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설득
메그 월리처 지음, 김지원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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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녀의 젖가슴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쥐고서 살을 비틀었다. 그녀가 완전히 그에게서 떨어지자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뭐하는 거냐니? 넌 예일에 합격했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나한테 수작을 걸고 있었잖아."(-26-)


이 말뜻은 사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동일 임금을 원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고, 당연히 성적 쾌락에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싶어요.공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고요. (-44-)


당신의 '외부적 목소리'를 써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때요? 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스스로 외향적이 되는 법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66-)



지퍼가 열리는 건 좀 충격적이었고, 특히 지퍼를 내리는 손이 그리어의 것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충격이었다. 그 존재만큼이나 부재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140-)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깊고 끝없이 계속되는 불공평함이었다.불공평함은 사람을 불붙게 만들 수 있다.가끔 여자들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완전히 타오르는 것 같았고, 어ㄸ껀 때에는 그저 지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13-)


눈이 꾸준하게 내렸고, 새로운 사람과의 섹스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행위가 끝나고서 두 여자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 존재했던 힘이 이제 사라졌다. (-342-)


코리 핀토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한순간에 번쩍 떠올린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생각했다.심지어 그 시간 내내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몰랐다. (-528-)


책을 읽는 목적은 간접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책을 읽게 되면, 지식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이해와 공감도 얻게 된다.나와 너무나도 다른 삶의 패턴을 지니고 있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특히 나와 타인의 이성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페미니즘의 현사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를 자쳐하는 이들의 내밀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코리 핀토와 그리어,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다. 그리어는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 누군가의 성추행에 대하서 극복하지 못하였고, 26살의 나이에 불안정 협심증 을 얻게 된다. 내안의 분노와 갈등이 자기 스스로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며, 사회의 불공평함에 저항하게 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살아가면서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동성에, 퀴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스승이 된 페니스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즉 그리어는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바꿔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이라 규정하면서, 그 안의 개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평등 그 하나이다. 알비의 죽음, 그리어는 스스로 동등한 권리르 내세우고 ,수많은 권리중에서 성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특히 사랑이라는 족쇄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점이 페미니즘 현사의 시작이자 발단이 되었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그리어 본인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성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몸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느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애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강조하고 있다.삶이 규정해 놓은 것들,사회가 규정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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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웨이 아웃
스티븐 암스테르담 지음, 조경실 옮김 / 바다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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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고 아직 장례식도 치르지 않았을 때, 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혼자서 연구해왔다.아버지가 죽기 전 여름, 우리는 다 같이 차를 타고 공원의 그 도로를 지나갔는데, 그때 나는 혼자 뒷좌석에 앉아있었다. (-46-)


내가 처리해야 할 다음 환자의 이름은 레오, 나이는 아흔 살, 여든 여섯 살의 여자친구 미르나가 그 자리에 함께햤다.그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두 사람이 그토록 오래 산 일, 서로를 만난 일 등, 모두가 그들에게는 기적이었다. 요리사였던 레오는 만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은퇴할 무렵에는 호주 서부에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세 개나 갖고 있었다. (-168-)


"만약 몸에 약물을 투여하는 화학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면 그런 일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어떤 의사는 얘길 꺼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음 치료일정을 잡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누구도 방관자처럼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고요. (-262-)


갑자기 그녀의 목 근육이 풀리면서 갸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수년간 바이올린을 펴고 연주하던 바로 그 곡이었다. 그녀가 미처 끝맺지 못한 문장의 나머지가 폐에서 흘러나왔다.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푸우'하고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326-)


한 손은 엉덩이에 ,한 손은 어깨에 대고 나는 어머니를 침대 한 편으로 밀었다.그러자 어머니는 안 밀려나려고 마치 염소처럼 몸을 뻗대며 이까지 악물었다. 그래도 끝에 보호난간이 있어 떨어질 일은 없었기에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어머니를 밀어 공간을 만들었다. 어머니도 포기했는지 숨을 헐떡아며 가만히 있었지만 두 발은 아직 침대 중앙에 있어 비스듬하게 누운 상태가 되었다. (-429-)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은 국가이다.그래서 여전히 말기 암환자에게 살아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도 항앙제와 수술,방사선 치료를 통해 연명치료를 하고 있다. 여전히 사람의 삶과 죽음을 살아있는 인간이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으로 보자면, 우리는 삶에 대한 행복과 가치에 대해 어느 정도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 곰곰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이 소설 스티븐 암스테르담의 <이지 웨이 아웃>은 안락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었다.특히 이 소설은 주인공 에반의 입장에서 다양한 환자를 마주하는 그 과정에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약물을 투여하여, 사람의 안락사를 돕는 일에 대한 경건함을 얻게 된다.


하지만 에반은 병원에서 합법적인 안락사를 그만두게 된다.누군가의 죽음을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대신 에반이 선택한 것은 불법적인 안락사이다. 동성애자였던 에반이 재스퍼가 되어서 남성 론과 사이먼과 사랑을 속삭이면서,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소설은 바로 에반이 마주하게 되는 심경 변화의 흐름들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타인의 죽음을 돕는 일과 나의 가족의 죽음을 돕는 일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조여주고 있다. 즉 타인의 죽음을 도울 때는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면서, 정작 자신의 가족의 안락사를 도울 때면 결코 평온한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안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한 권을 읽으면서,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족 중 누군가 죽음을 맞이 할 때, 우리는 그 죽음에 대해서 호상이라 말할 때가 있다.여기서 호상이란 자연스러운 자연사이며, 큰 고통없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그것이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로 쓰여지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죽음의 순간을 만나게 되는 환자 레오의 여자친구 미르나의 자화상이다.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과거의 반복된 일상들을 죽기 직전까지 하는 것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다. 마치 나는 지금 죽을 것처럼 살아가지만, 결코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우아하게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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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매도다 - 예측과 통찰로 금융을 읽는 공매도의 모든 것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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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대자동차 주가는 13만원이다. 당신은 이 주가가 내일은 12만 5000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현대자동차 주식을 단 한죽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당신은 방금 자산운용사로부터 현대자동차주식 100주를 '빌려와' 현재 시세인 주당 13만원을 받고 100주 모두를 팔았다.주가는 당신 생각대로 12만 5,000원으로 떨어졌다.당신은 주당 12만 5000원을 주고 100주를 사서 주식을 빌려 주었던 자산운용사에 갚았다. 주식대여 수수료 등 모든 거래비용을 무시한다면 이 거래는 100주를 주당 12만 5000원에 사서 13만원에 판 것과 같다. (-46-)


개인 공매도는 1969년 2월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와 신용대주제도를 허용함으로써 비롯되었는데,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1996년 9월,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1998년 7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매도가 허용되었으니 실제 공매도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허용된 것은 겨우 20여년 전이었던 셈이다. (-82-)


공매도의 최대 장점은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하여 주가에 거품이 끼지 않도록 해 가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또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역시 공매도의 중요한 순기능의 하나이다. 여기에 더해 거짓 정보와 부정행위 등을 밝혀내고 차단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이러한 순기능에 더해 공매도를 다양한 투자와 헤지 전략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150-)


요약하면 공매도는 기업을 투명하게 만들어 대리인 문제를 줄이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매도 '덕분에'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232-)


이 책을 읽기전만 하여도 공매도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주식 투자를 할 때 공매도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 주식투자자에게 안좋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만 이해하였고, 파악해왔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 역기능이 있으면, 순기능도 분명 존재한다. 그건 주식 투자나 주식 공매도도 마찬가지다. 내 손에 주식이 없지만, 실제 주식이 있는 것처럼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그것이 공매도의 절차이며,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공매도 투자가 왜 필요하느냐 물어본다면, 주식 투자자의 편법과 거짓을 막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주가가 오를 때 돈을 벌수 있다.주식 투자자는주가가 오늘 때를 기다린다. 반면 공매도 투자는 주식 투자자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주식이 떨어질 거라는 걸 미연에 예측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이 곰매도 투자의 원칙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주식 투자자는 공매도 투자자를 안좋게 바라보고 있다. 경매가 남의 안좋은 것을 이용해서 수익성을 얻는 것처럼 , 공매도도 마찬가지였다.돌이켜 보면 우리가 공매도에 부정적인 시선을 드리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하지만 경매도 그렇고, 공매도도 외국인 투자자가 쓰는 제태크 수단이며, 잘 활용한다면, 주식투자 과정에서 남다른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여기서 공매도는 어떻게 하며,왜 하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주식 투자에 있어서 모든 주식 종목에 공매도가 된다면, 주식 시장은 자칫 혼란스러운 양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IMF 사태가 나타날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그들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주식이 떨어질 것을 미연에 설정해 놓고 주식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미리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 사건 사고들을 미리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공매도 투자자에게 호기가 찾아올 수 있다. 그래서 공매도를 할 때,과리 감독, 통제가 이루어지고, 공매도 투자를 할 때 특정 주식 종목을 선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건 주식 종목 중에서 적정 가격보다 높을 때 공매도에 적합한 주식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으며, 거품이 뀐 주식 종목의 가격을 다운 시키는 효과가 있다.즉 주식 투자가 과열될 때 공매도는 그 과열된 분위기를 상쇄시킬 수 있다.그것이 주식 공매도의 순기능이며, 우리가 주식 공매도에 마냥 편견을 가지고 바라볼 것은 아니라는 것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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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문이 되는 순간 - 질주하는 시대의 등에 올라타는 창의적 발상
김시래 지음 / 파람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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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억은 자신만의 것이다. 당신이 몸으로 체감하고 감수한 기억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관점이 된다. 수시로 기록된 기억의 퇴적물은 어느 날 당신이 품고 있는 갈증을 해결할 생명수가 된다. (-6-)


우리는 극단의 모순이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간다. 미니멀하면서도 실용적인 소비행태와 개인의 고유한 취향이 존중하는 세련된 감수성에서 그런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젊은 세대의 안전 지향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성과 실버세대의 초입에 진입한 이른바 '뉴식스티',장년층의 인생 이모작을 위한 열정적인 삶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64-)


속도가 생명인 세상이다. 혁신 기업의 아이디어는 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익다. 그들의 이종 결합이 시너지를 내 혁신적인 파생상품을 탄생시킨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책 속에 있을 리 없다.다독과 다상량이 지나치면 관념이나 답습이 된다. 지금 밖으로 나가 별종의 사람들을 만나라. 그 방면의 젊은 영건들이라면 더 좋다.(-121-)


창의적인 사람들은 상이한 개념에서 유사성을 발견한다. 유사성을 발견하려면 사물과 사태의 추이를 깊게 들여다보고 배경과 근원까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시는 여기에 좋은 자양분이 된다. 시 속의 문맥과 맥락의 변화를 감지해내는 훈련을 통해, 세상 반대편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알게 될 것이다. (-185-)


"산은 정지해 있되 능선은 흐르고 ,강은 흐르되 바닥은 정지해 있다.그대가 두 가지를 다 보았다고 하더라도 아직 산과 강의 진정한 모습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그러니 당신의 인생을 속단하지 말라.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로 채워가는 일이다. (-231-)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세상에도 변치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우리는 그런 것을 기본 또는 본질이라고 한다.가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일수록 변하지 않는 당신만의 dna가 남다른 가치가 될 수도 있다."디지털이 가속화될수록 아날로그적인 것이 돈이 될 숟도 있다는 것,그래야 일과 인생을 하나가 될 수도 있고 .그러니 당신의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볼 것." (-251-)


누군가가 따스한 조언을 하는 갓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획일적인 삶을 추구하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은 ,그 안전한 삶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해 저항하고 , 도전하고,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 있었다.그런 책을 읽게 되면, 마음의 위로를 선물받게 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저자는 아이디어를 통해 광고를 만들어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내려고 한다.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책에 갇혀 있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현실과 접목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사물과 사람들 안에서 동질감 속에서 이질감을 꺼내는 것,그것이 아이디어의 실체이며, 사람들에게 먹혀들 수 있는 도구이다.책에는 바로 그런 저자의 삶에 대한 마인드, 창의력에 대한 정의가 나타나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우리 앞에 놓여진 변화는 점차 가속도가 붙어서 브레이크가 먹혀들지 않는 작금의 형국에 다다르고 있다.정보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 문명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이 선물해 주지 못하는 아날로그적인 향수, 무형의 가치였다.아날로그적인 정서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사람들과 접점을 이루고,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먹혀들기 때문이다.아이디어는 아이디어 그 자체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아이디어가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그것이 바로 설득력이며, 사람들에게 먹혀드는 아이디어, 설득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창의력을 원재료가 된다.즉 저자는 삶에 대해서 창의력과 통착력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우리가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시 ㅅ혹에 있느 우리의 익숙함과, 그 안에서 시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남다른 안목과 관찰력,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여기에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그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본적인 삶의 원칙이나 요소가 된다.더 나아가 남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스쳐지나 가는 것들을 주워 담아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현장 속에 파묻혀서, 자신만의 생각들을 투영해 낼 수 있어야 한다.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가치관이 반영된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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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시간 여행 -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6
서승우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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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이지만 공학은 과학에서 발겨난 원리를 인간을 위해 응용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지..그러니까 자연의 힘을 연구하는 것은 과학자가 하고, 그 힘을 이용해서 인간 사회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공학자가 하는 거야.(-27-)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세상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공학의 기본은 관찰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인간의 삶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 거란다. (-33-)


자율주행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컴퓨터라고 하셨는데 컴퓨터가 개발된 이후로 지금까지 컴퓨터 기술의 발달에 따라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들이 생겨왔잖아요.그러면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건가요? 그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것 말고도 뭔가 다른 의미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79-)


딥러닝 기술도 다른 기계학습 방식처럼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야. 다른 말로 심층 신경망 기술이라고도 하는데 초기 인공 신경망 기술의 발전된 버전이지. (-123-)


인간의 상상력은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로 바꾸는 주춧돌이 되었다.과거 미국 드라마 속 <전격 z 작전> 속에 등장하는 키트가 이제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인간의 손이 운전대에 닿지 않아도 자동차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인간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컴퓨터 기술과, 자동차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GPS 기능, 자율주행자동차를 둘러싼 센서와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기술과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서 하나의 자동차 안에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함으로서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하게 된다'.이런 변화는 바로 과학이 공학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에 만들어진 변화들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과학과 공학의 차이를 말하고 있는데, 그 개념 속에는 제1차 산업 혁명이 있었다.제 1차 산업 혁명 이전에는 공학보다는 과학이 대세였다.자연 속 현상을 이해하고, 인간의 모든 것들을 파악하는 것, 그 과정에서 산업 혁명이 나타났으며, 대량생산체계가 시작되었다.그 과정에서 순수 과학은 수학과 결합하여, 응용 공학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과학을 느끼고 싶어했다.자율 주행 자동차를 과학자가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고, 과학자와 공학자가 함께 만들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자연 현상을 응용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자율 주행자동차에는 다양한 기술이 쓰여지고 있다. 사람이 걸어다니면 내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하늘 위의 인공 위성을 통해 나의 정보와 위치가 파악된다. 그것을 인간이 아닌 자동차에 연결하고, 결합시킨다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나타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에는 수많은 센서가 존재한다.그건 자율 주행자동차가 혼자서 도로위를 달리지 않기 때문에 나의 자동차 분만 아니라 내 주변에 함께 달리는 자동차의 주행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즉 인간이 브레이크를 밟고, 차선을 바꾸고,속도를 내기 위해서 기어를 바꾸고, 엑셀을 밟는 행위들을 자율자동차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안에 있는 센서들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딥러닝 기술이다. 우리는 알다시피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딥러닝 기술 구현을 직접 목도하게 되었다.그것은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이며, 인간의 학습 기능을 컴퓨터 스스로 하는 과정이다. 즉 자율 주행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것도 도로위의 수많은 자동차들과 함께 달리면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예측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1단계 자율 주행자동차부터 4단계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는데,1단계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의 손을 쓰면서, 지역적으로 자율 주행자동차가 가능한 형태이다. 하지만 제4단계는 그렇지 않다. 완전 자율주행자동차가 제 4단계에 해당된다.운전대 위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더라도, 자율주행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고,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다. 물론 도로 위에 장애물이 발생하면 ,자율 주행 자동차는 그 장애물을 피하거나 멈추게 된다. 문제는 인간의 두려움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도로위에서 수많은 변수들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간 스스로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타면서, 그 안에서 얼마든지 수동 운전이 가능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면 자율주행 자동 차 안의 다양한 기술을 파악하게 되고, 자율 주행자동차가 위리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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