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결단 - 위기의 시대, 대통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닉 래곤, 함규진 / 미래의창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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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가능성이 있는 이류국가에서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강한 나라로 성장할 있었던 미국 대통령들의 결단의 순간들과 시대적 배경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한번의 실수로 그동안의 업적은 무시되고 역사에 오명으로 기억되기도 하고인간적인 사명보다 대통령의 정치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던 성과들이 세계적으로 인격 자체를 과대 평가하며 기억하게 하기도 하는 순간들을 스틸필름처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 본적이 없기에 미국 대통령에 대해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함께 곁들여가며 들을 있다는 부수적인 정보습득 효과 또한 매력적인 책이다.

 

지금은 누구나 자기계발에 힘쓰는 자기경영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 경제와 경영서적, 어문과 수리 직업적 효과를 노리는 공부에 열렬히 매진하기에 여전히 인문학적 소양은 부족한 상태로 기술적이고 경쟁적인 인력만 형성되고 있다.

업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스펙은 당연히 고려되는 필수 요건이나 인문학적 논리에 대한 결핍을 보완하지 않고는 보다 성숙한 자아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업무역량을 키우는데 사회과목은 특정 전문직이 아니고서는 메리트는 없지만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논리를 배우는데 역대 대통령들의 통찰력을 통해 배울 있는 가치는 감히 환산하기 어렵다.

그만큼 <대통령의 견해> 얼핏 스펙 쌓는 이들에겐 소모적인 독서로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진정한 자아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이라면 기술적 업무역량으로 결핍 사회적, 역사적, 논리적 교양을 쌓을 있을 것이기에 요즘 같은 시대에 권해주고 싶다.

 

특히나 경영자의 마인드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개인으로서는 상상도 없는 살림을 꾸리는 대통령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보다 좋을 없다. 경제, 문화, 복지 등을 모두 고려할 있는 선택의 기로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지금은 실종됐다고 정도의 리더십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경영자 뿐만 아니라 순간 크고 작은 협상과 흥정을 하고 있는 일상의 우리들에게도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 상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논리적인 모습이 필요하기에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지만 대상은 광범위 하다.

 

<대통령의 견해> 학술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보다 논리적인 근거들을 토대로 본인의 견해를 제시해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장을 열어준다.

자격증을 따느라고 정보습득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고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한가지 안건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앞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고민해볼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

학술적인 책이 아니기에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책장을 펼쳐 들어가서는 논리적이고 사고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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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2-04-2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문제는 경제다 - 버리고, 바꾸고, 바로 잡아야 할 것들 선대인연구 2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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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다
작가
선대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2.03.02

인생플랜을 설계함에 있어 절대적인 경제에 대한 인식이 희박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문제는 경제다>의 저자는 사회적 구조와 그 역사를 통해 스스로 전망할 수 있길 바라고 저술하고 있다.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정경유착으로 이룩한 지금의 재벌중심 자본체제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2부에서는 현재 경제의 문제점들을 고치지 못한 10년 뒤 미래를 전망해보고 대비할 수 있는 눈을 기르게 하며, 3부에서는 침체기를 극복하기 힘들어하는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아무런 개선 없이 지금 이대로 하향곡선을 그릴 10년 후의 전망을 추측하며 낙담하지만 다양한 개선방침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수용이 이뤄졌을 때의 10년 후의 전망을 바라보며 아직 희망을 바랄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새기게 해 준다.

 

사람은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당장 힘들더라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의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만큼 제대로 실천하며 살고 있지 않다. 경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분석하고 생각하는데 대한 노력은 영 귀찮아 철저히 계획을 세우기 보단 막연히 '경기가 어려워서 힘드네...앞으론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 정도로 불안과 불만을 토로한다.

지금의 경제에 대한 책임을 전부 정부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우리 역시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하고 정부에 온당하게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명박 정부에 많이 부정적이라 감정에 치우친 편이긴 하지만 현정부에 대한 선호도 정도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사회 전반적으로 부실한 경제시스템에 대한 고찰을 펼치는 데만도 시간이 모자라기에 예상 외로 냉철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재벌기업들의 독식형태를 비판하고 스톡홀름 패러독스에 빠져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는 혹독함을 보이기도 하고, 인생에 대한 좌절이 결코 개인만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88세대를 위로하기도 한다.

나 역시 삼성이, 현대가 무너지면 한국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매스컴의 언론플레이에 현혹 되었을 뿐이다. 저자와 같은 통찰력만 있었다면 재벌기업으로 인한 창출효과에 현혹 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결핍현상들을 주시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우매함이 창피하다.

무식해서라고 하기엔 무관심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에 역시 모르쇠로 핑계 댈게 아니라 무성의함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것이 경권교체라고 한다.

이 말에 누가 반박을 할 수 있을까?

물론 경권교체를 위해선 정권부터 바뀌어야 할 수 밖에 없겠지만 보통은 정권이 교체된다 해도 지금까지 경제사회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경제의 균등한 분배가 이뤄져야 많은 사람들이 보다 이상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경제에 관심을 갖고 운동해야 할 때 인가보다.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서민경제는 어째 더 어려워진 탓인지 임기가 다 해가면서 현시점의 경제수준의 염려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반영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경제서적들이 출몰하고 있다.

<문제는 경제다> 역시 지금 우리의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해 주며 걱정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위기의 상황이라기 보다 변화를 바라기 힘든 시스템에 절망해야 할 상황이지만 의식 있고 책임감 있는 선구자들을 필두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촉구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상황을 분석해본다 한들 온갖 변수가 내재하여 살아있는 생물보다 더 역동적인 경제이기에 뚜렷하지도 않은 미래를 전망하는데 힘을 소모해선 안 된다.

경제성장률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대기업은 국내의 힘없는 자들을 상대로 깡패경영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넓은 세계를 무대 삼아 도약을 꿈꿔야 하며, 중소기업은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합당하게 처우해주고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소비자는 올바른 소비문화의 주체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하기에 단지 값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상품의 배경가치도 염두에 두는 현명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지금까지 견고히 굳어 온 시스템을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무엇이든 급하면 체하는 법이라 급변화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가 짐작하는 이상일지 그 이하일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각자의 다양한 역할과 위치에서 보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경제를 조금씩 바꿔나가면 된다.

 

 

"해당서평은 웅진지식하우스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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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 박근혜·안철수식 경제·정치문제 풀기
조시영(싸이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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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뉴스를 본다 해도 판단은 스스로가 해야 하지만 사실 판단에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소양이 정치까지 아우르기에는 일반인으로선 어려운 일인데 중간에서 정리정돈을 해주는 셈인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있는 시각을 돕기 위해 정치와 경제를 화두로 비전에 대한 대책을 통해 대선 후보자들의 성향을 분석하여 강점과 약점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과거에 비해 정치에 무책임한 면이 많이 개선 지금의 유권자들은 과도기에 있는 시점에서 어떤 표를 행사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시간이다.

당에 대한 선호도의 인기투표로 대선을 좌우하던 분위기를 버리지 못하면 스스로 외치는 개혁이나 진보에 대한 기대는 애당초 포기해야 한다.

선거를 했다고 의무를 다했다고 보긴 어렵다.

표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고민으로 인한 판단인지의 의미가 담겨있음이 중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매스컴의 유도에 휩쓸려 투표 하거나 특정 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는 후보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려는 관심과 전망에 대해 예상해보는 조금의 성의도 없는 무책임한 처사다.

핵가족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일정한 주기마다 계획을 세우고 부동산이나 금융, 교육 같은 비중이 분야에 대해서는 짧게는 길게는 년에 걸쳐 계획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밟아 어렵고 신중하게 판단하는데 하물며 나라의 살림을 지을 사람을 정하는 일에 무성의한 입장으로 방관하는 결코 바람직하지 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에서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슬로건, 성향도 중요하지만 지지기반이나 유세의 실현가능성, 혹은 사회적 시스템에 도입했을 때의 효과나 ,단점 등을 예상해 있게 정리해 놓았다.

진작에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왔다면 많은 시각으로 선거에 필요한 잣대를 세우는데 도움이 서적들이 다양 했겠다는 아쉬움만큼 지금이라도 후보자들에 대한 편파적인 시선을 자제하고 당선되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출판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아무리 퇴보한다 해도 일단 터진 민주주의적 관점의 출판은 후에 봇물 터지 정치와 대중과의 소통에 견고한 다리역할을 하게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생활하면서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비난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심하지)

사람이 어떻게 실수를 하냐며 옹호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들을 뽑을 우리는 의무에 얼마의 열과 성을 보였는지 반성해 필요가 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조직의 대표를 뽑을 때는 단지 사람이 좋네, 싫네의 문제가 아니라 당선 되었을 경우의 효과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해야 하며, 사회적 개선을 바란다면 문제를 적극적으로 타진해 보고 신문고를 올리며 나름의 비전을 제시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과도기에 대한민국이 이번 대선에서 과거에 비해 높아진 기대와 관심으로 투표에 임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감정적으로 투표하는 성향이 심한 만큼 이번 선거에 참고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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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양탄자 개암 청소년 문학 14
카타리나 모렐로 지음, 안영란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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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는 얇지만 의미는 깊고, 유쾌하면서 핵심을 정확히 전달하며 시장경제를 가르치고 있다.

짧아서 의미전달이 명확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진작 이뤄졌어야 했을 경제에 대한 건강한 기준을 세울 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청소년을 위해 출판되었지만 돈에 관련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속물근성이라 비난하거나 비난을 두려워하던 세대인 지금의 어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터키의 양탄자 시장에서 얼뜨기 여행객으로 얼떨결에 상술에 휘말려 낡은 양탄자를 충동 구매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거래와 흥정에 노련해지는 안나와 오이겐의 이야기 사이사이로 보이는 각국의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다.

그들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시장경제란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밀 있는 분야가 아니라 상황에 대한 통찰력과 현명한 판단력이 필요함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있다

 

돈이란 없다고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사회는 유독 돈에 쏟아지는 관심을 경계하도록 교육되어져 왔다.

돈이 사람의 마음을 혼란케 하고 비인간적인 사회로 변질 상황을 우려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예방적인 차원인 것은 알겠지만 그런 사회의 흐름이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과연 돈에 대한 욕심을 잠식시킬 있었을까?

오히려 무조건 적인 차단은 돈에 대한 욕망을 과열시키기만 하고 사전에 경제관념을 세우지 못해 방향을 잃은 배처럼 소비문화의 부작용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선 절대적인 요소이며 부의 성취에 대한 노력의 온당한 대가이기 때문에 인생을 설계함에 있어 결코 배제해선 되는 것이다.

 

동안은 돈의 가치와 속성에 대해서 속물근성에 치중해 편파적인 시선이 집중적이었다면 최근엔 경제적, 문화적 수준이 높아진 덕분인지 생계의 절박함을 벗고 나니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새로운 계급주의를 낳는 악이라지만 실제적 신분의 차이를 타파한 지금 돈만큼 도약을 위한 요소가 없다.

어쩌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대한 왜곡된 정보는 바로 부의 중심에 있는 자들이 일반사람들이 대놓고 그들의 영역에 들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술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진 세월이 지난 아니지만 사람들은 이제 생계형 인생에서 자아를 추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돈을 절박하게 바라보는 시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로서 인식하는데 익숙해진 것이다.

과거에 비해 경제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우려했던 비인간적인 시장경제를 낳았다기 보다는 보다 진취적인 사회를 이룩하는데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인간적인 사회로 변모한 것은 집중 경제에의 관심이 아니라 과열 경쟁체제를 부추기는 사회시스템 때문이 아닌가.

우리는 현실을 외면하면서 계속 경제에 대한 무책임한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인식하여 삶을 살아가는데 보다 윤택한 환경을 위한 도구로서 이용할 있어야 한다.

 

<내 인생의 양탄자>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시장경제를 가르치고 경제란 무조건 '빼앗지 않으면 뺏기는 ' 아닌 '사람과 사람의 소통' 속에서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임을 알게 것이다.

개암나무에선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사회를 배우게 하는데 탁월함을 보여주었기에 < 인생의 양탄자> 호기심 , 기대 반으로 읽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외엔 어떤 이야기들로 굳어버린 나의 눈을 반짝 뜨이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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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스캔들 - 부자들의 은밀한 돈 이야기
알렉산더 융 지음, 송휘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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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휘청대면서 안정을 바라고 있지만 정부의 조정이 들어간다 해도 영 회복하는 속도가 더디다 못해 오히려 바닥을 뚫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엄습한다.

경제는 이제 관심을 가진다 정도가 아니라 필수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야가 되어버렸다.

<화폐스캔들>은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위기와 기회의 순간마다 변화하거나 비중이 달라지는 의 가치와 역할의 비중을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가치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인생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은 황혼의 시기에 있거나 성직자라 해도 이라는 수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이기에 일반인인 우리에게 미치는 돈의 영향력은 상상이상이다.

말처럼 교환수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돈을 갈망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돈에 대해 부리는 욕심만큼 그에 대해 공부하려는 노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데 대놓고 을 공부하기엔 속물근성이 내비치는 것 같아 괜한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생활을 위한 필수 상식으로서의 지식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용어들이 생경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융은 총5부로 나누어 시대적으로 분류하여 역사 속에 녹아있는 사회의 분위기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며 마지막 장엔 돈의 연대기를 나열하여 깔끔하게 그 시간의 흐름을 정리 해 준다.

대놓고 전문적인 경제지식을 뽐내는 책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경제에 대한 개념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적당한 농도의 친숙함을 녹여냈기에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은 경제서적이다.

역사만큼 흥미진진한 것도 없는데 거기에 이 결부되어 보여지고 있으니 이미 알고 있는 세계사도 새롭게 보일뿐더러 더 재미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화폐스캔들>에서 저자가 저술한 의도를 간과해선 안 된다.

저자는 확실히 에 대한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눈높이를 일반인과 맞추기 위한 노력을 내비치지만 그 근본에는 현재의 금융위기 사태를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금융시장은 여러 번의 위기와 회복을 반복하며 그 형태와 상황의 변화는 있을 지라도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이 있듯이 작금의 현실이 고통이 되어 갈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조직이 만연하지만 이 와중에 사고의 전환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혜안을 발휘하는 사람도 분명이 있을 것이다.

나 같은 범인은 글로 공부해봐야 경험의 노하우로 대응하는 노련한 사람들의 선견지명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떻게 이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얻을 수 있었다.

 

경제란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으로 플랜을 짤 수 있는 기계적인 해답을 요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하나의 생물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예측 불가하다고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다면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퇴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원한다면 공부해야 하고 알았으면 행하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이든 아는 것을 실천하기가 참 어려운 법이지만 그 보다 어려운 것은 답도 없는 미래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일이다. 어차피 정부의 정책과 규제로 큰 위험을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않겠지만 그 여파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순 없으니 개인으로서도 대책을 세워 자산을 운용하는 스킬을 높여야 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고 요즘 세상엔 없는 걸 넘어 부채의 문제도 상당하기에 스스로에게 책임질 수 있기 위해서라도 경제개념은 확실히 잡혀있어야 한다.

아마 <화폐스캔들>이 그 모든 해답을 줄 순 없겠지만 골치 아픈 전문 경제지식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정도는 자극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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