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세포 건조가 원인이다 - 원인 모를 통증부터 치매까지, 방하고 치유하는 웰에이징 건강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시하라 유미의 저서들은 유독 혈액순환으로 고생하는 나같은 여자들을 위한게 많다.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에서도 기존의 저서에서 늘 주창하는 '몸이 따뜻해지도록(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하는 방법과 그 중요함에 대해 정리해준다.
 
'시간이 흘러감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하며 체념하기 보다 예방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해 공을 들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더 나아가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체질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어쩔 수 없는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건 우리의 사상이나 생활태도 뿐만 아니라 타고난 신체구조까지를 아우른다는 것을 명심하자.
노력을 해야한다는 수고스러움에 얼굴을 찌푸리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기회'에 감사하자.
 

 


참 표지부터 헉!소리나게 한다.

겨울이되면 유독 건조함을 느끼기에 노화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데 책의 표지를 보니 건조함을 무심히 지나칠게 아니라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다면 노력해야겠다는 위기감이 온다.

아기의 손과 노인의 손의 극명한 대비라니 표지디자인이 섬뜩할 정도로 호소력짙다.(노화...가슴아파.ㅜㅜ;)

근데 일부러 '세포건조'에 다른 컬러로 눈에 띄게하는 시도는 좋지만 가뜩이나 긴 제목인데 사진에 말풍선에 필요이상으로 사용되는 컬러감으로 산만해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것 같다.

 



 

내가 여자라서 유독 여자들이 혈액순환으로 고생한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지?

신 기능으로 부종을 겪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부종을 가벼이 여길게 아니라 혈액순환과 함께 신기능을 좋게 해 줄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어 좋더라.

전반적으로 신체기능에 대한 설명이나 따라해볼 수 있는 레시피들에 대한 삽화가 곁들여 있어서 쉽게 이해 된다.

책 읽는게 귀찮은 사람은(혹은 노안으로 독서가 불편한 사람은) 필요한 레시피만 따라해볼 수 있으니 편하다.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삽화를 보면서도 독서를 통해서만이 아닌 '염분섭취'의 중요성이 환기되어 효과적이다. 건강을 위해 너무 저염식을 강요하는 웰빙시대에 이게 뭔소린가 싶을 사람들은 삽화를 통해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 집에서도 간간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늘 짜게먹는다고 혼내는 엄마가 다리부종은 더 심하다.

응? 짜게먹는 내가 부어야하는게 아닌가?

오히려 나는 간간하게 먹은 후로 부종이 더 가라앉아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너무 짜게'먹는게 부종을 유발하는 것이지 저염식은 건강상 좋지않다는 입증이었다.

일단 '좋은걸 찾아먹자'보다는 '나쁜게만 먹지 않으면 된다'가 건강을 위한 내 신조이기에 딱히 인스턴트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 아니고서는 좋아하는 대로 먹는 편이 심신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몸을 뎁히는 식습관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워낙 체온이 낮은 나는 여름에도 따뜻한 물을 먹는 습관으로 그동안의 많은 잔병들이 개선됐다.)

 



 

누가 아침을 푸짐하게 먹으라 했는가;

그 말이 진리인양 아침에 늘 꾸역꾸역 먹던 내가 아침은 '보식'의 의미로 간단히 먹기 시작하면서 하루 생체리듬이 더 좋아졌다.

저녁에 약속이 잦아 오히려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데 저녁에 소식을 하려고 조심하던 때보다 더 혈색이 좋아졌다.

물론 저녁보다 아침에 많이 먹는게 속이 편한 사람도 있을꺼다. 

식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지만 자기 직접 체험해서 스스로의 몸에 맞는 방법을 고수하는게 더 중요한 듯 싶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내용설명만큼 삽화에 대한 비중이 높아 실용적이다.

물론 행동력이 따라줘야한다는 수고로움이 있다.

 



 

매일 이렇게 해 먹으면 좋을텐데 눈이 아니라 몸도 부지런했으면....

서탐과 식탐은 충분한데(넘치는데) 행동력은 왜 반비례하는걸까.ㅠㅠ;

 



 

우리가 생각하는 수분조절에 대한 지식은 세포의 건조와 차이가 있다.

그림으로 설명되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나 이해력이 감퇴하는 노인이라해도 쉽게 알 수 있다.

몸을 뜨슷뜨슷하게해서 세포건조(노화)를 막자!

 



 

건조세포가 보내는 적신호들.

몇개나 해당될지 체크해보고 현재 상황을 얼추 판단해본다.

이거 원...3개나 해당되는 것 같은데 큰일이다.ㅠㅠ;

 

 

 

물을 많이 먹는다고 세포건조를 막을 수 있는게 아니다.

갈증이 나는 이유부터가 세포건조에 있을 수 있기 때문!

수분공급으로 건조함을 타파할게 아니라 기초적인 원인을 찾아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포내액이 수분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할 수 있는 방법들이 녹아있으니 반이라도 따라해야지.

 

여자든 남자든 세월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 늦추고 싶은게 모두의 생각이다.

간단하지만 습관화시키려면 초반에 불편할꺼다.

그래도 이 정도의 노력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야지.

따뜻하게! 간간하게! 부지런하게!

얼른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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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1-2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마트 신선식품 -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가와기시 히로카즈 지음, 서수지 옮김, 최대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현대의 똑똑한 주부들은 시장에서는 관리가 되지않아 어떤 식재료를 구입하게되는지 알 수 없어 위험하다고,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인증,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확인, 기업의 상품에 대한 마인드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뭐든 표시가 확실한 마트에서 장을 본다. 살림이라면 전문인 그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나 역시 마트를 맹신하며 제조일자와 원산지, 첨가물을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어서 "시장보다 마트!"라며 안심하고 이용했었는데 그 또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임을 알게한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마트 신선식품>!

그동안 식품에 대해서 원산지와 제조공정에 관심을 기울이긴 했었지만 판매되어지는 장소에 대해서까지는 심한 감시가 이뤄지진 않았던 것 같다.

 

최근들어 <O죽>사건도 그렇고 선진국대열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식품업계는 아직도 후진국의 수준을 면치 못하는 듯 싶다.

몇몇 지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이없는게 체인점이라면 본사에서 관리가 들어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각 지점의 매출에 대한 커미션을 받으면서 관리에는 소홀하다는게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본사의 마인드가 지점들에 녹아있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은 집에서나 먹는거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자!!는 마인드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도 내노라하는 국내 대기업의 <O마트>에서 윗면이 깔끔한 자몽을 1박스 샀는는데 1/3이 썪었고 그나마 있던 자몽들은 몇일 내로 먹어야하는 상황이었다. 바빠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워낙 이름있는 마트니까 믿고 따로 점검을 안했는데 이건 허술한게 아니라 사기라는 생각이 더 들더라.

소비자를 속이기위한 전략이 녹아있다면 출처에 대한 표시보다 결국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판단력이 결국 더 중요한 것이다.

원산지가 불분명하다고 불안해 한 재래시장이 오히려 올바른 소비의 통찰력을 키워주는게 아닌가 말이다.

컴플레인 들어오면 미처 확인 못 했다며 바꿔주면 그만일테고 나처럼 시간에 쫓기다가 결국 알아서 버리고 있는 것만 먹는 사람도 많으니 못 먹을 것도 마치 최상품인양 잘 담아서 내 놓은 것 일까?

그럼 일일이 확인 안하는 부주의한 소비자의 잘못이란 말인가?

단지 믿었을 뿐인데 마트 입장에선 고객의 부주의라고하면 할 말이 없다.

2주가 지났지만 다시 생각해도 억울하다. 대체 신선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할 '관리가 잘 되는'마트에서 일일이 의심해야 그나마 중간은 가는 소비를 할 수 있다니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파는 곳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할인상품만 팔아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재료를 팔아선 안된다.

겉모습만 그럴 듯 꾸미고서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원료를 둔갑시키는건 사기다.

원체 식품윤리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관련서적을 접했기에 10년 전보다는 많이 환기되었다는건 알겠다.

하지만 그건 출판되는 양이나 시청률과 비례하지는 않는모양이다.

대체 식품윤리는 언제가 되어야 우리 사회에 제대로 발붙일 수 있는 것인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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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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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유미의 저서들은 유독 혈액순환으로 고생하는 나같은 여자들을 위한게 많다.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에서도 기존의 저서에서 늘 주창하는 '몸이 따뜻해지도록(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하는 방법과 그 중요함에 대해 정리해준다.
 
'시간이 흘러감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하며 체념하기 보다 예방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해 공을 들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더 나아가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체질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어쩔 수 없는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건 우리의 사상이나 생활태도 뿐만 아니라 타고난 신체구조까지를 아우른다는 것을 명심하자.
노력을 해야한다는 수고스러움에 얼굴을 찌푸리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기회'에 감사하자.
 

 
참 표지부터 헉!소리나게 한다.
겨울이되면 유독 건조함을 느끼기에 노화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데 책의 표지를 보니 건조함을 무심히 지나칠게 아니라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다면 노력해야겠다는 위기감이 온다.
아기의 손과 노인의 손의 극명한 대비라니 표지디자인이 섬뜩할 정도로 호소력짙다.(노화...가슴아파.ㅜㅜ;)
근데 일부러 '세포건조'에 다른 컬러로 눈에 띄게하는 시도는 좋지만 가뜩이나 긴 제목인데 사진에 말풍선에 필요이상으로 사용되는 컬러감으로 산만해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것 같다.
 

 
내가 여자라서 유독 여자들이 혈액순환으로 고생한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지?
신 기능으로 부종을 겪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부종을 가벼이 여길게 아니라 혈액순환과 함께 신기능을 좋게 해 줄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어 좋더라.
전반적으로 신체기능에 대한 설명이나 따라해볼 수 있는 레시피들에 대한 삽화가 곁들여 있어서 쉽게 이해 된다.
책 읽는게 귀찮은 사람은(혹은 노안으로 독서가 불편한 사람은) 필요한 레시피만 따라해볼 수 있으니 편하다.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삽화를 보면서도 독서를 통해서만이 아닌 '염분섭취'의 중요성이 환기되어 효과적이다. 건강을 위해 너무 저염식을 강요하는 웰빙시대에 이게 뭔소린가 싶을 사람들은 삽화를 통해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 집에서도 간간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늘 짜게먹는다고 혼내는 엄마가 다리부종은 더 심하다.
응? 짜게먹는 내가 부어야하는게 아닌가?
오히려 나는 간간하게 먹은 후로 부종이 더 가라앉아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너무 짜게'먹는게 부종을 유발하는 것이지 저염식은 건강상 좋지않다는 입증이었다.
일단 '좋은걸 찾아먹자'보다는 '나쁜게만 먹지 않으면 된다'가 건강을 위한 내 신조이기에 딱히 인스턴트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 아니고서는 좋아하는 대로 먹는 편이 심신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몸을 뎁히는 식습관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워낙 체온이 낮은 나는 여름에도 따뜻한 물을 먹는 습관으로 그동안의 많은 잔병들이 개선됐다.)
 

 
누가 아침을 푸짐하게 먹으라 했는가;
그 말이 진리인양 아침에 늘 꾸역꾸역 먹던 내가 아침은 '보식'의 의미로 간단히 먹기 시작하면서 하루 생체리듬이 더 좋아졌다.
저녁에 약속이 잦아 오히려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데 저녁에 소식을 하려고 조심하던 때보다 더 혈색이 좋아졌다.
물론 저녁보다 아침에 많이 먹는게 속이 편한 사람도 있을꺼다. 
식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지만 자기 직접 체험해서 스스로의 몸에 맞는 방법을 고수하는게 더 중요한 듯 싶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내용설명만큼 삽화에 대한 비중이 높아 실용적이다.
물론 행동력이 따라줘야한다는 수고로움이 있다.
 

 
매일 이렇게 해 먹으면 좋을텐데 눈이 아니라 몸도 부지런했으면....
서탐과 식탐은 충분한데(넘치는데) 행동력은 왜 반비례하는걸까.ㅠㅠ;
 

 
우리가 생각하는 수분조절에 대한 지식은 세포의 건조와 차이가 있다.
그림으로 설명되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나 이해력이 감퇴하는 노인이라해도 쉽게 알 수 있다.
몸을 뜨슷뜨슷하게해서 세포건조(노화)를 막자!
 

 
건조세포가 보내는 적신호들.
몇개나 해당될지 체크해보고 현재 상황을 얼추 판단해본다.
이거 원...3개나 해당되는 것 같은데 큰일이다.ㅠㅠ;
 


 
물을 많이 먹는다고 세포건조를 막을 수 있는게 아니다.
갈증이 나는 이유부터가 세포건조에 있을 수 있기 때문!
수분공급으로 건조함을 타파할게 아니라 기초적인 원인을 찾아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포내액이 수분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할 수 있는 방법들이 녹아있으니 반이라도 따라해야지.
 
여자든 남자든 세월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 늦추고 싶은게 모두의 생각이다.
간단하지만 습관화시키려면 초반에 불편할꺼다.
그래도 이 정도의 노력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야지.
따뜻하게! 간간하게! 부지런하게!
얼른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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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의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0
글로리아 웰런 지음, 범경화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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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생의 모습을 빌어 국가가 필요이상의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개인의 생활이 파괴되는 변화와 공포를 보여준다.

군부정권시절을 모르고 자란 나에게 민주주의에서 가지는 자유는 시민으로서 누릴 당연한 권리였지만 지난 몇년 동안 강화된 국가의 권력에 청년들은 족쇄를 찬 듯 답답해하고 분노했다.

민주주의가 침해 될 정도의 체제에도 답답한 우리인데 독재정권 아래 놓이게되는 순간은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아마 독재정권 속의 청년 시절을 지낸 어른들은 족쇄를 찬듯한 심정을 넘어 이념과 사상에의 끊임없는 토론과 주변과의 관계도 경계하고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염려하면서도 의지를 다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가족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않은 단계에서는 몸보다 머리가 우선하여 본인의 이념을 따라 활동하지만 나의 행위에 가족의 안전이 걸리게되는 순간 자아와 갈등하며 그 어떤 위험도 감내하게 된다.

일부러 폭력을 유발하여 새정권에 더 힘을 실을 구실을 예측한다 하여도 당장 내 가족, 친구, 연인의 피해에 앞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평소 의식하지않은 나라 아르헨티나이지만 <그녀의 정의>를 통해 겪은 추악한 전쟁은 형제애를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도 강제적으로 진압당한 역사가 있고 눈을 뜨고 정면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무모한 행동도 두려워하지않던 청년과 의식있는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눈에 불을 켜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세상이 올 수 있도록 그분들의 노력과 희생에 우리가 이만큼 살고있다 느끼니 새삼 감사 할 뿐이다. 지금 누리는 자유는 시대적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지난 시간들에 대한 희생자들의 노고 덕분인 것 같아서 말이다.

 

글로리아 웰런은 시대적 어두움과 복잡한 사회문제를 남매간의 우애를 통해 너무 무겁지 않으며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그녀의 정의>는 꽤 얇은 부피의 소설이지만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인물들의 설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긴장감을 준다.

실비아와 에두아르도가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애의 깊이와 가족간의 사랑을 표면으로 독재체제가 가져오는 해악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들과 맺어지는 인물들의 관계나 그 캐릭터들의 성격에서도 사상과 이념의 인격화를 엿볼 수 있어 작가의 사상과 의도를 짐작케 한다.

 

표지가 제목과 더불어 얼핏 연애소설을 연상시킬 수도 있기에 책의 분위기를 잘 전달하지 못하는 듯 해 좀 아쉽다.

사회소설이 가지는 문제의식에 대한 환기를 잘 살린 구성이지만 많은 국민을 상대로 벌어진 게릴라성 폭력이 산재하는 시대이니만큼 극적인 상황은 좀 약한 듯 싶다.

애초에 너무 심각하지않고 가벼운 느낌으로 쉽게 전달하여 문제의 환기를 위하였을테니 목적에 맞는 구성이지만 문제의 심각성이 피부로 와닿기에 약한 것이 사실이라 관심있는 사람은 좀 더 관련서적을 읽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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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가이드 국제자연환경교육재단 환경교육총서 1
데이비드 스즈키 & 데이비드 보이드 지음, 국제자연환경교육재단 옮김 / 도미노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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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제 많이 인지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심이 끊임없이 환기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이제 아는만큼 실천이 따라주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성 내용이 주를 이루던 내 유년시절의 환경관련 서적에 비해 <그린가이드>의 저자는 이미 대중매체로 널리 알려진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는다.

어느정도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낄 정도의 선진화 된 문명인이라는 전제하에 교육을 하듯 꽤나 구체적으로 개선방안들을 나열하고 있어 환경보호에 대한 행동강령으로 삼기 좋은 책이다.

 

큼직큼직한 글씨와 길지않은 내용은 장시간의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들, 노안으로 장시간 독서가 힘든 장년층과 노인들, 팝업창 처럼 단순명료함에 익숙하고 독서가 익숙치않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다소 교과서적 느낌이긴 하지만 딱딱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단락별로 잘 짜여져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굳이 알고있는 부분에 대해 지면을 낭비하지않고 기본적인 문제를 짚고 그 해결책에 대한 실용성을 강조해 <그린가이드>에서 추구하는 심플의 미학이 녹아있는 편집이라 겉과 속 모두 환경지킴의 정신을 발산한다.

 

지금 나의 행동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이 뼈에 사무치지않아 필요되어지는 책임의식을 간과하기 쉬운데 <그린가이드>를 읽고 생활 속에서 무의식 중에 환경오염의 원인이되는 행동들을 해왔음을 반성하게 될 것이다.

몰라서 한 행동들에 대해 타박할 사람은 없다.

그저 잘못들을 덮지않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않기 위해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가족이 함께 읽고 환경문제에 대한 고찰과 해결방안에 대한 실천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앞으로 조심하며 <그린가이드>에서 권해주는 행동의 반이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며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니 가족 단위로 함께 읽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환경을 지키는데 좋은 교육서가 될 것임은 당연하고 게임으로 정서적 단절과 파괴와 정복을 쉽게 습득하게되는 어린 세대들에게 어울림과 보살핌, 사랑을 가르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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