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
이광재 지음 / 목선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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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몰려온다는 소문으로 세상이 흉흉합니다. 왜국은 오랜 전란을 끝내고 하나가 돼간다지요?"

"그렇다 들었습니다. 전란에 시달리다 화평을 찾는다는데 제가 무리의 수장이라면 호시절을 누리며 살겟습니다.허나 세상이치를 도외시한 채 섬에 갇힌 자들의 속내를 어찌 알겠습니까?" (-34-)



"나리께서 말씀하신 여진의 만행은 조선에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은 일들 뿐입니다. 조선이야말로 걸핏하면 강을 건너와 마을에 불을 지르고 인마를 살상합니다. 야인이 장차 위협이 될거라는 두려움과 야만인이라고 찍어놓은 낙인에 스스로 두려워하는 거지요." (-100-)



냉이는 곧장 소매를 걷으며 부엌에 들어갔고 거북손이도 이유의 곁에 머물며 하명을 따랐다. 이유는 동궁을 친히 알현하게 되어 김진사의 객주에 머무는 동안 술과 고기를 삼가며 바깥출입도 자제했다. (-187-)



호치에 뜻밖의 지원군이 도착했다. 김홍원(金弘遠) 이 이끄는 일군의 장사들인데 이유는 뛰듯이 내려가 그들을 맞았다. 김홍원은 나이 열여덟에 소과에 입격한 이래로 왜란이 일어나기 전 해에는 문과 초시마저 급제한 인물이었다.도화장에도 부지런히 드나드는 처지였으며 임진년에는 이유처럼 용만에 의곡을 보낸 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256-)



1592년 임진왜란이 밣발하였다.그 당시 조선은 명나라의 법과 제도, 문화를 우선하였으며,왜나라는 조선보다 못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통일하였고, 팽창하는 일본사회 안에 숨겨진 힘을 외부에 써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었다. 일본은 명나라를 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서,한반도 땅을 열어달라는 억지를 부리지만,조선ㅁ은 왜의 속내르 알고 말았다. 명나라가 사라지면,조선의 국운도 장담하기 힘들어서다. 왜는 조선을 침입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서구에서 들여온 조총으로 조선을 사냥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하지만,조선은 여전히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조선통신사 김성일과 황윤길이 왜나라에 직접 다녀 온 후, 각자 상반된 일본 상황을 선조 앞에서 이야기 하고 말았다. 준비되지 않는 전쟁, 임진왜란, 조일 7년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었다.



소설은 함평 이씨 집안에 노비로 있었던 거북손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장편 소설 『나라 없는 나라』 로 혼불 문학상을 탄 소설가 이광재는 정유재란 당시 왜군과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의병장 이유(李瑜)의 삶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그의 부인 부안김씨의 몸종 노비 출신 거북손이를 등장하여, 임진왜란, 정유재란이 발발하였던 그 당시의 전쟁의 양상 뿐만 아니라 조선을 지키기 위한 의병 활동을 엿볼 수 있다. 함평이씨 집안은 노비 거부손이의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그를 홍걸(弘杰)이라는 이름을 줌으로서,그가 전란 당시 보여준 용기를 높이 샀다. 홍걸는 자신의 목숨을 다하여, 함평이씨 집안을 지키고자 하였다. 소설 『왜란』의 탄생 배경이 매우 흥미로웠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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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아빠 요즘육아
채현배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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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어떤 실수를 했을 적에 아빠가 해주었던 "괜찮다" 는 말, 그 말이 좋았나 보다. 마음에 잘 담아두고는 그걸 이렇게 전략적으로 사용하다니, 아이에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또 다르다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복잡한 내 시선 속에는 두 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유아기 배변 퇴행에 대한 염려가 일부였고, 대부분은 뒤처리를 감당하는 내 수고로움이 싫었다. (-26-)



하임아, 아빠 엄마가 하임이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 알고 있지?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야. 그래서 아빠 엄마는 하임이가 하고 싶은 걸 이야기했을 때, 하임이에게 그 순간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 (-59-)



감정을 공감해주며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랐을까?아니면 칭얼대는 아이가 그저 멈추고 그 상황이 단지 빨리 끝나기를 바랐을까. 아이에게 향했던 차분한 내 말에는 어떤 감정이 실려 있었을까.나는 그냥 생각도, 훈육도 멈추기로 했다. (-99-)



나는 엄마가 쪽지에 써놨던 모든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 간 사이에 오전부터 만들었을 그 볶음밥 맛은 잊지 못한다. 무더운 여름에 학교에서 흠뻑 땀 흘렸을 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도 썰어놓았던 수박, 그것은 엄마의 격려이자 응원이었다. 그건 하루를 마치고서 학원에 가서도 엄마의 온기가 내 안에 식지 않도록 도와주던 간식이었다. (-155-)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엄마도 답답한 상황에 지쳐갔고, 평생 남에게 피해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고, 싫은 소리 한번 못하는 성격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당장 막지 않으면 안될 것 같으니까. 독촉장이 오면 심장이 떨렸을테니까.지금 떠올려보면 엄마는 다음 날 아침이 오는 게 참 무서웠을 것 같다. 막막한 하루가 또 시작되는 삶이었다. (-202-)



20세기 부모의 모습은 가부장적 사회구조와 함께 하고 있었다. 아빠는 돈을 벌어오는 주체였으며,엄마는 아이를 돌보는 돌봄 역할을 하는 주요 참여자였다. 21세기 들어서서 , mz세대가 아빠, 엄마가 되고, 부모의 역할이 바뀌게 된 것은 엄마의 역할과 책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24시간 아이 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에서 탈출하면서, 아빠의 역할은 육아의 보조자가 아닌 주요 참여자가 되어야 했다.육아에서,불량 아빠 역할이 아닌, 아이의 성장 발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육아 휴직을 아바도 쓸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문화 활동 중에,아이와 함께 소통하고, 성장 뿐만 아니라 ,아빠와 아이들 간의 공감력과 이해력을 높여주는 육아 프로그램이 생겨나게 된다. 책 『MZ아빠 요즘육아』은 그 과정 속에 포함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육아와 태교에서,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주체가 부모다. 사랑,격려,응원,문제해결력,상황이해,성격,기질 등은 부모와 아이 간에 소통하고,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엄마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빠의 역할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아이의 리더십을 키워주고,어느 정도 책임감을 만들어 나가는 것,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긍정적인 삶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역할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특히 MZ 아빠는 소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할 수 있다. 하지만,이 책은 아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엄마가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육아를 아빠와 엄마가 서로 분담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판단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모습, 아이에게 사회적 역량과 문제해결력을 높여줄 수 있다면, 아이는 어떤 상황이나 위기에 처해진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문제에 다가갈 수 있고,실수,실패를 통해서,가지 회복력을 높여 나갈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자극과 공감력을 키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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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홍긍표 지음 / 반달뜨는꽃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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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벤또라 부르던 도시락을 먹을 때였다.

밥이 차가운데 난로가 없었으니 이른 봄이나 늦가을쯤 일 것이다.

여자 짝꿍의 노란색 양은도시락 뚜껑 속 밥이 뭔지 궁금했다.

힐끗 보니 밥이 아니고 밀개떡에 보리쌀이 적당히 박혀 있다.

내가 무슨 마음이었는지 지금도 전혀 설명할 수 없는 행동으로,

다른 애들이 볼까 재빠르게 나의 쌀밥을 절반이나 퍼 주고,

그 아이의 보리쌀 섞인 밀개떡을 한 움큼 뚝 떼어 가져왔다.

숟가락으로 썰 듯 떼서 한 입 먹어보고는 바로 후회했다.(-17-)



뒤처리로 70년대 중반까지는 신문지도 고급이었는데, 지금은 롤 화장지를 쓰고 비데를 사용한다. 그 시절엔 가마솥이나 연탄불에 물을 데워야 목간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화장실은 용변은 물론 언제라도 머리 감고 샤워를 할 수 있으니,아이들한테는 몽달귀신의 공포가 아니라 콧노래를 부르는 행복한 공간이다. (-67-)



딸이 3월부터 당직을 포함해서 36시간 연속 근무는 물론 주당 100시간을 기본으로 일해야 한다고 투덜대기에 버스 안내양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독인다. 그 당시에는 야근할 수 있는 직장을 선호했다. 내 몸이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야근이라도 해서 수입을 올려야 했다.지금이야 '복지'가 우선이지만,그때는 '생존'을 위한 노동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은 8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152-)



교훈'낙토건설(樂土建設)'이 바로 새마을 운동의 취지와 딱 들어맞고,이런저런 명목으로 각종 정비사업의 교부금 지원 기회가 생길 때마다, 교훈을 내세운 송악중하교의 사업계획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지원금이 내려오면 교정조회 때마다 교훈을 언급하니 자연스레 귀에 박혔다. (-224-)



옛날에는 면 단위로 술도가가 있어 면민들에게 시큼한 밀막걸리를 제공했다.그 당시에는 면에서 양조장 주인이 제일 일직 일어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이는 사실이다. 일꾼은 자더라도 주인에게는 술이 익으면서 점검할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문회장 역시 서울에서 새벽에 내려오거나 3층에서 잠자다가 숙성통을 살핀다. (-304-)



가난과 추위, 배고픔은 추억으로 남기고, 삷의 흔적처럼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누구나 내 삶에 대해서 아련한 기억들 하나는 간직하며 살아간다. 수많은 인생 편린들 중에서,나에게 긍정적으로 남아 있었던 어떤 기억의 꼭지 하나는 남겨질 수 있다.특히 어릴 적 기억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작가 흥긍표. 1962년생이며, 35년째 교편행활을 하고,퇴직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책 한권의 수필에서 엿볼 수 있었다.가난에 대한 추억은 꽁보리밥에 남아 있다. 같은 반에서 짝꿍의 도시락을 보면서,자신의 도시락과 바꿔 먹었던 건, 어쩌면, 차가운 보리쌀밥을 씹어 삼켜야 하는 모습에서,연민을 느꼈을 것이다.난로조차 없었던 그 당시에, 봄이 되면, 점심시간,차가운 뻰또 도시락이 감당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내 기억 속에 있는 그 추억이 누군가에겐 기억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놓치며 살아간다.



비석거차기,구슬 따기, 고무줄놀이,술래잡기,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 게임 속의 추억의 게임들이었다. 놀 거리 없었던 그 당시에도 아이들은 찾아서 놀 거리,재미꺼리를 만들었다. 100만 명이 한해에 태어났고, 화장실을 공유했으며, 좁은 그 공간에서,이를 하나하나 잡아야 했으며, 구충제를 먹어야 했던 그 시절, 버스 안내양은 낡아 빠진 버스위에 올라타서,승객을 대신 생존과 마주해야 했다. 공순이,공돌이가 존재하였고, 학교 수업은 2부제 수업이었다. 60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 받았던 그 기억이 있다. 어릴 적 기억은 아련하다. 하지만 소중하다. 그 때의 가난,배고픔, 추위가 없었다면,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부드러운 롤 휴지 대신 날짜 지난 신문지를 모아서, 강제로 부드럽게 쓰기 위해서,꾸깃구깃했던 그 시절이다. 모나미 볼펜을 다 쓰면, 몽땅연필을 모아서,모나미 볼펜에 끼워 쓴 기억은 누구나 있다. 지금처럼 학용품을 언제 어디서든 살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에 지금의 편리함이 우리 사회가 점점 삭막한 사회,나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회로 바뀐게 아닌까 자조섞인 이기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다.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고, 우리 앞에 있었던 과거의 추억과 향수.,선생님이 학생 수에 비해 태부족이었기에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이들이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했던 그 모습이 생생하다.그때느 그렇게 살았다.그것이 추억의 흔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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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렬
사라 워터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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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이런 현상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그리고 은밀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날 문득 우리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고는 지금의 삶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것은 내가 바라던 내 모습이 아니야!' 우리는 인생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한 게 아니었다. (-11-)

마지막으로 당신이 가만히 누워서 심장 박동처럼 단순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은 언제인가? 오븐에 구운 근사한 간식의 달콤한 냄새가 사랑하는 사함이 당신을 꼭 안아주는 느낌에 눈을 감아본 적은 언제인가? (-41-)

트라우마 반응은 방어적인 반응으로 항상 일어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무서운 영화를 보면 흠칫 놀라고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급정거하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거나 핸들을 틀고, 누군가가 고함을 지르면 고개를 숙이고 , 누군가가 비난을 퍼부으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비행 중주에 난기류를 만나면 좌석 팔걸이를 본능적으로 움켜쥐게 된다. (-100-)

나는 정렬에 대해 많이 생가한다.나는 신체가 잘 정렬되기르 바란다. 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숙면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려고 노력한다. 스크린 타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야외활동을 가능한 늘리려고 노력한다. 나는 좋은 음식, 좋은 음악, 좋은 생각을 가다듬게 하는 대화,배움의 기회 그리고 자연에 약과 같은 힘이 있다고 믿는다. (-172-)

새로운 기회나 관점을 소개받으면 우리는 그것을 촉진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의 정신과 신체, 마음을 통해 즉시 확인하려고 한다. 1,000분의 1초 뒤에,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에게 정보를 주고 싶어 하는 소인격체들이 "이봐,이걸 보니까 이러저러한 것이 떠오르는데","정말 오래전이야" 혹은 "여차여차해" 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255-)

어젯밤 조용한 시간, 밤을 청하게 되었던 시간에, 문이 쾅 닫는 고함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운 소리가 이어졌다. 잠시 조용하였던 시간 타임,경찰이 집앞에 찾아와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 소음, 층간 문제로 인해 발생한 소음이었고, 이웃간의 갈등을 표출한 케이스였다.소리를 지른 사람은 남자였고, 비대면 접촉 폭력을 당한 이는 여성이었다. 물론 경찰을 부른 것도 여성이었다. 스트레스 , 트라우마로 인해 신체적 두려움,싦리적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신체적 변화,심리적 변화, 감정,행동,반응이 격렬하게 나타난 케이스였다.책 『마음 정렬』이 필요한 대표적인 케이스였으며,그 여성의 입장에서 ,자신의 물안한 마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 정렬』에서 얻고자했다.

우리는 공동체를 회복하며, 이웃,수많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트라우마가 나타난다.의사소통, 갈등 표출,소리,색상, 냄새,음성, 표정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감정조절, 마음 정렬이 필요한 순간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경우 어떻게 스스로 심리적 변화를 부정적인 상태에서,긍정적인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 운동이나, 명상,요가 등으로 안정적인 심리 패턴으로 바꾸며, 불안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평온한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인간은 소외와 고독,추방에 대해 취약하다. 누군가에 의해 추방되었다는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으며,그것이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내가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인식될 때,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권의 책을 통해서,답을 얻을 수 있으며,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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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초대 공수처장이 말하다
김진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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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산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두 달 간의 우여곡절 끝에 최종 후보 2인에 들었고, 2020년 12월 말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2021년 1월 21일 초대 공수처장으로 취임한 뒤 2024년 1월 20일 3년의 임기를 마쳤다. (-11-)



인간이 구두 언어(말) 와 문자 언어(글) 를 활용하게 되고 이 언어가 발달하면서 진리,정정의,자유, 평등, 권리, 민주주의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게 된 것이야말로 이러한 '가상의 실제'의 출현과 발달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다. 영어 문법 식으로 하며 추상명사이고, 학문의 세계에서는 개념어라 할 것이다. (-74-)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출범 직후 수사의 공정성과 관련하여 세운 2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수사과정에서의 피의사실공표나 공무상 비밀 누설처럼 피의자의 방어권이나 무죄 추정권(또는 무죄추정의 원칙) 등을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으면서 '조용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원칙이다. (-166-)



독일에서 법치국가 원리는 법률 우위의 원칙과 법률 유보의 원칙 2가지로 정리된다. 법률우위의 원칙은 행정이 법률에 기소되고 법률에 위반하는 행정작용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법률유보의 원칙은 행정작용,그중에서도 특히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거나 침해하는 행정작용은 법률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37-)



앞서 공수처 설립 운동은 김영상 정부 시절, 1996년 11월 참여연대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조사할 특별한 조사기구'의 설립을 포함한 종합적인 부패방지법 제정을 입법청원한 것이 효시가 됐다고 했다. 입법 청원 후 1996년 12월 유재건 의원 등이 발의한 '부패방지법안'에 가칭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의 설립이 포함되어 있었다. (-305-)



공수처가 규모가 너무 작게 설계되다 보니 '미니 공수처' 또 '초미니 공수처'란 말을 많이 쓴다. 공수처가 이렇게 규모가 작게 설계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에 있어서 소위 '컨트롤타워'로 설계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348-)



2017년 3월 10일 11시 21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파면) 선고 및 사건이 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경각심이 이어졌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공수처 설치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2020년 4월 15일, 총선 이후 ,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설치 법안을 통과하였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권력형 비리가 단골 주제로 나타났다.역대 대통령은 구속 ,재판, 사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 권력형 비리로 검사가 가지고 있는 무소불위의 특권이 문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검사는 수사권,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자체수사력, 수사종결권,기소독점주의, 기소편의주의,공소취소권이 있으며, 공수처 설치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법률이 통과되었다.



책 『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초대 공수처 처장 김진욱 처장이 3년간의 임기가 종료되고, 쓰여진 책이며, 공수처 조직에 대한 이해, 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2021년 1월 공수처가 출범되고, 1명의 공수처장과 1명의 차장, 23명의 검사와 40명의 수사관으로 꾸려졌으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흡한 결과를 3년간 보여주었다.



즉 이 책은 공수처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은 대한민국 에서, 7300여 명 정도다. 그러나 공수처가 수사할 대상은 많지만, 직접 수사,기소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으며, 선별적 수사와 기소로 출발하여,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있다. 추가적으로 공수처가 가지고 있는 국민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정치적 독립성 보장과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조용한 수사와 조용한 기소로, 고위 공직자를 직접 수사하고 있으며, 여야 가리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공수처 내부 수사관이 수사 비밀 유지와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바꿔 나가야 하는 것 하나하나 짚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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