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봉우리 1
다니구치 지로 지음,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 애니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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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기 하부 조지라는 사내가 있다 . 

그는 외롭다 . 

그는 사람 사는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기보다는  산을 더 좋아하고  

주로 산에 머문다 . 그는 왜 그토록 산에 집착하는가 ? 

내가 느끼는 의문 중   하나가 왜 , 사람들은 그토록 히말라야 8,000미터에 

도전이니 공격이니 정복이니 하면서 자연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가 하는  

점이다 . 그냥 산은 거기에 있고 오를만 하면 오르고  아님 마는 거지 

거기 오르다 죽고 죽어도 또 오르고 또오르는 이유가 뭔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 

거기 산이 있기에 , 러너스하이처럼 산에 오르면 느끼는 마약 복용같은 

그런 황홀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 그밖에 성취욕이니 고난 극복후 느끼는 승리감같은 건  

다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레토릭이 아닐가 싶다 . 

 

아니, 세상에는 등산에 전 생을 거는 사람들도 많다 . 그들은 왜 그토록 

산에다 생명마저도 거는 것일까 ? 잘 모르겠다 . 

 

이  사내, 하부는 산을 숙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하세 츠네오라는  

세 살  연하 남자가 그에게 경쟁심을 유발시킨다 .  

산에 한해서는 자부심이 뛰어난 하부는 하세의 단독등정에 질투를 느끼고 

그 질투를  경쟁심으로 표출한다 . 그러나 그 길이 순탄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 

아마도 순탄치 못한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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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 2
다니구치 지로 지음,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 애니북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하부가 어떻게 하세를 극복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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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4
로알드 달 지음, 김연수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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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조지에게는 할머니가 있다. 조지의 할머니는  부모님만 없으면 잔소리를 하고, 부려먹고 짜증을 낸다. 그래서 할머니를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했다.

토요일 아침 조지의 엄마는 조지에게 할머니의 약을 챙겨 드리라는 부탁을 했다. 할머니는 늘 그랬던 것처럼  잔소리를 시작했다. 그래서 조지는 불만을 중얼거리다가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마법의 약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할머니가 약 먹는 시간인  11시가 되기 전에 약을 만들었다. 그 약 속에는 먹어서는 안 될 딱정벌레, 벼룩, 달팽이, 도마뱀, 면도크림, 구두광택제 등과  같은 이상한 것들을 넣고 약을 넣다. 그 마법의 약을 할머니에게 드렸다.

그것을 알 리 없는 할머니는 그 약을 먹었다. 그 결과는 할머니의 키가

집보다 커졌다. 또 아빠에게 들키지 않도록 아빠가 자는 동안 방에 들어가

아빠가 깨기 전, 아빠가 쓰시는 모자 안쪽에 본드를 뿌렸다. 그 것을 모르는

아빠는 그 모자를 쓰고 엄마와 식사를 하러 갔다. 밥을 먹을 때가 되자

모자를 벗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모자와 머리카락은 딱 달라붙었다.

그래서 엄마도 모자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얼마 후 , 모자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 만큼 아빠에게도 피해가 있었다. 동물들에게도 실험을 하였다. 닭에게 모이를 먹이자  닭의 목은 길어졌다.  

일단 나는, 조지를 이해한다 . 얼마나 지겨우면 그런 마법의 약까지 만들어 할머니를 규제할 생각을 했겠는가 말이다 .  어쨌든 아이들을 억압하는 일은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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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빛 속에 소녀 하나가 오도카니 서있다 .
소녀는 무대의상 아닌 평범한 일상복을 입고 서서
첫차를 기다리는 심정에 대해 노래한다 .
소녀 주위로 안개가 피어오르고
관객들은 그 목소리에 울컥, 그리움에 젖는다 .
그 소녀는, 박은옥이다 .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사랑하던  소녀 .

5 년여 만에 다시 공연을 하는 정태춘과 박은옥.
걸그룹을 비롯한 아이돌이 대세를 이루는 이런 시대에
이런 자본주의 세상에
정태춘과 박은옥은 어쩌자고  염색도 안한 머리에
돋보기를 썼다벗었다하며  악보를 보는가 .
박은옥은 어찌하여 미용실에 들러 머리도 올리지 못하고
그냥 빗은 머리에 그냥 입던 옷에
그냥 신던 신발을 신고 무대에 서는가 .

세상이 달라지고
사람들은 풍요롭고 차별받으며  너절하면서도  비루하게 살아가는데
소녀 박은옥과 청년 정태춘은 여전히 장마지던 종로거리와
시인의 마을과 정동진을 못 잊고 있는가?
관객들은 또 어찌 그 음악에 경도되어
<우리들의 죽음>을 들으며 눈물을 닦는가? 흐느끼는가 ?

갑자기 튀어나온 문소리와 김제동.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그래서 저미도록 마음 깊은 곳까지 적시는 공연,
다시, 첫차를 기다리는 정태춘과 박은옥의 공연은
희망을 주는 울림이었다 .
이 가파른 세상에 아직도  번쩍거리지 않아도 귀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다는 걸 깨달았으므로 .

한 가지 아쉬운 건,
"저 들에 불을 놓아", "이 어둠을 박차고"를 못 들은 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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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전수일 감독, 최민식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9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최민식은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다 .  

늘 그의 연기에서 과장을 느끼곤 했다 .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는, 그가 연기를 제대로 하는 배우라는 걸 깨달았다 . 

사나이 최는, 아내와 아이가 조기유학에 가있고 이번에 대기발령을 받은  

43 세, 힘든 시기의 남자다 . 그는 지쳐있고 삶에 대해 한 번 돌아보는, 

그래서 헛헛한 중년 남자다 .  

도르지의 유골을 주러갔지만 , 차마 말을 못한다 . 별로 볼 것도 없어보이는 마을에서 

최는 긴 시간 머물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 

도르지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젊은 아내에게는  

또다른 남편이 있고 다른 남편이 유목 생활중 잠시 돌아오자 성관계도 하면서 여전히 

도르지 안부를 걱정한다 . 최는 그렇게 흘러가는, 아주 느리고 자연스러운 삶에서 

자기를 돌아보는 거다 . 

도르지의  노모가 죽자 (어쩌면 할머니인지도 ) 사람들은 크게 울지도 않고 

엄숙하게 장례를 치른다 . 

색색가지 룽다가 나부낀다 . 룽다는 히말라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영혼이 쉬러가듯 그렇게 나부낀다 . 

 

이 영화를 보자 나 역시 지쳤다는 걸 느낀다 . 

나도 지쳤다 . 

나도 최처럼 , 낯선 유골함을 들고 히말라야 좀솜 지역, 해발 4000미터에 올라가서 

그냥 고산병으로 쓰러져 죽고 싶어졌다. 

고삐없는 희말을 발견한다해도 그걸 따라갈만큼의 기운도  없다 .  

사람은 가장 막막할 때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볼 수도 있는 거라고 

그렇게 이 영화는 보여주는 거다 . 

희망은....있는가 ?  

 

도르지의 죽음을 알게 된 젊은 아내는 슬픔으로 죽음을 귀납시키고 그렇게 

또 아이를 낳고 기르고  다른 남편과 살아가겠지. 

그것이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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