 없이

어두운 숲에 가서 돼지풀은 우훅스에게 잡아먹히고, 양귀비는

간신히 살아서 자신의 집인 ‘그레이 하우스’ 에 간다.

양귀비가 갔을 때에는 저 멀리 있는 ‘뉴 하우스’ 에 간다는

회의를 하고 있었다. 회의가 끝난 후, 양귀비의 아빠인 쥐똥나무는

양귀비에게 며칠 뒤, 미스터 우훅스에게 이사하는 것을 허락 받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이 끝난 후, 양귀비는 돼지풀이 잡아먹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쥐똥나무는 돼지풀이 그동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은 듯 넘어갔다.




드디어 이사를 허락하러 가는 날, 양귀비와 쥐똥나무는 허락을

받으러 갔다가 왔다. 하지만 그들의 낯빛은 어두웠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사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쥐똥나무는 방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어느 날, 양귀비는

자신이 직접 뉴 하우스에 가본 후 왜 이사를 허락하지 않는지

밝히러 갔다. 양귀비는 가는 도중 호저인 침털을 만나서 소금을

주는 조건하에 같이 뉴 하우스에 간다. 그 곳에서 이제 침털은 가고,

양귀비는 침털의 빠진 털을 칼 삼아 누군가가 오면 싸우려 했다.

뉴 하우스에는 가짜 부엉이 모형이 있었는데, 그 것은 우훅스의 두 배의

크기여서 우훅스는 그 부엉이가 진짜여서 쥐들을 보호해 줄줄 알고

못가게 한 것으로 생각했다. 양귀비는 집으로 가던 도중,

우훅스를 만나서 싸우게 된다. 양귀비는 싸우다가 마지막에

침털의 털을 우훅스의 다리에 꽂아서 그를 죽인다.

그리고 집에 가서 그 사실을 알리고 그들은 뉴 하우스로 간다.

몇 년 뒤, 양귀비는 밀껍데기와 결혼해서 새끼를 8마리 낳는 이야기다.




동물들 이야기지만 사람들 세계랑 똑같다 .

쥐들을 지켜준다는 핑계로 쥐들을 이사 가는 것을 못하게 하는 우훅스,

반면  양귀비는 용감하다. 어른들도 해내지 못했을 일을

양귀비가 해내서 뉴 하우스로 모든 가족들이 이사를 가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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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0-03-1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을 다 써놨네요.. 전문 스포일러인가요? @@@@@
 

 

1. 군대에서 축구하기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얘기가 남자들

군대에서  축구한 경험이라는데...




학교 다닐 때 복학생들 보면 대개

우월감 같은 걸 보여준다 .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군대 다녀왔는데 너거들 가이나들은

뭐 한 게 있냐 ? 그런 거 ......

그런데 나는 딸이 있지만 진짜 군대 대안은 모병이 아니라면

남/녀 똑같이 1 년씩 가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

여자들이 약하다구 ? 약한 여자도 있고 약한 남자도 있으니

남녀 다 튼튼한 경우는 징병을 하고

갔다 오면 가산점 공평하게 주기 .

그리고 대체 복무 허용하면 될텐데 실행 안되는 까닭은

게으르거나 무책임한 국회의원들 책임!




2. 신의 아들 후배




이 청년은 신검 받으러 갔는데 80 년대 초반,

환한데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서 어질어질한데 시력검사하더라나 .

그래서  안보여서  안보인다고 했더니 면제!

이 후배는 지금도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가장 싫어한다 .

좋아하는 건 ?

어쩌다 참여한 가투에서 어설프게 잡혀서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의식화되어 나온 뒤

미문화원 들어갔던 서울대 친구랑 시국 토론하기 .

아마 김민석이랑 같이 들어갔던 듯 .







3. 무용담 작렬 후배




복학생으로 나타난 이 청년.

대구에서 얼마나 신나게 군대생활 했는지 입만 벌리면

무용담이 우수수...

그런데 얼마 뒤 나타난 복학생이 학회중간에 그를 발견,  반가워하며

“ 여~ 남재규~ 너 대구경찰서 전경이었지 ?

취사반에서 밥했잖아!”

국문과 학생들 다 꽈당!




4. 신의 아들 아는 오빠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말하자면 양심 때문에 총을 들기 싫어했다 .

그 오빠는 충분히 그럴 사람이었는데

어쨌든 군 생활을 간신히 하던 중

그 폭압과 신에 대한 소명감때문에  어느 날 귀대하지  않았다 .

그래서 여차저차한 결과 남한산성에서

무지막지한 고초를 겪고 나온 뒤 진짜  신의 아들이 되었다 .

요즘은 아름다운 목회를 하는데

아름다운 이유는 ?

교회 신축공사한다고 건축헌금 절대로 안 모은다 .




5. 진짜 군대생활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포병이었다 .

빛바랜 사진도 있다 .

근데 비극은...

아버지는 남한에서 국군,

월남하지 아니한 아버지 형제들  즉 삼촌들은 아마도

북에서 인민군이었을 듯......

아버지 다리에는 파편을 맞고 그걸 어설프게 수술해서

지렁이가 꿈틀거리고 지나간 듯한 자국이 있다 .

아버지는 식판 쇠기름 묻은 거 닦기 힘들어서

국을 주면 안 받았고 한다 ...@@

나도 비린내 나는 그릇 닦기 싫어서

생선요리란 걸 안한다 ....




6. 친구 아들




친구아들은 아주 진상이었다 .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속을 썩였는지

이 녀석이 입대하는 날 부부가 만세를 불렀단다 .

아, 이제 우리는 2 년 동안 휴가야, 하고 .




근데 며칠 후에 돌아왔다는 거다 .

신검을 다시 하니까 뭐가 잘못되어서 집에 가라고 했다는 거다 .

그래서 이 부부가 다음 날 아침 부리나케 차리고 애를 데리고

다시 가서 그 판단이 오류라는 걸 확인시키고 다시

나라를 지키게 하고 왔다고 가슴을 쓸어내려서

다 기립박수를 쳐줬다 .




7 . 기어코 문무대에




지금도 그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남학생들은 교련으로

1 학년인지 2 학년 때 “문무대 ”  라는 걸 갔다 .

학생들이 1 주인가 2 주인가 병영에 입대해서 군체험을 하고 오면

나중에 그 일수만큼 차감해주는 데 그게 교련 점수에 들어갔다 .

물론 예비역이나 면제자들은 그걸 안 간다 .

그런데 우리 과에 <나>라는 남학생이 군면제여서 그걸 안 갔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겼다 .  이 남학생이 알고보니 <전과자 > 여서

면제를 당한 건데 전과자라도 문무대는 간다는 거다 .

그래서 이 남학생은 나중에 후배들이랑 문무대를 갔다 .

교무과에서 말하길 ...우리 학교 역사상 그런 일이 처음이어서

그런 행정 착오가 생긴 거란다 .

<그런 전과자>가 처음이라는...나중에 무슨 전과인가  물어봤더니

고교시절에 동네 소년 조폭이어서 폭력혐의로 ...그래서

그는 <블랙맨-검정고시->동문회에 나간다는...




8. 군대 다녀오면 사람 된다 ?




흔히 사람들은 군대 다녀오면 사람된다고 하는데

헬스 아줌마들 토론에 의하면

그것도 사람 나름이라는.......^^




그래서 가끔 아들 군대간 새 아파트 이사가고 싶다는

아주머니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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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녀 카르페디엠 8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박근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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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가브리엘라는 나무를 잘타서

나무소녀라는 말인 키체어 ‘라 알리 레 하윱’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가브리엘라의 킨세아녜라 때 모두 축하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마누엘 선생님,신부님 등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도 해주고,

밤늦게까지 춤을 추고 놀고 있었을 때였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와서 아돌포라는 사람을 찾더니 가브리엘라의

오빠인 호르헤 오빠를 잡아갔다. 가브리엘라를 구하려고 했다가

말이다. 가브리엘라는 오빠를 찾기 위해 마누엘 선생님과 날마다

주둔지에 갔지만 오빠를 찾을 순 없었다. 이때부터

가브리엘라에게 불행이 계속 되었다. 가브리엘라 엄마의 죽음과,

존경하던 마누엘 선생님의 죽음. 가브리엘라는 엄마를 대신하여

동생들도 돌보고, 장에 나가서 물건도 팔고 사왔다.

다른 때와 같이 장에 갔다가 마을로 돌아오는데, 마을 전체가

불에 타서 사람들이 모두 죽어있었다. 가브리엘라만 제외한

모두가 말이다.




가브리엘라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숲으로 가서 멕시코

국경을 향해 북쪽으로 갔다. 숲속을 2,3백인들을 피해

열심히 가고 있는데 어떤 산모가 아이를 낳는 걸 도와주고

산모가 죽자 아이를 데리고 가다 읍내가 나오자 아이와

알리시아에게 먹을 것을 구해주기 위해 읍내로 갔다.

읍내에서도 갑작스럽게 학살이 일어났다. 가브리엘라는

살기위해 나무위에 올라가서 이틀 동안 지켜보고 죄책감을 갖고

다시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맹세를 했다.




가브리엘라는 알리시아와 아이를 잃게되어서 혼자서 산미겔

수용소라는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산미겔 수용소에서 알리시아와 아기를 보아서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수용소에서 마리오라는 선생님을

만나게 된 가브리엘라는 학교를 세우자고 했다.

마리오는 수용소를 떠나게 된다.가브리엘라는 마리오처럼

떠나려고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서 변화하는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망설이었지만 새로운 삶을 다짐하였다.

이 책의 배경은 과테말라의 내전이다.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것이지를 알게 되었다. 

가브리엘라의 오빠 호르헤를 끝까지 찾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가브리엘라가 동생을 끝까지 지켜준 것을 보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쟁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렸는데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멕시코까지 갔다는 것이

대단하다. 사람은 최악의 경우에도 살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역경을 견뎌낼 수가 있다 . 아마도 이것이 독서가 갖는 미덕일 것이다 .

특히 청소년 책들은 청소년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를 보여주며 조용히 그들 가슴 속, 머릿속으로

스며들어가 아름답거나 담대한 지혜와 용기를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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