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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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클래식 음악하면,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클래식을 우선한다. 서양 음악사에서, 바흐, 베토벤, 바그너에 이르기까지 , 독일 중세시대에서, 르네상스 시대(1400~1600), 바로크 음악(1600~1750), 고전주의 시대(1750~1830),그리고, 낭만주의(1830~1900) 를 맞이하였으며, 감정적인 표현이 강해지고 있었다. 피아노 음막 전문작곡가다 음막 평론가 로베르트 슈만은, 연주를 잘하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연습량을 늘리고, 혹독한 손가락 운동으로 인해 , 평생 피아노를 칠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음악을 사랑하였기에,그는 『음악 신보』를 만들어서, 음악 비평에 힘써왔으며, 그의 글솜씨는 음악계가 열광하였다.. 한편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는 곧은 대나무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베토벤의 전통을 잇는 음악을 만들고 자 하였으며, 현란한 기교 음악보다, 고전주의 형식의 음악을 선호하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간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가로 베토벤이 있다.그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음악 활동은 오스트리아에서 꾸준히 시작하였고, 궁정음악을 주로 하였던 요제프 하이든(1732~1809), 오스트리아 음악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있으며, 오트리아 낭만주의 시대는 밀러, 슈트라우스 2세 등이 활약하였다, 구스타프 밀러의 경우, 생전에 지휘자로 더 유명했다는 점이다. 특히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감독,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19세기 모두 음악의 거장이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오스트리아와 독일 클래식 음악에 가려졌던 영국은 산업 혁명 이후에 크게 두각을 이루었고, 독일 추신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은 영국에 귀화하여, 영국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낭만주의 시대의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에드워드 엘가, 영국 특유의 민속 음막과 민족주의적 요소를 음악에 반영하였던 벤자민 브리튼이 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비틀즈, 롤링스톤즈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세계적인 음악의 중심이 영국 대중 음악으로 시작하는 이유다.



시대는 이제,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알려주고 있다. 영국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 정체성은 유럽의 영향을 받았고, 음악에 대한 열망은 영국 뿐만 아니라,신대룍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대중음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자본에 친화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추가적으로 음악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서,언어가 주는 불평등한 상황을 음악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고,클래식 음악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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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위의 세계 - 지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의 식량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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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방콕, 대한민국의 공통점은,쌀이 주식량이라는 점이다. 평야가 발달되어 있고,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존재한다. 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지역은 이모작이 가능하다. 아시아 저녁으로 볼 때, 한국보다 베트남이 더 지리적 잇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아시아의 주식이 쌀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오대양 6대륙에서, 아시아에 전세계 인구가 몰려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주식량이 쌀이라는 점을 일순위로 놓고 있다.



한편 서구 의 주식량은은 밀이다. 쌀보다 밀의 생산조건이 더 열악하다. 수분이 적어도 밀은 잘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밀의 주식량으로 하고 있으며, 주식으로 밀을 이용하여 빵을 즐겨 먹는 이유다. 주식량의 차이가 쌀과 밀에 있었다. 추가적으로 옥수수를 이용하여, 우리는 식ㄹ향을 해결하고, 옥수소를 바이오 연료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 옥수수의 원산지는 중남미이었고, 마야 ,잉카 문명에서는 옥수수를 중요한 곡뭂로 여기기도 했다. 유럽럽사람들이 옥수수를 통해, 농업과 식문화를 변화시켰고, 바이오 에탄의 주 원료로 홀용되고 있다.



쌀, 밀, 옥수수 이외에, 맛과 향 등의 기호적 특성을 이유로 재배하는 식물이 존재한다.차, 커피, 카카오, 후추, 계피,  고추 같은 향신료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보서 녹차는 대한민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스며, 한국 고유의 차문화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기호 작물은 환경 파괴, 노동착취, 공정무역 논란, 국제 가격의 변동성과 같은 사회적 문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카카오는 중남아가 원사지이며, 기후에 따라서, 품질과 수확량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10도 이하의 저온 및 35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면, 성장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코코아의 질도 떨어지며. 연간 1500~2500mm의 강수량을 필요하기 때문에, 열도 기후에서 재배된다.코트디부아르. 가나,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브라질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 책은 지리와 우리의 식량 자원을 서로 연결하고 있다. 우린에게 의식주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었다.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쌀과 밀, 옥수수, 카카오가 재배되고, 수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200년 전만 해도 그 상황이 좋지 않아서. 소수의 기득권이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작물이자 식량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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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한여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1
최이랑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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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천운중학교에 들어와 자유 학년제로 지내는 1학년 때에도 혜리의 말과 행동은 초등학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제나 아이들을 주도적으로 끌고 다녔고, 무슨 일에든 명랑하고 씩씩했다. 혜리와 함께하면 없던 힘이 생겼고, 불운의 늪에 빠져있을 때에도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 했다. 그래서인지 혜리를 따르거나 좋아하는 아이도 많았다. (-21-)



"성적 몇 점, 석차 몇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진짜 중요한 건 유미의 마음이지.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면서 지낼 수 있는 마음." (-34-)



혜리 엄마가 혜리에게 다가오며 말를 붙였다. 하지만 혜리는 나를 끌고 색조 화장품 진열대로 갔다. 혜리에게서 전에 없는 찬바람이 도는 듯했다. 나는 몸을 돌려 혜리 엄마를 보았다. 혜리 엄마는 멍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다가 다급하게 돌아섰다. 뭔가 이상했다. (-55-)



우수는 말을 마치고 오른손을 번쩍 들어 흔들었다. 그러고는 가볍게 몸을 돌려 큰길로 향했다. 경험삼아 처음 해 보는 아르바이트라고 했는데, 고단해 보이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해 오던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프로 같았다. (-89-)



청소년 소설 『너와 나의 한여름』 의 주인공은 유미다. 학원에서 공부하며 다니는 유미는 어느날 자신의 전교 석차가 4등이나 떨어진 상황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학원을 보내준 엄마에게 미안하고,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지 않는 현실에 화가 난다.



유미를 위로해주는 아저씨가 있다.그 아저씨는 유미에게 위로한답시고,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한다.아저씨의 기준으로 본다면,공부가 전부가 아닌 건 맞다. 공부를 잘한다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어른이 되어서,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학창 시절 공부 말고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그러나 유미는 아저씨의 말에 대해서, 공감하기 힘들다. 어른들은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경쟁으로 공부를 시키기 때문이었다.유미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바닷가에 지내고 있는 혜리가 부러운 유미, 유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혜리의 장점과 매력을 찾아낼 줄 알았다. 그리고 혜리가 공부에 갇혀 지내지 않는 모습이 부러울 다름이다.그리고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수는 전교 회장이다. 유미가 부러워하는 아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우수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의 동의서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다. 경험 삼아 한다는 우수의 말을 믿지 않은 유미는 그렇게 우수의 능숙하게 일 하는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다.



이 소설은 세 사람이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으며,그들 나름대로 사정이 존재한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불평등한 현실을 보고 자란다. 이런 모습에 대해서,  아이들이 각자 열심히 살아가지만, 열등감을 느끼며 지내고,친구들의 일상을 보면서,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알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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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본책 + 무료동영상 + 발음트레이닝영상 + MP3 파일 + 남부발음 PDF&음원 + 주제별 OPI 모범답안 외 10가지 학습자료]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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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GO!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개정)』의 저자인 윤선애 선생님은 베트남호찌민 인문사회과학 국립대학교를 조기 졸업하였으며, 한국 왿재 대학원, 동남 남아시아 어문학 언어학 석사를 수려하였다. 시원스클 베트나어 대표 강사다.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그들과 소통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울림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직업을 결정하거나 승진과 연관된 언어라면, 베트남어는 실생활과 긴밀한 언어다. 즉 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쓰여질 수 있는 언어로서,, 언어가 주는 소통,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는 학습 자료 다운로드, 발음 트레이닝 영상, 말하기 연습용 PPT 뿐만 아니라 꼭 외워야 할 속당 50문장이 수록되어 있다.베트남어 특유의 성조가 있으며, 발음, 회화, 문법 ,패턴까지 기초부터 단단하게 체크할 수 있으며, 받아쓰기 &쉐도잉 노트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베트남 남부 발음 PDF & 음원을 제공하고 있어서, 지역마다 다른 베트남어를 두루 쓰여질 수 있다. 



과거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처럼, 베튼암 경제도 성장 중이다. 젊은 베트남 여성들과 함께 대화를 할 수 있고,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인 몰래 수다를 떠는 것을 알아들을 수 있다. 언어가 주는 다양한 혜택을 책 한 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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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15소녀 표류기 1
최현숙 지음 / 이매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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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녀 표류기'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목소리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읽어보려는 시도로 출발했다.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 그러나 그 시대적 ,역사적 조건에 순응하지만은 않은, 때로는 맞서 싸우고 때로는 협상하며 삶의 전력을 세워온 평범하지만 비범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5-)



'끈 떨어졌다'는 말이 딱 그거더라구. 게다가 얼결에 잡은 줄이 썩은 동아줄이었으니, 내 사는 게 어덯게 속이 어떻겠수? 먹고 살기 힘든 거야 그 시절에 다들 힘들었으니 그렇다 치고, 나는 마음 붙일 데가 없는 거야. 같이 내려온 친구, 밉든 곱든 그거라도 믿고 마음을 기대보려고 한 건데 그거하네 마저 사기를 당하고는 , 마음 붙일 데도 없고, 붙일 마음도 없어져 버린 거야. 그러니 욕만 남더라구. 그러구는 내내 뜨내기루 살거야, 이제까지...(-55-)



그리고 저 목사 만든 돈이 어디서 나온 건데?양키 물건 장사로 일찌감치 돈 모아서 이 집이라도 사놓고, 저 일년 학비 들어갈 때 한층 올려서 전세 돈 받아 모아놓은 돈이랑 합해서 등록금 내고, 다음 해 또 한츨 올리고 하며 일 년 학비 내곤 하 거야. 그러면 저 목사 된 게 결국 내가 양키 물건 장사하고 미군이랑 살림해서 번 돈이데, 그게 뭐가 잘못이냐구? (-101-)



평생 동안 이어진 심한 안면 장애와 언어 장애, 극빈한 여성 가장의 삶 등을 감수할 각오를 임신 당시의 김복례가 미리 했을 리야 없을 테다. 어쨌든 그렇게 살려 놓은 첫 아기는 딸이었다. 아들도 못낳은 채 얼굴이 흉하게 망가져버린 김복례를 시어머니가 불러들일 리 없었다. 친정 동네라 해봤자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가차운'곳이었다. (-136-)



핑계 김에 김복례의 깡통과 박스 줍는 풍경을 담고 싶어 한마디 끼어들며 옷을 챙겨 입었지만, 김복례는 정색을 하며 마다하다.포기하고 다음으로 넘겼다.

귀님이 두부를 부치며 부대찌개를 끓여놓고 한참을 기다려도, 할머니는 오지 않는다. 결국 귀님이 마중을 나갔다. 저렇게 번돈은 한 톨 한 톨 모아 자주 들락거리는 손주들 차비도 챙겨주고 , 먼저 간 손주며느리(귀님의 맏며느리, 2009년 두 달과 남편을 남기고 병으로 일직 죽었다.)용돈도 넣어줬단다. (-209-)



김복례의 한 세대 후배이자, 김복례하고는 달리 '모성'과 '자아; 사이의 거리 조정에 늘 헷갈리고 아파하면서 ,또 자부하면서 살아온 한 여성으로서, 모성을 유일한 자아로 여기며 산 선배 여성에게 이견을 달아 추궁할 생각은 없고, 김복례를 향한 그런 추궁이 성공할 리도 없다. 일면 내 어머니나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40-)



왜 국방군이고 인민군이고 저들이 직접 죽이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앞세워 같은 마을 사람을 죽이게 했나 몰라. 그러니 인민군들이 가고 전쟁이 끝나고 나도, 그 좁은 동네 사람들 간에 웬수가 많이 생긴 거지. 그 웬수지간이 대를 이어 인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게. 순흥 안씨 모여 살던 보절면이랑은 그런 게없었는데, 그 근처 상촌이니 화순이니는 그런 경우들이 많더라구.요즘도 선거 때만 되면 옛날 얘기 끄집어내서 동네가 뒤죽박죽 되고 한다더라구. (-275-)



여기 와서 처음에는 다들 잘사는 사라믈이고, 밥 먹으러 나오면서여자들이 화장들을 하고 좋은 옷들을 챙겨 입고 나오고 하니까, 나도 많이 신경이 쓰이더라. 혹시 초라해 보이면 나도 자존심이 깎이고 자식들도 욕 먹이고 그러는 거니까. 그래서 나도 옷 입는 거랑 좀 신경을 썼지. 그전에야 내가 워 그런 거 신경 쓰디? 그래서 내가 미o가 사온 옷 보고 뭐라 그러 거야. (-335-)



너그 이버지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늘 더없이 좋은 사람이고 성인군자지. 딱 나하나한테만 웬수 같은 존재야. 이중인격자야, 니 아버지는 .뚝 하면 친척들한테고 남들한테고 뭐 해준다고, 나더러 돈 내놓으라고 아둥바둥 하고,내가 무슨 돈 직어내는 기계여? 내 새끼들 공부시킬라고 아둥바둥 쌔가 빠지게 번 것을, 왜 지가 맘대로 가져다 남 좋은 일을 시키냐고? 그러니 남들이야 다 니 아버지 좋다고 하고, 그거 반대하는 나만 나쁜 년 되는 거지. 주고 싶으면 지가 벌어서 주든가. (-360-)



책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은 15소녀 표류기 첫번째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김미숙(89세), 김복례(87세), 안완철(81세)이며,그들은 1920년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거쳐왔다. 배움이 짧았던 삶을 살았으며,지긋지긋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담배를 만드는 전매청에서 일했던 그들의 삶이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었으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책에는 아픈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독에 걸려서, 코가 없는 노인의 삶, 손가락 마디마디에 관절에 무리가 갔다. 아프게 태어난 것도 억울하건만, 세상 사람들의 소나락질, 외면과 상처는 견디기 힘들어쓸 것이다. 코로 숨을 쉬기도 힘들었고, 먹을 것을 삼키는 것도 어려웠을 것 같다. 그즐이 살아온 삶은 아픔 그 자체였으며,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삶이 남들에게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밭돼기에서, 키워온 채소들을, 업자들이 다 가져간 다음 , 남은 것으로 음식을 하였고, 먹고 살아왔다. 고통스러운 시간, 글을 배우면, 편지 쓰고,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의 덪에서 자유롭지 않아썬 그들의 삶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이 책 제목, 그들이 생각하는 천당과 지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아간다는 것도, 죽음 이라는 것도 그들의 삶에서,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의식주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버거웠던 지난 날,, 전쟁을 온몸으로 경험했고, 눈앞에 죽어가는 시체를 발견하며 살았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다르지 않아썬 그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것이다. 삶에 있어서, 고톨스러웠던 지난 날 들. 그 지난날들이 그들을 살게 했고,그들이 삶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다.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삶은 결코 편안한 삶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 삶이 풍요롭고,자유로우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삶 이전에 , 고독하고,고단했던 세 여성의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지,구술사에 대해서, 생애사에 대해서 궁금하던 차에 일게 된 책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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