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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ㅣ 한겨레 옛이야기 30
신동흔 글, 김종민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구운몽이라는 책은 하늘 세계의 성진이라는 육관대사의 제자가 여덟 선녀와 만나가 잠시 현세의 부귀영화를 생각 했다는 죄명으로 양소유라는 이름의 인간으로 환생하여 살다가 나중에 육관대사가 찾아와 성진으로 다시 돌려놓는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만중이 남해에 유배되는 동안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쓴 것이다.
김만중의 구운몽에는 배경이 조선이 아니다 . 김만중은 조선 사람이지만 구운몽에서 나오는 양소유는 당나라 사람이다. 김만중이 사는 시대에는 명나라 시대이기 때문에 왜 당나라를 배경으로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아마도 이국적인 배경을 제시하고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
양소유는 과거를 보기 위해 어머니를 떠나지만 떠난 순간 과거를 도외시 한다. 과거를 보러 가다가 진 씨를 만난다. 둘은 언약을 한다. 그러나 결국은 장원급제를 한다. 그리고 오랑캐를 정벌하면서 여자 둘과 정을 나눈다. 그로 인해 양소유는 부인 2명과 첩 6명을 얻는다. 부인 둘은 태후와 딸과 월왕의 여동생이다.
사실 배우자 여덟 명은 하늘 세계에서 만난 선녀 여덟이 인간으로 환생한 인간들이다. 우연이라 할까? 운명이라 할까? 아홉 명 모두 육관대사의 부름에 의해 하늘 세계로 돌아간다.
구운몽의 내용을 보면 현대의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현대의 판타지와는 달리 구운몽에는 교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세계의 부귀와 명예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나날이 열심히 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대충 하루를 넘기며 살기도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부귀와 명예를 너무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 세계에는 영원한 부귀와 명예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말을 하건 안하건 어쨌든 지금까지 부귀와 명예를 바라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게 거품 같은 거다 . 사실 요즘에야 일상을 잘 영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결국 부귀영화는 헛된 거라는 걸 깨달으면 좋다 . 그런데 헛된 거 깨닫게 부귀영화가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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