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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5분 전
혼다 다카요시 지음, 양억관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멈춰버린 누군가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슬픔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멈춰버린 기억을 끌어안고 있는 주인공과 히비야 유카리.이 두 사람의 모습은 소설 속의 이야기이면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였다..그리고 주인공의 첫사랑 아키즈키 미즈호의 모습에서 나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일까지 5분전>
소설은 하루의마지막 5분이라는 짧은 시간..그 시간에 대한 의미 부여..그안에 감추어진 우리 인생의 우연과 필연의 교차됨..그럼으로서 우리가살아가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그리고 주인공이 말하는 5분이라는 시간은 특별한 기억이면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5분을 그시간을 통해서 첫 사랑에 대해서 잊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그리고 그 5분이라는 시간이 바로 5분 늦은 자명종 시계라는 습관을 소설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억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그러나 그 기억이라는 존재가치에 대해서 우리는 지우개로 쓱삭쓱삭하고 싶어질때가 있는 것이다..지워버리려고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소설 속 쌍둥이자매 유카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스미의 존재였을 것이다..서로가 서로에게 닮아 있는 존재..그리고 두사람만이 공유 할 수 있는 특별한 기억들..그 기억은 유카리에게 죄책감으로 아픔으로 남아있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유카리의 죽음에 앞서 6년전 첫사랑이었던 열아홉 아키즈키 미즈호의 교통사고에 대한 아픔을 함께 간직 하고 있다. 그럼으로서 스스로 그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야하는주인공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에게 있어서 미즈호의 존재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고3시절 동창의 이유없는 사망.그리고 얼마 뒤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아끼던 한 여자아이...이 두사람에 대한 기억을 미즈호의 모습을 통해서 느낄 수있었으며 6년뒤 다시 첫사랑을 대면해야
했던 소설 속 주인공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었다...
누
군가 죽는다는것은 슬픈 일이며 남아있는 이에게는 죄책감으로 다가온다.살아생전 함께 하였던 그기억들...그 기억이 성장을 멈춘 채
제자리에 가만히 있다면 남아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까지 함께 공유했던 그
순간이 많아질수록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