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전쟁 - 어머니와 함께한 마지막 7개월
김용원 지음 / 고려원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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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전쟁..

제가 이 책을선택한 건..
작년 겨울을넘기지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였습니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7개월...

책 저자와 다른점은 외할머니는 암이아닌 폐렴과 치매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를 챙긴 건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게 다른점이었습니다..
할머니 아프셨을 땐 큰집에서 하나에서 열까지 챙기셨기에 거의 제 3자 입장이더군요.
그러나 외할머니께서 아프셨을땐 하나에서 열까지 저의 일이더군요...
할머니께서 점점 아파지시면서 요양원으로 옮기면서 생전 처음하는 일들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책 속의 내용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되더군요....일반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그리고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그 과정조차 저에겐 버거운 일이더군요...

할머니께서돌아가시기 5일전 저와의 마지막 만남....은잊지 못할것같습니다...
그래서돌아가시던 당일날 저는 병원에가지 못했지요...

누구나닥치는 일들...그러나누구나 준비되지 못한채떠나보낼때가많지요...
이 책을 보면서 작가와 마음을공감하면서그리고 간접적으로느껴 봇겼으면 합니다...

저는이책을보면서 간접적으로가아닌 직접적인느낌으로다가오더군요...제가직접 그걸느꼈으니까요..
미운 정~ 할머니 돌아가시던날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할머니돌아가시면서 이유없는무서움증.....이몰려오더군요..
가까이있는사람이이유도없이 내곁을떠나 갈 수있을것 같다는그 슬픔과 두려움.......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다른이가그이야기 할때는 속으로 에이...거짓말이야...라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내가 그사람이 되고 나니 후회가 됩니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마음아픈 단어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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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도 몰랐던 조선 - 신봉승의 조선사 행간읽기
신봉승 지음 / 청아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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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본 느낌..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쓰여진 행간...

  한 페이지에 20여 줄...에 담겨진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던 것에 대해 무지했음을...

  그리고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에...너무나 마음 아파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읽으면서...나의 무지에 대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 우리가 아는 겉과 우리가 모르는 것..

  태조와 태종의 차이.

  고등학교 시절 조선 27대를 노래 부르듯 외웠던 우리.
  임금의 이름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그 뜻을 알게 되니 부끄러움이 물밀듯 밀려온다.

 

  공供이 있는 이는 조組로 하고 덕德이 있는 이는 종宗으로 하니 효도는 어버이를 높이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 
  시호로써 이름을 바꾸게 하니 예의는 마땅히 왕으로 추존함을 먼저 해야 될 것입니다.

 


★  숭례문

  561년의 역사를 지닌 숭례문. 2008년 국민은 눈물로 이 문화재의 아픔을 같이 하고.
  그것이 불타 하늘나라로 갔다는 슬픔도. 나의 아픈 마음을 지울 수 없네.
  조선 백성의 희망이었고 조선 백성의 마음 속의 문지기였던 숭례문.
  이 문화재에 대해 무심함...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기를.

 


★  우리나라 최고의 자부심... 세종.

 영국이 문호 셰익스피어..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영국의 자부심...프라이드
 우리도 잊지 않을까..우리의 프라이드 세종..
 우리가 모르는 아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그의 이야기.

 

★ ★ ★  역사란 충분히 가르쳐지지 않고 있으며,역사란 충분히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 ★ ★

 

역사 교과서의 나열식 이야기....에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우리의 조선에 대한 지식에 화룡점정 畵龍點睛 이 아닐런지..


■ 태조에서 문종까지 1392~1452

■ 단종에서 연산군까지 1453~1595

■ 중종에서 광해군까지 1506~1622

■ 인조에서 경종까지 1623~1724

■ 영조에서 현종까지 1725~1849

■ 철종에서 일제강점기까지 185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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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스 세계 명언 대사전 -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지혜의 명문장
모리스 말루 지음, 연숙진.김수영 옮김 / 보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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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 가면 항상 관심가는 책이 명언집이었다.명언집에 쓰여진 문장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문장과 상식을 얻을 수가 있었으며, 관심가는 문장은 적어 온 적도 많았다.그리고 책에 담겨진 명언들은 3000여년동안 우리가 구전이나 문서로 쓰여진 것을 명언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어 놓았다는 것이며,각나라마다 명언이 다르게 쓰여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래서 하나의 단어 속에 각 나라마다 다양한 명언들이 쓰여져 있는 라루스 세계명언 대사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라루스 명언 대사전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명언집과는 다른 특징이 있었다.그동안 보았던 명언집는 커다란 사전형태로 영한 사전이나 국어사전 형태로 되어 있었으며,하나의 단어에 여러 개의 명언이 기록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 책은 단어 하나에 각나라마다 다른 명언이 수록되어 있어서 각나라마다 어떻게 쓰여지는지 비교할 수 있으며,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베르베르족이나 마다가스카르에는 어떤 명언이 있는지 알수가 있으며,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문헌이라 라틴 문헌까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었다.


결혼

<그리스>

결혼은 악이다.그러나 필요한 악이다. (메난드로스 단편집 BC4세기)

결혼하려는 자는 곧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필레몬 단편들,BC3세기)

<유대>

결혼은 하늘에 기록된다 (탈무드 창세기 주해)

<중국>

결혼은 포위된 곳과 같다.밖에 있는 사람은 들어가고 싶어 하고,안에 있는 사람은 나오고 싶어 한다.

더러운 통나무에 꽃이 핀다 (못생긴 남자가 종종 예쁜 여자를 얻는다)

<에스토니아>

오븐 한개 분량의 빵이 없으면 일주일을 잃어버리고, 수확이 안 좋으면 일 년을 잃어버리지만,결혼이 불행하면 평생을 잃어버린다

<마다가스카르>

결혼은 천둥과 같다.처음 칠 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 뒤로 섬광과 굉음이 이어진다

<폴란드>

여자는 결혼 전에 울고,남자는 결혼 후에 운다


결혼에 관한 명언에 네 페이지에 걸쳐 소개 되고 있었다.여기에 수록된 결혼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지금이나 2400여년 전 BC4세기 경이나 결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며 부부가 만나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이다.서로가 사랑을 하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며,그것이 실천되지 않으면 사랑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여기서 더러운 통나무에 꽃이 핀다 에 공감이 갔던 건 지금 현대에도 못생긴 남자와 아름다운 미녀와의 결혼 소식이 종종 있기 때문이며,잘 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그리고 미녀와 추남의 결혼인 경우 더 잘 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스위스의 절반은 지옥이고 절반은 천국이다( 볼테르 <제임스 멜리엇에게 보내는 서한>,1767년) 이 문장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하였다.볼테르는 왜 스위스를 천국과 지옥이라 표현했는지,볼테르의 저서와 스위스라는 곳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의 스위스의 경치가 생각이 났다.그래서 중립국 스위스의 역사 문화 그리고 지리까지 포괄적으로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으며,이 책이 가지는 장점을 알 수 있었다.그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달른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것이다.때로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은 공감을 할 수 있으며,명언 하나 하나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를 하였을까 ~그런 생각도 같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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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화 - 1940, 세 소녀 이야기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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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위안부 협상 타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그 소식을 들으면서 반가움보다는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예전 박정희 대통령 때 김종필이 일본과 협상을 했던 그때가 다시 떠올랐습니다.그것은 위안부라는 골치 아픈 것을 해결하려 했던 일본과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하여 일본으로부터 경제적인 이익을 얻으려 했던 현정부의 꿍꿍이가 있었으며 그 문제의 당사자였던 위안부 할머니의 생각은 전혀 반영이 안된 협상이었던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은 결국 국민들의 반대로 인하여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현 권력층이 위안부에 대해 대처하고 있는 민낯을 여실히 볼 수 있었으며 앞에서는 일본과 감정 유도를 하면서 뒤에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모습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그건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얕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입니다.



소설 <몽화>는 1940년대 정인,은화 영실 이렇게 세명의 소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일제 치하 속에서 각자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세 소녀의 모습에서 그당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케 합니다. 일본인을 폭행하여 만주로 피신해야 했던 영실의 아버지,그로 인하여 영실의 이모 집에 살아야 했으며,이모 또한 일본인 밑에서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인과 친일 조선인을 상대하였던 화월각 주인의 딸이었던 은화의 삶이 소설 속에 그려져 있습니다.




은화의 삶은 기구함 그 자체였습니다.기생이 되기 싫어서 선택한 위안부라는 처음 들어보는 일자리.은화는 그 일자리를 간호원이라 생각하고 덜컥 지원하게 됩니다.그러나 위안부는 간로원이 아닌 군인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이 원하는데로 몸을 팔아야 했던 것입니다.그것은 은화에게 있어서 인생을 망칠 수 밖에 없는 기구함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국 여성과 필리핀 여성들과 함께 하면서 아픔과 슬픔을 나눌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만주에 도망왔지만 만주에서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였던 영실의 아버지의 인생과 칠복이라는 아이..칠복은 일곱가지 복을 뜻하는 좋은 이름이었지만 그의 인생 자체는 복 하나도 없는 그런 삶이었던 것입니다.주인집 아들을 대신하여 강제진용으로 끌려와서 탄광일을 하게 되었으며,죽음과 삶 지옥 속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운 인물이었던 것입니다.다만 소설 속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칠복에게도 복은 있었다는 것입니다.죽을 뻔한 고비를 여러차례넘기고 광복 후에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칠복의 인생..그의 박복함은 강제진용된 조선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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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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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컴퓨터가 없었던 그 때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가지고 논다는 것은 꿈고 꾸지 못했던 그때였다. 그 당시 유행했던 디즈니 만화 캐릭터의 인형들이 많았으며,그것을 사지 못했던 또래 아이들은 딱지나 종이에서 가위로 오려서 종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그 때 레고는 혁신적인 장난감이었다.네모난 직사각형 모양에 8개의 볼록이 나온 단순한 모습.그것을 여러개 모아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냈던 것.그땐 주로 영화속 캐릭터를 레고로 만들었던 기억이 있으며,돈이 많은 아이들은 레고를 이용해서 조금 큰 전투기외 비행체를 만들기도 하였다.물론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었기에 정보 또한 알음 알음 스스로 찾아가야만 했던 것이다.,



그렇게 레고에게 찾아온 위기는 바로 사업의 확장이었다.영화와  테마를 만들어내고 생산을 늘림으로서 과잉공급을 불러왔으며 기존의 레고 테마에서 얻은 수익을 새로운 레고 테마에서는 손실이었다.여기에 레고에 대한 특허가 만료됨으로서 레고와 비슷한 형태의 장난감이 등장함에 따라 레고가 가졌던 아날로그적 향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잉공급으로 인하여 레고의 수익은 악화기로에 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닌텐도의 등장은 레고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손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틀로서 만들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 될 수 밖에 없었다.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려면 레고를 더 사야 했지만 그것이 쉽지 않았던 그 때 닌텐도 게임은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해줬던 것이다.닌텐도의 등장에 반가워하지 않았던 레고는 혁신을 하고 새로운 소비자를 모으려고 하지만 그것이 독이었다.새로운 고객을 끌여들이는데 성공했지만 기존의 고객들이 이탈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그것은 레고 회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었다. 그럼으로서 그들이 선택한것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레고가 선택한 것은 바로 가지치기였다.예전에는 사업을 확장하는데 치중했지만,자신과 연계된 협력업체와 함께 하면서 레고의 위기를 타개하는데 있어서 아이디어를 기업체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얻어왔으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시키게 된다.그것이 레고에게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으며 다양한 테마가 아닌 여러 아이템을 매체를 통해 보여줌으로서 소비자들 스스로 레고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었다.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레고를 통해서 어린 고객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좋아하는 레고 장난감을 만들어갔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어린 시절 사진속에 레고 장난감과 함께 사진들..그 사진이 생각났으며,사람들이 레고 장난감을 꾸준히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어릴 적 돈이 없어서 할 수 있었던 것이 한정되어 있잇었지만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레고를 사서 장난감을 만들어가는 충성 고객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레고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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