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의 첫날밤에서 사무라이 할복까지
박동균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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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무라이의 칼날 앞에서는 욕이 발달할 수 없는 사정을 헤아려 왜 나라에 가면 사무라이 앞에서 욕하지 마라.또 하나 명심해야 할 일은 조금이라도 사무라이의 칼을 건드리지 마라.그 칼은 단순한 칼이 아니라 영혼이 깃든 신물이다. 일본인들은 칼을 조상 모시듯 한다.사시미 뜨는 주방장도 회칼은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다. 사무라이를 만나 어쩔수 없이 싸움이 벌어지면 일단 도망가라." (-29-)


미녀의 대명사 하면 오노노 고마치를 일컫는데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9세기 전반에 일본을 주름잡던 여인이지요.조선의 황진이처럼 뛰어난 시를 짓는 여류 가인으로 고대 시가집인 고금집에 18수가 수록된 것을 비롯해 100여수나 되는 시를 남긴 사람이에요. 전하는 바로는 그녀는 18세에 궁중에 나가 궁중의 제일가는 미녀가 되어 천황의 총애를 받았다는군요. (-91-)


목말라 죽어가는 자국의 병사들에게 돈을 받고 물을 팔고 인육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돈을 받고 쌀을 팔아대는 일본 상인들의 엽기적 정신 구조가 그곳에 있었다. (-230-)


"여자가 도망갈 이유가 없으니 일본에는 기모노가 발달할 수 밖에 .너,기모노 입고 여자가 뛸 수 있다고 생각해? 절대로 못 뛴다.기모노는 몸을 꽉 조이잖아.입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그런데 너네 조선은 전쟁이 터졌다 하면 모두들 도망가야 해.그러니 여자들 한복이 발달한 거야.입는데 시간도 걸리지 않기 때문이야.한복 입고 뛰는 것은 물론이고 마라톤에다 허들 경기도 할 수 있어.어쩌면 세월이 흐른 후에 한복입고 디스코도 추고 덤블링하는 여자 아이들도 보일거야."(-264-)


"여성들의 신발인 조리를 신을 때 게이샤는 반드시 신어야 하지만 유녀는 맨발로 있어야 해요.이건 불문율이죠.그래서 1차를 즐긴 남정네들이 신발을 보고 버선이면 '패스!' 맨발이면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하는 것이죠.하지만 차차 몸을 파는 게이샤가 늘어나다 보니 버선을 신었다 벗었다 하지요.예전 같으면 게이샤나 유녀나 다 입고 있지만, 기모노를 매는 띠를 오비라고 하는데 그 오비의 묶은 매듭이 앞에 있으면 유녀, 뒤쪽에 있으면 게이샤라고 하지요."

"일설에는 유녀는 언제나 남정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앞쪽에 매듭이 있고,게이샤는 아무하고나 몸을 섞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뒤쪽으로 매듭을 짓는다고."(-100-)


일본과 한국사이를 언급할 때 '원수' 이 하나의 단어면 충분할 듯 싶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 역사적으로,문화적으로 불편한 관게이면서, 밀접한 관게이다.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서로 엮여 있다 보니 충돌할 일들이 잦아진다.그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두 나라의 인구 대부분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서로 수출과 수입이 오가는 가운데 ,두 나라가 대치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우리와 일본의 사이가 어떤지 짐작하게 되는 경우다.하지만 일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본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서 질문하게 된다.닮으면서도 이질적인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일본은 묘하게 우리를 자극시키고 있다.


관대한 성문화,사무라이 정신.이 두가지가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데 빠져서는 안될 부분이다.이 책은 일본과 조선의 역사적인 충돌 임진왜란을 전후로 하여 대화체의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며, 500년전 과거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과거,현재 ,미래를 오가면서 두 나라의 특징을 비교한다.특히 일본은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으며, 신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면,일본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대한민국에 역사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두 나라의 갈등의 결정적인 이유였다.이 책에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귀무덤, 코무덤을 만들었던 일화들이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으며, 일본의 게이샤와 유녀의 차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었다.특히 일본은 사무라이 전신을 빼놓을 수 없다.칼에 신이 깃들여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목숨처럼 귀하게 여긴다.또한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도 사무라이 정신이 깃든 일본의 특징이다.섬나라면서, 그들의 폐쇄적인 역사관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때로는 명확한 선을 긋는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을 지배하고 있다.조선이 문의 나라였다면,일본은 무의 나라이다.그래서 일본이 피터지게 싸울 거라 생각하는데, 도리어 문의 나라인 조선이 더 치열하게 싸운다는 것을 본다면,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 않게 엽기적인 문화관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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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책고래숲 1
이현주 지음 / 책고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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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준이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서는 적이 없었고
연이 주변에는 늘 친구가 많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시기에
준이는 혼자 음악을 들었다.
몸 안에 퍼진 리듬은 심장을 간질이며 자꾸 말을 걸었다.


혼자 있고 싶은 날이 늘었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늘 지나던 곳을 그와 같이 걷자
새로운 길이 되었다.


연이는 준이와의 관계가 드라마나 연애소설 같지 않다는 걸 알았다.


연이는 예민하고 가끔 제멋대로였다.
고집이 세고 약속 시간도 자주 어겼고 덤벙거리기까지 했다
마치 놀리기라도 하듯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할 때도 많았다.


그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를 좋아한다는 거였다. (본문)


가벼운 글씨, 가벼운 그림이 있는 그림에세이였다.그림 에세이 속 주인공은 연이와 준이였다. 수줍음 많고 앞에 나서기를 조심스러워 하는 준이는, 활달하고 사람들에게 이목을 끄는 연이에게 끌리게 된다.언제 어디서나 주연이었던 연이에게서 준이는 열등감을 느꼈을 것이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혼자서 사색하기를 좋아하면서, 생각이 많은 준이는 언제나 세상 속의 그림자였다. 그렇게 아이였던 준이와 연이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준이는 자신의 꼼꼼한 성격에 따라서 기자가 되었고, 연이도 마찬가지였다. 연이는 소설가가 되었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다른 점에 이끌리게 된다. 음과 양의 오묘한 조화는 연이와 준이를 이어주었으며, 서로의 다른 점이 점점 더 서로의 부족한 점으로 느끼기 시작하였다. 이 그림 에세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내가 준이가 될 수 있고, 내가 연이가 될 수 있다.세상은 연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주목하지만, 연이만 있는 세상은 불행한 세상이다. 연이 곁에 준이가 있듯이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준이와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언제나 영웅이나 주연이 되고 싶어 하는 곳에서 준이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연이 같은 아이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연리지를 생각하게 된다.서로가 맏닿아 있었기에 넘어지지 않고 곧게 성장할 수 있었던 나무 연리지는 서로에게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서로의 다름이 틀림이 아닌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우리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이해와 공감이 사라진 새상 속에서 기회르 얻으려는 이들이 넘치면서 ,연이와 준이의 순수한 사랑들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그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고, 그것을 안정할 수 밖에 없었다.서로를 인정한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다.바뀜으로서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고, 연이와 준이의 사랑처럼,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게 될 것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서로에게 설레임을 느끼게 되는 연이와 준이 사이는 하나의 드라마였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며, 그 인생 속에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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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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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우리는 
따스한 햇살처럼
싱그러웠다

일렁이는 봄바람
흩날리는 벚꽃잎
사랑 가득한 신촌오거리

이미 취한지 오래다

당신의 향기에. (-29-)


꽃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한 송이 꽃을 산다.

세상 그 무엇보다
꽃을 좋아했지만
난 한 송이조차 주지 못했다

이꽃은 내 마음을 대변해줄까
예쁘게도 폈네

오늘도 한 송이의 꽃으로
내 마음을 대신한다

보고 싶다.
아주많이 (-76-)


이 도시의 공기를 느끼며
왁자지껄한 음식점에 터덜터덜 들어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가리키며
배시시 웃기

길거리 노상 카페에 앉아
그들의 삶에 녹아들기

공터에 누워
오늘의 바람을 느끼며
세월아 네월아 하기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들어간 곳이 맛집이고
누울 수 있다면 그곳이 호텔이다
내가 있는 곳,
가는 길 위마다 특별해지는 것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내게,
여행은 그런 것이다. (-127-)


그리움은 여행의 동기였다.설레임은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여행은 그리움을 낳고,그리움은 나를 살찌운다.여행은 낯설은 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나의 자아와 마주하게 된다.여행에서 누군가의 만남을 보면서, 나의 만남을 되세기게 된다.연인에 대한 사랑은 나의 기억 속에서 재생되어진다. 여행을 통해서 나의 미숙한 점을 마주하게 되고, 여행은 내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보고 싶었던 이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여행이며, 보기 싫은 사람과 마주하는 것도 여행이다.여행은 우리의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읺는 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다.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어제보다 성숙해 지고,여행은 다시 제자리도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었다.여행을 통해서 사랑의 가치,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금 소중하게 해 주면서, 여행이 주는 그 오묘한 매력을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여해은 우리의 정신적인 양식을 살찌워 주고 있었다. 사람을 통해서 상처를 부여잡고 흔들리는 것도 여행이며,여행을 통해서 위로를 얻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여행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여행을 통해서 온전히 나와 마주하게 된다.스스로 관계 안에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추석 명절이면, 많은 이들이 명절 제사를 지내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나에게 주어진 그 시간을 조상께서도 이해해 주실거라는 믿음이 우리를 낯선 곳으로 떠나게 해 주고 있다. 속세에서 벗어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 여행이며, 여행을 통해서 때로는 길을 잃고,때로는 사랑을 잃게 된다.그것이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닌 설레임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한 권의 책을 통해서 연인에 대한 사랑을 얻을 수 있고,여행이라는 낯선 곳으로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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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웨폰 - 핵보다 파괴적인 사이버 무기와 미국의 새로운 전쟁
데이비드 생어 지음, 정혜윤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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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게임 작전은 미국 중앙정보국과 이스라엘 정보군 소속 8200 부대의 합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작전은 사실상 미 중앙정보국이 주도한 것으로,이란의 핵 프로그램 실행을 늦추기 위해서 고안해낸 비밀작전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이었다.그러나 '대통령 승인'은 비밀유지가 원칙이기 때문에 나는 내가 그날 만나게 될 정부 관계자들이 그런 공격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인정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37-)


2008년경부터 국가안보국은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훔치거나 변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해킹 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과 디지털 세계의 '에어 갭'을 극복하는 데 사용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이 장비의 기발한 부분은 표적 컴퓨터에 작은 해킹용 회로판과 usb 드라이블를 설치해두고 그로부터 전달되는 저주파 채널을 은밀하게 이용한다는 데 있다.(-128-)


러시아 해커들이 tv 방송에서 집계한 결과가 최종 결과가 되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혼란을 만들고 포로센코가 승리를 위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부채질하려는 것이었다.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사이버 공격 사실을 감지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40분 전에 이미 상황을 바로 잡았가 때문이다. (-241-)


이후 더 많은 폭로가 이어졌다.거기에는 조롱,엉터리 영어, 모욕적인 표현,미국 정치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입증하는 수많은 증거들이 덕지덕지 달려 있었다.섀도 브로커스는 훔친 도구들에 대한 '월간 공개 서비스'를 약속하면서,이 모든 것이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임을 알리는 고의적인 흔적을 남겼다.(-347-)


그러나 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들에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그 못지않게 우려되는 부분이었다.당장 안후이 성 허베이 시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부지만 보아도 그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지금 중국은 그곳에 100억 달러를 들여서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컴퓨팅 허브가 될 국립 양자정보과학 연구소를 짓고 있다. (-400-)


중간 선거는 새로운 툴을 테스트할 기회로 활용되었다.2018년 8월 대통령 명령으로 나카소네 장군과 사이버사령부는 대통령 승인 절차 없이 적국에 대한 일상적인 사이버 작전을 자유롭게 벌일 수 있게 되었다.오바마 대통령 때와는 달리 이제 다른 정부기관들과의 기나긴 협의 과정도 필요 없게 되었다. (-465-)


퍼펙트 웨폰,즉 완벽한 무기란 무엇인지 상상해 보면 답이 나온다.나는 안다치고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나 고통,더 나아가 죽임에 이르는 무기를 완벽한 무기라 한다.과거 일본의 두 도시에 투하되었던 원자폭탄이 퍼펙트 웨폰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제 시대는 달라졌다.과거와 똑같이 물리적인 힘으로 공격하고,전쟁을 치루고 있지만,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쟁의 양상은 바뀌게 된다.새로 등장한 무기는 '사이버 무기'이며, IT 기반 기술과 컴퓨터를 엮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다.이 기술은 나는 다치지 않고 상대방을 무너트릴 수 있다.때로는 직접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이유는 전세계가 인터넷 망으로 연결되고 잇기 때문이다.물론 여기에는 예외가 있으니 바로 폐쇄적인 국가 북한이다.북한은 외부와 단절되었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다.그래서 그들이 사이버 사령부를 두어서 해외 곳곳에 인터넷 망,네트워크 취약점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는 이유이다.여기서 북한의 사이버 범죄는 특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일단 그들은 사이버 목표물로 중국을 삼고 있으며,서로 동맹국이면서, 서로에게 1차 사이버 공격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사이버 공격을 검증하게 된다.그 다음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자본 확보에 사이버 공격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IT 기술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 수준은 미국에 버금갈 정도이다.


책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한 미국의 취약점을 고발하고 DLt다.저자 데이비드 E 생어는 페이스북의 수장 세릴의 남편으로서 이 책을 쓸 때 아내의 자문을 얻게 된다. 그래서 책에는 마크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이야기가 주로 언급되고 있다.특히 전세계 각국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의 형태를 분석하고 DLt으며, 페이스북,왓츠앱,트위터와 같은 IT 도구는 사이버 범죄의 유용한 도구가 될 개연성이 있다.실재 러시아 해커들은 미국의 민주당의 힐러리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행위를 하였고, 이메일 해킹을 시도해 성공하게 된다.덩달아 러시아 해커로 인해 미국 대선은 독특한 양상이 되었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FUD이 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고발하고 있으며, 미국이 핵무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잇는지 되짚어볼 수 있다.핵무기 사용을 한 유일한 국가 미국은 본인 스스로 핵무기 타겟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중국,북한,이란은 미국의 잠재적인 적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얕은 IT 기술로도 알마든지 미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국가이다.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대선을 망친 것, 중국이 사이버 공격 전사를 암암리에 키우고 있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화웨이의 CEO 런정웨이는 IT 통신기기를 합법적으로 미국에 수출해 자신의 사이버 공격 터전으로 만들려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은 그런 현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북한은 미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독재 국가였으며, 이란은 핵무기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도 할 수 있는 강한 이슬람 국가였다. 사이버 공격은 과거 베트남이 자행한 게릴라 전과 비슷하다.그것이 인터넷 망,네트워크화한 IT 인프라 안에서 가능하며, 미국의 현주소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국가들의 해킹 기술 분만 아니라 그들의 사이버 공격 기술이나 방어 테세,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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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페미니즘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시리즈
세라 허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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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여성을 구조적인 권력에서 배제하는가? 그 이유는 여성을 권력 과정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선입견이 너무나 광범위하고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질 기회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그 선입견은 지금도 너무나 팽배하다. (-57-)


시슬리 해밀턴은 "모성은 오로지 자발적일 때만, 다시 말해서 여성이 아이를 원하고 스스로 출산과 육아에 적합한 상태라고 느낄 때만 신성하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당시 영국에 확산되고 있던, 오늘날 페미니즘 '제1의 물결'이라고 불리는 흐름의 일부인 '자발적 모성 운동'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 (-111-)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 페미니즘 운동의 주요 주제는 성교육과 음란물,이혼율,가정폭력,임신중절권 등이었다.이 모든 주제를 관통하며 모두의 공감을 얻은 키워드는 바로 교육과 공공정책, 언어, 대중매체 등을 통해 남성에게 여성보다 더 많은 권력을 주는 사회구조를 꼬집는 용어인 '성차별주의'였다. 특히 광고를 향한 비판은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155-)


앞 장의 인용문은 <시녀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브브레드가 배정받은 방에서 발견한, 자살한 전임자가 라틴어의 형식을 흉내내어 옷장에 새겨놓은 메시지로 작품 후반부에서 '그 빌어먹을 놈에게 절대 짓밟히지 마라'라는 뜻으로 밝혀졌다.이 문장은 소설이 출간된 후 몇 년동안 페미니스트를 집결하는 대표적인 문구로 사용되었고, 심지어 일부 여성들은 몸에 이 글귀를 문신으로 새기기까지 했다. (-183-)


사실 나는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다.그건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는 페미니스트 현상이 편협되고, 부정적인 기류를 띠고 있어서다.메갈, 워마드, 여성들의 페미니즘 커뮤니티에는 남성 혐오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면서, 사회적인 문제와 이슈를 낳고 있다. 그건 페미니즘의 근본에 벗어난 행위이며, 페미니즘의 초창기 취지에 벗어난 모습이다.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전에 스스로 발목 잡히는 이유를 낳고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게 된다.그것이 대한민국 페미니즘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였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부정적인 개념으로 인식해온 페미니즘의 본질에 가까운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100개의 명언은 페미니즘에 영향을 끼친 100사람의 생각들이며, 과거 기원전 1세기경 로마의 웅변가 퀸투스 호르텐시우스의 딸 호르텐시아부터 1990년생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엠마왓슨까지 페미니스트를 지지하는 100명의 생각 안에는 그동안 페미니즘 현상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그건 여성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이 페미니즘 현상의 시작이었으며, 사회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여성 스스로 자각 운동을 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에 대해서 기원전 1세기경부터 논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낼 수 있었던 제1차 산업 혁명이후였다. 그 이전에는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는 선에서 가명을 쓰는 선에서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되었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하게 된다. 투표권이 없었던 여성들은 투표권을 얻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였고, 여성 참정권을 보장받게 된다.여성이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에서 서로가 연대를 하면서, 때로는 문학작품으로,때로는 예술적 가치로서, 때로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면서,페미니즘 현상을 지지하게 된다.


그럼으로서 여성은 페미니즘으로 인해 여성으로서의 권리와 자유,평등,안전을 요구하고 있다.임금에 있어서 차별을 두었던 사회 시스템을 바꿔 나가기 위해,여성의 불리한 점을 유리한 점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사회에 암묵적인 관례들을 타파하기 시작하였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 교육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더 나아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성 차별,여성 폭력,여성 배제 현상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게 되었고, 하나 둘 바꿔 나가게 된다.처음에 투표권을 얻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모성에 대한 가치 제고, 더 나아가 여성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제도를 만들거나 기존에 행해졌던 잘못된 정책들을 바꿔 나가게 된다.교육은 그들 스스로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페미니즘 현상을 통해,페미니즘 운동을 통해서 폭력에 맞설 수 있었고,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서 대응하게 된다.더 나아가 여전히 사회 내부에서 여성의 임금 차별이 행해지고, 고위급으로 갈수록 여성의 비중이 낮아지는즌 현상들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냄으로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그것이 페미니즘의 본질이며, 그들의 페미니즘 동조 현상은 이제 멈추지 않고 하나둘 자신의 권리와 평등과 자유를 얻기 위해서 분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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