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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복이 - 가족그림마당 3
오세영 글 그림 / 게나소나(G&S)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깨복이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온 창수라는 아이의 강아지이다.
어느 날 창수가 자기의 저금통을 깨고 사천팔백 구십 원을 빼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준비물을 사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강아지를 사러갔다.
오천 오백 원 밖에 없어서 깎아 달라고 조르고 샀다.
창수는 강아지 이름을 깨복이라고 지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걸려서 제발 키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창수는 할아버지께 간신히 허락을 받았다. 그
런데 깨복이가 난로에 있는 불에 가까이 가서 그만 불이 붙고 말았다.
창수는 재빨리 양동이 같다가 물을 깨복이한테 뿌렸다.
불은 꺼졌지만 한번 탄 털은 1년이 지나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는 창수가 너무 슬퍼하여서 깨복이에게 털옷을 입혀 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수의 엄마와 아빠가 오셔서
이제는 집에 가고 다음에 또 놀러오자고 하였다.
그래서 창수는 어쩔 수 없이 깨복이를 놔두고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귀엽고 예쁜 강아지가 할아버지 댁에 오게 되었다 .
그런데 깨복이하고 너무 많이 싸워서 할아버지는 깨복이를
보신탕 집에 보냈다. 그런데 깨복이는 줄을 끊고 탈출하여
할아버지 댁으로 다시 왔다. 깨복이는 계속 보신탕집으로 보내져 왔지만
세 번이나 탈출해서 할아버지에게 죽도록 맞았다.
그렇지만 할아버지도 슬퍼서 울었다. 그래서 이번에 깨복이가 탈출을
또 하면 다시 키우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보신탕집에서
깨복이가 탈출을 하였다고 전화가 왔다.
하지만 깨복이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몇 달이 흐르고 창수가 놀러왔다. 그런데 창수는 오자마자
깨복이를 찾아 헤매 다녔다. 할아버지는 사실대로 창수에게 다 말하였다.
그러자 창수는 울면서 저딴 강아지는 필요없다고 깨복이를 내놓으라고
울어댔다. 하지만 깨복이는 있었다.
바로 마루 밑에 깨복이 시체가 썩어가고 있지만
눈에 구멍이 난 채 계속 창수만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보다 동물이 더 열등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
사람은 죽을 때쯤에는 생각 없이 죽지만 여기 깨복이는
아무리 억울하게 죽었어도 끝까지 주인을 따르는 생각이
사람보다는 나은 건지도 모른다 .
동물도 사랑하면 다 안다 .
그런데 왜 사람들은 개를 키우다가 귀찮다고 버릴까 ?
그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
이 좋은 만화를 많은 아이들이 읽기를 바란다 .
오세영 작가는 참 난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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