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흘러간 길 - 나에게로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김승미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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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라는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800km의 여정 까미노 데 산티아고라는 긴 순례길을 다녀온 김승미 씨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자신에게 찾아온 예기치 않은 암..우방암은 고통이었으며 두려움 이었을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나약함을 느껴야 했으며 가족이 함께 하였음에도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여기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런 상실감..그것은 스스로 이겨내야 했으며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김승미씨 스스로 순례길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기억들은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겪을 수 있는 또다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될 거라는 생각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김승미씨는 산티아고로 떠난 것일까..800km 나 되는 먼길을 34일동안 다녔던 이유는 무엇일까...그건 자신이 안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며,그동안 추구했던 가치와 이상들이 다 부질 없었기 때문이었다..소중하고 사랑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조차 건강이 무너지면 다 부질 없다는 것..그것을 알게 되면서 두려웠을 것이며 힘들었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산티아고에 간 이유는 그곳에서 죽는 다면 어쩌면 가치있는 죽음이 아닐까 행복한 죽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세상을 떠난 순례자들의 무덤이 곳곳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들의 마지막길을 기리는 이들도 볼 수가 있었다...


자유와 외로움..서로 똑같은 환경에 놓여졌음에도 자신이 만난 아케미를 통해서 느꼈던 것은 자유였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외로움과 고독함이었다...그 두가지는 같은 것이면서 이질 적인 것이었다는 걸 승미씨 스스로 느꼈으며 깨닫게 된다..그리고 두사람은 서로가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알 수 있다.같은 길을 떠났다는 것..함께 할 수 잇다는 것..그것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했을 것이며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었다..



'엄마! 할머니 화 많이 나셨어. 엄마 여행이 한 달이라더니 두달이었냐면서, 당장 돌아오래. 안 오면 엄마 얼굴 안 보신대.'

'그럼 돌아갈까'

'그냥 맘 편히 갔다 와!훌훌 털어버려~!'


가족은 이렇게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화나있는 그 안에 감추어진 걱정..걱정되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이며,걱정되지 않게 잘 다녀 오라는 이야기..그것은 자신이 가는 길의 뒤에서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보여지지 않지만 실체는 없지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알게 해주고 가족의 사랑을 느낄 것이다.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들의 든든함을 느꼈던 승미씨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책에 담겨져 있는 보미의 이야기가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순례길에서 만난 보미..두살 터울 오빠가 세상을 떠남으로서...2년간 괴로웠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오빠의 빈자리를 잊지 못하였던 것이었다..그래서 오빠가 세상과 등진 이후 2년뒤 오빠의 나이가 되어버린 보미는 자신의 적금을 털어서 순례길을 훌쩍 떠나게 되었다.그 길에서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내가 가진 아픔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나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모든 나는 내 안에 있음을. 나는 떠나갔고 떠나 보냈으며, 그러나 나는 떠나가지도 떠나보냊지도 않았음을. 나는 이미 죽었으며 나는 새로 태어났음을. 미완의 모습으로 살아왔던 나는 이미 모든 것을 갖춘 전체였고, 죽기도 하고 새로 나기도 합니다. 나는 내 안에 계신 완전하신 하느님을 느낍니다.


산티아고에 다녀와서 느꼈던 건 자신에게 다시 죽음이 찾아온다 하여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었다..그리고 그 죽음이 자신을 감싼다 할지언정 그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감사함을 느끼며 의연해질 수 있다는 것...그것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이후의 달라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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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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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언 플린의 <나는 언제나 옳다>는 90페이지가 채 안되는 단편소설로서 소설 이야기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점쟁이 매춘부와 수전버크 그리고 수전버크와 함께 살고 있는 마일즈 이 세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화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점쟁이 매춘부였다..자신이 3년 동안 남성을 상대하면서 얻게 된 직업병 손목 터널 증후군..그로 인하여 한동안 구걸을 하였으며 자신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그리고 매춘부에서 점쟁이가 되는데...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수잔버크는 점쟁이 매춘부를 자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점쟁이 매춘부를 끌어들이게 된다..


소설속은 이렇게 시작이 되며 수전버크의 집에 찾아가는데..수전버크가 사는 곳은 빅토리아 시대 저택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지는 이상한 저택이었다..그리고 그 안에는 열다섯 마일즈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마일즈는 내성적이면서 안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영악한 아이였으며 점쟁이 매춘부를 끌여들였던 것은 수잔버크가 아닌 마일즈 자신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수전버크가 두려워 하는 마일즈와 수잔버크가 사랑하는 마일즈의 동생 잭...그리고 남편 마이클 오들리..소설 속에서 수잔버크와 점쟁이 매춘부 그리고 마일즈가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으며,무언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알수없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수전 버크의 남편 마이크와 잭..마일즈의 모습 속에서 똑똑하면서 어른을 이용하며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그리고 마일즈의 그러한 모습을 직접 느낀 점쟁이 매춘부는 그 아이를 경계할 수 밖에 없으며 수잔 버크가 가진 고민을 해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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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떻게 다시 일하게 되었을까 - 경력단절을 뛰어넘은 여성 34인의 어떤 도전
김규정 지음 / 조선앤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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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제는 점점 더 선진국을 향해가고 있지만 사회 구조는 여전히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갑자기 우리의 경제가 달라짐으로서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으며 많은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특히 여성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었다..그건 미혼 여성이나 기혼 여성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결혼이 늦어지고 저출산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형적인 사회 구조하는 점이다..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건 바로 우리 사회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은 경력 단절 여성의 이야기이며 결혼 하고 아이를 가진 이후 기존의 직장에 나와 성공을 거둔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특히 책에 담겨진 성공 이야기들 대부분은 자영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딱 한사람만 법무사로서 새출발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기업은 여전히 결혼한 여성들을 홀대하고 잇다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에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라는 걸 알 수 있다..


만약 직장에서 사표를 쓰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그것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백분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며,다른 방법은 육아와 아이 교육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자신의 능력과 육아를 활용한 대표적인 여성이 바로 베리승아 대표 조승아씨였다..결혼전 청바지 사업을 하였던 조승아씨는 결혼후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다..그건 북유럽 스타일의 영유아복을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내 아이 만큼은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는 엄마의 마음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그것을 조승아씨의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다는 점이었다..그래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북유럽 스타일의 아이옷을 국내에 들여왔으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포기의 시간표가 완성되어야 비로소 도전이 가능하다.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혼 여성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었다..자신이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다 해도 주여진 여건으로 인하여 그 일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을 구분짓는 일..그것이 먼저 선행 되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사업 아이템이 경정이 나면 그것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미흡한 것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물론 인터넷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생의 선차장이 생각이 났다...웹툰에서 겉으로 드러난 선차장의 모습은 능력있고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모습은 엄마로서,아내로서,며느리로서,딸로서 힘겨움 속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는 점이었다..그리고 스스로 미안한 마음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그것이 바로 미생에서 보여주는 선차장의 실제 모습이었다..한편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북유럽 국가를 배우려 하지만 그들이 가진 경제와 육아와 교육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북유럽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미흡한 복지와 사회적인 배려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그러한 우리의 사회 시스템이  경력단절여성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인데도 그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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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
탄춘홍 지음, 전왕록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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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먹히는 것이 세가지가 있다...서울대와 하버드 그리고 유대인이다..이 세가지를 제목에 붙이거나 연결을 시키려는 출판업계..그럼으로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는 현실을 왜곡하고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하버드와 유대인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그것은 그들의 빛만 보려고 하지 그림자는 보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며 진실을 그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다..책에는 당연히 위가 궁금해 하는 하버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며 하버드를 졸업한 사람들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같이 담겨져 있었다..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를 실천한다 해서 그들처럼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는 100가지 원인 중에서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그 일부분이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오늘 보다 조금더 달라진 내일을 가지기 위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을 찾기 위함이었다..


하버드 감성 수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 가진 감정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리고 내가 가진 감정들을 드러냄으로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그런 상황들이 나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다는 점이었다..그렇다고 나 자신이 가진 그 감정을 감추려 하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감정을 지혜롭게 드러낼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 마음 속의 분노..분노라는 것은 나 자신을 파괴하고 상대방을 파괴시킨다는 점이었다..그리고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원인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제거 하는 것..그것이 자신이 실행하고 옮겨야 하는 한가지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주변에 분노를 끌어다 모으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그것이 바로 내 마음 속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최선이라는 걸 알 수 있다..이처럼 분노라는 것은 멀리함으로서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감정은 일종의 능력이다. 정서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평가하여 표현하는 능력이자 감정에 다가가고 감정을 불러일으며 사고를 촉진하는 능력이며,정서를 조절해 정서와 지능의 발전을 돕는 능력이다


감정이 능력이라는 이 문장에 공감이 갔다..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은 감정과 연결되어 잇다는 점이다..기쁜일이나 슬픈일 그리고 어떤 일을 하면서 생기는 성취감..그리고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는 것..그런 것들은 모두 감정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감정을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나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리고 내가 가진 지식과 연결시킨다면 어떤 문제를 쉽게 풀어간다는 점이 감정의 좋은 모습이다..이렇게 내가 가진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걸  알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성이 높은 사람은 두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이해한다

첫째,타인의 평가를 통해 자신을 이해한다

둘째.경험을 통해 자신을 이해한다.


여기서 알 수 잇는 것은 감성이 뛰어난 사람과 감성이 낮은 사람의 차이점이었다..감성이 뛰어난 사람은 누군가 자신에게 지적을 하면 그 지적을 적극 수용하며 자신에게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며 다양한 경험을 쌓다간다는 점이었다..그럼으로서 스스로 감성을 높이는 습관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되고 그것이 자기 스스로 성장하는 하나의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것이었다..그렇게 우리가 가진 감성을 좋은 측면으로 유도해가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함이라느 걸 알 수 있다..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은채  지적만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런 사람들의 무책임한 지적들은 결국 상처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책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감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하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여기서 내가 가진 감성을 다른사람과 함께 한다면 그 사람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나의 좋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 시키는 것..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습관..그 습관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감성수업을 하는 이유이며 본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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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우리 젊은 날 복각판 3 - 응답하라1988 그 시집 - 서울 대학가 서클 시 모음 174편 슬픈 우리 젊은 날 복각판 3
사회와 문학을 생각하는 모임 엮음 / 스타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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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운 책이었다...20여년전 나와서 대히트를 쳤던 <슬픈 우리 젊은 날> 이 책이 다시 복간이 되었으며 그당시의 책의 느낌을 한번 더 알 수 있었다..그리고 책에 담겨진 글과 이야기 그리고 문체들은 30년전 쓰여졌던 문체들과 흡사하였으며 지금은 사라진 '~읍니다'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이 복간될 수 잇었던 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때문이었다..그 드라마에 나왔던 이 책에 대한 이야기..그럼으로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으며 그 당시 베스트셀러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럼으로서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은 이 책이 다시 나오기를 원하였고 잚은 층은 부모님들의 대학생활은 어떠했을까 상상할 수 있었다..그리고 나에게 잊혀졌던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를 책을 읽으면서 떠올릴 수 있었다..


1980년대...젊은 청춘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낭만이었다..남녀가 사랑을 하고 낭만을 추구하면서 지킬것은 지키려 노력하였다..그리고 그 안에 철학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리고 자신이 가진 고민들을 해결하려 했으며 자신이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고 고민했다는 점이었다..그러나 그 당시 권력을 가졌던 이들에게 맞서서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그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얻게 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배신을 하게 된다...그리고 그 당시 낭만과 사랑은 구시대의 유물인양 생각하며 우리들 기억속에 지워졌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두려웠을 것이다...권력을 가지지 않았을 땐 자신이 가지지 못하였기에 좌절해야 했으며 상식이 아닌 사회를 상식이 있는 사회로 바꾸려 했다는 점이었다..그리고 시대 정신을 가지고 우리의 부족한 철학을 외부에서 끌어들이고 그 가치를 배우려 했다는 점이었다.. 스스로 권력을 가지면서 그들은 두려웠을 것이다..자신과 비슷한 아바타가 등장하여 자신들을 위협할 때 느낄 수 있는 상실감..그래서 그들은 제도와 법으로서 자신들이 가졌던 고민과 낭만과 철학을 못하게 막고 있다는 점이었다...억압에 맞써 싸웠던 그들에게서 느끼는 그런 배신감 ...그것을 책에 담겨진 낙서와 흔적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우리 곁에서 그 당시의 시대정신이 실종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시와 문학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많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익숙한 문체로 이루어진 책이었지만 그 안에 담겨진 글조차 익숙하였지만,이상하게도 글 안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들은 어색하게 다가왔다...달라진 나의 시선으로 1980년대의 그들의 시선과 충돌하였으며..충돌의 본질은 그들의 생각이 이제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그리고 세상이 달라짐으로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는 것..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에 나오는 박중훈과 강수연의 풋풋한 모습들을 다시 느껴 보고 싶었다..물론 그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보물섬 역을 맡았던 김세준의 모습도 기억해 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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