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다면 일론 머스크 처럼 - 남아공의 한 청년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혁신적 사업가가 되었는가
다니엘 킴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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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이 되자 일론은 고체물리학 슈퍼 축전지 분야로 스탠퍼드 대하교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처음에 그는 박사과정에 들어가 재료과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피나클 연구소에서 진행하던 슈퍼 축전지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어릴 적부터 가장 관심 있었던 에너지 분야였기 때문이다. 슈퍼 축전지를 이용한 연료 기술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 당시 그의 가장 큰 목표였다. (-42-)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일론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벤처 캐피탈의 투자와 함께 그는 이사회 의장직을 박탈당하고 CEO 로서의 경영권을 양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투자자들은 일론에게 최고기술경영자 자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회사의 CEO 로는 인터넷 신생 기업에 경험이 있는 리치 소킨을 영입했다. (-49-)



팰컨 1호 발사 성공은 일론의 삶에서 가장 확실한 분기점이 되어주었다. 발사 후 3개월이 지난 2008년 12월 23일, 스페이스 X는 미항공우주국 NASA 의 국제주우정거장 화물 계약 사업자에 선정되었다. 팰컨 1호 발사 성공으로 스페이스 X 의 기술력은 전세계에 입증되었고,NASA에서 진행하는 우주 사업에 당당히 입찰할 수 있던 것이다. 계약의 조건은 NASA의 화물을 12횔에 걸쳐 궤도로 발사하고,16억 달러를 지불받는 조건이었다. (-134-)



1962년 ,케네디는 '유인 달 탐사'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6년 뒤 인류는 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리고 21세기,일론머스크는 '유인 화성 탐사 이주'라는 비전을 인류의 머릿속에 성공적으로 심어주었다. 달을 정복했으니 이제 화성을 정복해야 한다는 일론의 이야기는 80년 전 케네디가 외쳤던 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일론의 연설 역시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인류가 다시 한 번 '우주 시대'를 꿈꾸는 새로운 움직임의 시작을 알렸다. 이것이 일론 머스크의 일곱 번째 비밀,'가슴이 터질 것처럼 뛰게 만드는 멋진 비전을 보여주어라'이다.

모든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이라도, 로켓의 발사 장면을 보게 된다면 거대한 연기와 불을 뿜으며 상승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게 된다. (-208-)



꿈을 이루기 위해서,우리는 변해야 한다.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세상이 변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을 우리는 한심한 몽상가,위선자라고 부른다. 누구에게나 놀이는 즐겁고 일은 고통스럽다. 당신도 일하기 싫고 남들과 똑같이 사는 것이다. (-273-)



일론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잠비아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한 부자 가문의 자녀로 태어난 일론 밑으로 남동생 킴벌과 여동생 토스카가 태어났다. 일론머스크는 어릴 적부터'모든 것을 차단해 버리는 극단적인 집중력'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성공의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학업에 올인하였다.



일론머스크는 독특하다. 20세기 세계최고의 부자 빌게이츠는 기업 하나로 세계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처음 페이팔로, 사업 자금을 모았으며, 적극적으로 우주 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그는 우주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50대 성공적인 CEO의 대표주자로서, 스페이스 X와 테슬러를 세우게 된다.



일론, 머스크의 궁즉적인 비전과 꿈은 화상 탐사였다. 여느 사업가와 달리 그는 구소련 붕괴를 자신의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다. TNT,ICBM발사체가 있는 러시아 우주 발사체 뿐만 아니라 로켓 기술을 사들여서, 적극적으로 우주 민간산업에 뛰어들수 있었다. 그리고 팰컨 1호 발사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한계에 부딛치고 만다. 미국 록히드 사와 보잉사의 담합은 그가 민간 우주 사업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론머스크는 팰컨 1호 발사 성공 로 nasa화물계약사업자 자격을 얻어낸다. 안 돼면 되게하라, 그는 쉬고 있는 우주발사체를 적극 활용하였고,단 한번의 성공으로 민간우주로켓산업을 확장하였다. 베테랑 엔지니어 대신 젊고 높은 수준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엔지니어를 키웠으며,그것이 스페이스 x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으로 구축될 수 있었고, 테슬러 산업,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일중독자, 시간관리에 철저한 일론 머스크였기에 가능했으며, 수많은 실패와 고난,아내와의 이혼 선언과 재산 분할, 파산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재기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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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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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삶,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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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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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나무는 세찬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며 높은 탑은 무너질 때 더 큰 피해를 당한다. 또한 , 가장 높은 산은 벼락을 먼저 맞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사람은 크고 화려한 저택을 탐내지 않는다."(-24-)



지적 대화는 진지하든 유머러스하든 지적인 사회내에서만 적합하다. 이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으며, 그들을 기쁘게 하려면 평범하고 지루해하는 것이 필수다. 이는 엄청난 자기희생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기 위해 자기 자신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그 대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그러나 각자 독특한 가치를 가지면 가질수록 얻는 것이 잃는 것을 채우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은 불리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보통 사람들은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기는 지루함. 성가심, 불쾌함을 보상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회는 고독을 팔고 스스로 얼굴을 내보일 때 큰 이익을 제공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58-)



이렇게 하면, 당신은 겉으로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과 그들의 관계는 순전히 객관적인 성격을 띨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와 가까이 접촉할 염려가 없어지며, 사회로 인해 오염되거나 상처받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회는 불과 같다.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거리에서 불을 쬐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너무 가깝게 불을 쬐다가 데인다. 그리고는 멀리 도망가서 추위에 떨며 불이 뜨겁다고 불평한다. (-76-)



이것은 두 가지 사실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평범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사교적이며,어디를 가든 좋은 동료를 찾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올바른, 또 사랑스럽고 용감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비범한 사람들은 정반대다. 그들은 자신이 평범하지 않을수록 더욱 사교적이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고독 속에서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우연히 만나게 되면, 그 사람과의 교제를 특별히 즐거워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이 되는지에 따라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독수리와 같아서 높은 고독 속에 둥지를 튼다. (-117-)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이는 자기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즉 다른 사람의 일반적인 행동을 꼼꼼하게 사리고, 그들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내리면서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어간다. 그들은 어느 정도의 정의감, 또는 최소하의 자존심과 허영심을 갖고 있기에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는 것을 스스로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관대한 사람들은 정반대이며,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관용을 자신에게도 요구한다. (-147-)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 다. 그는 독일 찰학자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고, 칸트 의 후계자로 계승했다고 생각하였다. 쇼펜하우어가 추구했던 인생은 자신의 삶에서,올바른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삶에 대해서,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부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애써왔다. 인간의 욕망에 천착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삶에서, 균형잡힌 삶,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한 철학자 쇼펜하우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돈이 많든, 돈이 적든 후회로 채워지는 삶, 어리석은 삶,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마음은 결국 스스로 파괴하려는 본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앞에 뜨거운 불이 나를 해칠 것이 뻔한데도,그 불에 가까이 대고자하는 인간의 나쁜 속성은 죽을 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돌이킬 수 없는 삶, 한번 뿐인 삶이다.



인간은 결국 각자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간다.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으며,아픈 삶을 이어나간다. 살아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괴감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비우며 살아야 균형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분수에 맞지 않은 삶, 사치스러운 삶, 크고 화려한 삶을 살아가면, 스스로 삶의 만족도에서 벌어지고, 화근이 될 수 있다. 주어진 삶에 만족감을 느끼며, 욕망에서,자유로운 삶을 산택할 때다. 내 삶에 있어서, 평범한 삶을 선택할 것인가, 비범한 삶을 선택할 것인가 스스로 결정애야 한다. 내 삶에 대해 책임의 주체는 오직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나 자신을 위로하는 이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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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겠다는데도
배윤음 지음 / 안식(Rest)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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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잔을 기울여야지만 가까워지는 인연들.슬프게도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술을 멀리하니 아주 머리 가는 마음즐. 나는 아주 많은 힘을 잃었어. 나를 두들겨 패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단 한 번도 모든 걸 혼자서 견뎌내 본 적이 없어. 나는 내 마음을 담보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빌려.내가 너무 하찮고 조그메....(-19-)



남 탓하고 살면 편하다던데. 굳이 굳이 불편히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가끔은 멍청해 보여.

그네들은 수치도 모르고 염치도 모른 채 헤벌쭉 살아간다는데. 생각 많고 주저하는 내 탓이라는데.

근데 난 알어 . 내 세상에 먼지는 너네야. 너네 탓이야. (-32-)



지나가다 밟히는 풀데기도 무시하지 말 것. 아무도. 그 무엇도 함부로 무시하지 않을 것.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 그리고 내 생각이 틀린 것이 결코 '나'가 틀린 것이 아니란 점을 분리해 낼 것. 지적 겸손을 유념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 또한 무시받지 말 것. (-46-)



얕은 헤어짐을 반복하고, 끝은 있다며 너를 돌아 세웠다. 너를 바래다주는 마지막 45분은 너무 서글펐고,도착하기 전까지 신호는 파란불만 즐비하고 , 내 차는 단 한 번을 정차하지 못한 채 너를 보냈다. 보고 싶을가? 아마 그럴 것 같아. (-90-)



있잖아요.오늘 내 마음이 무사한지 궁금해해 줘요.

오늘 하루 잠자리가 날카로운 한숨에 불편하진 않을지 생각해 줘요.

당신의 세계에서 살아 숨 쉬고 싶어요. (-130-)



그 많던 사랑이 다 어디 갔는지.

내가 다 치워버렸던가. 기억 나지 않아.

날이 오래된 무성 영화 같다. 날 불러도 듣지 못할까 겁나.

나눴던 약속은 모두 가만있니?날아가 버린 지 오래라고 . 얼마나 갑갑했으면 그랬을까. 다해져버릴 줄 알았던 걸지도 몰라. 사랑이 너무 뜨거워 태워다라고. 태워다랄고 세차게 빌곤 했거든. 아, 오늘 밤 꾸는 꿈엔 꼭 지난 사랑을 손으로 잡아 뭉쳐야겠다. 자는 동안만이라도 슬프지 말라구. (-154-)



내어나서 나란 존재는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였다. 태어난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는 이유,존재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핏덩어리 존재감으로서, 우리는 사랑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받고 있음에도 ,사랑에 목말라 있으며, 사람에 대한 위로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며, 길 잃은 양떼처럼 살아가며, 누군가의 목자가 내 곁에 있기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내 곁에서,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내의도대로 되는 일보다 내 의도대로 되지 않은 일이 더 많은 세상이었다.



 작가 배윤음, 사랑 에세이집 『사랑하겠다는데도』 에서, 누군가의 감정, 느낌, 생갇으로 채워지고 있는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다. 내 비밀 일기장이 어느 순간, 노출되어서, 하루 하루 채워져 가는 일상의 단상이 느껴졌다. 우유부단한 사랑이 느껴진다.무너지고 있는 나 자신, 죽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서로 교차되느 느낌 속에서, 교감과 위로를 스스로 얻는다.



책 『사랑하겠다는데도』에서 나는 위로를 얻었고,나 스스로 두 손 털고, 일어서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이 배윤음 작가가 가진 것보다 더 많다는 걸 느끼면서,내면 속의 안도감을 얻을 수 있었다.  여유롭지 못했던 나 자신이 이제, 길 한모퉁이를 누군가게에 비켜줄 줄 아는 여유를 찾게 된다. 살아가면서,우리가 누군가의 등에 기대어 의지하면서, 연리지 처럼 기대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각인시켜주고 있었다. 삭막하고,복잡하게 느꼈던, 나의 마음은,이제 구멍이 숭숭 뚫려 버린 상태에서,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스스로 삶의 의마와 가치를 사랑으로 사랑으로, 따스함과 위로로 채워 나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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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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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는 일본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 현의 현청 소재지다. 또한, 가가와현의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언젠가 일본의 모든 현에 가보는 것이 꿈인 나는 다카마쓰에서 한 달을 지내며 다카마쓰를 비롯한 가가와현의 여러 도시와 마을를 여행하기로 했다. (-7-)



가가와현의 주식인 우동의 역사는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헤이안 시대 794~1185) 에 당나라로 불교유학을 다녀온 승려 '고보대사'가 밀을 제분해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와 전파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예로부터 가가와현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어 쌀보다는 밀 재배가 쉬운 탓도 있었다. 가장 오래된 자료는 겐로쿠 시대 (1688`1704) 에 그려진 병풍 '금비라제레도'인데 고토하라궁에서 제사를 올리는 풍경에 우동 집이 세군데나 들어 있다. 적어도 300년 전부터 우동을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다. (-24-)



미(美)의 추구는 본능이다.예술가는 내면의 환희,고통, 사랑, 절망을 타고난 재능과 단련된 기교를 활용해 독창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가가와 현에서 만난 그림과 조각, 문학, 건축에는 미적 가치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작가의 따스함이 배어 있었다.그 대상이 지역 사람이 될 수 있고, 먼 곳에서 온 외지인, 혹은 작가 자신이기도 했다. (-79-)



또 그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 『진주 부인』에서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드고 차별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작품은 1920년에 신문에 연재되었는데 순종적인 일본 여성상을 비웃는 요부 루리코의 복수기를 그린다. 소설 속 루리코는 여느 판므파탈처럼 한눈에 현혹될 만큼 눈부신 외모와 지성을 갖추었다.(-90-)



이노쿠마 겐이치로는 노년에 모든 소장 작품을 기부함으로써 동네 놀이터에 가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역 앞 미술관을 탄생시켰다. 스승이었던 앙리 마티스나 동시대를 산 파브로 피카소의 유명세에는 미치지 못했을지 몰라도, 마루가메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이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문화를 선물하며 누구보다 고귀한 유산을 남겼다,성공은 '세상은 조금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라고 정의내린 랄프 월도 에미슨의 시는 화백을 위한 말이 아닐까. (-104-)



리쓰린 공원 역시 다카마쓰를 대대로 다스리며 막대한 권려과 부를 거머쥐었던 마쓰다이라 가문이 1745년에 완성하여 수백 년 동안 별장으로 사용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1875년,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바깥 세상이 급변하는 동안에도 과거의 영화에만 시간이 멈추어 있었다. (-149-)



쓰시마 신사를 찾은 8월 4일은 다카마쓰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고 했다. 급행열차르 놓치는 바람에 보통 열차를 타고 1시간 20분 쯤 달려 쓰시마노미야역에 도착했다. 역 주변은 이미 축제의 기분 좋은 소란으로 떠들썩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를 지나 행복의 다리로 향했다. 이미 신사로 향하는 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209-)



사나기지마에서 보낸 반나절 동안, 사회에서 보기 어려운 어른들의 해맑은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말이 통하지 않는 작은 생명체와 교감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자세를 낮추고 언어를 몰랐던 동심으로 돌아가 눈빛과 몸짓, 그리고 체온으로 마음을 표현햤다. 물론 천진하기로는 고양이들도 뒤지지 않았다. 카메라를 꺼내면 피하기는커녕, 렌즈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바람에 초점이 빗나간 적도 여러번이었다. 특히 오모토 씨가 나눠 준 과자 봉지를 뜯었을 때, 내 주변으로 쪼르르 몰려와 앉은 자세로 애절하게 쳐다보던 눈빛은 영락없는 강아지였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듯 낯선 이에게 다정한 모습도, 인기척에 눈을 가늘게 뜨고 잽싸게 몸믈 숨기는 모습도 결국 인간이 만든 것 아닐가. (-281-)



한국의 도시는 위태롭고,불안하고,때로는 저돌적이다, 촘촘히 붙어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 물건과 물건 사이는 인간 스스로 인간미를 잃어버릴 정도로 미워질 때가 있었다. 사람이 미워지고,도시가 미워지고,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 그 순간, 인간이 선택하는 것이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는 위로 여행이다. 여행은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빠르고, 나의 페이스를 잃어 버렸다고 느겨질 때,내 페이스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선택하곤 한다. 굳이 자동차 없이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상관없을 것이다. 특히 명절이면, 한국보다 해외로 떠나는 우리의 삶의 패턴은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었다.물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시골보다, 일본의 43개 현 중에서,자장 작은 현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현청소재지 ,인구 40만의 다카마쓰시로 떠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인천공항에서, 다카마쓰시로 더나는 여행 특가 상품도 있기 때문에, 2박 3일 , 40만원 남짓 여행 자금으로 여행코스로 알맞은 여행지다.



다카마쓰는 고양이 덕후, 우동 덕후라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 공간 속에서,천덕꾸러기 미운 길고양이가 아닌, 다카마쓰에서 , 관광객에게 대접받고,인간과 고양이가 교감하며, 서로를 존중하고,배려할 수 있는,종과 종이 서로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다카마쓰 는 환경적인 특성 때문에,밀이 자라고, 우동 특화거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우동음식이 발달하였으며, 식당마다 다른 특징의 우동의 맛을 느낄 수 있다.작가 이예은에게는 다카마쓰가 일본여행 비즈니스를 위한 여행 장소이지만, 예술가에게는 다카마쓰는 자신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특히 한국에서, 문화기획을 하거나,미술적인 감각이 떨어진다고 하는 이들이 다카마쓰의 매력이 홀릭되어서,이곳에 정착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라면,이 곳에서 조용한 곳을 따라, 과거의 영과을 뒤로한 별장 가까운 곳으로, 산책, 홀로 걷기,워킹으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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