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북스 / 관계의 품격 /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내 딴에는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푼다며 했던 일들이 관계의 악화로 번졌던 일들이 몇번 있었다. 상대방은 달랐어도 비슷비슷한 일들로 인해 결국은 관계가 틀어져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고민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아마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 관계에서 겪는 일들로 힘들어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서점가를 점령한 자기 치유 에세이나 심리 에세이들은 바로 이러한 인간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들의 반증일 것이다.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자의든 타의든 어쨌든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하는 것인만큼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을 주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사람들과 관계 형성이 원만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조금 더 편하고 행복한 인간 관계를 제시해주고 있다.

관계성을 악화시키는 3가지 요인으로 만나는 빈도, 주고받는 말, 태도를 꼽는데 이것을 통해 역으로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사람들과의 편안한 거리를 유지하고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쓸데없는 소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연출력, 은근한 신비주의, 의외의 매력, 긴장감 효과, 선택적 단호함, 스마트한 결정력, 절묘한 타이밍의 요소가 중요하며 대화에서 오는 관계 우위를 위해 G.F.E.R 대화법의 소개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표정과 몸짓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긴 대화의 흐름을 끊기 위한 몸짓과 표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양 어깨가 무의식적인 내 심리를 나타낸다는 이야기는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간 관계에서 오는 불필요한 요소들로 인해 엄청난 신체적, 정신적 소모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내 자신이 편안해질 수 있고 원만한 인간 관계를 맺기 위한 코칭들을 염두해두고 사람들을 대하는 연습을 한다면 그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USB] 빨강머리 앤 : 초록지붕 집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읽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뮤니케이션북스 /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초록지붕 집 이야기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내 또래라면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으로 시작하는 빨강머리 앤 만화 주제곡을 알 것이다. 어릴 적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 TV시청을 하지 않았던 나도 노래 가사를 대충 알 정도니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지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내용은 대강 알지만 만화로도, 책으로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기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였다. 더군다나 나에게는 생소한 오디오북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눈으로 쫓는 활자와 달리 귀로 듣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던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평소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잠자리에서 같이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낯선 경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열한 살인 앤 셜리는 선생님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앤이 어릴 적 열병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집안일을 도와주던 사람과 고아원을 거치며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에이번리 마을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가 사는 초록집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중간에 전달이 잘못 되는 바람에 집안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찾던 매슈와 마릴라는 느닷없는 여자아이의 등장에 놀라게 되고 다음날 되돌려보내기로하고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다음 날 아이를 부탁했던 스펜서 부인에게 앤을 데려가 자초지종을 얘기하는데 중간에 심술맞은 블루엣 부인이 데려간다는 말에 마릴라는 생각을 고쳐 앤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남의 집을 전전하며 어린 아이들을 돌봐주며 자랐던 앤에게 매슈와 마릴라의 초록 지붕 집은 천국이나 다름 없는 곳이었고 그 곳의 경치 또한 앤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주었기에 자신을 받아준 매슈와 마릴라에게 기쁨을 표현하는 앤, 여자와 아이를 싫어하는 매슈조차도 조잘조잘 떠들어대는 앤이 싫지 않았고 겉으론 무뚝뚝하며 엄격한 성격인 마릴라 또한 겉으로 앤을 대하는 것과 달리 앤을 아끼는 모습에서 앤이 살아갈 초록지붕 집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게 다가왔다.

갖가지 사고를 치며 엉뚱하지만 발랄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는 앤은 주변에 정적인 사람들이 있어 더욱 성격이 도드라지게 보이는데 바로 이런 성격 때문에 앤과 나이대가 비슷했던 내 기준에서는 부모도 없고 남의 집에 살면서도 늘 밝기만 한 앤이 이해가 가지 않았더랬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해맑을 수가 있는건지 왠지 모르게 질투 비슷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앤의 캐릭터가 어린 시절엔 나도 모르게 굉장히 불편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 만나는 앤은 재미있게도 가슴 짠하게 다가와지는 캐릭터라 잘 울고 자기만의 상상의 나래 속에서 살아가는 철부지 모습도 보이지만 그런 모습에서 매슈 아저씨가 앤을 바라봤던 것처럼 바라봐졌던 것 같다.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빨강머리 앤의 기억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상황이라 시간이 더 흐른다고해도 지금의 느낌이 오랫동안 가지지 않을까 싶다.

 

 

 종이로 보는 활자가 편해 전자 e북은 평소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재미있게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게 흥미로웠다. 책 앞면에 usb가 있어 컴퓨터에 복사해서 핸드폰으로 옮기기만하면 언제 어디서나 빨강머리 앤을 들을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 재생버튼만 누르면 아이가 잠들 때까지 편하게 들을 수 있어 편했다. 아이가 잠자기 전에 영어나 음악 등을 가끔씩 틀어줄 때가 있는데 오디오를 가져와서 시디를 넣고하는 일련의 번거로움 때문에 자주 듣지는 못하는데 오디오북은 핸드폰에 저장만 해놓으면 학원 이동시나 잠자기 전에 재생 버튼만 누르면 빨강머리 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빨강머리 앤의 또 다른 신세계를 열어주었던 오디오북과 뒤늦게 빨강머리 앤에 빠져들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안겨준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명작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엄지척!하게 될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뭉친 근육 시원하게 풀자 - 셀프 마사지를 위한 엠보링 사용설명서
류수희 지음 / 글로세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세움 / 뭉친 근육 시원하게 풀자 / 류수희



통증해소 셀프 마사지 & 스트레칭과 셀프 마사지를 위한 엠보링 사용설명서인 <뭉친 근육 시원하게 풀자>

평소 앉아서 컴퓨터 작업이나 책을 보는 시간이 많은지라 손목과 손가락 시큰거림 증상과 어깨 뭉침, 등허리 담결림 증상이 주기적으로 와서 자세나 기능성 제품등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이 되지 않다보니 기능성 제품 사용으로는 늘 한계가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등,허리 쪽 담결림 증상이 최근 심해지고 있어 어느 순간 허리를 못펴 정형외과에 가게 될지 불안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스트레칭 책이 눈에 띄여 반가운 마음에 펼쳐보게 되었다.

 

 

사무직 노동자에게 발생하는 질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질환'이라고 한다. 앉아서 일하는 일이 많은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하는 통증은 두통과 집중력 저하, 목과 어깨 통증, 등근육과 척추 통증, 무릎과 다리 통증인데 이러한 질병들로 인해 고통 받는 근로자들이 많아 사업장에서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하루종일 같은 자세를 취하며 일해야하는 근로자인 입장에서는 이런 질병들이 생기는게 이상한 일도 아닐 것이다.

결혼해서도 사무직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거북목과 등,허리 통증, 손목 결림 현상등 때문에 주기적으로 정형외과에 다녔던 나로서는 젊었을 땐 간과하게 되었던 통증이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체험을 하게 되면서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정작 몸을 움직이기 귀찮아 스트레칭은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더랬다. 하지만 최근 노후와 함께 진행되는 통증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면서 근본적으로 고쳐야할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시간과 돈을 들여 트레이너에게 받을 필요 없이 집에서 보고 따라하는 셀프 스트레칭으로 간편하게 통증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구로 '엠보링'이 등장한다. 타원형을 약간 구부려놓은 듯이 생긴 엠보링에 대해서 최근에 알게 된 나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거지?란 궁금증이 있었던 물건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엠보링의 쓰임새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생김새 때문에 장난감처럼 보이기도하지만 엠보링 하나로 발과 손, 손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배, 허리, 어깨, 등, 뒷목 통증을 잡아주는 도구로서 톡톡한 역활을 해주고 있다.

헬스장에 갈 시간도 여의치 않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하루 10분투자로 각 부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칭을 다루고 있어 동작들이 크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 몸을 움직이기 싫은 나같은 사람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동작 자체가 크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으니 부담감이 적어 반복적으로 따라하는게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 성추행범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법
사이토 아키요시 지음, 서라미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물과사상사 /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 사이토 아키요시




성추행범들은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성추행범들의 기저에 깔린 여성들에 대한 인식과 성추행범 개인의 인식을 벗어나 사회적인 측면과 그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책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나는 고등학생 시절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정말 멀쩡하게 생긴 아저씨여서 처음엔 차가 흔들려서 본의 아니게 몸이 밀착이 되었나보다란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이 발디딜 틈 없이 비좁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등뒤에 바짝 달라붙어 중요 부위를 내 엉덩이에 비비는 것을 느끼고서는 몇번 아저씨를 노려보았더랬다. 그저 버스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려보는 것밖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으므로 당황스러운 마음과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할지, 내가 여기서 아저씨한테 불편한 말을 전하면 아저씨가 발뺌하여 나를 이상한 아이로 몰아붙이진 않을까라는 여러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지만 그 당시 나는 아저씨가 있는 곳에서 떨어진 곳으로 피하는게 고작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동안 내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던 내 자신에 대한 질책과 버스안에서 그 아저씨를 만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한참을 한동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학교를 다녔더랬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누구에게 말을 할수도 없었고 사람은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아마 여성이라면 살면서 이런 성추행 경험 한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다양한 그들의 몰지각한 신체 접촉은 분노와 자기혐오에까지 빠지게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악질로 다가오지만 정작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점점 지능화되는 세상에서 나 뿐만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읽게 되었는데 내용을 볼수록 그저 놀랍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성추행범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소위 말하는 '스위치'가 켜진 성추행을 저지르곤 한다. 회사에서 과도한 업무와 상사의 트러블이 누군가의 신체를 만지는 사이 해소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은 성추행범들이 스위치가 켜졌다는 표현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누군가의 신체를 만지고 있었다는 변명은 성추행범들이 의외로 시간과 공간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성추행을 저지르는 사실에 비추었을 때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남녀평등에 어긋난 사회 인식 자체가 성추행범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일본에서 일어나는 성추행범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등을 고려할 때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이기에 더 공감하며 읽게 됐는데 인지 왜곡에 따른 성추행범들을 비롯한 남성의 뿌리깊은 곳에 자리한 여성에 대한 인식은 가뜩이나 살기 힘든 세상, 당하는 입장에서 파렴치한 그들의 심리까지 알아야한다는 사실이 꽤나 짜증스럽게 다가오기도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의외로 인지 왜곡면에서 여성들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들을 발견하면서 결국은 상대방의 의사나 신체를 존중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며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점점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세상에서 상대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난무하는 성추행범들의 행동을 볼 때 앞으로의 사회 또한 더 밝아지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한편으론 고민스럽게 다가왔던 문제점이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말투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만 - 1분 안에 아이를 변화시키는 골든타임 대화법
우치다 겐지 지음, 오현숙 옮김 / 길벗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아...정말 말투 좀 고치고 싶습니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