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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학교 -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
함돈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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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이 낯선 것이 되는 매직은 두 사물이 '연결'되는 순간 발생합니다. 하지만 예술적으로 의미있는 연결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드러난 조건이고 또 하나는 해석이 필요한 조건입니다. 우선 드러난 조건은 직관적으로 보기에 둘 간의 연결성이 없어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28-)
미국의 대학에서는 일찌감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을 학문적 역량과 연결시켜 개선시키려는 실용주의 문화가 발전되었습니다. 지금 그 문화는 IT기술과 스타트업 창업으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61-)
이런 시대에서 교육은 정보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관점 자체를 발명하고 전환하는 창의성에 주목할 수 밖에 없으며, 기존에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찾는 교육이 아닌, 창조적 질문의 발명 자체가 학습목표가 된 과정 중심 수업으로 강조점이 이동될 수 밖에 없습니다. (-121-)
한마디로 이 학교의 운영 방법은 학교를 세상과 '연결'시킨다는 컨셉을 교육과정 전체에 유기적으로 실현시킨 점입니다. 미네르바대학의 모토는'세계를 위한 비판적 지혜의 양성'입니다. 근래 설립된 ,혹은 자신들의 비전을 '미래대학'이라고 선언한 학교들의 특징은 학교의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학교의 교과과정과 시스템, 환경 및 활동을 집중시킨다는 것입니다. (-173-)
여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의 대화법과 산파술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려는 교육적 방법이자 철학적 방법으로, 대화를 통한 비판적 사고와 자기 성찰,지적 자유, 탈권위,다원성을 핵심으로 합니다. 이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플라톤의 솜씨로 재현된 『메논』입니다. 이 작품은 '덕 -탁월함 arete'에 대한 대화입니다. (-243-)
자율주행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미래의 세상이 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대신하고 있다. 이제 운전자가 두 손으로 운전하지 안아도 되는 세상이 온다.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운전하는데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다.이런 현상은 우리가 미래에 어떤 교육으로 나아가야 경쟁력이 생기는지 알려주고 있으며,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미래의 교육이 초연결 학교, 초연결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책 『초연결 학교』은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고려대,이화여대, 서울예대, 한예종, 서울과학애 등 많은 대학에서 , 문학,인문 고전, 현대철학 등을 강의하고 있는 함돈균의 인문 교양서다. 책을 읽으면서,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해준다. 나와 너가 연결되어 있으며,인간과 사물이 연결되고 있다. 사물과 사물이 서로 연결된다. 더 나아가,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살아간다.이런 현상은 우리가 초연결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눈앞에 보여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단순히 낯선 것을 서로 연결하는 실험정신으로 손꼽는 과학과 예술,기술 혁신의 영역이 아닌, 전방위적인 교육이 일어나고 있으며,대표적이 교육으로 미네르바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한국사회에 도입되고 있는 하브루타 교육,기업가 정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교육을 들 수 있다.
결국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 고소득 '사'자에 해당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했던 주입식 교육은 서서히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학력 교육의 역할이 서서히 저물고 있으며,다양한 방식으로 교육 뿐만 아니라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올 것이며, 독일의 마이스터 교육이 한국에 도입할 여지가 충분하다,. 과거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던 주입식 교육은 한물 간 교육이 되었으며, 우리가 낡은 주입식 교육을 토론식 자기주도형 교육으로 바꿔 나가야 하는 이유, 초연결학교가 지향하는 미래의 교육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글로벌 인재, 국제 학교, 세계시민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재접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