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 - 트럼프 2.0, 미국이 만드는 세계의 명암
문정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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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반도국가이며,지정학적으로 ,외세의 침입이 많았으며, 매우 탐나는 땅덩어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과정에서, 크림반도를 흡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주변 열강들은 한반도 땅을 가지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멀리 보지 않아도, 일제 강점기,일본은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목적으로 한반도를 침탈했으며, 36년 간의 암울한 일제강점기를 거쳐왔다. 메이지 유신 이후, 한반도의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철도를 놓았으며, 부산과 인천 항을 거점으로 하며, 식량과 약탈한 문화재를 일본 본토로 가져간 바 있다.

작가 문정인 이전에, 국제정치학자 문정인은 방송과 유투브에 단골처럼 소개되었던 입지적인 분으로서, 연세대학교 제임스 레이나 석좌교수로서, 세계 정치현황에 대해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한반도가 생존하기 위해서,어떤 외교적 전략을 취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책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은 국제정치학자 문정인 이외에 로버트 갈루치, 로버트 칼린, 시그프리트 헤커, 찰스 쿱찬, 월터 미드, 존아이켄버리, 수잔 손튼, 칼 아이켄베리, 비노드 아가왈, 벤 잭슨, 미란다 슈뢰어스 교수들이 소개되고 있으며,그들이 본 미국 외교 전략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바이든 1기 정부가 트럼프 2기 정부로 들어서면서,한반도의 불확실한 외교 전략과 협상은 어떤지 살펴보고 있었다.

먼저 미국은 중동,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사이의 내전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에 대해서, 한반도의 잠재되어 있는국제적인 불안 뿐만 아니라, 부동항을 차지하려는 러시아의 입장, 미국보다 더 팽창전략을 취하고 있는 시진핑에 대해 신경쓰고 있었다. 특히 바이든이 푸틴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이었다면,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서, 러시아 , 우크라이나 두 나라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미국은 아메리카퍼스트 전략으로 우크라이나에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이렇게 된다면, 러시아의 푸틴은 지금 현재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돈바스 지역 일대 점령지역을 유지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러시아에게 뭔가를 얻고자 하는 외교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이런 과정 하나하나에 대해서,미국의 입장과 한반도 북한과 남한의 입장,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의 입장,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입장을 분석해 볼 수 있으며, 패권국가 미국의 외교적 성공과 실패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국외교는왜실패하는가, #문정인,#미국외교,#트럼프2기, #관세전쟁

ㅏ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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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고수경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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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귀가한 할아버지는 아침에 두고 간 식사가 그대로 있는 문앞에서 한참을 지우야, 지우야, 불렀다고 했다. 지우가 내내 했던 말 때문이었다.내가 대답이 없어도 절대 들어오면 안 돼.자고 있거나 음악을 듣고 있을 수도 있잖아.할아버지는 이 병에 걸리면 너무 위험해. 그러다 할아버지는 불현듯 현관으로 돌아가 보았다. (-13-)



맞는 말이었다. 어차피 모든 세입자는 임대인의 남는 방, 남는 집에 사는 거였다. 안방과 서재도 있고 화장실도 두 개나 된다면 남는 집이든 창고든 무슨 상관이겠어. 소희는 생각했다. 연호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맞는 말을 해서 다행이라고. 연호가 놀리듯이 말을 걸었다. (-63-)



저는 들어가도 되죠?

선생님은 저분을 뵌 적 없으신 거 맞습니까?

순경이 여자에게 확인했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204호로 들어가 버렸다. 집주인 아을이라는 사람은 여전히 나를 미심쩍어 하는 표정으로 흘긋대면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스마트폰 액정을 두드리는 소리만 나는 중에 순경이 다시 물었다. (-87-)



은희는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지영은 대답을 듣지 않고 돌아서서 골목을 빠져나왔다. 택시를 타고 그 골목 앞에 다시 지날 때 주 선배를 두고 혼자 걸어가는 은희가 창밖으로 스쳐 지나갔다. 며칠 뒤 주 선배가 찾아와 테니스공을 담은 보관함 두 개를 주고 갔다. (-126-)



다음 날 아내가 새를 키우기 싫으냐고 물었을 대 당신이 원한다면 키워도 좋다고 대답했다. 내가 원해서 키우는 게 아니라 당신도 원해야 키우는 거야. 아내는 그렇게 말했는데 나는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 아내가 뭔가를 하길 바랐고 그게 새를 키우는 일이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녀가 울지 않게 되고 예전처럼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면...(-156-)



소설 『옆사람』은 980년대 1990년대 방영했던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그 드라마에는 골옥을 사이에 두고 세 집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정이 넘치는 이웃사촌을 느끼게 한다. 귀여운 순돌이의 모습은 그 드라마를 돋보이게 했다. 아파트촌이 아닌 단독주택이 많았던 도시의 삶,이웃사촌츼 삶을 엿볼 수 있었다.이제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차라리 옆사람이 더 익숙했다. 



작가 고수경은 이 소설 『옆사람』에서 여덟편의 단편소설에서,우리의 일상의 변화에 대해서,그 안에 숨어있는 옆사람을 향한 불안과 의심, 그리고 호기심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는 현실 속에서,단편소설『새싹 보호법』을 완성햇는지 독특함이 느껴졌다.



철학적이면서, 우리는 이 소설 속 이야기가 평범한 일상 속에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는 걸 놓치지 않는다. 그건 내 집인데도, 그 집에 들어갔을 때대,타인이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 나와 타인에 대해서,서로 모르는 사이였을 때 발생하는 에피소드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세입자,인대인으로 살아간다. 건물을 짓고,그 집에서, 나를 보호하며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 집 안에 방이 여러 개 있을 때,그 방에 대해서, 출입금지라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어던 방에 들어가도 되는, 허용되었을 때의 기분과 들어갈 수 없는, 금지되었을 때의 기분은 다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 은게 인간의 마음이다. 작가는 단편소설 '다른 방'에서 인간의 내면 속 비밀을 감추려는 심리와 그 비밀을 열고 싶은 심리,인간의 이중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그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며,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옆사람을 몰래 훔쳐보는 우리들의 일상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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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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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영화 속 스파이는 멋있거나, 영웅적인 느낌이 강하다. 영화 <쉬>리,< 더 테러라이브>, <강철비>, <공작>, <베를린> 이 바로 그런 예이다. 하지만 현실 속 스파이, 대남 간첩, 북한 공작원은 달라질 수 있으며, 국정원에는 이름이 없는 블랙요원의 묘비가 19구가 세워져 있다.



한반도가 서로 분돤된 상태에서,북한은 남한의 군사기밀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목적한 바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 병기로 부리었던 김동식이 전 국회의원 이인영, 우상호, 김부겸에 접촉해왔다는 사실이다.실제 북파 공작원이 되기 위해서, 18살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한국,즉 남한 사회에 대해서.지식을 습득했으며, 공작원으로서 몸을 만들었다.20kg 무게의 짜리 짐을 지고, 42.195km를 4시간 안에 주파한다는 것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라면,그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할 수 있다. 북파공작원이 북한의 지도자에게 어떻게 충성을 다하는지 ,그들의 활약상을 알 수 있으며, 황장엽도 얻지 못한 북한 영웅 칭호를 얻은 김동식이 대한민국 차관에 버금가는 경제적 대우를 누렸음을 놓칠 수 없다. 유도 선수 계순희가 올림픽 금메달 수상을 하고 난 뒤, 북한 영웅이 되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들을 회색분자,블랙요원이라 일컫는다. 북한 공작원이 남한에 침투하기 위한 루트는 남해 안 저 먼 바닷가에서,반잠수정을 타고,조용히 침투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남한 해양경비대에 걸릴 수 있지만,그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경이 삼엄하지 않다는 걸 을 이 책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비록 남한에서, 2번째 침투가 실패하였던 김동식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생포되었으며, 실패로 끝났다.비록 김동식의 가족은 북한에서 숙청되었지만, 김동식은 남한에 살았고, 국정원 특채 후, 북한 정보통이 되었으며, 남한에 정착하여, 북한 공작원이 어떤 일을 햇는지 남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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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부끄 체인지
진노랑 지음 / 꿈꿈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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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가 마당에서 회초리로 쓸 나뭇가지를 가지고 왔다. 아빠 손에 들린 회초리를 보자마자 놀라서 하린이 손바닥을 비비며 잘못을 빈 것과 달리 나는 보고만 있었다. 아빠는 그런 내 다리를 걷게 해선 회초리로 찰싹 때렸다. (-19-)



시원한 그 애의 손길이 휴대폰을 쥐고 있던 내 뜨거운 손등 위로 올라왔다. 나는 그 애를 피하면서 뒷걸음질 쳤고 책상 모서리에 닿아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45-)



은한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내 손가락을 파고들어 와 새끼손가락을 걸었고 엄지손가락을 지그시 눌렀다.

나는 은한이 손을 내려다보았다.길고 매끄러운 나의 손에 비하면 은한의 큰 손은 조금 투박한 느낌이었다. (-77-)



청소년 소설 『부끄부끄 체인지』의 주인공은 서나혜다. 표지 속 주근깨 십대 소녀의 모습 뒤에 감춰진, 수줍은 얼굴 속에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면서,자신의 소심한 성격,내성적인 마음,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 불안과 우울이 감춰져 있었다.



그런 나혜에게, 설렘, 흥분, 기쁨이 찾아왔다.나혜의 일상 속에 따스한 봄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행복이라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였으며, 은한이에게 이끌리게 된다. 하지만, 나혜는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고백하지 못하고 있었다.



못 생긴 발, 덧니 하나, 소심함...이런 것들이 나혜가 자신에게 부끄러워지는 이유다. 남들이 모르는 비밀,아니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나혜 스스로 내향적인 모습으로 보여졌으며, 사람들과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었다.



용기, 은한이라는 남자 아이에게 설레임을 얻으면서, 나혜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다. 따스함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스스로 긍정적인 아이로 바뀌고자 한다.이 청소년 소설은 두 파트로 스토리를 분리하고 있었다.나혜의 시점과 은한의 시점, 나혜의 마음과 은한의 마음이 읽혀지고 있었다. 서로 이끌리는 매력 포인트가 달랐고, 나혜가 걱정하고 있었던 것들이 은한에게는 그닥 중요하지 않는 것이다. 서로 좋아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그 과정 들 속에서, 청소년아이들에게서 얻는 순수한 매력 포인트가 숨어 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소설에서 느껴지고 있으며, 동화작가 진노랑의 십대 청소년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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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
김석훈 지음, 간장 그림, 예영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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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쓰레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기후위기, 환경오염은 현실이 되고 있다.최근 발생한  대형산불의 또다른 원인으로, 산에 방치되어 있는 잡목들이 산불을 키웠다는 진단이 나왔다. 커피, 음료, 차 문화가 발달하면서, 플라스틱 컵을 마시고 무분별하게 버리는 사람이 있고, 지구를 걱정하여, 환경으 걱정하는 이들은 텀블러를 챙기며 다니는 사랃들도 있다. 플로깅,즉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문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실제, 강을 따라서, 흙길을 따라서, 조깅을 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가 운동 코스에 많이 있었으며, 그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치워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작은 가방을 메고 운동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환경 동화책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은 쓰레기르 잘 버리는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가는 배우 김석훈께서 쓴 동화책이며,이 책 속에 스며들고 있는 우리가 무분별하게,버리는 습관들은 어떤 것이 잇는지 느낄 수 있다.어떤 물건들에 대해서, 유행이 지나면, 멀쩡한 제품을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이사하면, 쓰레기를 버리고, 이불을 버리고,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쓰레기 처리 스티커를 붙여서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그런 쓰레기를 재황용 하는 사회와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과 공기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우리가 버리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서,다시 내 몸으로 축적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내가 버리는 쓰레기가 내 몸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면 환경 정화 뿐만 아니라,유행이 지나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건전한 생활습관을 만들 수 있다. 환경을 위해서, 작은 것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 배우 김석훈 께서 책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 을 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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