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태교 - 핸드메이드 오가닉 코튼 아기 옷·장난감·임신복 50
이은하.박현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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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손을 움직이는 활동이 많을 수록 아이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임산부들을 보면 퀼트나 십자수 등을 시작하여 손바느질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용적이지는 않은 탓에 꾸준히 하는 사람들보다 일회성 도전이 많다.

아무래도 출산용품을 만들면 훨씬 실용적이고 의미도 있겠지만 손바느질 자체가 익숙지 않은데 도안까지 떠가며 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쉽게 도전을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라면 하나 끓이는 사람도 레시피책 하나면 금방 요리왕이 되는 세상이다.

 

워낙 육아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태교과 관련하여 바느질도 빠질 수는 없는지 <바느질 태교> 통해 미싱이 없는 임산부들이 손바느질을 있도록 친절한 설명화 도식화를 꼼꼼히 구성하여 편리를 제공한다.

장을 개월 수로 분류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아이와 산모의 단계에 대한 특징을 간략히 설명하고 방안을 제시한다.

중간중간 태교태라피를 수록하여 임신 중에 좋은 차와 음악, 스트레칭과 태교를 담고 있어 효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출산용품을 손바느질 하는데 대한 도움을 주는 그치지 않고 임신 중에 필요한 상식이나 팁을 주고 있어 <바느질 태교>라는 제목에 충실한 내용으로 차있다.

 

전반부는 완성품의 사진과 태교에 대한 도움을 주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후반부는 완성품에 대한 도식화와 설명이 꼼꼼히 기술되어 있다. 엄마들이 직접 만들 있도록 만드는 법을 강의노트 보여주듯이 섬세하게 편집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금방 이해할 있게 돕는다.

게다가 재질 또한 노트 같은 표면으로 톤다운 편안한 색상이라 자체만으로 심신의 안정을 유도한다.

도식화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 철저히 초보자를 배려하는 의도가 눈에 띈다.

바느질에 능한 사람이라도 상세한 설명이 불편할 리는 없고 혹시 몰랐던 바느질 팁을 배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엔 부록으로 도안이 실크기로 수록되어 있으니 재료만 구입한다면 바로 만들 있다

 

설명과 곁들여진 작품들은 모두 오가닉 구성으로 친환경적이라 민감한 아이의 피부에 좋다.

기성품의 재질도 물론 좋겠지만 엄마가 직접 검증하고 고른 원단으로 만들었다는데 있어 친밀감을 높이기만 뿐만 아니라 안전성 또한 높다.

원단과 부자재를 동대문에 직접 가서 고르기엔 상가를 찾는데 익숙지 않을 테니 인터넷 원단 쇼핑몰에서 구입해도 되고, 쇼핑몰 '아이마미'에서 아예 패키지로 구입 있다.

<바느질 태교>에서 가르쳐 주는 샘플구성 그대로 판매하고 있으니 도안을 직접 만들기 어렵거나 귀찮은(나는 여기에 해당;;) 분들은 패키지를 구입하여 만드는 편이 빠른 실행에 도움이 것이다.

도안부터 직접 하는 것이 보람되지만 시작부터 어려우면 지레 포기하기 쉽다.

뭐든 배우는 만큼 실행이 중요하기에 처음부터 어려워도 도전한다고 시도만 하다가 제풀에 지칠 있으니 바느질을 익숙하게 여길 있도록 시작의 수월함을 위해 패키지를 추천한다.

 

바느질을 하는 동안 엄마는 행복하고 아이는 똑똑해진다는 타이틀이 적절하게 닿는다.

엄마의 손으로 만들지만 아이가 함께 하고 있으니 자기 옷을 자기가 만드는 느낌은 아닐까?^^

아이와 함께 앞으로 필요한 용품들을 만들며 교감을 더욱 이끌어낼 있는 시간이다.

택배아저씨가 칼질해서 책을 찢어놓고 비에 젖게 하여 울적했던 마음이 누그러지게 정도로 포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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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숲, 길을 열다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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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경제학, 교육학, 윤리학 등을 통해 알려진 인사들을 철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재조명한다.

애초에 사회학이나 윤리학이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학문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생경하고 참신하다.

아담 스미스가? 아인슈타인이?

그들의 철학적인 사고보다 현실 적용 가능한 성과에만 관심을 가진 탓에 기존의 연구성과가 새로이 보인다.

익숙지 않은 철학에 대한 접근에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 친숙함을 이끌어내면서 한편으론 학문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음을 환기시켜 준다.

 

철학적 사고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술렁술렁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철학의 , 길을 열다> 제목처럼 철학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익숙한 유명인사들과 명언들을 인용하고 있다

애초에 경제와 사회에 관심이 많았고 교직이수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충분히 유명한 인사들이기에 고등교과과정까지 이수한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에 호기심이 발동할 것이다.

과학과 수학분야까지 아우르며 그들의 철학사상을 배울 있기에 철학이 종합적 사유를 위한 절대적인 학문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학자들에 대한 철학사상을 엿볼 있다는 계기가 매력이며 그에 못지않게 크게 근대화와 현대화로 분류하여 철학의 시간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배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뜰하게 내용의 군더더기가 없으며 철학이라는 접근하기 힘든 학문을 일반인들을 위한 배려가 녹아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학생 배우기만 했을 미처 사유하지 못한 지식에 대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나 마땅히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마땅히 걸었어야 했을 길이 발길이 닿지 않아 잡초로 무성하여 딛고 싶어도 엄두가 났는데 <철학의 , 길을 열다>에서 고속도로는 아니더라도 오솔길을 깔아주며 시작을 돕는다.

 

교육이 발달하여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은 많지만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근대화가 학문을 체계적이고 기능을 강화하긴 했지만 결과에 대한 집착만을 키운 것은 아닌가 싶다.

기술의 진보로 급진적 발전을 이룩한 반면 많은 사회적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사고의 깊이가 퇴화해서는 아닐는지...

정보를 받아들인 만큼 사고하여 깊이를 더해야 하는데 워낙 스피디한 요즘 저장만 놓으니 온전한 지식이 되어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토론으로 인한 지적 운동이 활발해야 건강한 사고력을 키울 있을 텐데 그럴 여력이 마땅치 않은 탓에 자기개발에 온전히 청춘을 바치는 시간들이 안타깝다.

그들의 자기개발도 그렇지만 교육 시스템이 전체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보다는 인지에 대한 확인에 중점을 두기에 깊이 사고한다는 자체를 어려워하게 되었기에 철학이라 하면 무조건 어렵게만 느껴졌다.

다행히 요새는 센스 있는 출판사들이 많아져서 익숙하지 않아 어렵고 불편한 분야들을 보다 접근하기 쉽게 구성해준다.

책을 읽는 것은 정보를 습득하기 보다는 사고를 위한 것임을 새삼 깨달으며 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고치지 못한 그릇 독서습관에 대해서도 반성해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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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황소
션 케니프 지음, 최재천.이선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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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채식을 시작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답을 주기 지친 나는 선택이 아닌 필요에 의해 시작했다고 말 하기 시작했다그러다 문득 채식을 했던 동기와 사회적인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내 의지를 관철시킬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싶더라.

하지만 채식을 시작하던 시기에 고무되어 엄청난 량의 책을 읽었던 당시보다 설득력 떨어지는 논거로 인해 전처럼 이해시키기 위해 말 꺼내는 것이 쉽지 않다.

다시 내 채식생활을 활성화시키고 주변인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영상을 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 보지만 역시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책이 최고다.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편이 아닌지라 요새 뭘 볼까 고민하던 차였다.

그 와중에 백마디 말 보다 강한 한 권의 소설이 나왔다.

제인 구달이 극찬했다 하니 관심이 가고 표지에 요새 완전 호감형 캐릭터인 이효리씨의 모습에 서탐발동!

잡설이 길었으니 책 소개를 기대하고 들어왔을 사람들에게 미안하니 이제 좀 책 얘기를 해 봐야겠다.

 

 

"이것은 황소에 관한 이야기다.

 혹은 아닐 수도 있다."

 

시작에 있어 황소에 관한 이야기임을 짐작하게 하면서 아닐 수도 있다며 '왜 일까' 한번 생각하게 한다.

단순하게 황소에 대한 시선만 쫓아갈 수도 있지만 저자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채식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 혹은 적어도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우회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

거기에 하나 더 붙이자면 인간으로서의 삶을 투영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지금 길을 선택하는 데 망설이고 있으며 조직과 체계에 대한 납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크게 공감할 만한 책일 것이다.

생각하는 황소 에트르를 통한 우화로서 사회소설이라 할 만한 토대와 구성을 갖추고 있다.

 

'에트르'란 이름은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일까?

농장을 통틀어 생각하고 말 할 줄 아는 가축이 없는 가운 데 홀로 이름을 지녔다는 것은 결국 누가 지어줬다기 보다는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하고 가치를 부여했던 것 같다.

농장의 사람들 중에서도 에트르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었고 그가 사랑한 소년 자크조차 무관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붙여줬을 리도 없다.

존재에 대한 증명 없이 살기엔 아까운 존재 에트르.

충분히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을 정도로 에트르는 사고하고 판단 할 줄 안다.

생각하고 말 할 줄 알기에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도 누구나 통찰력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에트르의 사고력이 신퉁방퉁하다.

 

그는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지만 결국 예기치 못했던 상황과 직면하거나 판단착오로 인한 안타까운 결과를 겪는다.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 움직였지만 지나고 나면 뭐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자괴감을 느낀다.

에트르의 잘못이 아니다.

황소 에트르는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맞서 최선의 대안을 찾아냈고 어려운 때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행위 자체가 대단하다.

문제는 사람이다.

 

우리가 편하자고 길들이기 시작한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 야생에선 적응할 수 없어 인간의 울타리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들에게 자유를 준다는 게 불가능한 현실이다.

지금 사육되는 모든 가축에게 자유를 주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필요이상의 육식을 제한했으면 한다.

또 사육에 있어서도 공장식 사육방식의 개선이 필요하고, 사료보다는 여물위주의 섭취, 인도적인 도살방식의 도입이 절실하다.

어차피 식품용으로 키워지는 데 어떻게 키워지든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은 이미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질문자 스스로 잘 알 것이다.

우리는 뭐 영생을 위해 태어난 것인가?

 

사람을 비롯 모든 사물은 생성되는 순간 낡아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어차피 죽는다고 다들 손 놓고 손에 잡히는 것이나 먹고 아무데서나 자진 않는다.

유한한 인생을 인식하면서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며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욕구를 잃지 않는다. 바로 그 유한성이 삶에 대한 의지를 더 확고히 해 주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 대한 자세는 이렇게 건강하고 활기찬데 다른 개체라고 무시하고 짓밟을 순 없다.

 

적어도 가축들이 살아가는 동안만이라도 인도적인 방식으로 사육되길 바랄 뿐이다.

내가 축사를 운영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바랄 뿐이다.

나이가 들면서 강경함이 깎이고 깎여 다소 온건한 체제를 추구하게 되어 지금에 와선 환경적, 사회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강제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이 육식을 즐기기 위해 시작 된 공장식 가축사육과 비인도적인 도살이 아무렇게 않게 이뤄지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없는 나로서는 채식을 하면서 개인적인 실천을 시작했는데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보다 덜 외롭고 든든하게 유지하고 있다.

일단은 나를 비롯한 채식인들이 채식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의 행위에 대한 이유를 사람들이 알고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게 지속하고 있다.

몇몇 유명 연예인들이 직업의 성격상 성향을 확고히 한다는 게 힘들 텐데도 앞장서서 나서는 걸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화 받는 것을 볼 때마다 그 영향력에 놀라며 감사하게 된다.

 

이효리씨의 채식선언 이후 그녀의 팬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에 관심을 가지면서 동물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늘어난 것은 좋지만 확고한 그녀의 발언에 시시비비를 가리며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돌팔매질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최근에는 이하늬씨가 고기 먹는 영상이 돌면서 대역죄를 진 사람인 양 비난하며 댓글을 올려대는 사람이나 일부러 더 선정적인 사진과 글로 기사화시키는 기자들을 보면 '눈먼 자들의 도시'에 살고 있는 답답함이 밀려오면서 당사자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걱정이 된다.

더 이상 왈가왈부 것은 싫지만 그녀는 단지 직업에 의해 액션을 취했을 뿐인데 그 프로의식을 칭찬해주진 못할망정 안주를 위해 씹어댈 뿐인 행태야 말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이상하게 채식을 하면서 심성이 차분해지기 시작했는데 사회적으로 설득을 시키는 입장에 처할 때마다 억울한 마음과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전투적인 태도가 되는 때가 생긴다.

하지만 내가 이상한 거니까 채식인에 대해 실망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제대로 비건 채식을 하며 사고하고 행동하고 있으니 그 분들을 통해 채식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내가 채식을 시작한 시점에 비해서는 채식과 채식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아마 불리한 상황에도 무릎 쓰고 나서주는 공신력 있는 사람들과 예전에 비해 점점 성숙해지는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덕분인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주의자들을 비난하진 않는다.

소수자들의 단체이다 보니 사회적으로 홀로 의지를 관철하기 어려워 주변에선 투쟁으로 비칠지는 모르겠으나 근본 취지는 '화합' '공생'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냥 '왜 채식이 필요한지'알리고 싶고 함께할 수 있다면 행복할 뿐이다.

 

<꿈꾸는 황소>를 통해 식품 관련하여 자세한 내막을 알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은 불쾌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식탁에 대한 사회적인 윤리문제에 대해 아는 것도 지각 있는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진실은 불편하기에 피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직면하여 한 발짝 성숙해야 한다.

미숙하고도 미숙한 나이기에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고쳐야 할 것도 많아 타인에게 뭘 권한다는 게 부끄러운 처지이지만 지각은 하기에 함께하자 권한다.

아직도 채식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환경 혹은 식품윤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그저 쉽게 생각을 유도할 수 있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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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업의 조건 - 지속 가능한 수익과 성장을 창출하는 기업의 패러다임
램 차란 지음, 양유석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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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꾸는 꿈은 크게 꺼야 한다, 호랑이를 상상해야 개라도 완성할 수 있다는 소리가 틀리진 않다.

포부를 크게 가져야 동기부여도 심화되고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장과는 다르게 기업의 성장목적은 발전을 넘어 조직의 존재자체를 좌우하기 때문에 막연하고 막대한 포부만으로 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청사진에는 이윤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실천 경영이 필요하다.

이제 안정궤도에 있는 대기업들은 꾸준한 안타의 중요함을 알고 지속적으로 실현 가능한 실행을 요하지만 막대한 포부를 안은 벤처기업들은 현실가능화에 버거울 정도의 포부로 홈런부터 꿈꾸다가 안타조차 나오지 않아 좌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혹은 안타 정도에 만족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도 없지 않고 말이다.

<성장기업의 조건>은 수익창출과 지속 가능한 서장동력을 개발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램 차란은 실제 기업의 경영시스템에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두루 보여주며 단기적인 목표설정과 전략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도 최종고객의 분류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거래처와의 관계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를 꼬집기도 하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꾀한다.

뿐만 아니라 경영과 실적에 대해 학술적으로 운운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산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창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의 필요와 올바른 성장방향까지 제시해주기 때문에 경영하는 사람들 조직원들이 각각의 포지션에 맞춰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마지막에 '왜 성장이 모두에게 중요한가'하는 제목의 가상상황이 연출되는데 우리 모두가 사회 생활하면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말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필요로 했던 것이 월급이나 직급이 아니라 회사 자체가 가지는 지속가능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는 '가능성'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의 이익보다 그런 발전가능성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이윤추구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청사진을 제시해주며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실천경영에 착수하는 것이 현재 가장 필요하지 싶다.

 

기업에 국한하여 성장에 필요한 실행요건들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지만 개인에게도 제시 되는 항목들이다. 홈런이 나올 때까지 안타가 지속적으로 나와주지 않으면 발전하기도 전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다.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를 위한 멋진 한방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안타를 위해 단기간의 성장목표를 설정해 나가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우아해 보이는 백조도 가라앉지 않기 위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물 밑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친다.

가만히 있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도태되는 것이고 스스로에게 불성실하고 미안한 일이며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머리로 알면서도 꾸준히 성실을 다 하기 보단 요행으로 한방을 꿈꾸게 되는 안일한 사고에 한방 먹었다. 우리가 동경하는 홈런도 계속되는 안타를 위한 연습으로 가능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해당서평은 더난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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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28원칙 - 2040에게 전하는 안철수의 성공 원칙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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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적인 멘토가 되는 인물인 안철수 교수님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치나, IT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모르고 지나칠 없다.

수직적 구조를 벗어난 수평적 구조의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환원에 대한 원칙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지나치게 교과서적인 실행으로 부정부패에 물든 사회조직에 경종을 울린다.

이미 의사였던 안주할 있는 직장과 직위를 가진 안철수 교수님은 기업가로, 학생으로, 교수님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보여줬고많은 사람들은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다음 행보가 있다면 정치계 입문을 열렬히 바라고 있다.

그가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과연 어디 있을까?

지금까지 성공이라 하면 요령과 이기주의를 적절히 활용해야 가능하다고 알아왔고 실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한 조직문화가 산재해있어 와중에 이상만을 펼치며 성공하기란 애초에 힘들었다.

그런 세상에 '교과서적'으로 원칙을 중시하고 '가치' 유지하며 기업을 일군 경영인이 등장한 것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 괴로워하는 젊은이들에게 아직 이상을 꿈꾸는 것이 헛발질이 아님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나타났으니 안철수 교수님은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계에 오아시스적인 존재다.

그것이 신기루로 끝나지 않고 건재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열광할 밖에 없다.

 

고등학생 열린 교육의 일환으로 국회의사당에 체험학습 갔을 국회의원이 우릴 모아놓고 했던 중에 아직도 인상 깊은 말이 있다.

"국회의원들이 흥청망청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문화 아닙니까?

 여기저기 민생을 살피러 다니다 보면 당연한 인정으로 술부터 권하는데 매정하게 뿌리칠 수가 없어요."

어린 마음에도 자기 합리화도 정도면 병이다 싶을 정도로 구차한 연설이었다.

어디 국회의원만이 그럴까...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그런 합리화 속에 스스로를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던 시대였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으리라 기대하지만 아직도 접대문화는 뿌리가 깊다.

부정부패로 가득하여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정치계에 드디어 '믿을 있는' 사람이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에 수많은 언론의 입질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안철수 교수님의 다음 행보가 정치계이길 바라는 소망이 커질 밖에 없다.

투표할 '그나마 망칠 사람' 뽑는 아니라 진짜 '이제라도 믿을 있는 사람' 뽑아보고 싶다.

그런 소망을 가질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가슴 벅차서 안철수 교수님의 입장과 상관없이 대선에 나서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밀려드는 것을 어쩔 없다.

비단 이런 유권자가 나뿐이 아니니 언론과 당이 들끓는 것은 당연하여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안철수 교수님의 이름을 내건 책들이 서점에 즐비하다.

 

자기개발서로서는 인용도 풍부하고 구성도 괜찮지만 안철수 교수님을 타이틀로 걸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오타도 너무 많아 대세를 따라 출판에 급했던 모양이라는 느낌을 지울 없어 서운하다.

안철수 교수님에 관한 인터뷰가 심도 있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펼쳤지만 대중매체를 통한 그의 정보들을 수집하여 정리한 정도라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

저자의 전작도 읽었던 전력이 있어서인지 자기개발서로서 짜놓은 메뉴얼에 대상 인물에 따른 일화와 성향만 갖다 붙여 수정한 느낌이라 왠지 내가 회의적이 건지 저자가 원치 않는 집필에 대한 독촉이라도 받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안철수 교수님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 놓은 하더니 후반에 수록 정해놓은 원칙에 합당한 재료가 부족한지 기존에 출판했던 서적의 정보들을 많이 인용하였다.

좋은 내용이고 동기부여에 적당한 구성이지만 내용을 빼도 좋으니 제목과 합당한 구성을 보여줬으면 좋을 했다.

하지만 자기개발서로서는 흠잡을 없이 괜찮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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