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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스 세계 명언 대사전 -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지혜의 명문장
모리스 말루 지음, 연숙진.김수영 옮김 / 보누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 가면 항상 관심가는 책이 명언집이었다.명언집에 쓰여진 문장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문장과 상식을 얻을 수가 있었으며, 관심가는 문장은 적어 온 적도 많았다.그리고 책에 담겨진 명언들은 3000여년동안 우리가 구전이나 문서로 쓰여진 것을 명언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어 놓았다는 것이며,각나라마다 명언이 다르게 쓰여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래서 하나의 단어 속에 각 나라마다 다양한 명언들이 쓰여져 있는 라루스 세계명언 대사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라루스 명언 대사전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명언집과는 다른 특징이 있었다.그동안 보았던 명언집는 커다란 사전형태로 영한 사전이나 국어사전 형태로 되어 있었으며,하나의 단어에 여러 개의 명언이 기록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 책은 단어 하나에 각나라마다 다른 명언이 수록되어 있어서 각나라마다 어떻게 쓰여지는지 비교할 수 있으며,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베르베르족이나 마다가스카르에는 어떤 명언이 있는지 알수가 있으며,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문헌이라 라틴 문헌까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었다.
결혼
<그리스>
결혼은 악이다.그러나 필요한 악이다. (메난드로스 단편집 BC4세기)
결혼하려는 자는 곧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필레몬 단편들,BC3세기)
<유대>
결혼은 하늘에 기록된다 (탈무드 창세기 주해)
<중국>
결혼은 포위된 곳과 같다.밖에 있는 사람은 들어가고 싶어 하고,안에 있는 사람은 나오고 싶어 한다.
더러운 통나무에 꽃이 핀다 (못생긴 남자가 종종 예쁜 여자를 얻는다)
<에스토니아>
오븐 한개 분량의 빵이 없으면 일주일을 잃어버리고, 수확이 안 좋으면 일 년을 잃어버리지만,결혼이 불행하면 평생을 잃어버린다
<마다가스카르>
결혼은 천둥과 같다.처음 칠 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 뒤로 섬광과 굉음이 이어진다
<폴란드>
여자는 결혼 전에 울고,남자는 결혼 후에 운다
결혼에 관한 명언에 네 페이지에 걸쳐 소개 되고 있었다.여기에 수록된 결혼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지금이나 2400여년 전 BC4세기 경이나 결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며 부부가 만나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이다.서로가 사랑을 하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며,그것이 실천되지 않으면 사랑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여기서 더러운 통나무에 꽃이 핀다 에 공감이 갔던 건 지금 현대에도 못생긴 남자와 아름다운 미녀와의 결혼 소식이 종종 있기 때문이며,잘 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그리고 미녀와 추남의 결혼인 경우 더 잘 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스위스의 절반은 지옥이고 절반은 천국이다( 볼테르 <제임스 멜리엇에게 보내는 서한>,1767년) 이 문장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하였다.볼테르는 왜 스위스를 천국과 지옥이라 표현했는지,볼테르의 저서와 스위스라는 곳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의 스위스의 경치가 생각이 났다.그래서 중립국 스위스의 역사 문화 그리고 지리까지 포괄적으로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으며,이 책이 가지는 장점을 알 수 있었다.그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달른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것이다.때로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은 공감을 할 수 있으며,명언 하나 하나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를 하였을까 ~그런 생각도 같이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