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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희망과 회복력을 되찾기 위한 어느 불안증 환자의 지적 여정
스콧 스토셀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9월
평점 :
불안이라는 단어..
처
음 이 단어를 생각하였을때 떠오른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이었다.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소비를 하는 우리들에게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이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시키는 것이며 우리 마음속의 동요가 심해질수록 무언가 채우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농산물이나 생수의 만매 그리고 아이들의 다양한 보호 장구와 여성들의 호신용품 구매를 자극 시키는그 마음 뒤에는 불안이라는 요소가 감추어져 있었다..불안 증상 그것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행동들을 이끌어내게 된다.
불
안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먼저 생각이 났던 것은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불안 증세에 대해서 자기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며 스스로에게 다가오는 고통에 대해서 당황스러워하게 된다.그리고 스스로의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거나 몸을 감추려고 하는
현상...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들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공포와 두려움을 우리는 함께 느끼게 된다.
불안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다수 의학적의 약물에의존하지만 그들 스스로 약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의학적인 처방 뿐 아니라 심리적인 처방도 같이 받으면서 의사와 심리학자가 서로 상반된 해결책을 내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갔으며 심리학자는 우선 환자에게 약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심리적인 상담을 통한 꾸준한 치료를 받을 것을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난 사람이 개그맨 이경규씨와 김장훈씨였다..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공황장애..그 고통들은 본인이 아니면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우리가 그들의고통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배려를 할 수가 있으며도덕적인 잣대를 앞에 내세우는 것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잉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런 증상이 우리 주변에 흔히 있다는 것과 역사적으로 불안 증세로 인하여 고통받아온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특히
종의기원을 쓴 다윈..그가 가진 구토공포증을 알 수 있었으며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편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에 대해서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그것은 이 책 자체가 문제가 아닌 나 스스로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래서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 아 맞아 나도 그랬지..하는 적극적인 반응이 아닌
아 그렇구나..하는 소극적인 반응을 가지게 되는 한계를 먼저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