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 고릴라와 버드의 정신질환 극복기
잭 맥더멋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많고 많은 병들이 있지만 치료가능한 것과 불가한 병들이 존재한다.
뉴스에도 가끔씩 나오는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등 육체적 고통은 약이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뇌속의 문제는 복잡하다.
스스로 컨트롤 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난감하고 복잡한 문제다.
또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낸다.
치료와 재활도 쉽지않고 사회적 시선도 불편해서 더더욱 치료하기 힘든 병이 아닐까 싶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양극성 장애가 한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기 전까지 그는 국선변호사 일을 하면서 일류 코미디언을 꿈꾸던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뇌 속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속삭임과망상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하고 병원으로 향하게 한다.
옷을 벗고 뛰어 다니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행동을 하지만 스스로 조절이 불가해 약으로 통제 받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병을 알아가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그에게 가족은 큰 힘이 되어준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큰 힘이 되어준다.
수 차례에 걸친 이혼과 결혼에도 학업을 계속에 불후한 환경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되어 진정한 교육자의 길을 가면서 아들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는 어머니 이다.

가족의 사랑 특히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헌신은 모두 같지 않을까?

길을 가다가 눈에 띄던 환자와 어머니 항상 꼭 붙어 다니던 그들 속에서 왜 아버지는 없을까?
불편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전혀 불편하다고 생각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관심과배려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어가는 형사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
레이프 페르손 지음, 이동윤 옮김 / 엘릭시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에는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참 마음에드는 구절이다.
신명기19장21절에 나온 구절 이란다.
종교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봐도 합당한 말 같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렵거나 불행에 빠질때면 신 을찾게 된다.
가끔은 혹은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인간의 나약함을생각 하지 않을 수없다.
하지만 시련과고통을 견디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을 본다면 신 도 만면에 미소를 띄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 할것 같다.

유럽의 복지 국가의 살인사건에서 빠질 수 없는 소아 성 도착증 환자들을 다룬 이야기다.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의 국장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 되는 이야기는 이십 오년간 해결되지 못 한 장기미제사건인 아홉살 소녀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과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직 경찰 간부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다.
전편의 무능력한 경찰 때문에 놓친 범인을 잡기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고령의 라르손은 자신의 건강도 잊은 채 불쌍하게 죽은 아홉살 소녀를 위해 수사를 시작하고 갖은 노력 끝에 범인을 찾아낸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 범인을 알고도 구속 시키지 못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스웨덴 범죄소설의백미를 느낄 수 있다.
하나, 하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사건의 전모는 한 인간의 다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궁지에 몰린 인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인것 같다.

독서는 웬만해서는 해가 되지 않는 법이지. 만약 어떤 책이 별로라면 그런 사실은 얼른 알아차릴 테니 쓰레기통 속에 던져버리면 그만이야 어떤 책이 훌륭하다면, 그 책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네. 그리고 어떤 책이 정말로 훌륭하다면, 그 책을 읽음으로써 좀더 나은 사람이될 수 있어.  - P4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르가스요사의 나쁜 소녀의 짓궂음에 나와서 읽기 시작 했는데 초반 중간까지 읽었는데 지루 하기 짝이 없네요 소위 법률 공부를 하는 상류층 자제가 유부녀를 짝사랑 하는 과정이 너무 지루 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슨 생각으로 질질 끄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답답해서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싫다 말을 못하고 그저 바라본 보면서 속 앓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도데체 언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답답 합니다.
긴장감도 없고 로맨스도 없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읽어본 지기들은 충고 부탁 드립니다.

술먹고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요사이 음주가 잦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사소한 것에 짜증이 나네요.
하다못해 이제는 지지부진한 스토리에 성질이 나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술이 웬수죠.
기분전환, 활력 충전의 매개체가 이제는 화풀이로 전락했다는 것이 씁쓸 하네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alstaff 2022-06-18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이 웬수 아닙니다.
저도 이 책 읽고 플로베르한테 감정 생겼답니다. 이 책이 제게 준 유일한 성과는, 드디어 플로베르 작품을 전부 읽었다는 거 말고 없었던 걸요.

바람돌이 2022-06-18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받을 때는 재밌는 책으로....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책 재미없으면 폭발하죠. 이럴 때 책을 확 찢어보는 것도 괜찮을듯요. ㅎㅎ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간다 생각해야죠.

Falstaff 2022-06-18 09:51   좋아요 0 | URL
으.... 과격하신 바람돌이 님. ㅋㅋㅋ

moonnight 2022-06-18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은 잘못이 없..^^;
재미없는 책은 휙 던져버리시면 어떨까요. 골드문트님 댓글 읽고 저는 그냥 패스하기로ㅎㅎ; 재밌는 책으로 주말에 기분전환하셨으면^^
 

오랫만에 음주 페이퍼 쓰네요.
술 이란 참 오묘한 존재 인것 같네요!
멀쩡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니까 말이죠.
몇칠전 읽었던 사랑의 감정이 채 가시기도 전에 느끼는 감정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말할까, 아니면 분석 이랄까?(너무 계산적인가?)

같이 일하면서 하루 여덢시간 붙어 있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 그걸 왜 느끼지 못 하는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감각의무딤인지 인생사 참 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하는일이 과연 정당한 일일까?
아니면 오만한 불손일까?

인생사 짧은 시간에 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느끼는 바 이지만 사람이란 참 간사스럽고 요사스럽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결코 실망이나 후회는 하지 마시길 인생은 길고 생각할 시간은 충분 하니까?
그래서 결론은 대화를 통해 해결 하시길 바란다는 소소한 말을 한다는 것이죠.
인생 다 그런것 아니 겠어요!
폼생폼사, 희로애락 찿아 먹을건 알아서! 인생은 그저 오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소녀의 짓궂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의 정의란 무엇일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아닐까?
반세기를 살아온 내 자신의 생각은 그렇다는 이야기다.

젊은 혈기에 사랑 이라는 남새스러운 단어를 크게 떠벌리지 못 한다는 것이 그 시대 그때의 상황에는적절치 못했다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일편단심, 오매불망 내 사랑을 찾던 나의 신념, 신조 때문일까! 지금의 아내는 그렇게 나를 믿고 따라와 주었지만 세상사 모든 것이 똑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엇으로 경험으로 둘 중 하나는 바보이거나 젬병 이겠지! 세상은 그걸 사랑의 열병 으로 포장 한다는 것이 더욱 서글프다.
사랑은 위대하고소중하기때문이다.
가학적인 소녀와피학적인 소년의 운명적 만남 그 만남이 결국 오랜 시간을 쫓아 다니면서 사랑에 목마르게 한다는 아이러니를 만들고 말았다!

나의 사랑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좋아 한단 말을 들었던 순간 부터 나의 마음은 사랑의 불씨를 지펴 주었다.

같은 맥락이지만 리카르도가 어린시절 만났던 오필리어 역시 사랑을 시작하게 해주었고 결국 사랑의 늪에 빠지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와 사랑을찾아 방황하는 여자, 그런 여자를 찾아 기나긴 여행을 하는 남자, 그 둘의관계는 일방적인 사랑의 관계로 보여 지는것 같지만 결국에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파리의 경치와풍경에 빠져 동경으로 물든 어린 시절이 결국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지만 첫사랑을 거기서 만나게 만든것은 작가의 의도 였을까!
전세계를 떠돌며 우연과필연을 반복하며 만나는 사랑의 행로는 기가 막히다.
만남과헤어짐을 반복하며 사랑의 기쁨과 헤어짐의 쓰라린 경험을 하며 결국 느낀 것은 죽음이란 허망함 자체가 아닐까?

오랜 시간을 거쳐 깨닫을 수 있는 사랑의 의미 참 오묘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