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불화 로 홀로서기를 한 여인의 성공기 같은 이야기 일까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묘하게 끌리는 이야기다
어릴적 부터 책과 친하게 지내던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어린나이에 자신의 꿈을 좇아 홀로 낯선땅 에서 작가의 비서 이자 조수가 된다
작가와의 관계 룸메이트와의 이야기
시덥지 않은 보통의 삶에서 생기는 일상을 자신의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주변사람들 일명 불한당들과의 담판승부 그런 대결을 담담히 받아들이 면서 성장하는 여성의 홀로서기 이자 성공담 이랄까
기이하고 환상적인 캘리포니아와 극지의 고향 라페루즈 사이를 오가며 벌이는 그녀의 담담 한 모습이 아름답다
모든 책에서 작가가 드러내고 말하고 싶은 것을 찾는것은 자신의 몫이자 의무가 아닌가 싶다
가족과의 화해아닌 화해를 하면서 그녀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닥 재미와 감동은 얻기 힘들다
하지만 낯선 작가의이야기에서 얻을수 있었던 것은 스티븐슨과보들레르다
모든 이야기의 목적은 그 이야기를 읽는 사람의 뜨거운 욕망을 충족시키는 거라고 한다
그러려면 몽상의 이상적인 법칙들을 우연의 일치들을 기연에 대한 욕구를 따라가야 한다 스티븐슨의 말대로 읽고자 하는 행위에서 생각하는 사고로 발전할수 있는 욕망을 충족 시키는 발견을 할수 있었다
또 하나 보들레르의시다
여행에의 초대
내 사랑,내 누이여
생각해 보라
거기 가 같이 사는 감미로움을!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으리
그대 닮은 그 고장에서!
그 흐린 하늘의 젖은 태양은
내 마음엔 무한한 신비로운 매력
눈몰 속에서
반짝 거리는
믿지 못할 그대 눈동자처럼
거기엔 모두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사와 고요, 그리고 쾌락
세월에 닦여
반들거리는 가구들
우리 방을 장식해 주리라
은은한 호박 내음에
제 향기 뒤섞는
보기 드문 진귀한 꽃들
호화로운 천장
깊숙한 거울
동양의 현란한 영화 이 모두가
거기서 속삭이리라
은밀하게 마음과 마음에
다정스러운 제 고장의 말로
거기엔 모두가 질서요, 아름다움,
호사와 고요 ,그리고 쾌락
보라, 저 운하에 잠이든 배들을
방랑벽에 젖은 그들을
하찮은 그대 욕망
빠짐없이 채워 주려
그들은 온다, 세상 끝에서
저무는 해는
다시큼 물들인다
들과 운하와 온 도시를
보랏빛 금빛으로
세계는 잠이든다 따뜻한 햇빛 속에서
거기엔 모두가 질서요 아름다움,
호사와 고요, 그리고 쾌락
1987년도에 산 책에서 이시를 다시 찿아본다
가격은 3300원
호사와 고요 쾌락 왠지 묘한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