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녹스 샤인듀 페이스 파우더 27g - 23호 내추럴 베이지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흡수력이 좋고 바르면 느낌이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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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구운몽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광장과 밀실...그래서 이 소설은 현재진행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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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신경숙이나  공지영이 아주 잠깐 공장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한 거로

마치 노동자나 운동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작품을 쓰는 것처럼,

이 작가도 혹시나 다문화가정 자녀나 장애인에 대해 흥행을 하는 거라면

어쩐지 싫은 생각이 든다 . 하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

설혹 흥행을 한다하더라도 작가는, 뭐 그런 식으로 써서

시대나 인물을 증언하는 거니까 꼭 외재적 관점으로만 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 그러기에는 완득이가 너무  가엾다 . 아, 완득이는

가상의  인물이지 ......

 

내 주변에는 없는 존재 .

아버지는 장애인, 어머니는 베트남 신부 , 교사는 깡패,

여자친구 (애들 말로는 여친이지 )윤하는 모범생...

여친 어머니가 딸 남친을 직접 찾아와서 충고도 하나 ?

내 딸이 완득이랑 연애하면 ? 나라도 쫒아가서 뭐라고 그랬으려는지 ?

아마도 아니겠지만 우리가 흔히 사는 주변에는 없는 캐릭터가

바로 완득이다 .  그래서 우리 어른은 <완득이>를 읽으면

당장 반성문부터 쓰려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 . 우리 사회는

완득이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끄러워했답니다 , 죄송합니다 ,

앞으로는  안 그러려고 애쓰겠습니다 , 하고 .

더구나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완득이는 더 살아가기가 힘들 거다 .

이게 청소년 소설이니까 그렇지 , 이 소년의 미래에 대해

우석훈이 바톤을  이어받아 쓴다면 필경 <88만원 세대> 일 거며

공선옥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면 <멋진 한세상> 이 될 거다 .

88만원 받으며 멋진 (반어법이다)한 세상을 살아갈 완득이를 상상하면

조용히 조용히, 울음이 치받쳐야 정상이다 .완득이가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권투를 하듯이 세상을 살아갈 낙관적인 성격이라 하더라도

이 세상이 장애인 아비와 베트남 어미를 가진 완득이를 쉽게 이 사회

일원으로 편입을 시켜줄까 하느냔 물음에 대해 ..할 말이 없다 .

아니, 이 사회는 성인이 된 완득이를  절대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

정윤하는 대학에 가서 취업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완득이를

만나지 않을 것이다 . 윤하어머니가 조바심할 필요도 없다 .

그 소녀도 이미 세상을 어느 정도 짐작한  정치적인 존재니까 .

똥주샘은 ? 그도 마찬가지다 . 만화나 영화에서는 가능한 캐릭터지만

그 역시 교원평가제가 실시되면 바로 도태될  인물이다 .

그가 마음이 따뜻하건 소외된 소년에게 희망을  줬건 그런 건

점수로 환산되지 않는다 .

 

나는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암담했다 . 이 소설처럼 완득이는 담대하고

베트남어미는 여전히 변심을 안 한 채 아들을 돌보고 싶어하고

장애인 아비는 꾸준히 돈을 벌어 자식을  책임지려하고

좀 모자라는 삼촌은 그렇게 삶을 이어가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렇게 소설처럼 호학호락 하지  않답니다 , 하고 미리

실망하지 말라고 귀띔을 해주고 싶다 .

우리 사회는  자신만 담대하고 자신만 순정을 바친다고 행복해지는 그런

정직한 유토피아가 아니다 . 그렇다면 누가 왜 미쳤다고 노숙자가 되고

자살을 하며 고시원 아저씨처럼 <묻지마살인>을 하겠는가 ? 세상은 좀더

악랄하고 정교한 음모로 가득하며  사악한 자들이 지배한다 . 완득이는

<겨우 햇반> 에 미련이 남아있을 때 부유한 자들은 유럽으로 쇼핑을 다니며

 라운딩을 하려고 부킹 예약을 하고 쌓아둔  달러가 언제 두 배가  될지

세 배가 될지 계산을 하고 있다 . 완득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년, 소녀들이

점심을 굶고 있으며 방학동안은 또 어떻게 점심을 먹나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

근데 대통령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 지금 주식 사면 1 년 후엔

부자됩니다 ..완득아! 완득이 아버님! 똥주샘! 주식 사세요 . 대통령이

부자되는 길을 알려주는 데도 왜들 안 사고 개갭니까 ? 하여튼 가난한

사람들은 다 가난한 이유가 있다니까...부자되는 길이란 자고로

정보라니까요 ...

 

그래도 부자로 못 사는 사람들이 널렸다 . 왜냐고 ?예전엔 부동산 투기할

시드머니가 없었고 지금은 반토막난 주식 사둘 시드머니가 없으니까.또

다복회에서 껴주지 않으니까...그런 마당에 완득이가 권투하고

착한 똥주샘에게 <삘받고>윤하에게 사랑받는다고 해서 그게

성인 완득이에게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슬프다 . 완득이가 권투를 통해 세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어머니를 만나 애정을 표출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한들 그 다음에 오는

처절한 빈곤과 더욱 외로워질 젊은 날을  어떻게 감당해가란 말인지

이게 개인적으로 씩씩하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  갑갑하다 .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조용한 <문제제기>로 시작한다고 느꼈다 .

작가가 성인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갈 완득이를 상상하며 그의

좌절, 그의 절망, 그의 재기, 그의 희망, 그의 체념같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지 읺는 한  이 소설은 그냥 호사가의 문제제기 정도로 머물러야

할 것이다 . 어린 시절엔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결혼했더래요

하는 신화를 믿지만 우리가 성장하면 신데렐라는 신분이 다른 왕족과 행복할

수 있었을까 ? 왕자가 또 후궁을 얻어 왕비들끼리 싸우진 않았을까 ? 혹은

신데렐라가 독립을 하여 교육을 받고 <유리구두>같은 패션회사를 세워

여성으로 성공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되는 것처럼

완득이는 이제 고교를 졸업하고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서 먹고 살며

분명 정윤하는 아닐테니 어떤 여자를 만나  어떻게 결혼해서 자식에게

무슨 과외를 시키며 어떻게 살아갈까? 아비의 가난을  대물림하여

완득이 역시 베트남 신부를 얻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을 당겨해본다.

내가 지나치다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건 그냥 성장소설이니까

완득이가 용기를 가지고 분노도 표출하고 애정도 표현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면 그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 라고 주장한다면 이 소설은 그냥 미완의

 소설이다 . 동화처럼. 우리는 흔히 그러잖는가 ? 에이, 만화같은 얘기 좀

그만해 . 영화 찍냐 ? 그건 동화같은 이야기지.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이 청소년 소설이라기 보다는  계몽소설처럼 읽었다 .

읽을 때는 재밌고 속도가 붙어 순식간에 읽어치웠지만  다 읽는 순간, 이렇게

끝나도 되나 ?완득이는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건데 ?작가 맘대로

<성장소설>이라고 한계만 제시하면 단가 ? 싶었다 .그건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 답답하고 완고하며 좀처럼 융통성이 없다는 뜻이다 .

우리 사회는 완득이가 제대로 이 세상에 편입되는 걸 허용하지 않을 만큼

비열하며 노회하다 . 갖은 수를 써서라도 완득이를 도태시키려 할 것이며

오바마가 흑인이면서 마약중독자였다가도 서바이벌이 가능했던

미국사회와는 또 다르다 . 우리의 인종적 편견, 소수자에 대한 지겹도록

철저한 왕따정신이 어디 한 순간에 날아갈 것인가 ?

 

완득이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 .가난한 자, 순종하지 않는 자, 비굴하지

않은 자를 언제든 쳐없애려하는  세상에 혼자 힘으로 대항할 수는 없다 .

완득이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연대해야하며 사회에 나가서도 똥주샘같은

조력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 완득이는 어떻게해서는  이 세상을 견디며

살아 , 그동안 고생한 아비와 어미와 함께 생존하고자 한다면 천막 농성 천일,

단식 백일, 분신 그런 것까지도 각오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

완득이가 로또 14 억에 당첨되어 한 방에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 한

그가 살아갈 세상이  그런 참담한 지옥이 안되어야 한다면

완득이 뿐만 아니라 작가와 심사위원들, 독자들  모두 '완득이들'를 위해

연대할 자세가 되어야 한다 . 그렇지 않다면 다 호사가들 말장난이며

완득이는 사생아다 . 시대가 낳은 사생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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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숟가락 3
김수정 지음 / 행복한만화가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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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둘리보다는 이 정신없는 가족들이 더 정감있는 캐릭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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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의 딸 로냐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11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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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냐와 마티스네 산적을 이처럼 매력적으로 그린 건 아스트린드그렌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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