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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평점 :
<시민의 교양> 에 담겨진 이야기는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를 담아내고 있었다.시민으로서 의무와 권리가 함께 있는 우리들과 현실적으로 와닿는 것 중에서 세금,국가,자유,직업,교육,정의,미래..이렇게 일곱가지의 정의와 본질에 대해서 고등학교에서 배운 사회교과서 수준 내에서 쉽게 풀어나가고 있었다..그리고 학창시절 어려웠던 사회 교과서 이야기가 이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쉬웠으며 하나하나 기억을 할 수 있었다..그리고 모두다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으며 경제 관련 이야기는 조금 생각을 해야만 이해가 가능한 난이도가 높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세금..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세금은 반드시 의무이다..그리고 국가는 그 세금을 거두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때로는 이해를 구하지 않은 채 소수의 권력층이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면서 제도를 악용하여 세금을 더 많이 거두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무작정 세금을 올릴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세금에는 반드시 국민의 생각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걸 함께 알 수 있다.여기에는 국민들에게 고통이 수반되는 세금은 국가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특히 세금을 많이 올리려고 할 경우 부자들은 조세피난처로 자신의 국적을 이동 시키거나 자신이 가지고 잇는 돈을 스위스 은행을 통해 돈을 감출 수가 있다는 점과 세금을 올리면 국가재정에 도움이 되지만 어느 선을 넘어설 경우 국가 제정은 상승이 아닌 하락세로 돌아선다는 것,그 기본원리에 대해서 알 수가 있다..그것은 세금이 과도하면 세금을 내는 시민들은 일을 해야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고 세금을 낼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다..
국가라는 존재...우리가 사는 그 공간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라는 틀 안에 속해 있다..여기서 국가는 법과 정치,행정이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며,나라는 역사,문화,언어,영토가 포함되는 개념이었다..그 두가지의 차이점...국가는 구체적이면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이름이 바뀐 채 달라질 수 있지만 나라는 조금 더 추상적이면서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점...국가는 쉽게 바뀔 수 있어도 나라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중국의 경우를 통해서 알 수 있다..중국이라는 커다란 땅덩어리에서 수많은 국가가 탄생하고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럼에도 중국의 역사와 문화,언어가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나라가 건재하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우리가 일제 침략을 받는 동안 일본이 제일 먼저 하였던 건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화 말살정책이었으며 이 정책을 폈던 이유가 바로 조선이라는 나라 그 자체를 없애려 했기 때문이며,우리의 언어 속에 감추어진 한자들이 모두 일본에서 쓰여진 한자를 붙여놓았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우리가 농업국가에서 자본주의 국가로 넘어오면서 쓰였던 많은 한자어는 바로 일본인이 영어권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썻던 한자이다..
책에는 세금과 국가 이외에 다섯가지 이야기가 포함이 되어있다..그 나머지 다섯가지에서 우리의 세상이 돌아가는 그 원리를 이해 할 수가 있으며 현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