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없다 - 당신이 속고 있는 가격의 비밀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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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단지 숫자일 뿐이라는 것임을 행동심리학적으로 다양한 임상실험과 실사례들에 근거하여 서술되어있는 <가격은 없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를 중심으로 행동주의적 의사결정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보면 가격의 가치에 집단적인 착각 속에서 그들이 유도하는 대로 소비자의 심리가 움직인다는 것이 흥미롭다.

소비자로서 착각으로 가격에 대한 몰상식한 이해를 해왔다는 것은 분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나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예상할 수 있었던 그 기획력에는 수주에 대한 충성도와 연구자로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주고싶을 정도다.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과대포장이다 말 하면서도 보편적으로 지불하는 평균금액이기 때문인지 다소 불합리하게 느껴져도 소비자는 딱히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요새는 인터넷의 활성화로 소비자들의 신문고가 제법 그 역할이 커 졌지만 아직도 불만족이나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큰금액이 매겨지는 소비가 아니고서는 어울렁더울렁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말 하는대로 집단적인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만 불합리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심적으로 자기합리화를 시키기때문인 것인지 가격인상이 불만족스러워도 기업에서 내세우는 근거에 대해 수긍하게 된다.

 

특히 웰빙열풍이 부는 시기의 시작부터는 건강과 관련하여 기존의 상품보다 높은 가격으로 무수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실제로는 전상품과 특별한 차이가 별로 없거나 오히려 차별화를 위한 실행때문에 전상품보다 못한 가치로 가격만 높이 매겨져 실망을 안겨주는 제품들도 있다.

같은 상품인데 케이스만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면서 가격인상이 되기도 하고, 건강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성분변경으로 맛 유지를 위해 오히려 안좋은 감미료를 쓰기도 하며, 똑같은 공정과정이 들어가는 상품이라도 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한 가치로 인해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의류나 패션용품에 대해선 사회적인 위치에 따른 품위유지를 위해 '가치'를 산다는데있어 납득하겠지만 사실 그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설정인 경우가 많다.

외견상 깔끔하고 단정한 상태만으로도 이미 상대에 대한 예는 충분히 갖춘 것이고 오히려 본인의 소득수준을 훨씬 윗도는 브랜드의 착용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예의바르게 보이기 보다 허세를 느끼게 해 신뢰를 높이는덴 별 도움이 안될 것이다.

 

그래도 신체적인 피해도 없고 자기만족이 이뤄지니 아무리 납득이 안가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식품이나 의료용품과 같은 안전에 대해서는 소비자로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고액을 지불해야 할 경우 상품에 대한 가치가 그러하다면 이의없이 소비를 하겠지만 당장 가시적으로도 상품과 가격이 가지는 이질감을 느끼거나 후에 거품가격, 혹은 상품의 열악함을 발견하게 된다면 거의 분노하게 된다.

 

식품, 의료용품은 생명유지를 위해 다소 값이 높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신규브랜드의 제품보다는 기존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상품을 소비하는 편이다.

인지도와 비례하여 같은 상품이라면 좀 더 고가인 브랜드제품들은 소비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감을 주긴 하지만 가전제품과 같은 대형품목에 비해 미미한 정도의 지출이라 케이스변형이나 원가인상에 따른 가격인상이 이뤄져도 꾸준히 소비된다.

 

대게 그 기업이 쌓아놓은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지는 편인 것인데 공정과정의 문제나 그 대응방법이 미비하게되면 한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그래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소비자도 기업도 언제 그랬냐는 듯 구매패턴이 회복되긴 하지만 한번 타사로 갈아탄 충성심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식품관련해선 워낙 뉴스에 보도되는 문제점들이 많아 소비자들이 특히 구매함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더 기업이미지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가격은 없다>를 읽고 소비자로서 분노했는가? 경영자로서 기획력에 감탄했는가?

소비자와 경영자의 입장을 떠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행동심리학에 근거하여 가격구성에 접근한 그 시도와 결과물은 과연 괄목할만하다.

재밌는건 그 사실을 알고도 착각에 의한 소비패턴이 꾸준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젠 소비자들의 행동심리가 경영자들을 넘어 소비자들까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착각에 빠져 소비를 하는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머리로 알고 있어도 우리의 눈과 마음은 늘 상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비교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소비수준과 상품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오류를 좀 더 줄일 수 있지않을까?

 

(이 서평은 동녘사이언스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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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 -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오종윤 지음 / 끌리는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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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눈에 확 띄는 제목인가!

보자마자 혹하는 제목이다.

전에도 말 했지만 20대 초반에는 직업선택의 기준에 있어 돈과 관련되는 부분은 왠지 속물근성이라는 고정관념으로 강하게 배제했던 어리석음을 깨달았기에 이제는 정말 철저하게 금융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어 <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를 즐거운 마음으로 펼쳤다.

 

저자도 말 하고 있듯이 돈은 숫자일 뿐이라는 둥, 돈에 연연해서는 인생의 참 된 행복을 추구할 수 없다는 둥 하는 말은 말 그대로 숫자로 치부해 버릴 정도로 돈이 넘치는 사람들의 허망함에서나 나올 수 있는 멘트다.

당장 생활에 밀접하게 금전적인신경을 써야 한다면 어찌 돈이 숫자에 불과하겠는가.

실제로 돈이 없어서 행복은 커녕 인간의 기본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사례는 많이 봤어도 돈이 많아서 불행해진 사람은 내 주변에 한명도 없다.

모두 금전적인 풍요로 마음도 너그러워지거나 인적 네트워크도 윤택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더 많았기에 만약 물질적 풍요에도 불행하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그 사람의 자세에 있는 것 이겠지.

 

그 풍요에도 불구하고 허망하다는건 결국 뭘 의미할까?

이제 돈으로 채울 수 있는건 다 채웠다는 뜻이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생의 허무함과 문제가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가 되어 준다.

사람은 살아가는데 어느정도 결핍이 있어야 허무함에 대한 위안을 느끼는 건지 유독 부자들에게서 공허함에 대한 심리치료가 많이 이뤄진다.

 

그 해결책이기도 하고 개인의 윤리적 덕목에 따르는 덕분에 사회환원이 이뤄질 정도로 지금의 우리나라는 부자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배를 곪을 정도로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이 적지않다.

또 꼭 생활고는 아니더라도 막연한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는 지금의 20대들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주머니 속 돈을 유혹하는 재테크 서적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판되고 있다.

<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는 그런 불안한 길목에 선 20대를 위해 씌어졌나 싶을 정도로 사회 초년생들을 올바른 재테크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워낙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개인적으론 돈에 대한 태도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마음을 재정비하고 흥미롭게 읽을 거리들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실용적이진 않았다.

이미 아는 당연하고 옳은 말씀들이고 방법들이지만 실행하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관리만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인데 그나마 마음이 흐트러진 지금 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은 정도.

이 도서는 사회초년생이나 열심히 일만해온 퇴직을 목전에 둔 성실한 샐러리맨들에게 입문서로 적합하다.

 

대게 속물근성이라는 소릴 들을까봐 대놓고, 혹은 스스로도 절대 돈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그 때문에 묵묵히 일 하기는 쉬워도 재테크로 돈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평균수명연장으로 노후대비책에 대한 필요로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나 역시 사회 초년생일 때는 돈과 관련하여서는 고고하고 모순되는 마음에 무책임한 철학을 가져 재테크는 고사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야 할 정도로 박봉이어도 그 직업에 대한 열정으로 무책임함을 포장하려 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내 자신의 모순되는 언행을 깨닫고 돈을 모으자, 재테크를 하자는 마음이 강해졌다.

 

돈은 살아가는데 있어 존립을 '책임'을 지기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고 능력도 없으면서 속물근성어쩌고 운운하는 사람이야말로 무책임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남을 돕지는 못할망정 짐이 되지는 말자, 내 한몸이라도 건사하자는 생각으로 직업의 선택범주에 월급의 기본금액을 정하고 적금을 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에 따라주지 못하는 은행이율에 내 월급이 가만히만 두어도 까먹어진다는 사실에 눈물을 머금고 재테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몇년 동안의 신탁, 주식, 채권, 펀드, 보험을 접하면서 수익도 보고 실패도 보면서 혼자 나동그라졌지만 수익률을 묻는다면 '반반'이라고 한다.

정말 돌아보면 얻는 만큼 잃었는데 침착하다가도 기대이상의 수익을 봤을 때 기준이 흔들려 욕심을 내면서 큰 손실을 본 경험에 지금은 꼭 그 실패의 순간을 적어놓는다.

 

손실액이 아깝긴하지만 그렇게 연연해하지 않기로 한건 맘 써봐야 나만 슬플 뿐이고 교육비라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장기적인 투자에 있어서는 작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 손 놓고 있다가 자본력이 되는 40대에 공부하다 투자해서 잃었으면 더 큰 손실이었을테니 마음은 쓰라리지만 20대에 경험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저자의 말 처럼 실패든 성공이든 습관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실패 후 다음 실행에서는 반복이 안되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금융일기'가 절대적이다.

사람은 망각의 존재인지라 가슴이 후벼파질 정도로 괴롭고 슬퍼도 시간이 더해지면 통증만 있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기억력이 희미해진다.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습관적인 실행으로 실패를 거듭하게 될 경우 다시금 그 기억이 살아나면서 통증이 배가 되는 안타까움이 생기는 것이다.

늘 고민이 되고 결정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실패의 순간과 성공의 순간을 기입해놓은 금융일기를 꺼내 보면 나의 경험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일기를 쓰는 나이기에 금융관련해서도 따로 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된 것이다.

 

부록으로 붙어있는 인생플랜에 대한 재테크수단도 작성해보고 전체적으로 책에서 권하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인생에 맞는 재테크에 대한 방향이 잡힐 것이다. 

<인생의 절반은 부자로 살자>를 읽는 사람들이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더불어 '금융일기'를 한줄이라도 쓰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와 성공을 고취시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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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우든처럼 (전문낭독MP3 파일제공)
존 우든 & 스티브 제이미슨 지음, 올댓번역 옮김 / 지니넷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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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맞춘 존 우든의 자서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리더십에 대해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왠지 경영 강의서, 혹은 학습지의 느낌이 물씬 들 정도여서 왠만한 파트나 그룹을 이끄는 직위 이상의 리더들에게 리더쉽강의 교재로 적합하다.

그저 경영에 대한 광범위한 서술로 일반인이나 작은 조직에서의 적용이 모호한 지침서가 아니기 때문에 리더십강연 교재로 쓰기에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간간히 영어원문을 옆에 삽입 해주어 자연스럽게 요즘 시도하는 영작에도 도움이 되기까지했다.

 

처음부터 우든은 리더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성공'을 위한 피라미드를 제시하고 그에 따르는 리더의 자질들을 현장과 연계하여 생생히 보여준다.

각 장마다 성공을 위한 열쇠에 대해 보여주면서 선수들의 인증으로 마무리하여 보다 신뢰가 가고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우든의 리더적 자질에 대한 통합성과 노력이 돋보인다.

 

일반 기업에서와 같이 코트에서 경쟁팀에 맞서 정예멤버들의 포지션과 전술을 구사하여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 감독의 목적이기에 <리더라면 우든처럼>은 조직의 간부나 벤처기업 경영인들에게 적합하다.

비수기, 성수기를 따질 것 없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정글의 세계인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한정 된 코트 안에서 정해진 규칙대로 직접 신체로 부딪혀가며 승부를 내는 농구코트도 만만찮게 박진감넘친다.

오히려 경기장 내에서의 상호간 근접성때문에 그들의 승부에 대한 열망과 태도 등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눈으로 읽으면서도 신체적인 역동성이 생생히 전해진다.

 

불패신화를 일구면서도 우든은 한번도 승리에 집착하거나 패닉이 될 정도로 혹독한 훈련 속에 몰아넣는 우매함이 없다.

물론 승리에 집착하는 마음이야 있었겠지만 그만큼 많이 다스렸을텐데 <리더라면 우든처럼>을 통해 그가 얼마나 리더십발휘를 위해 인간의 본능적 욕심들을 절제하고 인내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는 선수들 하나하나를 본인의 욕심대로 형성하려하지 않고 그들이 함께 청사진을 꿈꿀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선배의 자질 중 하나가 '후배를 기다려 주는 것'인데 사실 이 역할이 얼마나 힘든지 회사생활을 2~3년 정도만 하더라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감독으로 개개인이 아닌 그들을 총괄해야하는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그릇된 마음의 극복은 그의 본인이 가진 리더십에 대한 철학과 신앙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게 했음을 알게 한다.

수많은 경기와 각양각색으로 발생하는 돌발 상황들이 있어도 근시안적인 태도로 감독을 했다면 쉽게 흔들렸을테지만 높은 목표에 맞춘 초점을 분명히 하고 선수들을 이끈 덕분에 지금의 그와 팀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임을 말이다.

 

업무적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경쟁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상호적 관계로 이뤄지는 농구코트는 어쩌면 기업간의 경쟁보다 규모는 작을지언정 눈앞에 생생히 펼쳐져있어 리더십에 대한 소재로도 최적이었던 듯 싶다.

이런게 바로 경쟁이구나 싶고 농구경기에 룰이 작용하 듯, 시장에는 상도가, 조직에는 규정이 있어 건강한 성공을 위해 필요한 리더의 도덕적 역할을 인식 할 수 있었다.

 

기업의 최고 목적은 이윤창출, 농구감독의 최고 목적은 승리이지만 그와 더불어 윤리적 의식이 함께 해야하는 만큼 존 우든이 보여주는 리더십은 승리를 가능케 하는 그의 인도적 통솔력과 도덕성까지 배울 수 있게 하기에 경영마인드를 고취시키고 더 나아가 인생의 롤 모델로 삼기에 충분 하다.

 

(이 서평은 지니넷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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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10-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최후의 예언, 천부경
한정 지음 / 호의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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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부경의 표지만 보고는 왠 종교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예언서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읽으려했던 생각을 잠시 멈칫하게 했던 표지와 띠지였기 때문;

토속신앙의 느낌이 강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학문적으로 다뤄지고 있어 읽을 수록 나도 진지하게 접하게 되긴했지만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른 관점의 내용이기에 좀 거북한반면 새롭고 호기심이 인다.

 

나는 기본적으로 카톨릭신자이기에 사실 토테미즘이나 샤머니즘적 역사서적을 읽을 때면 민족주의적 성향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되는 토속신앙을 생각하면 죄책감이랄까 혼란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이번에도 그 마음을 지울수는 없었지만 역사적인 사료들을 보여주므로 혼란스럽기보다는 호기심이 일고 기존에 알던 인물들에 대한 얘기조차 새롭게 들렸다.

 

총 81개의 문자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그 존재감은 긴 역사에 걸쳐 증명되고 있는데, 최초이자 최후를 담은 예언이기 때문인지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로만 인식하고 있는 최치원은 심혈을 기울여 천부경을 해독하고 그 의미를 후대에 전하며 후에 재등장 할 것임을 예언했다.

그가 말한 천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과연 예언처럼 현현할 수 있을까?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해도 동시대에 그의 환생을 접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까지 생겨버렸다.

 

국사시간에 숱하게 들었다고는 해도 한 위인의 생애에 대해 집중하기는 따로 위인전을 읽지않는 이상 힘든데 <최후의 예언, 천부경>에서는 처음부터 천부경의 저자인 최치원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 부터 시작한다.

학자로서의 역량에 대해 훌륭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 이상 알지 못했는데 그의 성품이나 성향에 대해 길지는 않지만 천부경이 탄생할 수 있었고 미래의 자세에 대한 그의 경향에 대해 알 수 있기 위한 필요한 구성이다.

 

그 예언이 이뤄졌을 긍정적효과는 당연한 개인적 국가적 소망이지만 그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생긴다. 인물평전을 보면 꼭 그 상대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으로 직접대면에 대한 욕구가 심한 편인데 비현실적인 줄 알면서도 그의 예언이 정말 이뤄졌으면하는 마음이 강한건 어쩔 수 없나보다.

 

당연한 말이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으로는 사랑과 용서를 들고있다.

이 부분을 보니 기도를하고 헌금을 하는 우리들은 대체 얼마나 말씀을 행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자문하게 되었다.

더불어 마음수련하는 부분에선 관심가지던 명상에 대한 팁이랄까?

명상이라는 것이 그저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게 아닌 깊이 빠질 수 있기위한 기술적인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어 실용적이다.

명상으로 자아를 탐구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 잘못만을 따지는 것이 아닌 용서와 화해를 배우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현명함을 찾을 수 있다면 문제될게 없을텐데...

'명'이란 딱히 누군가를 지칭하는게 아닌 우리 모두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명이 현현한다해도 결국은 우리들의 안에 '명'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서평은 호의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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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북
조병인 지음 / 북오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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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에 그리 긍정적이지않은 나도 특별한 순간이나 문득 떠올릴 정도로 와인은 술 보다는 음료에 속할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인기가 그저 반짝유행에 지나지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향선을 그리진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젊은층이나 매니아에 진입하기 시작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와인을 공부하는 환경이 형성되는 중이다.

그 시류에 맞게 등장한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는 어느정도 와인에 대해 알고 음미하며 마시고 있는 사람들보다 나처럼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처음부터 깊이있게 다루지않고 와인의 정의와 종류, 역사와 제조에 따른 분류방법 등이 상세히 나열되어있어 눈만 떴지 라벨은 그저 디자인의 일환으로 보던 내게 차근차근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와인인증의 배경이나 품질관리하는 부분에 있어 와인이 단순한 술이 아닌 '상징'이 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이제는 그 대중화 덕에 수요가 엄청나서 단지 상품으로서 취급되는 와인도있지만 여전히 매니아들 사이에서 귀하게 여겨지는 와인들에는 제조과정의 장인정신이 빛을 발하기 때문에 그 제작부터 완성까지가 하나의 예술작업과 다름이 없다.

마케팅효과가 와인에 글로벌한 시장성을 부여했으나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별도로 여전히 정성스러운 공정과정을 지속하고있다니 직접 눈으로 체험한다면 시음했을 때의 느낌이 또 새로울 듯 싶다. 

 

먹는다는 행위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나는 역시 와인과 요리의 조합에 대한 부분인 '마리아주 공식'에 눈이 제일 빛났다.

와인의 종류가 너무 많은데 음식에 궁합이 있듯 그 요리에 맞는 와인이 따로 있더라.

사람마다 입맛은 틀리다지만 보편적인 통계일테니 와인을 모르는 초보자들은 식사 때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에서 소개해주는 와인을 곁들여보는 시도로 서서히 경험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읽고있으니 한창 추운 겨울 갤러리아에서 시음행사하던 '따뜻하게 데운 와인'생각이 났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선선해지니 식사 때 늘 찌개나 국이 필요한 나에겐 갑자기 버섯샐러드에 그때 시음했던 드라이한 데운와인을 곁들이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을 정도로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는 강렬함은 없지만 은근한 와인처럼 와인에 대한 매력을 어필하는 재주가 있다.

아...한 겨울에 약간 우풍도는 주택에서 과일파이와 따스한 와인을 먹으며 눈을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현실은 온기 빵빵한 아파트일 뿐...;;)

 

소설을 보면 종종 등장하는 와인들을 보며 좀 더 알고는 싶지만 딱히 알려는 시간을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소설 뿐만이 아니라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때 처럼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은 문화인이라면 갖춰야 할 소양으로 느껴지는 지금 딱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굳이 마시는 음료에 대한 상식없이는 마시면 안되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어느나라든 식사예절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만큼 와인에 대해서도 기본 에티켓정도는 알려는 성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관심하기엔 우리의 문화권에 이미 일반적으로 보편화되어있어 식사에 자주 곁들여지는데 어려운자리에서 실수하지않도록 미리 대비할 수 있을 때 알아놓으면 좋을테니 말이다.

 

사실 와인에 대해 제대로 알면 알 수록 어려울테지만 잦은 외식자리에서 종종 화제가되는 와인에 대한 대화에 매끄럽게 합승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으니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 덕분에 식사 때 조금이나마 너무 유행은 타지 않지만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기본적인 교양을 갖출 수 있게 되어 어깨가 으쓱해진다.

 

(이 서평은 북오션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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