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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ㅣ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치원 때 같은 반이었던 성도, 이름도 같은 두 유진이 15살이 되어 중학교에서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유진과 유진’.
키 차이 때문에 한 명은 큰 유진이, 다른 한 명은 작은 유진이다. 이 둘은 이름은 같지만 작은 유진이는 전교 1등을 하는 우등생이고, 큰 유진이는 성적이 중하위권이다. 작은 유진이는 처음 보는 큰 유진이라는 아이가 자기보고 자기가 아는 작은 유진이가 아니냐며,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냐며 묻자, 작은 유진이는 자신의 과거에 의심을 품게 되고, 결국 과거를 알게 된다. 그 과거란, 큰 유진이와 작은 유진이가 유치원 원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 도중에 작은 유진이네가 이사를 가버렸다는 것이다. 작은 유진이는 이 사실을 차차 알아내면서, 기억해내면서 엄마가 타올로 어렸을 때의 자신의 살갗을 벗기다가 자신이 울자 엄마가 뺨을 때리는 환영을 자주 보게 된다. 큰 유진이는 자기가 좋아하던 건우가 큰 유진이가 예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큰 유진이와 만나지 않게 된다. 작은 유진이는 자신의 과거가 당황스러워 반사행동으로 일탈을 한다 . 엄마,아빠 몰래 담배를 피우고, 방학 때는 학원비로 ‘이카로스’라는 춤 연습실을 다닌다. 그 일이 들통 나 방에 갇혔는데 큰 유진이와 큰 유진이의 친한 친구인 소라가 도와줘서 집에서 도망 나올 수 있게 된다. 셋이서 기차를 타고 바다에 간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소라의 언니인 보라언니에게 상황을 알려서 세 명의 부모님들이 모두 찾아온다. 그리고 엄마를 통해 작은 유진이는 성폭행 사건 뒤에 왜 그 사건을 잊게 되었는지, 왜 잊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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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은 성장소설이다. 두 유진이가 만나면서, 좋아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되면서 겪는 사춘기이야기다. 큰 유진이, 작은 유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느라 큰 유진이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는데 작은 타이틀이 바뀌고 작은 유진이의 이야기가 나오면 중간쯤 읽고 나서야 읽고 있는 부분이 작은 유진이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그 사건과 사건에 대한 두 주인공의 생각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 작은 유진이는 너무 불쌍하다. 엄마는 유선이와 유미만 잘 챙겨주고, 아빠는 제대로 만나본적도 없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공부를 잘 해서 가족들의 눈에 띄는 것 이었다. 그러다가 과거를 알게 되어 계속해서 환영만 나오자 그 환영을 잊기 위해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게 되고, 감정을 떨쳐버리고 싶어서 춤을 추고. 그렇게까지 협박해가면서까지 작은 유진이의 과거를 잊게 했던 부모님도 이해가 가긴 가지만 모든 건 아이들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 아이들은 부모의 사은품이 아니다 .
그리고 아이들을 성폭행하는 인간들은 다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 . 그러지 않는 한 이런 범죄는 지속되어 어린 소년, 소녀들을 괴롭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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