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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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동화작가는 『창밖의 아이들』 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동화 뿐마 아니라, 청소년 문학으 다수 출간하면서, 어른과 청소년간의 생각과 가치관을 좁힐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있었다.이번 책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은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에 이어서 나온 두번째 시리즈다.



태구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복도식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들을 관창하고, 이웃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느끼고 싶어한다. 문제는 그 이웃들이 복도식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이웃들의 상황들이다.어릴 적 부터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익숙하며,.아파트가 처음 우리 인식 속에 정착했을 때,. 복도식 아파트가 만들어진 이유도, 서로 이웃의 개념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다. 시골 마당이 있는 이웃 공동체의 개념이 아파트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아파트 문화가 만들어졌으며,시대가 바뀌고, 환경도 달라지면서 아파트 문화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 공간에 복도식 아파트가 사라지고, 내 옆에 이웃은 오직 바로 옆집이거나,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만나는 이웃이 전부다. 이웃이 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태구는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이웃을 관찰할 기회가 있다.102호 할머니의 이상한 행동 뿐만 아니라, 해모에 아저씨의 24시간에 대해서 알 수가 있었다. 은비 누나의 하루하루 모습, 치매할머니를 보는 태구의 입장, 복도식 아파트를 오가는 비둘기까지, 이 이웃의 개념은 인간에 국한되지 않았다.



즉 이웃은 나에게 불편한 존재,거추장 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다.이웃은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며,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공동체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할 수 있다. 태구는 자신이 본 것을 말해주고 있었고, 단절되고 소통하지 않으며, 아웃 간의 정이 소멸되는 아파트 문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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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의 시간을 살다
베수 지음 / 장미와여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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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침묵


하늘에 박힌

작은 구멍들,

그 속으로

우주는 천천히 새어나간다.

빛은 말이 없고

침묵은 그 자체로

별들의 언어

그 구멍을 통해 새어 나오는

무한의 이야기를

한참을 듣고 있었다. (-14-)



나무는 왜 흔들릴까


나무는 왜 흔들릴까.

거센 비바람에

높이 서 있는 나무조차,

그 뿌리 깊은 곳까지 흔들리네.

낮아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가장 밑바닥,

샘물처럼 낮아지게 하소서.

비바람 속에서도

깊이 고요한 그곳에 닿게 하소서.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나무의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낮음 속에서 맑게 흐르는

샘물처럼.

겸손하게 ,조용히

그 자리에 머물게 하소서.

바람에 흔들려도

그 뿌리는 더욱 단단해지게,

나무처럼 견디며

그 밑바닥의 평온을 찾게 하소서. (-20-)



새들은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는다.


새들은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는다.

아침이면 맑은 소리로

그냥 노래할 뿐,

숨기지 않고,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세상에 내어준다.

저 하늘을 가르며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소리 속에

진실 만이 머문다.

마름다운 것은

소박함이니,

새들은 가식 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단순한 기쁨을 노래한다.

저새들처럼

그저 있는 그대로.,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도 노래해야 하지 않겠는가.

바람이 불어도 굳건한 나무처럼,

흐르는 물결 속에 고요한 바위처럼,

마음의 중심을 지키며,

침묵 속에 강해지세요.

당신의 내면에 깊은 침묵을

일깨우는 힘이 깃드러 잇습니다.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듯이,

마음의 상념을 그저 바라보세요. (-38-)



인간은 왜 속습니까

인간은 왜 속습니까

거짓의 그림자 속에 숨으려 하며

빛을 마주하기 두려워,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며

진실을 외면하려 하는 것일까요.

진실은 무겁고,

때로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벼움에 몸을 의지하나,

그것은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흩어지기 마련,

속임 속에서도 인간은

진실을 갈망하고,

속이고 나서도 다시 돌아와

무너진 마음의 조각을 맞추려 하지묘. (-46-)



유투버 배수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시인 베수의 두번 재 시집 『마하의 시간을 살다』이다. 첫번째 시집 『새들이 울었던 자리가 있다』를 2019년에 출간한 바 있다.시인 베수에게, 이 시집은 특별할 것이다.자신의 인생에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연에서 지혜를 구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자연의 언어가 자신을 구원하며, 시를 토해 자연의 침묵을 얻고자 한다.



마하 1.0은 시속 1,235km 이다.우리는 마하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으며,그 시간 안에서, 우리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한다. 마하는 음속을 뒤어 넘는 속도다. 살 속에서,꾸준히 무언가 해내려 하는 마음이 숩어 있었고,그것이 우리 삶을 돋보이게 하였다. 삶이 나를 위로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얻어낸다. 누군가와 부딛치지 않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힘, 언어가 주는 향기로움이 내 삶의 향기로움에 일치시키고 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역할과 책임이다.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인생 자격증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힘, 넘어지지 않는 것,마음의 중심을 잡아가는 시각적인 효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것이다. 물질적 욕망과 심리적인 불안이 우리를 해칠 수 있고,다칠 수 있다.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마하의 인생의 시간이며, 자연에 가까운 삶을 우선하는 것이다. 억지 스럽지 않는 삶, 자연 속에서,물흐르듯 살아가며, 평화로운 삶의 가치를 얻어낸다면, 사람들에게 나의 겸손함을 내세울 수 있고,새들이 나무 위에서 생존과 자유를 얻어내는 것처럼, 인간도 그러한 삶을 살아간다. 시인은 바로 그런 것을 말하고 싶었다.침묵 속에 지혜가 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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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김정운 지음, 윤광준 사진, 이진일 감수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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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마우스에서 한 발짝 더 나간다. 마우스를 손가락으로 바꿔버렸다. 컴퓨터와 인간을 대하는 인터페이스를 '터치 touch' 라는 감각적 경험으로 대체해 버린 것이다.촉각으로 일으키는 시각과 청각의 변화에 사람들은 열광했다.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이다. 이 같은 '감각의 교차 편집' 을 처음 실험한 곳이 바로 바우하우스다.'색을 듣고, 소리를 보는' 것과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바우하우스에서 시작된 감각의 창조적 실험은 스마트폰의 터치로 완성됐다. (-14-)


20세기 초반,인간이 신처럼 '창조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식의 흐름'이나 '무의식' 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편집 가능성'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편집의 차원'이라 개념화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추상화'를 통해 회화가 음악처럼 외부 대상과는 관련 없는 편집의 도구를 갖게 되었다. 추상화의 결과물들을 나는 '편집의 단위'라고 부른다. (-19-)



'실습생 ->기능공-> 장인'으로 이어지는 독일의 수공업 교육 체계를 본떠서 새로운 예술학교로서의 바우하우스를 만들겠다고 발터 그로피우스는 선언했지만, 중세의 낡은 장인 제도를 어떻게 근대의 교육 체계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바우하우스의 선언적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수 있는 예술 교육 전문가도 그로피우스 주위에는 없었다. 바로 이때 알마 말러가 요하네스 이텐을 소개했다. (-129-)




물론 데사우 바우하우스 본관의 압도적인 반면 유리 벽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풍광과 비교해보면 칸트 주차장의 형식과 내용이 바우하우스의 혁신적 시도를 그대로 흉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건물 외벽을 유리로 구현하는 것은 바우하우스 관련자들이 일관되게 추구한 지향점이었다. 유리 벽은 단순히 건축 기술의 혁신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64-)

'국민 國民' 이라는 개념도 있었고, '인민 人民'이라는 개념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암울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뒤엎을 변혁의 주체를 지칭하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했다.'국민'은 당시 정권을 쥐고 있었던 독재 세력의 용어였다. '국민'은 국가와 민족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존재였다. 당시 독재 정권은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했다.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라고 소리 내어 외워야 했다. (-220-)




1923년 그로피우스가 '예술과 기술의 통합' 을 바우하우스의 교육 목표로 정하기 전까지 '수공예와 예술의 통합'은 바우하우스의 암묵적 교육 지향점이

었다. 그로피우스는 이 같은 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형태 마이스터' 와 '기능 마이스터' 라고 불리는 두 종류의 마이스터가 동시에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했다. (-257-)

오늘날 영화감독이나 PD는 주로 메타적 창조의 영역과 관련된다. 연기자들이 내면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되도록 독려하고, 그 장면들을 편집해 또 다른 차원의 창조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연기자들의 연기는 대상적 창조의 영역과 관련된다. 책이나 잡지나 편집자도 마찬가지다.작가는 주로 대상적 창조의 영역과 관계하지만, 책의 편집자는 메타적 창조와 관련한다. 편집자가 작가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덤벼들면 바로 망한다. 창조적 편집자는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끌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327-)



이텐의 도발은 거셌다. 한마디로 '예술'을 할 것인가,'공장'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바우하우스의 설립 이념,즉 '모든 예술을 건축의 날개 아래에 통합하겠다' 라는 그로피우스의 비전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한마디로'실용적 예술'을 목적으로 하는 그로피우스의 설립 이념을 포기하고, 자기 예술관을 기초로 바우하우스를 새로 시작하자는 도발이었다. (-340-)

이텐의 예술교육론은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낡은 이념일 따름이며, 그의 교육 이념을 좇다 보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외부 세곙와 단절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로피우스는 '바우하우스 내부'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이텐을'바우하우스 외부'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두스부르흐의 선도을 이용해 축출했다. 1919~1923년에 일어났던 이텐과 두스부르흐, 그리고 그로피우스의 삼국지는 이렇게 그로피우스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411-)



자연과 인간의 나체를 자유롭게 표현했던 '다리파'의 에른스트 키르히너는 베를린으로 옮겨 온 후,암울하기 짝이 없는 대도시에서 미래 없는 이들의 현실(예를 들면 매춘부들)을 날카로운 선과 거친 붓질로 표현했다. 키르히너 같은 독일 표현주의자들에게 대도시는 파리 인상주의의 대도시와는 정반대였다. (-459-)

16세기 말 나사우의 제식훈련이 어덯게 대한민국 군대에까지 전해졌을까?군대 뿐만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교련복'을 입었던 세대라면 군대 사열 못지않게 엄격했던 월요일의 열병식을 기억할 것이다. 밴드부의 행진곡에 맞춰 걷다가 일제히'교장 선생님께 경례'를 했다. 도대체 왜 고등학생들에게 그러한 제식훈련을 가르쳤을까? 또 우리는 왜 그 훈련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까? (-540-)




플레밍은 '12시간 시스템'이 기차 시간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깨달았다. 그는 기차 시간표에 '24시간 시스템' 을 도입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기차 시간표를 24시간 시스템으로 통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국가마다 시간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마다 시간이 달랐다. 기차 승객은 출발하는 곳의 시간과 도착하는 곳의 시간을 일일이 계산하여 기차를 타야 했다. 1870년 경, 횡단 열차로 미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역에 기차가 설 때마다 시간을 수십 번씩 새로 맞춰야 했다. (-628-)


철도의 방향 또한 직선이어야만 했다. 철도에서 곡선방향은 곧 '선로 이탈'을 의미한다.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표현한 원근법의 회화처럼, 철도는 3차원 공간을 2차원의 직선으로 연결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도의 평행선이 '원근법적 소실점'의 대표적 사례가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직선은 인간의 문명이 이뤄낸 가장 위대한 성과였다. 동물의 힘에 의지한 과거의 동력은 '매끈함,견고함, 평탄함,직선'이라는 네가지 특징을 가진 기계 동력으로 대체됐다. (-655-)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던 '색의 해체'와 '형태의 해체'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집중적으로 시도됐다.색채의 해체에 몰두하던 표현주의자들과 형태의 해체에 몰두하던 구축주의자들이 바우하우스 선생으로 초빙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처럼 세상을 창조하는 일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서구 회화의 전통 내에서는 새로운 창조의 방법론을 도무지 찾아낼 수 없었다. 지친 화가들은 음악으로 눈을 돌렸다. 음악은 대상을 모방하지 않고도 자신들만의 세계를 아주 그럴듯하게 창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바흐는 음악의 구성 원리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음악을 그림만큼이나 사랑했던 화가들은 바흐의 방법론을 차용하기 시작했다. (-746-)


일단 그림의 선이 갈끔하지 않다. 만년필로 선을 긋다가 잉크가 새어 나온 듯한 흔적이 곳곳에 있다. 화념 여기저기에도 지저분하게 검은 물감이 묻어 있다.그런데 참 묘한 느낌에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이 같은 '지저분한 선(!)'은 클레의 그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클레가 이 특별한 선의 질감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찾아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771-)


2차원 회화의 유일한 존재 방식은 벽에 걸리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타틀린이나 카지미르 밀레비치가 1915년 미래주의 전시회에서 자기 작품을 전시장 모서리에 걸었던 것은 바로 2차원 회화의 한계를 분명히 하려는 시도였다. 사각형 프레임에 갇힌 회화는 벽에 걸리는 장식 이외에 또 다른 존재 방식을 찾기 어렵다. 1922년,베를린에서 전시된 이시츠키의 '프라운'은 2차원 회화를 극복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835-)



피터르 몬드리안은 전경과 배경의 구분 자체를 폐기했다. 화면 위에 중심이 되는 모티브는 더 이상 없었다. 화면 위의 모든 대상은 모두 동일한 무게로 표현됐다. 현대음악이 재미없는 이유는 중심 멜로디가 없거나 찾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무지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몬드리안이 추구한 것도 바로 이런 현대음악 같은 회화였다. 화면에 중심이 되어야 할 초점 자쳬를 없애버린 것이다.이느 '아웃포커스' 사진에서 '즉물 사진'으로의 전환과 비교될 수 있다. (-833-)



주류 사회로부터의 자발적 고립은 클림트의 '자아의 재펴집'으로 몰아넣었다. 클림트는 인간의 의식을 '평면성'과 금박의 '장식성'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 집중해 표현했다. 비잔틴 모자이크화에서 영향받은 '평면성'과 금박을 동원한 '장식성'이 구현된 절정의 작품이 바로 그 유명한 '키스 1907~1908'다. 이후 클림트 그림의 주제는 인간 내면의 가장 본질적 차원에 집중된다.'성욕'이다! (-911-)

칸딘스키가 《청기사 연감》 을 출판한 것은 참으로 엄청난 기획이었다. 또 다른 협회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면 전시 기회나 얻어볼 까 하는 가난한 화가들의 천박한 현실을 바꾸겠다는 것은 칸딘스키가 의도한 《청기사 연감》 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도 건너지 못한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칸딘스키와 쇤베르크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930-)



독일에 유학갓다 온 김정운 작가는 교수의 직책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창조적 시선』은 그가 쓴 『에디톨로지』의 실천 편에 해당하고 있으며,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10여 년간 바우하우스에 대해 연구하였고, 독일 현지에서,바우하우스의 철학과 흔적을 찾아 헤맸다. 그건 독일의 바우하우스 정신이 현재 유럽의 강한 나라 독일이 만등어진 이유로 손꼽고 있었고, 그의 호기심과 질문에 서로 연결되어서, 책 『창조적 시선』이 되었다. 



어릴적, 독일산,일본 산 제품이 인기였다. 그건 두 나라의 제품은 아주 믿을 만하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정착해 있었다. 제2 외국어로 일본어와 독일어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창조에 대해서, 바우하우스 철학을 연구하면서, 하나의 개념과 규칙을 만들어 나간다.



책 『창조적 시선』 속에,대한민국 ,K-컬처의 핵심가치를 소개하고 있다.로제의 「아파트」와 PSY의 「강남스타일」,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 수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창조적 시선의 실천이자 결과물로 보는 모범적인 사레에 속하고 있다.우리는 그 안에서,어떤 것을 해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으며, 창조의 핵심은 편집에 있으며, 편집을 할 때 선행 작업이 분류에 있다. 결국 어떤 창조적인 힘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다양한 재료가 있고,그 재료에서, 창조,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미국의 다원성이 미국의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단일민족이라 생각햇던 한국이 서서히 다문화 가족을 수용하면서, 문화가 다채로워진 이유,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제1차 세게대전,제2차 세게대전에, 마국을 상대로 전쟁을 이어나간 이유도, 역사적 창조에 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열차는 러일전쟁의 명분이 되었으며,막은 가치관이엇던 낡은 수공예 장인정신이 서서히 무너지고, 대량생산 체제로 바뀐 이유는 인간의 창조적인 힘을 구축하는 과정 속에 있었다. 시간의 개념이 바뀌었고, 곡선의 자연미를 우선했던 인간이 철도기술을 도입하면서,서서히 직선화되었다. 철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교통도 마찬가지다. 도로의 구조 뿐만 아니라 도시설계도 서서히 곡선에서,직선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의 도로면 체제가 이제는 미국의 스트리트 체제로 규격화 ,표준화되고 있는 이유는 곡선의 비효율성에 비해 인간이 만든 직선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와 조선, 유럽의 철도 궤도가 다른 규격과 표준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철도의 편리함도 있지만, 철도 인프라의 무서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 전쟁에서, 수송부대는 말과 소가 이끌었지만,지금의 전쟁은 철도와 도로가 핵심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얼마든지 제2의 중일전쟁, 러일 전쟁이 발발할 수 있고,그 공포로 인해 철도의 궤도를 표준궤,광역궤,협궤로 각각 달리한 이유다. 즉 북한과 남한이 통일된다 해도,곧바로 첲도로 유럽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낡은 궤도의 변화가 필요하며, 서로에게 안전함과 편리함도 우선이지만,그 편리함과 안전함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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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둥이 댕댕남매 모카우유 2 - 똥꼬발랄 우당탕탕 이사 대소동 사랑둥이 댕댕남매 모카우유 2
모카밀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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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노령견 폼피츠 모카와, 2016년새 사모예드 우유, 두 남매의 이름을 따서, 무카우유 남매라고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카 남매는 돌아서면 으르렁 거리면서, 사고를 치는 개망나니(?)가 되었디. 놀기 좋아하고, 뒹굴기 좋아하며, 모카는 수박도 잘먹는 특이한 개다.



모카우유는 단풍국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왔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땐,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다.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켄넬 안에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 단풍국 캐나다에서,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은 기후만큼 개성이 서로 다른 나라였으며, 한국에서 이방견으로 살아가는 모카우유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비행기 안에서, 16시간 장거리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으며,한국에서,비행기에 내리자 마자 ,  영역 표시를 하고 말았다.



책에는 유투브 인기견, 모카우유의 일상 뿐만 아니라,펫티켓도 소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이거나, 비반련인을 위한 팁이 잇다. 특히 귀엽다고 함부러 만지다간 자칫 물리거나, 공격 당할수 있다. 먹이를 주는 것도 좋지 않는 습관이며, 눈이 마주치는 것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 도착한지 세달 만에 보금자리를 얻었던 모카우유 남매는 한국에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생일,그 생일에, 케익으로 행복한 하루를 채워 나갔다. 모카는 노령견이며, 4개월 마다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까페 기본 매너를 지킨다면, 건강한 펫티켓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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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건강법 - 반항하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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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등급의 고기가 질이 낮아서 낮은 등급이 아니다. 그건 단순히 지방함량이 낮을 뿐이다.지금 소고기 등급제는 단지 부드러운 식감과 근사한 맛을 위한 기준일 뿐이다. 건강과는 벼로 관련이 없다. (-44-)



도로에서 걸을 때는 힘차게 파워 워킹을 해보자. 걸을 때는 고개를 약간 쳐들어 거만한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경추의 정상적인 커브인 경추만곡(cervical curvature)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손을 앞뒤로 크게 흔들어 어깨와 팔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배가하라. (-63-)



공은 둥글다. 그 결과 축구 경기는 의외의 결과가 가장 적게 나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가끔 잘못된 작전이나 운이 지지리도 없어서 강팀이 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은 강팀이 약팀을 이기는 확률이 훨씬 높다. 맨시티가 최근 몇 년간 영국 프리미어리그르 씹어 먹고 있는데 반해,토트넘이 중위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107-)



노년에 잘 넘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종아리 근육의 쇠퇴다. 인생을 넘어지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나는 이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나. 노년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고협압도, 당뇨도, 간경화도 아닌, 낙상 즉 넘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오장육부가 건강하고 아무리 피가 잘 돌아도 대퇴골 모가지가 댕강 부러지면 이로써 인생이 종을 칠지도 모를 대참변이 일어난다. (-157-)



걸을 때 바른 자세는 거만하게 보이듯 고개를 약간 쳐들어 뒷목의 커브(정상적 경추만곳)가 제대로 형성되도록 하고, 또 배를 약간 내밀어 허리의 커브(정상적 요추만곡)가 제대로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척추 부위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똑바르게,지면과 수직이 오도록 해야 한다. (-210-)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해야지 다리가 떨릴 때 해서는 안 돼요,안 돼!" (-263-)



인간의 몸에는 혀가 있고, 창자가 있다. 어떤 음식을 고를 때, 대체로, 혀의 미각을 우선한다 음식을 고르거나 식다을 고를 대의 기준도 혀가 느끼느 식감에 있다. 대한민국 맛집 지도가 바로 인간의 혀를 자극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건강에 자신 있다고 생각한 이들이 혀가 아닌 창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작가 주석원은 주원장 한의원 원장이다. 그는 올바른 식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소화장애나 불편함으 주는 음식이 내 몸에 이로운 음식이며, 건강을 결정하는 핵심 키는 해로운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하려면, 잘 먹고,잘 싸고, 잘 자야 한다고 말한다.아기의 하루 생활과 , 노년의 하루 생활의 차이는 여기에 결정된다.  똥과 오줌이 가장 직관적인 건강의 지표인 이유다. 대변이 좋아야 하며, 식후 위장관이 평안해야 한다. 먹은 후 몸이 가벼워야 하는 이유다. 창자가 파업 선언을 하는 순간 내 몸은 건강과 멀어질 수 있다.



책에는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잇다.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다. 고혈압, 당뇨, 암 예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낙상, 다리 건강이다. 나는 이 대목이 공감이 갔다.대체로 다리 건강에 소홀한 이들이 많았다. 낙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자칫 낙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다리 건강, 종아리 건강이 우선이다. 걷기의 생활화, 무릅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걷기의 최고는 등산이며, 달리기도 내 몸 건강의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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