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사냥 보림문학선 7
레이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스벤의 어머니는 의사다. 어머니는 아픈 사람을 잘 고쳐주며 가난했지만 암소를 기르며 평온하게 살았다. 어느 날 한 아이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를 고쳐주지 못했다고 마녀라고 소문낸다 . 에스벤의 어머니에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 거짓자백을 시키고, 고문까지도 시키며 암소와 물건들은 모두 빼앗아갔다 . 사람들은 에스벤의 어머니를 사다리에 묶어 불태우는 순간 광란의 춤을 추었다. 에스벤은 정신없이 달리다가 한스를 만났고 한스가 에스벤을 구해준다. 한스도 의사였다.

어느 날 한스에게도 에스벤의 어머니와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한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으나 살리지 못하였다. 며칠 후 감독관이 한스와 에스벤을 데려가려고 하지만 한스가 에스벤만은 제외해 달라고 하고 에스벤은 도망을 가게 된다. 한스는 결국 그들을 따라 가게 된다.

사람들이 광기에 휩싸이면 어떻게 되는지 그 광기는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알 수 있다.집단 심리, 군중심리란 무서운 거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려라, 탁샘 - 탁동철 선생과 아이들의 산골 학교 이야기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6학년이나 된 녀석들이 밥 하나 할 줄 몰라 1 학년 여자아이한테 기댄단 말이냐 ?(80 쪽)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려운 말이 하나도 안 나온다 .  알기 쉽다 . 하지만 그렇게

쉬운 문장을 읽는데 가슴에 턱, 하니 얹힌다 .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마흔 줄  시골학교 교사에게 듣는다는 게 신기하다 . 다들 서울을 중심으로

삐까번쩍하고 자본이 집중되는 방식으로만 변용하는 세태이기에

이런 시골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참다운 교육이야기는 신기할 따름이다 .

 

 

 

 

 

그는 또 말한다 .

 

 

 남한테 의지하는 버릇이 들어 결국 자기 혼자 살아갈 길을 못찾게 되더라도

우는 아이를 달래주고 싶다고 ...

그는 강한 자, 이긴 자, 특별한 자가 살아가기에 좋은 세상에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애정, 교사로서 고민하고 더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런 사람이다 .

 

 

 

또 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교가, 교장선생님 말씀 그런 거 안 하고 촛불 켜고 아이들, 교직원 둥글게 앉아 자기 소개하고 곷다발 선물주고 노래하는 입학식을 한다 .

물론 학생수가 적어서 가능한 이벤트이지만 판에 박힌 관습적 입학식이 아니고

아이들 위주로 , 사람이  할 수 있는 친화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

 

 

 

그는 또 스승의 날에 밥 한 그릇 얻어먹은 거에 가첵을 느낀다 .  그가 생각하는 스승이란

일하는 사람이고 아이가 스승이고 자기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책 전체를 읽어보면 진짜로 그는  그런 생각을 하는 듯하다 . 아이들을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세계가 존귀하다고 느끼는 것은 비정상이다 . 사실은  모든 교사가 그래야하는데

대부분 교사들은 늘 가르치려고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는 지겨운 것을

가르치는 따분한 곳이라고 인식하는 건지도 모른다 .

 

나는 서울 위성도시에서 초중고를 다녔는데  다들 스승의 날이면 <선물>을 주고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심지어 중학교 때  교사 한 사람은  반장이엇던 나를 불러

장식 달린 털슬리퍼를 사달라고 주문을  했다 . 나는  아이들에게 몇 백원씩 걷어서

그걸 사러갔는 게 기억난다 .  그때 아이들은 왜 돈을 걷어야할  당위성이 있나를

따지지 않았을까 ?

 

 

 

 

 

 

 

 

 

 

다들 떠나버린 시골,  한 학년이 고작 열 명 안팎인 학교에서 ,

자기가  자라고 자기가 배운 학교에 남아서 여전히 남아잇는 아이들은 가르치는

그런 탁동철 교사는 , 아마도 이 시대에 남아있는 20 세기 소년,

아니,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런 교사일 것 같다 .

 

세상에 많은 베스트셀러가 이렇게 하면 성공하고 돈벌고 유명해지는 거라고 교습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탁교사는 올바르게 사는 게 이런 거라고 쓴다 .그리고 그렇게 산다 .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찡하고 정치란 것도  결국은 사람이 올바르게 제대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거란 걸 절감한다 .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골교사의 진술...그가 비록 교장이  못 되고

장학사가 못 되고 , 교육부 장관이 못 될지 몰라도

그에게서 배운 아이들은 영원히 훌륭한 스승을   가졌다는 기억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

그리고 그가 가르친대로 그에게서 배운대로 당당하게 하고싶은 말 하고

스스로 하고 남과 나누고 잔인해지지 않고 부당한 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일하는  삶이 아름답고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일을스스로 하는

그런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

그것이 성공임을 알아주는 그런 스승이 있으니  행복한 것이다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형준 2012-07-2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실존 인물이 맞습니다.이 책은 실제로 학교에서 겪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그러니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은 실제 인물이 맞다고 봐야 되겠죠.
 
달려라, 탁샘 - 탁동철 선생과 아이들의 산골 학교 이야기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이렇게 좋은 사람이 교사란 말인가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솔거의 죽음 한빛문고 11
조정래 지음, 이우범 그림 / 다림 / 200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마을에 아주 못된  성주가 있었다. 그런데 그성주는 어느 날 자기 신하들한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릴 것이니 솜씨가 좋은 화가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그래서 신하들은  화가 한 사람을  데리고 오고 그 화가는 열흘 안에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열흘 뒤  후 그 화가는 그 성주의 얼굴을 진짜처럼 그려 왔지만 그 성주는 자신의 얼굴이 못생겼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그 화가를 감옥으로 보내고 다른 화가를 오게 하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지루라는 화가 였다. 지루는 옛날 감옥에간 화가와 같은 스승께 배웠다.그러나 지루는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스승의 가르침을 버리고 실제 성주와 다른 모습을 그려 살았다.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가시밭길과 같다 .  예술을 한다는 것은  권력과 자본, 세태로 부터 멀어져야 한다 . 그런 것을  동시에 누리고자 한다면 절대로 훌륭한 예술은  완성되지 않는다 .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난해하지만  읽을 만한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반양장)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미와 재준이는단짝친구이다. 전학을 와서 친구를 사귀기 싫어하는 유미에게 재준이는 매번 따뜻한 말을 건냈고, 쌀쌀맞게 대하던 유미도 점차 마음을 열어갔다. 둘은 각각 좋아하던 사람이 다르다 . 하지만 상대에게 보기 좋게 차이고 둘은 춘천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떠났다 . 어머니들이 알 면 기절하겠지만 ... 그들은 춘천에서 추억도 만들고 선물도 교환했다. 재준이가 유미에게 준 것은 야한 보라색 속옷이었고, 유미가 재준이에게 준 것은 파란 일기장이었다. 재준이는 파란 일기장에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일기를 썼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재준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망했다 . 유미는 그 일기장에서 자신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재준이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된다. 재준이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날 밤 오토바이를 탔을까?

이 책은 예전에 어떤 어머니가 청소년 도서로 적절하기 않다고 문제제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 하지만 청소년들도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 실제로 많은 자살이 시행되고 아이들은 여전히 괴로워 한다 . 청소년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