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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 인류는 어떻게 문화적 동물이 되었을까
스티브 스튜어트 윌리엄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데이원 / 2023년 7월
평점 :
진화를 윤리적 허무주의 및 도덕적 타락과 동일시하기. 이 두려움의 이면에 내재된 추론의 방식은 이렇다. 진화는 신의 부재를 의미하므로 진화론을 믿는 것은 무신론으로 이어진다. 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도덕성도 의미도 없다. 도덕성과 의미가 없으면 시민 사회를 위한 기초가 없다. 시민 사회가 없으면 우리는 짐승과 다를 바 없이 사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9-)
본 베델게우스인이 말할 수 잇는 한, 인간은 생존 또는 번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들에 어마어마한 양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인간은 얼굴에 난 구멍으로 서로를 향해 소음을 내는 데 매일 수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사실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 닥치지를 않는다. (-30-)
그들은 유목민이었고 , 그들의 소유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그들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사용하고 음식을 조리했다. 양성 모두가 집 밖에 "일"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대부분 사양을 담당했고, 여자들이 대부분의 채집을 담당했다. 육아 관련 실무의 상당 부분이 어머니의 몫이었으나 할머니, 아버지, 친족을 포함한 다른 성인들도 종종 동참했다. 유아와 아동의 사망률은 높았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포식자와 질병에 취약했다. (-91-)
인간의 조절기는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가?여러분이 인간 종의 일원인 이상 우리의 설정이 코끼리물범과 아주 다르다는 사실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이쯤 되면 그 이유에도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지속적이고 배타적인 암수 한쌍 결합을 하고, 남자들이 육아에 기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182-)
"둘다 틀렸오! 인간은 일부일처도 일부다처도 아니다. 자연상태에서 우리는 난혼의 동물이다. 우리의 선사시대 조상들은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었다. 장기적이고 배타적인 관계가 시작된 것은 농경의 출현 이후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들은 우리 본연의 것이 아니다. 이들은 억압적인 문화규범과 강요의 산물일 뿐이다." (-280-)
처음에는 이런 인공물이 대부분의 문화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짝찟기와 육아 패턴, 언어, 종교,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우리의 외계 과학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문화의 양상들과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할수 있다. 문화의 산물 대부분은 행운의 편지나 허위 이메일보다 훨씬 유용하다. 이들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의 생존을 돕거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우리가 속해 있는 집단을 어떻게든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361-)
앞서 살펴본 대로 밈은 문화의 단위다. 아이디어, 믿음, 관행을 비롯한 다른 무엇이든 사회적 학습을 통해 전수될수 있다. 도킨스의 견해에 따르면 밈은 정신에서 정신으로 점프하여 유전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연선택의 대상이 된다. 말하자면 밈이라는 개념 자체가 곧 하나의 밈으로, 이 밈은 지금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머릿속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 밈이 여러분의 마음에 든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전달될 것이다.(긍정적 선택). 혹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부정적 선택). (-405-)
스티브 스튜어트-윌리엄스의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은, 다윈의 진화론과, 스티븐 핑거가 쓴 빈서판을 읽은 후, 책을 읽는다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다윈의 진화론과 스티븐 핑거가 쓴 빈서판에서 언급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문화진화론과 진화심리론이 근거하려 쓰여진 책이며, 인간이 얼마나 독특한 생명체인지 객관적으로 설명하며, 생물학적 특징을 나열하고 있다.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1시간 이상 호모 사피엔스와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의사 소통이 비슷한 영장류와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것이 진화 과정에서, 인간이 만든 문화라는 개념이 호모 사피엔스 스스로 그 안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지고 있었으며,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큰 차이라고 말하고 있었다.수렵 채집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바뀌면서, 농경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그 문화에 따라서 ,종속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문화와 관습의 개념이해 뿐만 아니라, 그것이 인간의 삶, 행동,생각에 영향을 끼치는 전 과정을 언급하고 있으며, 문화 속에 밈이라는 개념을 이해한다면,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으며, 문화진화론의 분질을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은 포유류의 한 종에 속해 있지만, 인간의 삶은 조류의 생존 법과 비슷한 형태를 띈다고 말한다., 성에 대해서, 조류가 보여주는 화려한 모습을 인간이 그대로 따라하고 모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에게 선택되기 위해서,자신을 화려하게 바꿔 나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언컨데 , 인간은 결코 일부 일처제가 어울리지 않는다.일부다처제도 마찬가지다. 난혼이 인간의 육체적 진화에 가장 부합하며, 법과 ,제도,문화,관습으로,일부일처제, 조혼,근친관계를 억제했을 뿐이다. 물론 인간이 만든 여러가지 제도와 문화적인 제약이 인간의 삶을 억제하고,강제하였고,그것에 벗어난 행동이 나타나면, 사회적 불이익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사회에서,불이익을 맏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법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이 아닌, 제도,관습, 문화를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일 가능성이 크다. 집, 가정, 사회,회사,국가 마다, 문화가 있고, 종교가 있으며, 관습이 존재한다. 한국인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그들이 만든 공통적인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외국에 여행을 떠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 나라의 법과 제도, 문화를 이해하고, 여행을 떠나야, 행복과 기쁨, 추억을 느낄 수 있다. 인간에게 문화란 아직 난해하고,어렵고,진화론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