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권하고 건축가가 짓다 - 자연을 닮은 공간, 살아있는 건축
이시형.김준성 지음 / 한빛라이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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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년 전 홍천과 화천에 간 적이 있었다...두 지역에 가게 된 것은 취미 활동 때문이었다..혼자 홍천으로 떠난 그곳에서 처음 본 것은 바로 홍천의 숲길이었다....숲길을 비를 맞은채 다니면서 힘들기 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숲 속에서 새들의 소리와 흙을 밟는 그 느낌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도시생활과 자연 속에서 사는 삶...도시 생활은 우리에게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편리한 삶을 살지만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뛰어 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노는 공간이라고는 인공 구조물 속에서 즐기거나 놀이공원과 같은 곳에 가야만 한다...자연 속에서는 도시 삶 속에서 지켜야 할 불필요한 규제들이나 규칙들을 안 지켜도 되기 때문에 우리는 즐겁게 놀 수 있고 마음껏 뛰어 다닐 수가 있는 것이다...특히 숲 속에는 개구리 한마리,청설모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려면 먼저 집이 건강하여야 한다...콘크리트 아파트가 아닌 흙으로 만든 집...그런 삶을 살게 되면 도시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라지게 된다..그리고 자동차 소음,지하철 소리,매연 등등으로 부터 멀리 할 수가 있다..


책을 통해서 남향으로 집을 지어야하는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가 있었다...지구가 기울어져 있어서 여름에는 해가 높게 뜨고 겨울에는 해가 낮게 뜨면서 여름의무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우리는 느끼게 된다..그러나 집을 남향으로 지으면 여름에는 해의 뜨거움을 피할 수가 있고 겨울에는 해가 집안 구석구석을 비추기 때문에 집안이 따스해진다....남향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책으로 우리는 동향을 지으면 되는 것이다..


바람...집에는 햇빛과 함께 바람이 잘 드나드는 구조이어야 한다...바람이 잘 드나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창을 잘 설계하는 것이다..창을 잘 설계함으로서 바람 뿐 아니라 햇빛도 잘 드나들 수가 있다...친환경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렵지않다...집 하나 자연적인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고려하여서 짓는다면 자연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같다...그러한 곳이 바로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이라고 할 수가 있다...다음에 여름휴가나 홍천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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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워킹파파, 일하랴 집보랴 애보랴
박산솔 지음 유지영 그림 / 롤링다이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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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판사에 다니는 큼이 아빠 박산솔씨,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큼이 엄마 유지영씨...두 사람은 결혼하고 임신을 하고 큼이를 낳게 된다....아기의 태명을 큼이로 지은 것은 앙큼 상큼에서 태명을 지었으며 무럭무럭 아기가 잘 자라는 의미였다...


아기가 태어나고 아내는 육아휴직과 출사 휴가 포함해서 7개월의 휴가를 얻게 된다...그러나 아내는 휴가를 다 쓴 뒤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려 하였으나 대기자가 많아서 포기하게 되고 큼이 아빠는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 한 후 재택근무와 육아를 병행하게 된다...


아기를 키우면서 매일 목욕을 시켜주었던 아내..그러나 아내가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점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아기를 큼이아빠 혼자서 할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큼이는 아빠가 목욕을 시켜준다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큼이 아빠는 멘붕에 빠지고 큼이 옆에서 그만 잠이 들고 만다...아내의 늦은 퇴근...그로 인하여 처음으로 부부싸움이 생기고 다음날 바로 화해하게 된다..


아기를 키우면 제일 힘든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큼이 아빠는 알게 되었다...같은 일이 매일 똑같이 반복된다는 것...매일 빨래,청소,이유식 갈기,기저귀 갈기...매일 똑같이 반복된 생활을 하면서 두 아들을 키운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재택근무와 육아를 변행하면서 힘든 것은 거래처 사람과의 미팅이었다..재택근무를 하면서 거래처 사람과 미팅을 해야 하는데 아기로 인하여 평일 미팅을 전혀 할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하여 미팅 때면 거래처 사람에게 사정이야기를 하여야만 하였다...그리고 점점 늦어지는 아내의 퇴근으로 인하여 큼이 아빠의 일은 점점 쌓이게 된다...


남의 일인 줄 알았던 큼이 아빠에게도 주부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다..기운이 없고 몸이 축 처지는 현상...그로 인하여 이 문제를 풀기 위하여 육아 까페를 찾아 다니게 되고 휴식과 외출 그리고  운동과 자신과 같이 육아를 하는 아빠와의 대화를 하는 것이 주부 우울증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큼이는 아무 일이 없어도 큼이 엄마를 찾지만 큼이 아빠에게는 꼭 필요할 때만 찾는다..그 모습을 보면서 혼자서 다 키워줬더니 엄마만 찾는 큼이를 보면서 큼이 아빠는 큼이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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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육아의 어려움도 느낄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위대함도 느낄 수가 있었다...그리고 아빠는 절대로 엄마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책임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기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알수 있게 해 준 아빠의 육아...아직 우리 사회가 아기를 키우는 부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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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치유 - 상처입은 연인과 부부를 위한 가족세우기 테라피
버트 헬링거 지음, 요하네스 노이하우저 엮음, 풀라 옮김 / 샨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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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녀가 만나서 서로 사랑을 하고 연인관계가 발전하면 결혼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대다수의 사랑은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러한 패턴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그런 경우 우리는 그들을 배척하기 보다는 따스하게 보듬어주어야 합니다...


결혼...우리는 대다수의 결혼은 남녀간의 결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여기에 동성간의 결혼도 포함이 됩니다...우리는 이러한 결혼을 두사람의 사랑이 맺어진 결혼이면서 확대하면 가족과 가족의 결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두사람의 사랑에는 2대 뿐 아니라 3대,4대에  걸친 축복과 배려가 있어야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룰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서로가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두사람간의 갈등이 심해지면 이혼을 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그 이혼의 사유는 다양합니다...대다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어쩌면 서로가 결혼 후에도 서로 존중하지 못한 것이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런 경우 우리는 전문가의 손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여야만 합니다....


저자 버트 헬링거 는 20여년간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문가입니다...부부 간에 있어서 세심한 관찰을 통해 그들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문제의 고리를 끊어주는 역할이 버트 헬링거가 하는 주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아이의 죽음과 그 치유입니다....물론 그 첫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은 경우도 해당이 되지만 아이가 커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하늘나라로 떠나는 경우도 부부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저는 종종 봤습니다...


고3때 백혈병으로 하늘 나라로 떠난 사촌 여동생,오토바이 타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이런 경우 부부간의 사랑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직접 보았으니까요..이런 경우 서로간의 사랑에 의심을 하게 되고 그동안 살아왔던 삶 자체를 후회하게 됩니다..그리고 남아있는 가족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됩니다...


문득 세월호 사건이 생각이 나는군요...고2 친구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하여 많은 가정이 이혼의 위기에 처해 있었던 걸 1년동안 보면서 커플치유라는 것이 그들에게 정말 필요하며 그 치유의 근본에는 사랑과 공감 그리고 존중하기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서로가 위기에 처해 있을 수록 서로에게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잉꼬 부부 중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차인표-신애라 부부,션-정혜영 부부가 있습니다..그들의 삶을 보면 서로가 존칭어를 쓰고 서로를 아껴준다는 느낌을 많이 보게 됩니다..커플이 오래 사랑하고 함께 하는 방법은 거창 하지 않습니다..서로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서로가 존중받고 존경받고 있다는 그 느낌이 바로 커플 치유가 아닐까요....버트 헬링거의 커플 치유를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싸우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고 사소한 것이 반복되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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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었던 모든 것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박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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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주인공 다니는 어릴적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한살 한살 먹으면서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친구들은 점점 커가는데 자신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신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는 왜소증에 걸려 있음을 느끼게 되고 자신 뿐 아니라 부모님과 형 또한 왜소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님께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고 망나니형 곁에 있기 싫어서 가출을 하게 된다...그리고 만난 사람이 90이 된 할아버지 마르틴이었다...마르틴은 자신과 다르게 2m의 장신에 150kg 이다..하지만 마르틴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으며 주변에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그로 인하여 다니는 마르틴의 임시 보호자가 되어서 마르틴이 수술하는 곁에 있게 된다...


세상의 진리에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였던가...마르틴과 다니는 80살의 차이임에도 서로 대화가 통하며 다니는 우연히 마르틴이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보게 된다...


마르틴은 수술을 하게 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마르틴이 다니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로 카프리 카지노 룰렛에서 돈을 따는 방법을 다니에게 가르쳐 주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마르틴이 가지고 있던 유품을 다니가 가지게 되고..3년 뒤 카프리로 가는 배를 타면서 다리가 불편한 조지를 만나게 된다...


조지와 만남 속에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자신이 가진 분노를 잘 표출하는지 알게 되면서 점점 조니와 가까워진다..


그리고 27년 뒤 다니는 실종자를 찾는 일을 도맡아 하면서 실종자를 찾아주면서 받는 소개료로 살아가게 된다...다니가 실종자를 찾는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마르틴 때문이었다...마르틴의 유품 속에 있는 한 소녀를 보게 되고 그 소녀와 관련된 할아버지의 추억을 알게 된 계기가 되어서 실종자를 가족에게 찾아주는 일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다니도 점점 크면서 사랑이 찾아오게 된다..그렇지만 그 사랑도 오래 가지 못한다...둘 사이에 낳은 아기가 자신과 같은 왜소증을 가진채 태어나고 꽃을 피우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그로 인하여 그녀 또한 다니 곁을 떠나게 된다..


책을 읽고 난 뒤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대상 그 자체이면 우리는 상처를 받지만 또 다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할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가진 장애로 인하여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가는 다니의 이야기...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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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꿈결 클래식 5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민수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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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로 5년째 아무일 하지않는 아버지,천식을 앓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어린 누이동생..그래서 네식구의 실질적인 가장은 그레고리 잠자이다....그레고리 잠자에게 어느날 아침 사람의 몸에서 벌레의 몸으로 바뀌게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버레의모습이지만 아침에 출근을 걱정에 사로 잡히고 얼른 이곳을 탈출해야 겠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이빨이 없고 다리가 여러개 그리고 갈색 몸통....잠겨진 고레고리의 방문을 그레고리는 손이 아닌 벌레의 몸이 된 턱으로 열게 되고....이 모습을 본 지배인과 가족들은 넋을 잃게 된다...이로 인하여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은 그레고리 잠자가 아닌 아버지가 되고 집안 분위기는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을 사라지게 된다...


그레고리가 벌레가 되면서 아버지께서 그동안 사업 실패로 남은 돈을 가족들 몰래 숨겨 놓았다는 것과 그레고리가 매달 주었던 용돈은 쓰지않고 목돈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아버지는 은행에 아침밥을 배달해 주는 사환으로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다...그리고 그레고리의 식사는 여동생 그레테가 담당하게 된다...


점점 줄어드는 살림...그로 인하여 하녀를 내보내게 되고 그레고리의 방은 점점 창고로 변하게 된다...그레고리의 옷장과 침대와 물건들을 버리려던 그레테....그레고리는 무언의 항의로 자신의 방에 걸려있는 액자 사진에 걸터 있게되는데 ...이를 본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고 고레테는 그레고리의 방을 나오게 된다...집안에서는 오직 파출부만이 그레고리의 말벗이 되고 그레고리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게 되는데....집안은 점점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가족들은 이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레고리로 인하여 이사를 포기 하게 되고 방하나를 비워서 세사람의 하숙인을 집안에 들이게 된다...



카프카의 변신은 몸은 벌레의 몸을 지녔지만 정체성은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잠자의 이야기이다...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바뀌어가는 집안 분위기 그리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카스카의 변신에서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도 그레고리처럼 될 수가 있다는 생각 문득 가지게 된다...물론 그레고리처럼 벌레가 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집안에서 집안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이 갑자기 어떤 이유로 인하여 가장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그레고리처럼 누군가 챙겨주어야 하루하루를 연명할 수 있는 경우가 누구에게는 오게된다...우리에게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이러한 보편적인 모습을 벌레가 된 그레고리에 그대로 투영시켜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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