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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사냥꾼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평점 :
이와나가 고키치가 운영하는 다나베 서점엔 주말마다 손자인 불효막심한 미노루가 함께 한다...할아버지를 친구처럼 대하며 할어버지에게 버릇없이 말하지만 서로에게 애틋함이 보인다...
원래 이 서점은 고키치의 친구였던 가바노 유지로가 운영하던 서점이었고 가바노 유지로의 유언을 아들이 대신 할 수 없어서 유지로의 친구였던 이와나가 고키치가 물려받아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이책은 미미여사의 장편 소설이 알려지기 전에 먼저 쓰여진 소설로서 헌책방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소설이야기이며 책 내용이 무겁다..또다른 소재의 일본 작가 미카이 엔이 쓴 소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의 주인공 시오카와 시오리코가 헌책에 대해서 무엇이든지 알고 있고 모르는 건 못 참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쓸쓸한 사냥꾼" 의 주인공 이와나가 고키치는 책에 관해서는 잘 모르며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서 유지를 이어받아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고 책 내용이 단순한 구조이다.6가지 이야기로 이어진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하나하나가 미미여사의 단편 이야기인줄 착각하였다..
1편 유월은 이름뿐인 달....사사키 마 리코 본인이 저지른 일을 자신을 짝사랑하던 이에게 뒤집어 씌워서...언니의 죽음을 묻으려 하고 재산을 가로채려한 이야기.
2편 말없이 죽다...작가의 똑같은 제목의 책 500권중 302권이 책장안에서 발견되는데....그 책을 사게 된 이유와....그 책 내용에 담겨진 숨은 이야기....
3편 무정한 세월...1945년 가카자키야 가게 밑에서 발견된 유골 두구...그 유골은 대공습때 불탄 시신으로 밝혀지는데...그와 관련해서 할머니의 실종사건과....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하려던 이야기.
4편..거짓말쟁이 나팔....책 하나를 훔쳐던 아이...그 훔친 책이 거짓말쟁이 나팔.....그리고 그 책과 연관된 담임선생님 미야나가 야쓰시...의 거짓된 행동....과 모습들.
5편..일그러진 거울...헌책 안에 명함을 꽂아넣는 아키시마 시로....그리고 그 남자를 좋아하는 상사 노세 시즈에....두사람의 동반 자살....
6편....쓸쓸한 사냥꾼....아다치 가즈오가 지은 미완성작 쓸쓸한 사냥꾼,,..그는 12년째 실종 상태였는데....그의 팬이라 자청하던 사람이 책의 나머지를 완성하겠다며 책 내용에 나온 비슷한 나이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연쇄 살인하려는데 두번째 살인 이후 세번째 살인 직전에 실종된 줄 알았던 작가가 나타나서 인터뷰를 하고...연쇄 살인범이 자신의 계획 살인이 실패한 것에 대한 원한으로 고키치에게 해코지 하려다가 조카 미노루로 인해서 실패하고.....책은 마무리 된다...
각 챕더 하나하나가 내용이 우울하고 무거운 소재이지만 할아버지와 며느리 그리고 손자 사이의 아웅다웅 그러면서도 따스한 정이 보여져고 있다...미미여사의 초기작이니 다른 책을 읽기 전에 이 책도 읽으면 그 책이 쓰여진 기본틀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