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권영범.신일용 지음 / 샘터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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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에는 세가지 리스크, 세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1990년대 거대한 에너지 기업 엔론 파산, 1997년에 발생한 KE801편에 탑승한 승객 254명 중 229명 사망, 1941년 일본군 제15 군단장 무타구치 렌야가 이끌었던 15 군단 부대의 전멸이다.



이 세가지 사례에서, 수직적 조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직 내부의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하고,최악의 상황과 결과를 만든 이유와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수직적 구조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수평적 구조에는 존재하는 것, 질문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질문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만연하고 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들어지지 않는 수직적 조직문화가 관료화되어 존재하는 사회적 현실을 언급하고 있다.회의나, 토론에서, 짧고 간략하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지 않으며,그로 인해 여린 조직문화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조직 내부에 질문이 없으면, 토론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말할 수 있는 분위기,조직 문화가 있어야 수평적 조직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고,그것이 조직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 엔론사태는 남의 일이 아닌, 한국에서도 나타난 바 잇다.대우그룹의 분식회계가 바로 그런 예이다. 대우 김우중 회장은 독자적인 형태로, 글로벌 기업을 키워 나갔지만, IMF 라는 초유의 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한항공 괌 추락 사건도 마찬가지다. 수직적 문화는 어떤 위험요소가 발견되어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사람을 조직에 민페가 되는 모난 돌이라고 생각한다. 체면 문화,예의를 중시하는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에서,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관료화된 수직적 조직문화 안에는 질문이 거의 없는 조직을 만들고 , 회의나 토론이 존재하지 않는 조직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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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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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구조적 착취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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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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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즉,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사람을 달래고 가족이나 친구의 기운을 북돋우며 가정이나 직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일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13-)



감정노동은 사회 위계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의 기호를 맞추려고 한다.지위가 낮은 사람의 느낌보다는 지위가 높은 사람의 느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3-)



모든 재생산 노동을 상품화할 수는 없다. 보통은 사랑을 돈의 반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 재생산의 상업화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감정 노동은 계속 사적 영역으로 격하되었지만, 다른 감정 노동은 임금 노동과 서비스 경제로 옯겨졌다. (-86-)



그것의 수요적 성질은, 개인의 본질적으로 그 자신이나 역량의 소유주이며 이것들에 대해 사회에 아무 빚도 없다는 개념에서 발견된다. 개인은 도덕적 전제가 아니고 더 큰 사회적 전체의 부분도 아닌, 자기 자신의 소유주로 여겨졌다. (-149-)



가족의 돌봄의 주요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암시는 다양한 이유로 가족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해 감정노동의 불균등한 분배를 다루지 않는다. 가사 영역을 더 평등하게 하려는 정치도, 가족이 규범적인 가정사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구조적으로 배제하기 때문에 돌봄의 특권적 장소가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244-)



감정은 사유화와 개인화를 통해 노동이 된다. 우리는 이런 조건을 거부하고 이에 맞서 저항할 수 있다.젠더화된 노동은 우리가 단순하게 그 바깥으로 걸어 나오기를 선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며, (재생산의 물질적 제약과 구조에 좌우된다. (-291-)



대한민국 사회에서,메미니즘 현상이 광풍을 불었던 적이 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구조에 대해 저항하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실천이면서,현실이 되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여성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실천한다. 페미니즘 현상은 여서의 성평등을 목적으로 한다. 책 『친밀한 착취』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착취에 대해서, 그 착취가 가정 내에서 시작되며, 그 소단위가, 사회로 확장된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노동 재생산이라는 용어가 이 책에 자주 언급되고 있다.



노동재생산은 마르크스 자본론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자본주의의 본질이 바로 생산과 소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사회가 돌아가려면,생산과 소비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모고 있었다. 특히 노동 재생산은 보이지 않는 노동의 형질이며, 그것이 여성의 인권을 평가절하,차별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 청소,요리, 세탁 등등에 대해서, 여성의 당연한 역할로 보고 있으며,그것을 가정에서 일어나는 무임금노동으로 보고 있다.



우리 사회의 구조화된 착취,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착취를 인식하게 되고, 돌봄의 사회적인 성격을 놓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의 약에 대해서,돌봄이나 늘봄이 필요한 노동에 대해서,여성 몫으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으며, 남성의 육체적 노동에 비해, 여성의 감정적 노동의 현실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위선을 고발하고 있다. 여성 도한 사유화,개인화된 감정 노동에 대해서, 현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서, 스스로 저항하지 않으면, 사회는 바뀌지 않으며, 착취는 반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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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수명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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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 딸 지아만 살릴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다못해 영혼이라도 내다 팔 수 있다고!>

<나는 은유가 내 아이라고 생각한 적 , 단 한번도 없었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73-)



사람들의 입이 가장 무서운 게 맞았다. 나의 개인사는 그저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말은 그냥 흘려 보낸다 쳐도 "남의 자식을 키운다.','밑지는 결혼이다', 라는 말은 목구멍에 콱 막혔다. 왜 일면식도 없는 어린 딸까지 입에 올리며 타인에 대해 함부러 말하는 것인가. 속 다르고 겉 다른 사람들의 이중성이 지독히 위선적이다. (-133-)



"계약 내용에 대해 제삼자에게 누설하지 말 것. 이 사항을 지키려면 입조심부터 해야겠죠. 사람 관계에서 친분이 쌓이면 은연중에 실수하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업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면 사담을 자제하라는 말입니다." (-215-)



"기숙사에서 그 사람 유품 정리하다가 발견한거야. 여기 적혀 있는 내용 전부 다 사실이야? 그 사람이 약속을 어겼다는 게 이거 말하는 거지?" (-305-)



삶이 허무하다고 생각할 때, 죽음을 생각한 적 있다. 내 죽음 이후에 남겨질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 생각해 본 적도 있다. 인간은 지구 상의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동물이다.인간이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죽음 이후,나의 수명은 내 소중한 사람,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이들에게 주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목숨을 누군가에게 주고 떠나는 것이 내 인생의 의미 중 하나로 본다.



소설 『타인의 수명』은 내가 그동안 품고 있었던 생각들, 수명나눔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이다. 이 소설이 나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으며,내가 직가였다면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지어냈을 것이다. 나라면 , 자살을 꿈꾸는 한 남자가 자신이 자살 직전에, 수명 나눔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벌어질 타인의 인생을 다룰 것 같다.


이 소설은 인간의 위선과 모순을 파헤치고 있으며,주인공 세희가 인간의 의료기술 중 하나인 '수명 나눔'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엿볼 수 있다. 세희는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소설 『타인의 수명』은 역설과 반전이 숨어 있다. 세희가 남자와 결혼한 이유, 정우가 사망한 이유, 그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이유도 모두 수명나눔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인간의 기술이 항상 윤리와 충돌하게 되는 이유로 어떤 기술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인간 자체를 도구와 수단으로 쓰여지는 것에 대한 경고 라고 말한다.이 소설에서, 불법과 탈법이 등장하고 있으며,그 댓가는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다.그 죽음은 주인공의 원하는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걸 뜻한다. 씁쓸하고, 허무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이자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여전히 몽상에 가까운 건 그래서다,.인간은 어리석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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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헌혈 이야기강 시리즈 12
정광민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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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헌혈‘ 속 박사라는 인물에 대해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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