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2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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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엔하임은 마지막으로 무엇을 아들들에게 줄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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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2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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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트니는 여전히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 암울한 세상을 패러디하는 듯 호문쿨루스들은 아무런 갈등도 없이 새상을 집어삼키려고 한다 .이 만화는 분명 일본 작가 작품인데도 나는 이 작가가 2009 년 한국의 우파들을 풍자 혹은 패러디하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 

암스트롱은 암스트롱가 당주가 되고 알은 호문쿨루스에게 몸을 빼앗긴다 .모두들 종말이 왔다는 걸 실감하면서도 희망을 늦추려하지 않는다 . 만일 희망을 버린다면 모두에게 허용되는 건 절망뿐일 테니까...... 

외모를 <아버지>호문쿨루스에게 빼앗긴 호엔하임은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 그는 진정으로 아내 트리니티를 사랑했고 운명이 그를 먼 길을 돌아오게 만든다 . 조금씩 생부를 이해하려고 마음을 연 강철의  연금술사는 마음까지 강철은 아니었던 건지도 모른다 .  

 이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짐작은 하면서도 인간의 혹은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다시 성찰해보는 그런 작품임을 믿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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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도시 포토 보기

 

"깨어 있지만,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I know I'm awake but it feels like I'm in a dream,"

 

살해대상자 대주교뿐만 아니라 죄없는 어린애도 실수로 죽인 킬러 레이는

늙은 킬러 켄과 함께 벨기에 브뤼즈로 온다 .

거기서 그는  '엿같은 ' 나날을 보내야 하는데 

매력적인 벨기에 여성을 만나지만 , 모든 일이  꼬인다 .

 

보스 해리는 켄에게 레이 살해명령을 내리고 레이는 자살을 결심한다 .

그리고 실수로 어린애 죽인 걸 불명예로 여기는 해리 자신도 브리주에서

수로 어린애를 죽인다 .

그런데 사실은  그  어린애가 어린애가 아니라 ()()()였다 . (스포일러 ....)

 

브리주는  아름다운 도시다 . 중세가 보존되어있다 . 잔혹한 킬러여야 할 켄은

죽이려했던 레이에게 살라고 명령한다 . 실수로 아이를 죽였지만 살아서

다른 삶을 살라고 한다 . 그러자 레이가 농담한다 .

 

-의사가 되라는 말이예요? 시험 봐야 하잖아요?

 

킬러들이 아이를 죽이면 안 되는 건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는 너무도 어리버리하고

너무도 인간적인 킬러들이 나와서

서로 죽이고 죽고 그리고 성찰하며 지옥과 연옥 천국에 대해

담론을 나눈다 .

 

문득, 용산 참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

 

우리나라에서는 가난하고 못나서 어리버리하면 죽어도 애도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

권력자들은 변변치못한 사람들 죽음에 대해서 무감하고 잔인하다 .

가면 갈수록 미국보다 더 신자유주의 신봉자가 넘쳐나고

실패한 자들은 서바이벌 기회가 차단된다 .

그리하여 전망이 없는 삶을 수십년 살아야한다는  묵시록이

온 국민 마음 속에 바이블처럼  들어와 각인된다 .

 

-못난 자여! 시궁창에서 살아라 ....

 

레이는 브뤼주를  <시궁창> 이라고 생각한다 .

레이는 시궁창에서 죽는다 .

켄은  브뤼주를 <멋진 중세도시> 라고 생각한다 .

그 역시 멋진 중세도시에서 죽는다 .

해리는 레이가 죽기 전에 멋진 추억을 갖게 하려고  브뤼주로 보낸다 .

그 역시 멋진 추억을 가지며 브뤼주에서 자살했는가 ?

부조리함으로 가득찬, 그러나 그  무모한 킬러 세 명이 죽는 걸 보면서

나는...삶이란 희망을  가져도 되는 퍼포먼스가 아닌가, 그런

맥락없는 생각을 했다 .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2009 년을 사는 게  너무도 힘들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기 삶에서 계급적 인식을 지우고 그냥 사는  건 아닐까 ?

콜린파렐은 어리버리하고 지친 킬러모습을 보여준다 .

그런 어리버리한 킬러가 배회하는 브뤼주에 가보고 싶다 .

너무 잘난 사람들만 살 수 있는 도시는 , 그런 나라는, 그런 사회는

정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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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비 김창숙 우리시대의 인물이야기 4
정종목 지음, 한병호 그림 / 사계절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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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동 사월리에서 태어났다.그의 아버지는 이름있는 양반으로,장차 집안을 이어갈 창숙에게 많은 기대를 하였지만,창숙은 공부보다 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창숙의 아버지인 하강공은 창숙을 칠봉산의 일곱 개의 봉우리 중 가장 곧고 높게 뻗은 직준봉을 보여주며 그 이름을 따서 창숙의 호를 '직강'이라고 지어주었다.

 창숙이 열 일곱이 되던 해에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창숙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며 비틀거렸지만,곧 마음을 다잡고 나라를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는다.창숙은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결국 창숙이 걱정하던 한일병합이 되고 만다.이 대목에서는 나도 답답했지만 창숙도 답답하고 억울해서 매일 술꾼이나 노름꾼,장사꾼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윷놀이에 넋을 놓았다.그러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어머니는 그런 창숙을 꾸짖었다. 

창숙은 그 이후 새사람이 되어 예전에 아버지가 읽던 책을 읽으며 장가를 가서 자식도 여럿 낳았다.창숙은 고종 황제의 장례식에서 동료인 성태영과 김정호와 함께 뜻을 모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만국 평화 회의에 참석하기로 마음먹고 파리에 보낼 독립 호소문을 가지고 중국으로 떠났는데,이미 한 발 늦은 상태였다.그래서 하는 수 없이 창숙은 중국의 독립지사들과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세워서 일한다. 

창숙은 국내에서 독립 운동 자금을 모으려 애썼지만 잘 되지 않았고,자신의 스승인 면우 선생이 제자들과 책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고국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선뜻 큰 돈을 내놓겠다는 사람도 없고,일본 순사의 감시가 너무 삼엄해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다.그리고 그 곳에서 김구에게 나석주와 이승춘이라는 젊은이를 소개받는데, 그 중 나석주는 동양 척식 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총으로 일본 직원과 경찰 몇명을 총으로 쏜 뒤 남은 한발로 스스로 자결했다. 

그런데 그 무렵,창숙의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다.그래서 영국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 들어갔는데,그 곳에서 창숙은 일본 영사관 안 철장으로 끌려간다.그리고 대구 경찰서에서 심한 고문을 받은 창숙은 두 다리가 마비되었고 대전 수용소로 옮겨졌다.그러나 창숙의 병세가 너무 심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다시 일본 경찰에게 끌려가 대구 형무소에 갇힌다.그리고 또 병원에 있다가 다시 절로 옮겨 요양을 한다.그리고 8월 15일,우리나라에게 드디어 광복이 찾아왔다. 

광복 후 창숙은 조국의 젊은이들을 바르게 교육시키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 1946년에 고려 때부터 있었던 성균관 대를 계승해 학장이 된다.그러나 6.25 전쟁이 터지고,이승만과 자유당의 독재정치가 계속되고,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를 치루는 사이,김창숙은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갔다.결국 김창숙은 1962년 5월 10일 국립 중앙 의료원에서 숨을 거두어 수유리 4.19 묘지에서 백련사로 오르는 곳에 묻힌다. 

 김창숙을 포함한 독립 지사들은 정말 대단하다.보통 사람 같았으면 순사에게서 계속되는 감시를 받으며 형무소로 잡혀가 고문을 당하는 것이 싫어서라도 그렇게 독립운동에 앞장서지 않았을텐데,이들은 서로 앞장서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나섰다.특히  나석주가 마지막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자결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보통은 그런 일을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어쨌든 처음에  성균관대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것인데,김창숙이 만들었다고 하니 헷갈렸는데 알고 보니 김창숙이 성균관대를 계승해 설립한 것이었다. 소년 소녀들은 역사중에 옛날도 아니고 현대도 아닌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이 가장 애매하게 알기 마련인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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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키즈 창비청소년문학 9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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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는 드럼이라곤 쳐 본적도 없는 소년이다. 아픈데다가 임신까지 해 몸이 불편한 엄마와 경마장에나 가는 책임감 없는 아빠 때문에 집안일과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조차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나나오라는 유아독존 리더가 있는 취주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나오는 학교에서 두려운 존재였다. 싸움도 잘하고 성격이 까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유명하고 악기점를 경영해서 지도교사없이 취주부를 할 만큼 음악에 소질이 있다. 하루는 나나오의 악기점에 갔다. 그곳에서 펄 드럼 세트를 봤다. 에이지는 꼭 그걸 갖고 싶었다. 또 나나오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치 불꽃놀이 같았다. 에이지는 몹시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가진 것 많고 부러워보이던 나나오에게도 슬픔이 있었다.  

나나오는 친부모님과 만날 수 없었다. 아이가 없었던 친척이 일곱번째 아이였던 나나오를 데려온 것이다.  에이지는 나나오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봄방학 때 취주부원들끼리 합숙을 했는데 나나오와 천재 트럼펫 연주자인 쇼오지와 함께 연주하는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모두들 나나오의 엄청난 실력을 실감했다. 그런데 음악담당 호소이 선생님이 이때까지는 전혀 도와주지 않다가 갑자기 참견을 했다. 잘못하면 드릴 페스티벌에 나가지 못할 지도 몰랐다.그래서 그들은 선생님이 원하는대로 가는 척하다가 실전에서는 자신들의 음악을 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 음악 수행평가 점수를 최하점을 받긴 했지만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게다가 쇼오지까지 찾아와 축하해주며 중학교를 졸업하면 우리 밴드로 오라고 스카우트를 했다. 하지만 기뻐할 겨를도 없이 에이지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가야 했다.  

항상 제멋대로던 나나오는 바로 지금 같이 에이지가 정말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 주었다. 다행히 수술을 해서 아기도 무사히 나왔다. 하지만 아기에게 중증의 선천적 심장질환이 있다고 했다. 엄마는 또다시 쓰러졌다.음악에서 불꽃놀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빠는 가족들이 아픈데 술을 먹었다. 화가 난 에이지는 아빠를 때렸다. 거의 죽일 듯이 머리를 박았다. 하지만 결국 아빠의 진심을 알고 아기도 건강해졌다. 졸업식 날,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펄 드럼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새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에이지는 정말 우연히 취주부에 들어가게 되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아니면 나나오가 에이지에게  <끼>가 있다는 걸 눈치챘던 걸까?그런데 나나오는 정말 좋은 친구다. 물론 평소에는 쌀쌀맞게 굴어도 정말 필요할 때 나타나 도와주기 때문이다. 평소에 쌀쌀맞던 친구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더 도움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드릴 페스티벌에서 호소이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게 정말 통쾌했다. 소년소녀들은 드럼을 쳐 보고 싶어한다. 왠지 재밌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이지네 가족은 이때까지 불행을 다 겪었으니 이제부터 행복해 질 것이다. 끝부분에 고등학교에서 새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는데, 다음 편도 이어질 거라고 한다.우리 청소년들도 이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며 청춘을 보낼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면 얼마나 좋을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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