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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걸어서
손남숙 지음 / 목수책방 / 2017년 3월
평점 :
인간과자연 은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야만 그 모습을 유지할수있다
어느 하나가 균열이 생겨 무너진다면 서로에겐 상처 만 남지 않을까 ?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자연은 소중하고 보호 받아야 마땅하다
늪 이란 1년 내내 또는 장마나 홍수때 물에 잠기며 수심이 2미터 정도인 습지를 말한다
늪은 물을 맑게 하고 장마철에 물을 담아두는 자연 댐 역활을 하여 홍수를 예방하며 동식물 에게 먹이를 공급하여 종 다양성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사람 에게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늪 바닥에서 올라오는 이산화 탄소를 이용해 광합성 작용을 하고 산소를 공기중으로 내보내는 역활을 하며 아이들 에게는 생태의 가치를 알게하는 좋은 학습 장소가 되어준다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대지면 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 늪으로 평균 수심은 1 미터를넘지 않으며 홍수때 낙동강 에서 역류한 물이 빠져 나가지 않아서 생긴 강 배후 습지다
사진과 함께 곁들인 우포 늪
그속에는 다양한 종의 식물과동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삶을 살고있다
자연이 만들어 낼수 있는 최대한 의 아름다움과함께
그들의 모습과 계절이 변하면서 들고나는 새들 피고지는 꽃들 새로이 태어나는 곤충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몸을 편하게 해주는 늪 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색 다른 즐거움과함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수 있을것 같다
사라져 가는 많은것들 속에서 없어져서는 안될것 가운데 하나를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할 책임을 느낀다
˝자연은 인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물은 서두르지 않는다 바람과 햇빛과 조응하며 물풀이 일렁이는 늪가를 부드럽게 간질이고 새들의발가락을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매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색띠를 두르는 늪
색이 분화된다 색이 발라진다 누가 발라 주는 것이 아니라 색이 식물에게 스미고 붙는다 색이 선을 입히면서 빠르게 늪 둘레를맺는다 색은 색들이 되고 수면을 지우며 이전의 기억을 덮는다 초록색과 노란색, 녹색과 모호하게 붉은색 들이 늪의 가로 줄무늬가 된다 띠를 두른 후 부터 여름의 물감을 짜기 시작한다 물감을 이용할수 있는 식물은 간간이 구름을 끼워 넣거나 나뭇잎과 새들의 배설물 붕어 하품을 문양으로 집어 넣을 것이다 첫 작업은 벌써 끝냈다 색을 불러들였으므로 배게하고 입히고 서로 다른 색을 엇갈리게 하는 일들은 물이 할것이었다 생이가래,개구리밥,마름 사이에서 보글보글 서로의 색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일제히 확 번지게 할 묘안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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