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왜 사람은 금을 탐하나?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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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가 최초로 금화를 주조한 배경에는 호박금이 충분한 것 이외에 더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바로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지리적 이점이었다.오늘날 세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도시가 어디인지 묻는다면 대부분 터키의 이스탄불(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시 콘스탄티노플) 을 꼽을 것이다. 이 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고 지중해와 흑해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어 전략적 무역 통로에서 세계에서 첫째로 손꼽히는 도시다.기원전 700변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는 1000년 후의 이스탄불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35-)


16세기 ,유럽인들이 생각지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스페인 사람들이 잉카 제국과 아스텍 제국에서 약탈한 황금이 본토로 유통되었을 때 시장 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16세기 말, 유럽의 물가 파동과 화폐 수요의 증가는 과거 수준을 초월했기에 후대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격 혁명'이라 불렀다. (-140-)


이런 원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고저환율을 바탕으로 금으로 태환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이는 당시 많은 국가의 경제정책의 초석이었다.이 정책은 국가 간의 시기나 불화 등 불협화음을 불식했다. (-221-)


왜 위안화가 논쟁의 중심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미국 등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을 때 유독 중국 경제만이 발전을 구가했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위안화 환율이 달러와 연계되어 있어 달러가 절하되면 위안화도 따라서 절하되어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상승시켰다.이 때문에 중국이 세계에 통화긴축을 수출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외안화 절상 압박을 받게 된 것이다. (-330-)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우리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금을 모은 적이 있었다.그 당시만 해도 우리의 인식에는 금보단다는 달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우리 스스로 경제 문제에 봉착하자마자 달러가 아닌 금의 가치를 더 높이 여기게 된다.그동안 장식품이나 물건으로 알았던 금의 가치가 IMF 로 부각된 거였다.돌이켜 보면 우리의 세계사 속에 항상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으로 금이 있었다.즉 전쟁이나 약탈, 교통의 발달의 가장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금이었다.초창기 금을 화폐로 썻던 고대의 제국 리디아, 이후 콜롬버스와 유럽 각국이 해양으로 나아갔던 이유는 금을 얻기 위해서였다.남미 대륙 개척과 오스트레일리아 개척도 마찬가지였다.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정벌에 적극 유럽의 나라들이 나섰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금은 세계의 역사 속에 '노아의 방주'였던 것이다.위기의 순간에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것도 금의 가치였다.각 나라마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에 봉착할 때 종이 지폐가 문용지물일 때면 항상 금이 등장하였다.미국이 세계의 강국으로 우뚝 섰던 것도 막대한 금이 있었기 때문이며,로마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있었던 것도 금이 있어서였다.이처럼 금의 가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금본위제에서 달러 본위제로 바뀌면서, 세계경제는 변하였고 ,미국이 영국이 가지고 있었던 패권을 되찾아왔다.이후 중국이 문호를 열면서 경제 침체 속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과정을 보면, 그들이 전세계 금을 사들이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뒤에는 달러와 위안화의 갈등 때문이며, 그 뒷면에 금을 서로 가지려 하는 목적이 숨어 있다.더 나아가 전세계는 달러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달러가 무역의 공용화폐로 등장한 이후, 달러를 막 찍어내는 미국의 금융 스스템에 대해 위험을 느끼게 된 것이다.즉 스스로 달러에 발목 잡히고 있는 세계경제는 이런 달러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덜어내기 위해서, 달러가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그 대체 화폐로 엔과 위안화,파운드가 있으며, 서로 경제 전쟁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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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의 천국 - 국가 부도와 론스타 게이트
이정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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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와 외환은행 모두 회계법인을 통해 자산 실사를 하고 있는데 론스타 쪽에서 1조 6000억원의 자산 손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1조 6000억원은 팩스에 나온 자산 손식ㄹ 규모와 정확히 일치한다. '10인 비밀회동'과 의문의 팩스, 변양호와 김석동의 발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77-)


금융감독위원회는 재정경제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달라고 하고, 재정 경제부는 금융감독 위원회의 판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로 공문을 보내겠다고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한 것이다.교묘하게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이다.(-230-)


"국수주의적으로 생각하지 맙시다.외국자본은 다 악이고 국내 자본은 선이다.이런 시각 문제 있습니다.외자 유치 해달라고 난릴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투기자본을 문제 삼습니까.문제는 많지만 막말로 그놈들 하나 빠져나간다고 해도 전체 시장에 별 영향은 없습니다."(-395-)


"내가 이용훈 코트(대법원)과 독수리 5남매에 주목한 까닭은 이용훈 코트가 유독 공정했기 때문이 아니다.다섯 대법관의 소수의견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다.논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논쟁은 한국 법원 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나는 권석천의 글에 몇 가지를 더 보태고 싶다.이용훈은 삼성과 론스타 앞에서 약했다. 유희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삼성에버랜드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그 판사였이다.(-512-)


한권의 책을 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 다시 펼쳐 들었다.2019년 1월에 곁다리로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은 현 시점 ,2019년 9월 조국 청문회가 열렸다.그리고 우리는 깨닫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회의 권력 카르텔의 뒷면이는 투기자본과 부패가 숨어 있다.언론과 사법, 입법, 그리고 행정,이렇게 그들은 맞물려 돌아가고 있으며,정작 국제관계와 마주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투기자본의 실체인 론스타 사태를 짚어 나가고 있다.즉 사법과 행정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론스타 사태는 거대 집단의 소송으로 끝났으며, 정부와 행정이 진거나 마찬가지였다.외환은행 인수와 론스타의 먹튀, 그 이면에는 우리가 말하는 적폐들이있으며, 사법과 기업의 유착관계가 존재하고 있다.특히 전관예우라 불리는 이들이 권력의 비호 세력 김앤장에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의 거대 권력을 비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론스타와 검은머리 외국인 자본이 숨어 있다.


조국 사태를 보다시피, 론스타 이후 우리 사회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사법 개혁을 하고 싶어도 현실은 여의치 않다.부패를 꿈꾸는 이들과 자본을 끌어아는 이들 간의 유착관계에는 언론도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 자본에 대해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우리 앞에 투기자본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해 주기 위해서다.처음 우리는 거대 투기 자본으로 IMF를 맞이하였고, 두 번째 거대 투기 자본으로 론스타 사태를 만나게 되었다.그것은 멈추자 않을 것이며, 우리가 투기 자본의 실체를 잊게 되면,그들은 다시 나타나 국민이 내는 세금들을 자신들의 호주머니 속에 넣을 것이다.사법 세력은 면죄부를 주었으며, 지식인들은 눈 뜬 봉사가 되었다.국민은 그들의 거대 자본의 실체에 접근하지 못한다. 법과 제도가 만든 권력 카르텔은 기업과 정치가 아닌 국민 스스로 무너트려야 한다는 것을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즉 촛불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 한권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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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영 -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저우센량 지음, 이용빈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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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에서 18만명으로,2만 위안에서 6,036억 위안으로,선전이라는 곳에서 전 세계로,교환기를 대리하는 일에서 세계 제일의 통신 설비 제조사로,런정페이는 흡사 유랑극단과 같은 조직에서 기이하고 독특한 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30년간 대단히 많은 기적을 창조해냈다. (-4-)


이러한 경시와 수모를 당한다고 해도 런정웨이가 이끌고 있는 화웨이 사람들은 오직 참아야 할 뿐이다.다국적 기업이 주요 도시를 점령했고,이에 런정페는 농촌으로 도시를 포위할 수밖에 없어 조건이 열악하고 이윤이 매우 적으며 외진 곳에 위치한 시장을 상대로 일했다.(-54-)


하우웨이구이와 런정페이에게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 일 이외에는 그 어떤 취미도 없다는 것과 공개적인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꺼리고,매우 내성적이라는 점이다. (-116-)


한 기업이 어떻게 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업에 있어 최대의 문제다.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가져왔고, 또한 연구해왔는데, 다시 말해 화웨이를 전진하도록 추동하는 주요 동력은 무엇이고,이러한 동력을 어떻게 하면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운행할 수 있으며, 부단히 스스로 최적화시킬 수 있는지 하는것이다.""(-157-)


"우리는 단말기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전략적 인내심을 지녀야 하고 고독함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당신들이 너무 황급히 발전하게 되면 아마도 하나의 부품 문제로 인해 휴대폰 수십만대,수백 만대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괼 것이다.이로 인해 회사의 단말기 사업 부문 전체를 망가뜨리게 될 것이며, 때로는 다시 일어나기가 어렵게 될 수도 있다.(-281-)


런정페이 회장의 인적자원에 관한 사상은 세계적인 혁신이라 할 만하다.하지만 어떤 때는 너무 심오하고, 자세하며, 조급하게 지도하여 HR(인적 관리)시스템의 집행이 지나치게 기계화, 경직화,운동화되고 전문적 역량이 잘 발휘되지 못한다. (-342-)


중국은 1990년대와 달리 큰 변화를 만나고 있다.과거 메이드인 중국하면, 짝퉁과 저질,저품의 물건을 생각하게 된다.그런 인식은 일본과 독일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면서 우리의 인식 속에 박혀 있다.중국이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어느덧 20년이 되면서, 그 생각은 점점 더 바뀌고 있다.제2차 산업혁명에 머물러 있었던 중국이 제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탈바꿈 하고 있다.모방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추월하는 단계가 된다. 그 중심에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 화웨이가 있으며, 기업 화웨이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1944년생 런정페이의 기업 경영 노하우를 배워 보도록 하자.


런정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네개의 용 중에서 특별한 케이스다.스마트폰과 통신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화웨이는 이제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큰 기업으로 우뚝서고 있다.중국 선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종업원 18만의 거대한 기업 화웨이는 중국 내수시장 뿐 아니라 ,미국 무역에 있어서 큰 위기가 되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과 미국의 지도자 트럼프의 무역 분젱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두 나라 정상의 중심에 있는 화웨이를 이해하게 된다면, 미중 무역의 실체를 들여가 볼 수 있다.


화웨이의 런정페이의 경영 전략은 힘을 가질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전략이다.돌이켜 보면 우리는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다.기다린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경시하고 차별화하는 것이다.하지만 런정페이는 더 큰 성장,저 큰 도약을 위해서 수모를 감수하고 기다릴 줄 알았다.그건 자신들이 타 기어에 비해 힘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나타나는 행동이며, 화웨이의 수장 런정페이는 그 순간을 잊지 않았다.분노의 에너지를 기업 성장의 주춧돌로 삼았으며,그 분노는 기업의 경쟁 업체에 비해 부족함을 찾아내는 이유였다.돌이켜 보면 장기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화웨이의 리더 런정페이의 생존 전략은 특별하지 않다. 남들이 지칠 때까지 잘 기다리고, 잘 준비하는 것이다.항상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판단하게 되고, 작은 실수를 미연에 줄여 나갈 수 있게 된다.중국의 IT 기업 도시 선전시를 기반으로 화웨이가 성장을 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전시가 중국의 IT를 선도하는 도시였기 때문이다.즉 미국의 실리콘벨리를 꿈꾸는 중국의 선전시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시대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며, 화웨이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를 넘어서는 중국 제1의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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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1 - 만신의 왕
김나임 지음 / 북치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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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 없고, 즐길 것 없었던 1980년대,유일하게 즐기면서 봤던 것이 전설의 고양이었다.전설의 고향 속 여주인공은 귀신분장에 남성의 마음을 훔치는 모습으로 나올 때가 많았다.결혼하지 못하고, 홀로 된 처녀 귀신, 시어머니와 남편의 구박을 받아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후 귀신으로 다시 태어나 복수를 한다는 것이 전설의 고향의 주 내용이었으며, 구미호는 언제나 우리들에게 흥미로운 주인공이었다.전설의 고향에 구미호가 있다면, 남자 귀신으로 몽달 귀신이 있으며, 혼기에 찬 남자가 결혼하지 못하고 죽어서 환생할 때 몽달귀신이 되어 구천에 떠도는게 전설의 고향 속 인물들의 특징이었다.이렇게 지금 40대 이상 학부모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전설의 고향 이야기가 웹투으로 다시 나와서 흥미로웠으며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기억 속 추억들을 자녀들에게 웹툰으로 이야기 한다면 서로 공감할 수 있고, 서로 이질적인 스토리를 함께 할 수가 있다.

김나임의 웸툰 <바리 공주>에서 바리공주란 버려진 아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바리공주를 다른 말로 바리데기라 하며, 왜 버려진 아이였을까 지금의 기준으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그만큼 21세기 들어와서 과거에 비해 여성의 인권이 나아진 측면이 있고, 사회인프라가 여성친화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산업 농업을 주요 생존수단으로 삼았던 그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보다는 남성의 역할이 더 큰 측면이 있었다.집안에 남성들을 더 필요로 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딸만 낳는 며느리였다.아들만 주르륵 낳았던 며느리는 시집에서 대접을 받았고, 반대인 경우는 차별과 경시가 현존했다.바리공주는 일곱딸 중 막내로 태어났기에 부모에게서 버려지게 된다. 그로 인해 무장승과 결혼하게 되는데, 바리공주는 무당이 되고 말았다.그시대에 무당들은 구천에 떠도는 귀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우환이 있었던 한 집안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이야기들이 주르륵 나열되고 있으며, 바리공주와 몇몇 귀신들이 서로 엮이게 된다.바리공주 1권에 등장하는 귀신과 미물로는 결혼한 여자가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 남편의 후처를 괴롭히는 미명귀, 인간이 머무는 곳에 있으면서 때로는 복수를 하고 때로는 집안을 지켜주는 구렁이,혼기가 찬 여성이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처녀귀신,손각시, 손말명,그 반대에 해당되는 몽달귀신이 나오고 있다.여기서 바리공주는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에 떠도는 귀신들을 제자리에 되돌려 주고 있다.인간의 삶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귀신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달래주는 것,그럼으로서 귀신은 자신이 바리 공주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얻고 싶었던 목적들을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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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팅 - 지친 ‘나’를 채우는 재충전의 기술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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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대한민국 광복 이후 70년동안 우리의 사회 구조는 경제 성장에 올인해 왔다.기업에 특혜를 주고,제도와 법을 바꾸면서까지 우리는 경제성장을 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대한민국 사회에서 학교 교육이나 사회생활에서의 원칙과 기준도 여기에 맞춰서 지금껏 흘러왔다.그 과정에서 해마다 10퍼센트 이상의 경제성장을 꾀하게 된다.문제는 경제 성장이 어느 시점부터 정체되면서 발생하게 되었다.경제성장이 이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을 지배하면서 무기력증과 매너리즘, 공황,번아웃이 나타나게 된다.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길이 어느새 잘못 들엇섰다고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필요성이 생겼으며,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희망보다 불행을 먼저 느꼈고,불안과 걱정 속에 하루 하루 겨우 견디면서 살아가게 된다.그 과정에서 현대인들은 스스로 안고 있는 문제들을 풀지 못하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안고 있는 심리적인 지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리부팅'이 필요하다.여기서 리부팅이란 초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며, 멈춤을 실천한느 것이다.멈추고, 숨고르고, 방향을 잡고, 다시 시작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그 과정의 최종 결과물은 새로운 도약이다.리부팅은 관점, 목적,방향성,프로세스,유일성, 행동 이렇게 6개의 단계로 나뉘어지는데 현재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그러려면 앞만 보고 직진으로 나아갔던 우리의 삶의 기준에서 벗어나 멈춤으로서 새로운 길을 찾고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다.그것이 리부팅의 주 목적이며,빨리 가는 것보다 제대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된다.불안하지 않아도 되고, 실수와 실패를 용인하는 것, 결국 리부팅은 성공과 성장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닌, 회복과 복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빨리 가다가 돌뿌리에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두루 살피면서 원하는 목적지에 잘 도달하는 것이다.그것이 리부팅의 목적이며, 이유였다. 즉 내 과거의 삶을 반추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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