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바다 바흐 창비아동문고 182
정종목 지음, 박병국 옮김 / 창비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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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카잘스가 연주하는 바흐의 첼로 무반주 조곡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치밀어오르는 불안한 슬픔을 느낀다 . 바흐는  어떤 종류의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걸까 ?제바스티안은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여덟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제바스티안의 아버지는 음악가였다. 그런데 제바스티안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여 새엄마를 데려왔다.그러나 다음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맏형 크리스토프가 제바스티안을 데려갔다. 제바스티안은 그곳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여 나중에는 유명한 오르가니스트가 된다.나중에는 2번씩이나 눈 수술을 하였는데 실패를 해서 죽게 된다.

세계에는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이 있다. 베토벤, 모짜르트, 슈베르트 같은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 가운데 바흐도 들어간다. 음악가는 음악을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악기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음악가가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악기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저 음악만 잘 하는 사람을 먼저 본다. 직업에도 미적인 분류가 있다면 음악가는 참 아름다운 직업이다. 음악을 연주하여 사람들을 음악에 푹 빠져들게 하는 음악가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직업이라 생각한다. 

 딸이 어렸을 적에 바이올린을 가르쳤는데 그게 보람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 아무튼 음악을 배우고 듣고 작곡하고 연주한다는 건 선택받은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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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짝꿍 3-165 -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장편부문 대상 수상작, 2013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2014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김나연 지음,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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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몇 살 짜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지 분명찮다. 내용은 초등 1~2 학년 ㅈ어도가 읽어야 마땅할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분량이 많다 . 그렇다고 초등 3~4 학년이 읽자면 내용이 역동적이지 못하다 . 지루해할 줄거리다 . 그렇다고 5~6 학년은 좀 유치하다고 할 것 같다 . 그렇다면 어른은 ? 너무 교훈적이고 장황한데 내용은 또 단순하면서 속보이는 교훈이 거슬린다 . 등장인물도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고 산만해서 다 읽고나서 감도을 느끼기보다는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건지...싶다 ...아이들과  장남감이 번갈아 등장해서 발언하는 것도 경께가 애매모호하다 . 책을 읽고 심드렁한 독후감을 쓰면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 작품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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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맘 2008-12-1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상하네요 우리 아이는(3학년) 몇번째 읽더라고요. 저도 읽어보니 재미와 감동이 있고...
장난감이 등장하는 동화가 드문데 신선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몇 권 더 사려고 왔는데...
책을 이렇게 다르게 읽을 수도 있네요. 나도 평범한 독자이지만
왠지 리뷰를 너무 감정적으로 쓰시는 것 같다는....

소금연못 2008-12-20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재미와 감동은 주관적인 판단이니까 감정적인 건 맞고요^^비평이 아니고 독후감이니까 당연히 제 느낌으로 그렇다고 쓴 겁니다 . 그런데 저도 평범한 독자입니다 ^^음...개인적으로 이 책 작가도 처음이고 아는 사이 전혀 아니기에 유나맘님이 우려하는 사적 악감같은 건 없답니다 ^^
 
책 읽는 도깨비 책귀신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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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책을 읽는다 ? 굉장히 웃기는 도깨빌세 그려, 하면서  펴 든 책.도깨비는 진짜 책을  읽기 시작한다 .  세상에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게 있다는 걸 깨닫기까지 도깨비는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깨달음 덕분에 새로운 도깨비 삶을 살게 된다 .  근데 진짜 그럴까 ? 

나도 자식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말하고 나도 많이 읽지만 진짜 책을 왜 읽어야하는 걸까 의문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돈을 벌 수 잇고 이 책을 읽으면 자식을 특목고 아이비리그 대학에 넣을 수 있고 이 책을 읽으면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유혹 혹은 혹세무민하는 책들도 책의 범주에 들어가는 걸까 ?그냥 책이기만 하면 다 좋은가 ?그냥 활자로 인쇄된 건 다 책이라고 해도 되는가 ? 저열하고 너절한 내용이라도 그냥 들고 앉아서 읽기만 하면 지혜가 쌓이는가 ? 아니라고 본다 .

어쨌든  이 책은 재밌다 . 책읽기의 달인 세종대왕을  등장시켜서 책을 읽으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그리고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란, 더불어  책을 좋아하다가 도서관까지 짓는 도깨비 인생전환은 아주 바람직한 발상이다 .아이들이 책읽기가 즐겁다는 걸 깨달으면 좋겠고 좋은 책뿐 아니라 유익하지 않은 책도 있다는 사실도 알도록 시즌 2 가 나오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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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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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운행 중에  라디오를 틀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태도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선진적인데 발음이 낯설었다 .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잘  들어보니 낱말과 낱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휴지기를 가져야 하는 부분이 덜 자연스러웠다 . 누굴까 ? 조갑제랑 친하다는 일본 기자도 아니고  극우파 일본 교수도 아니며 귀화한 미국인 국제 변호사도 아닌데...

그러다 진행자가 왜 러시아인이 귀화한 한국 대학은 두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까지 갔느냐고 물었더니 한국 대학에서 임용을  해주지  않아서 노르웨이로 갔다고 대답했다 . 

아! 그렇구나. 박노자구나.......

박노자는 한겨레신문에 칼럼을 써서 알게 되었다 .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  이 글을 정말  이 사람이 쓴 것일까 ? 아니면  러시아어로 쓴 것을 한국인이 번역한 것일까 ?하는 게 늘 의문 이었다 . 이 책을 읽어보니 모든 글을 박노자가 직접 한국어로 쓴 걸 알게 되었다 .외국어를 이렇게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라니... 놀라운데 그   내용은  더욱 놀랍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번이고   표지에  있는 이 사람 얼굴을 들여다보고  표지 안쪽 경력을 읽어보곤 했다 . 우리와 전혀 다른 땅에서 전혀 다른 문화를 접하며 살아온 사람이 우리를  이처럼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니  섬뜩하고도 부끄러웠다 . 그렇다. 우리 모습을 타인이 가진 거울을 통해 들여다보니 몹시 부/끄/러/웠/다. 그리고 박노자가 늘 객관적이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끝없이 우리에게 고언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

우리가 흔히 ‘천민자본주의 ’ 라고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돈 숭배 사상에 대해 그는 이런 시선으로 보았구나 하는 부끄러움을 말하자면 성찰과 통하는 것이다 .  내가 만나는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로부터 내가 느끼는 암담함, 갑갑함이 주는 실체가 뭔지를 비로소 알게 된 기분이다 . 세상의 모든 가치가 자본으로 환치되는  세상을 산다는 것은 정말 숨 막히는 일이다 .




며칠 전 초등학교 6 학년 아이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 인도가 보기에는 그래도 일년에 영화를 천 편이나 만들고 원자탄까지도 만들  정도로 과학이 발달됐다고 하자 그 아니는 대뜸 “ 그 나라 가난하죠 ? ”하고 물었다 .“ 글쎄, 단적으로 가난하다 부자다 하고 규정지을 수가  없다” 했더니 “거지가 드글드글 한다든대요 ” 했다 .

그런 말은 수없이 들었다 . 지인이 남아메리카 여행을   하고 오더니  “ 전체적으로 너무나 가난하고 애들이 다 냄새나며  어른들 이가 새까맣게 썩었고  여행지마다 애들 거지가 달라붙어 돈 달라고 해서 짜증나서 혼났다”는 것이다 .  또한 터키에 다녀 온  친구가 , 터키 사람들은 한국 여권만 보면 부러워한다고 , 듣기에 따라서는 경제적 우월감에 들뜬 소감을 피력했다 .내가 알 수 없는 것은 왜 그 나라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이나 사람들 삶이  보여주는 가치는 전혀 보려고 하지 않고 부자냐 가난하냐  하는 것으로 타인을 평가하려고 드는가 하는 문제다 .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속칭 ‘기러기가족’ 이라고 하면서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 뉴질랜드, 영국으로 아이들과 아내를 보내고 자신은 한국에 남아 돈만 보내는 가장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가 있어서 ’라고 변명을 하지만  사실은 우리보다 경제적 우위에  있는  나라에 보내 ‘ 영어 ’를 배우게 하면 우월적 지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목적일 것이다 . 그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좋게 바꾸기 위해 얼마나 실천했는지 묻고 싶다 .  그들이 존경하고 선망하는   백인과 그들의 언어 영어를 배우는 것이 뭐가 그렇게 자랑스럽다고   공중파 방송에 나와 ‘나의 자녀 유학 성공기’를 호들갑스럽게 떠드는 연예인을 보면 암담해진다 .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 영어 몇 마디 씨부리는 걸 자랑스러워하면서 ‘이런 거지같은 나라를 떠나고 싶다’ 는 사람들을 보면 나만 ‘쓰레기’ 가 되어 이 땅에 남은 것 같은 기묘한 소외감조차 느낀다 . 그런가 ?

박노자가 지적하는 대로 나는 ‘민족주의자 ’ 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살아왔던 듯 하다 . 그러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파시즘을 깨달았다는 것이 또한 이 책을 읽은 성과였다 .

특히 ‘바트자갈’ 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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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창비아동문고 128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창비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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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파 피어스 작품은 상상력을  통해서 아름다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다 .톰은  동생이 홍역에 걸리자 격리되어 이모부의 집으로 떠나게 된다. 이모부의 집은 바솔로뮤 할머니의 주택에 세 들어 사는데 그 곳은 같이 놀 친구도 없고 정원도 없는 따분한 곳이다. 그곳으로 간 어느 날 ,한밤중 톰은 바솔로뮤 부인의 오래된 시계가 열세 번 치는 것을 듣고 도대체 시계가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지 알아보러 시계가 있는 곳으로 간다. 어둠으로 인해 시계가 잘 보이지 않았던 톰은 달빛을 이용하려고 현관문을 열었지만 현관문 밖에 펼쳐진 건 달빛이 아니라 화창한 날씨의 아름다운 정원. 아, 그렇게 상상력으로 빛나는 공간이 열린다 .

그 정원에선 아무도 톰을 보지 못했고 부모님을 여의고 큰어머니 집에 딸려 사는 해티라는 소녀만 톰을 볼 수 있다.  밤마다  톰은 열세 번 치는 시계를 통해 정원으로 가고 해티와 톰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정원에선 톰의 시간은 흐르지 않고 해티의 시간만 흘러간다. 그러면서 해티는 어른이 되고 해티에게서 톰은 점점 옅어지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 후 해티는  바티라는 청년의 청혼을 받게 된다.

 동생 피터의 홍역이 다 나아 집으로 가게 되는 전날 밤 톰은 마지막으로 해티와 즐겁게 놀기 위해 정원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정원은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톰은 시계 옆에서 울면서 해티에게 도움을 청하듯 해티! 해티! 하며 소리쳐 불렀다. 그 바솔로뮤 할머니를 비롯한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이 그 소동에 깨어버렸고 , 다음날 , 톰은 바솔로뮤 할머니에게 지난 밤 소동을 사과하러 갔다가 그 할머니의 어린 시절이 해티라는 걸 알게 된다. 부모도 없고 큰어머니 밑에서 구박받으며 자라던 어린 해티는 친구를 원했고 동생의 홍역을 피해 재미없는 이곳으로 오게 된 톰이 소망이란 매개체를 통해 서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해티 , 즉 바솔로뮤 할머니는 어린 시절 해티를 떠나 좀 더 자란 해티에 대해서 그리워했고 그래서 톰은 바솔로뮤 할머니의 기억에서 점점 옅어지면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서로의 소망 , 해티는 큰어머니의 구박으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었고 톰은 따분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소망이 만나 몇 십 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서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꿈. 소망. 시간. 이 세 가지 요소가 섞인 책이다. 톰과 해티의 꿈과 소망 그리고 몇 십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집으로 떠나게 되는 톰과 어린 해티 , 바솔로뮤 할머니가 얼싸안고 작별을 아쉬워하는 장면이 더해져 더욱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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