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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배신 - 실미도에서 세월호까지, 국민을 속인 국가의 거짓말
도현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세월호 사건 이후 이제 300여일이 지났습니다.제가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세월호 침몰 이후 지금까지 세월호 관련해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책의 대부분은 1950년 한국 전쟁 전후 빨갱이 처단을 목적으로 자행한 이승만 정부 이야기에 집중이 되고 있지만 그 연장선상에 세월호 사건 이후의 1년여의 사건들이 같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세월호 이후 일베의 폭식 투쟁,그리고 서북청년단 부활 사건과 망언 그리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단체는 좌익으로 몰아서 언론 플레이 하는 정치인들.
책 내용은 대부분 우리가 익히 들었던 이야기들이지만 그 내막에 대해서 몰랐던 교과서에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1950년 이승만 피난길에 행했던 거짓 라디오 방송.. 국내의 여론이 점점 이승만 대통령에게 악화가 되자 그동안 간접선거제였던 국내에서 다수파인 무소속 반대파를 서울에 가두고 혼자 피난길에 올랐고 그로 인해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북한군에게 잡혀가는 일도 있었습니다.북한의 손을 빌려 반대파를 제거 하는 일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민간인을 빵갱이로 몰아서 이유없이 학살을 했던 이야기..그러나 우리는 그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자세히 안 다루고 있습니다.강원도 평창에서 일어난 서북청년단이 행한 양민 40여명 학살 사건,20여 만명을 학살한 국민보도연맹사건,공비 토벌을 빌미로 군인들이 마을 전체를 태우고 민간인을 죽인 이야기 그리고 공비 토벌을 위해서 제주도 도민을 모두 학살 시키려 했던 4.3 사건...그 당시 민간인을 학살했던 주인공들과 후손들은 70년이 지난 현재도 우리 삶 곳곳에 있습니다.현재 세월호 사건 이후 광화문 세월호 기본 철거테러를 하면서 서북 청년단 부활을 외치는 그 서북청년단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박정희를 죽이기 위해 북한에서 행했던 1.21 무장 공비 사건으로 그 당시 정보부장이었던 김형욱이 창설된 북파공작원 실미도 부대.그 당시엔 684부대,209 파견부대라고도 하였습니다.북한에게 군전력상으로 밀리던 남한은 특수부대로서 북한에 타격을 주기 위해 창설된 부대였지만 미군의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정부는 불발이 되었습니다.그러나 끝나지 않는 특수훈련에 부대원들은 실미도에서 탈출시도 후 청와대에 침입하려 하였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으로 그 자리에 사망하게 됩니다...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건..그 당시 아시아 네마리 용으로 급부상하고 있었던 대한민국,일본,대만,홍콩..그리나 국내 기업들의 빚찬치와 맞물려 해외 금융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국내 부도 직전까지 갔었습니다..그 당시 우리의 금모으기가 생각이 납니다.IMF에 빌린 돈은 600억 달러였지만 우리가 모은 금모으기는 20여억 달러 뿐이었지만 그 당시엔 뜨거웠씁니다.
2011년에 일어난 저축은행의 연쇄 부도.이명박 정부에 비자금을 수시로 주었던 저축은행들이 미국 경기 불황과 맞물려 투자자금 회수에 실패하면서 연쇄적 부도가 일어났던 사건입니다.분식회계와 불법 대출,노숙자 명의의 대포통장 개설,파산 직전에 정부 고위 간부들은 모두 돈을 인출하여서 국내에 파장이 컸습니다..그로 인하여 그 부실의 책임기관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불신과 일반 서민들의 분노가 심하였던 건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수학여행을 갈려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제주도 제주도로 가려 했던 일반인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려던 배가 침몰한 사건입니다.그 당시 정부는 모든 책임을 승무원과 그 배의 소유주에게 책임을 물었고 이 사건과 연루되어 있었던 정치인들은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정부는 발을 빼려고 했습니다.그러나 국정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심과 구난 업체와 해경과의 유착,그리고 침몰 당시 모두 구조 완료라고 허위 방송을 했던 언론, 진도 체육관에 사복 경찰을 투입시켜 유가족을 감시하려고 했던 정부,단식하던 유가족의 사생활을 들먹여서 유가족 흠집내기와 그 옆에서 폭식투쟁과 아이들이 다녔던 교복을 사서 유가족에게 상처를 준 일베 회원,SNS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언론 플레이 하는 정치인들.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닷세간의 방문은 유가족에게 큰 울림과 유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희망을 주었으며 현 정부와 비교되었습니다..
2015년 2월 12일 현재 세월호참사 300일을 지나 303일이 되었습니다.마지막에 필자가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국가와 권력자들이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그들이 하는 일을 남카롭게 감시하고, 잘못되었을 때는 거침없이 피판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사실 그런 일들이야말로 민주 사회의시민들이 해야 할 의무다. (p251)
필자가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