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에 뜨인 책 한권
이 책을 언제 구입했지 드는 의문
싸여 만 가는 책 속에서 하루 한권 다짐의 약속은 조금씩 무너지고있다
계절이 바뀌고 일의 특성상 바빠지는 시절이라 몸이 피곤하니 책 읽을 시간이 빠듯하다
겨울과 봄사이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그동안 산 책을 읽어야하는데 어느새 이렇게 많이 쌓였다

마눌님의 잔소리도 포기했는지 이젠 조용하다
평생독서계획 이란 책을 대충 훑어보니
읽고 싶은 책은 또 왜 이리 많은지
당분간 자제를 하고 읽은 책을 정리 하던지 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시간에 쫒기다 보니 읽을 시간을 만드는 자체가 고역이다 그래도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쓰는 재미는 쏠쏠 하다
다 자기 맛 에 사는거지 하는 생각이든다

읽고 쓰는 재미 더불어 생각할수 있는 시간
그것이 바로 책 읽는 재미 아닐까
쌓아 놓지만 않으면 나름 보기좋을 텐데
책 좋아 하는 사람의 공통점
그놈의 욕심 이 문제다

앞으로의 계획은 딱 100 권
몇번이고 봐도 안 질리는 책 만 남기는 것이
계획이다
잘 지켜질지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지만
실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되도록 이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그래도 행복하다
책에 둘러 쌓여 있다는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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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3-2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ㅎ 저희집을 들여다보는줄 알았답니다. 저희집은 이렇게 한곳에 두진 않고 집안 곳곳 보이는 틈새마다 책을 집어넣었더니 신랑이 울그락 불그락 거리고 있어요 ㅋㅋ 저는 책장에 들어가는 만큼만 가지고 있을려구 노력중인데 좀 지저분하고 어수선해도 지금이 가장 행복한거 같아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3-23 08:55   좋아요 0 | URL
똑 같은 모습이라니 기쁘다고 해야할지 공감이 간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감놔라배놔라 2017-03-23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십니다. ^^ 애장서만 남긴다는 게 항상 결심만 앞서고 결국은 책 위치만 바꾸게 되는거 같아요... 하하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3-23 08:53   좋아요 1 | URL
대단 할거까지야 없지요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빨리 치워 버려할 생각밖에 안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2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많이 쌓이셨네요. 보기만해도 배부릅니다ㅋ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3-23 09: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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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 사람의 인생사를 읽었다
옳고 그름 을 떠나
굴곡진 인생을 허무하게 보내야만 했나 하는 의문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이었나 하는 생각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한 아쉬움
타협과존중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속에서 원칙과신뢰를 바탕으로 옳바른 사회를 꿈 꿨던 소망을 이루지 못함에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른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 정치에 들어와서는 능력은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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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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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과 친구가 말하는 피곤해
습관처럼 나오는 그녀들의 말에서 혼자사는 여성의 고충을 느낄수 있다
직장생활의 힘듦을 견디기위해 해결하는 방법도 혼잣말 하는 모습도 공감가는 모습이다
혼자일때와 누군가 같이 있을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만화는 어수룩하지만 공감가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 새겨 읽게 하는 느낌이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머리로는 알고있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마음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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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걸어서
손남숙 지음 / 목수책방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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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자연 은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야만 그 모습을 유지할수있다
어느 하나가 균열이 생겨 무너진다면 서로에겐 상처 만 남지 않을까 ?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자연은 소중하고 보호 받아야 마땅하다

늪 이란 1년 내내 또는 장마나 홍수때 물에 잠기며 수심이 2미터 정도인 습지를 말한다

늪은 물을 맑게 하고 장마철에 물을 담아두는 자연 댐 역활을 하여 홍수를 예방하며 동식물 에게 먹이를 공급하여 종 다양성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사람 에게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늪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산화 탄소를 이용해 광합성 작용을 하고 산소를 공기중으로 내보내는 역활을 하며 아이들 에게는 생태의 가치를 알게하는 좋은 학습 장소가 되어준다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대지면 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 늪으로 평균 수심은 1 미터를넘지 않으며 홍수때 낙동강 에서 역류한 물이 빠져 나가지 않아서 생긴 강 배후 습지다

사진과 함께 곁들인 우포 늪
그속에는 다양한 종의 식물과동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삶을 살고있다
자연이 만들어 낼수 있는 최대한 의 아름다움과함께
그들의 모습과 계절이 변하면서 들고나는 새들 피고지는 꽃들 새로이 태어나는 곤충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몸을 편하게 해주는 늪 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색 다른 즐거움과함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수 있을것 같다
사라져 가는 많은것들 속에서 없어져서는 안될것 가운데 하나를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할 책임을 느낀다

˝자연은 인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물은 서두르지 않는다
바람과 햇빛과 조응하며 물풀이 일렁이는
늪가를 부드럽게 간질이고 새들의발가락을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매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색띠를 두르는 늪

색이 분화된다
색이 발라진다
누가 발라 주는 것이 아니라 색이 식물에게 스미고 붙는다
색이 선을 입히면서 빠르게 늪 둘레를맺는다
색은 색들이 되고
수면을 지우며 이전의 기억을 덮는다
초록색과 노란색, 녹색과 모호하게 붉은색 들이 늪의 가로 줄무늬가 된다
띠를 두른 후 부터 여름의 물감을 짜기 시작한다
물감을 이용할수 있는 식물은 간간이 구름을 끼워 넣거나 나뭇잎과 새들의 배설물
붕어 하품을 문양으로 집어 넣을 것이다
첫 작업은 벌써 끝냈다
색을 불러들였으므로 배게하고 입히고
서로 다른 색을 엇갈리게 하는 일들은 물이 할것이었다
생이가래,개구리밥,마름 사이에서 보글보글 서로의 색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일제히 확 번지게 할 묘안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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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3-2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오직 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군요...
삶이 너무 복잡해서 저 자신에게만 집중할 여유를 주지 않는군요... ㅋ

2017-03-20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1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1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2 0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2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스터리의 계보 - 마쓰모토 세이초 미스터리 논픽션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읽다가 흥미를 못느끼고 방치해 두었던 책을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듣고
다시 찾게되는 경우 그 책은 다시 보이게 된다
그때는 그런점을 왜 찾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감과 함께
선택의 기준은 많지만 가장 우선시되는 점은 재미 아닐까
그 다음은 무언가를 얻을수 있는것 (물론 발견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해서 이지 모든책 에는 교훈과 글쓴이의 주장이 있다)
작년에 구입하고 읽고 있는 책 에서 머물르고 있던 책이 누군가의 한 마디에 흥미가 생겨 다시 읽게되는 경우 한 두번 쯤 겪는 일 아닐까 생각해 본다

흥미를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이력이다
표지안쪽 첫장에 그의 사진과함께 나온 바에 의하면 마쓰모토 세이초 사회파 미스테리의거장 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그 밑으로 사십세가 되어서도 궁핍한 생활때문에 온갖일을 전전 하다 공모전에 당선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전업작가로 들어서면서 수 많은 작품을 썼는데 공부하면서 쓰고 쓰면서 공부한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썼다고한다
얼마나 감동적인 말인가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작품을 쓰다니 아마 늦깍이 데뷔에 작품에 대한 열의를 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더 중요한 점은 일반적인 픽션 작품도 있지만 주목받은 것은 논픽션 작품이다
사건의 사실에 대한 원인과 분석을 이야기 하면서 사회 전반에 일어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점이 호기심과함께 차별화를 느낄수 있었다

책에 나온 세가지 사건은 각기 다른 사건을 시대상에 맞게 분석하면서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문제점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인육 사건 이다
궁핍한 시대 (전쟁 시기)에 먹을것이 부족한 산골마을에서 딸을 죽여 먹은사건(의붓자식)
정신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는 부모 와 전쟁으로 인한 먹을거리 부족 등으로 발생 함을 알수 있다

두번째사건은
한가지 살인 사건에 범인이 두명 이라는 이상한 사건이다
누가 진범인가 라는 가정하에 증거와 함께 계속되는 의문을 풀어가면서 경찰과 사법부의 강압수사에의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세번째 사건은 연쇄살인 이다
시골 산속 마을에서 할머니와둘이 살고있는 젊은 청년이 몇시간 만에 서른 한명을 죽이는 사건이다
시골 마을의 풍습과 자신이 병에 걸려 마을사람들에게 당한 따돌림 과 마을 여성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으로 사건을 일으키고 자살한 사건 이다

세가지 사건에서 볼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전쟁당시의 불안한 사회를 적나라 하게 다루었다는 사실과 사건 일어난 원인과배경을 적확 하게 표현 했다는 것이 픽션 보다 큰 재미를 준것 같다
앞으로 그의 작품을 더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한편 인간의 생명은 오로지 재판관의 말에
달려있는데 , 그 재판관 조차도 사형 판결시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엔리코 페리ㅡ실증파 범죄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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