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어록 - 찰나의 기록
주택문화사 편집부 지음 / 주택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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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그 안에서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게 된다. 매일 순간 순간 인상적인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겨 놓게 되면, 그것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삶이 연결된다.내 아이가 태어나면서, 내 삶에 있어서 쭈욱 이어져 온 길, 하나하나 집어 나갈 수 있으며,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면서,나 자신의 변화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예쁘고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설레임과, 행복의 순간이다. 바로 그 순간, 그 찰나의 순간, 그 때의 감정과 감동등을 기록해 나가면, 그 찰나의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순 없지만, 기록을 통해 그 잔상은 오래 기억된다.


살아가게 되면 때로는 좋은 날도 있고, 때로는 나쁜 날도 있다.좋은 것 뿐만 아니라 나쁜 것도 기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살아가면서 슬펐던 순간이 있다면, 그 순간을 기록함으로서 자신의 슬픔이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힘과 공감력을 키워 나가게 된다.그건 기쁨도 마찬가지이다. 슬플 때 슬퍼하고, 기쁠 때 기뻐할 수 있는 것,행복의 순간순간들을 기록하게 되면, 이 책을 통해서 그 감정 하나하나 느낄 수 있다. 또한 일상 속에서 톡 건드리면 아파할 것 같은 내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 하나 하나 기록하면서, 그땐 그렇게 아이와 함께 했고,그때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가 있다.기록을 통해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으며, 자기 치유가 가능해진다.살아가면서 건강한 정신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이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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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남자들
박초이 지음 / 문이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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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를 내려다본다. 아내는 멍하니 앉아있다. 왜 정리는 하지 않는 걸까. 왜 나머지 짐들을 꺼내지 않는 걸까.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작정한 사람 같다. 아니 내 화를 돋우려 작정한 사람 같다. 이러니까 내가 거짓 없이 투명하게를 가훈으로 삼은 거다. (-20-)


남주는 모든 것을 예쁜 것, 아름다움돠 결부시켰다.자신의 제안서가 통과하지 못하는 것도, 자신에게 주변 사람들이 잡닿한 일을 많이 시키는 것도 자신이 예쁘지 않기 때문이라 말했다.(-55-)


모든 이름이 내 이름인 것만 같다. 모든 묘비가 내 묘비인 것도 같다.혼란스럽다. 나는 죽은 사람일까. 산 사람일까, 이미연, 이정은,김정순, 서다래, 최상해, 천미희, 남영신, 이기문, 나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89-)



파파라치 컷을 원한 건 남자였다. 식전 영상으로 상영할 건데 데이트 사진이 별로 없어서요.스튜디오 사진은 너무 인위적이라, 남자는 영상에 사계절이 들어가야 된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약혼녀를 일 년 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름을 담기 위해 워터파크로 겨울을 담기 위해 은악으로 갈 예정이었다. 아직 시월인데 은악에는 눈이 왔다고 했다. (-122-)


"저도 그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어요.다음말 발견했는데 죽었더군요.누가 우리 아이를 죽였을까요? 그런 놈은 잡아서 감옥에 처넣어야 해요. 당신 아이도 누군가 끌고 가서 죽였을지도 몰라요.그 사실을 알려 주려고 전화했답니다.(-185-)


종종 내가 사는 세상과 현실을 관찰하게 된다.여기서 관찰이란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비밀들을 찾는 과정이다.질문을 하고 또 하면서, 퍼즐을 맞춱 가는 과정은 흥미롭고 때로는 아슬하다. 그리고 긴장감이 요구되며, 한편으로는 나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하지만 그 과정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내가 보는 것들이 하나의 사유가 되어서 세상을 보는 프리즘을 키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단편소설로 엮어내고 있으며, 그 안에 왜곡된 우리의 자화상을그려내고 있다. 열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 제목 <남주의 남자> 들은 그 중 한편으로, 남주를 둘러싼 단편소설을 이끌어가는 관찰자 입장의 '나'와 또다른 인물 종미에 대한 삶의 방식, 세사람이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이상하게 느끼지는 부분들을 짚어나가고 있다. 특히 인간의 가면, 즉 페르소나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 현실 속에 보여지는 인물들의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고 있다.


열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것은 단편 <이름만 남은 봄날>이다. 이 소설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끔찍한 역사적 사건을 소설로 엮어내고 있으며, 살아남은 자와 죽은자 사이의 시소게임을 보여주고 있다. 살아남은 자들은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찾깅 위해서 이름을 언급하면서 헤매게 되고, 소설 속 주인공은 그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살아있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사람들로 인해 그들처럼 되어지는 자신의 또다른 분신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시대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단편 소설로서, 이 소설의 특징은 진실과 거짓 사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를 써내려 갈 때 , 진실을 거짓으로, 거직을 진실로 바꿀 수 있는 개연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그건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 가해자였던 그들은 자신의 공격성과 폭력성을 은폐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해자라는 것을 숨겨야 했다.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실제 죽은이들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바꿔 놓는 것이다.그렇게 할 경우 그들의 행위들이 정당화 될 수 있고, 가해자는 하루 아침에 피해자로 탈바꿈 된다.이처럼 우리 사회의 또다른 모습들을 열편의 단편 속에 채우고 있으며, 과거의 우리 모습들은 이제 없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 경계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는 걸 독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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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 - 17년간 북한 비밀첩보활동사업가 김동철박사 고백전
김동철.김채영 지음 / 예랑커뮤니케이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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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큰아버지는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사촌지간이었으며, 김일성 빨치산 투쟁시 동지였던 황순희와도 친지였으며, 김일성의 어머니인 강반석이가 중국 길림성 안도현 소사하에서 사망했을 시, 강반석의 장례를 치뤄 주고 그 묘를 정성껏 관리해 주시던 소사하 촌장이었던 김영지가 아내의 사촌오빠였다. (-26-)


일본에서 재일동포를 북송하는 사업의 주체는 조총련이다.조총련은 사실, 일본에 주재하는 북한 대표부라고 보면 된다. 현재 북한 조선로동당 통일 전선부 산하에 있는 조직이다.조총련은 한 때 일본에서 전성기를 누렸으나,1974년 조총련의 지원을 받아서 육영수 여사가 희생되었고, 이 문세광 테러의 배후에 조총련의 개입이 밝혀지면서, 조총련은 많은 국제적 문제를 야기시켰다.(-61-)


구타는 주로 상처가 나지 않는 급소에 가해졌다.어깨의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위와 목 뒤, 특히 가슴명치 부위에 주먹으로 한 번만 맞아도 숨을 쉴 수가 없었다.(-98-)


김정일은 4명의 아내가 있었다
첫 번째 본 처가 성혜림이었고, 두 번째가 김영숙, 세 번째가 고용희, 네번째가 김옥이었다. 본처 성헤림에서 태어난 직계가 김정남이었고 김정남의 직계는 김한솔이다.두번째 부인 김영숙에서 태어난 직계는 김설송과 김춘송이며 두 명 모두 딸이다. 세 번째 부인에서 태어나는 직계는 없다.그러므로 굳이 백두혈통의 적통이라고 칭하자면, 김저일의 직통은 본처의 직계인 김정남이며 그의 아들 김한솔이다.(-137-)


장성택의 몰락의 근본적인 원인은,2인자로서의 권력의 자리에서 너무 많은 권력의 단물을 획득하며 수많은 정적들을 만들었고, 김일성 핏줄인 아내 김경희와의 불화, 영구 집권을 꿈꾸는 김정은과 그의 친모와 친 형제자매, 그리고 최고 권력에 기생하는 부역 권력자들에게 정치적 걸림돌이 되는 뿌리 깊은 돌멩이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었다.(-158-)


이 책은 한국에서 태어나 재미 사업가로 변신한 김동철 박사가 북한에 체류해서 17년간 기업인으로서 활동하다, 그 과정에서 첩보활동을 한 흔적들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 현지인들이 쓴 북한 이야기와 차별화된 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 사회와 체제의 특수성과 북한 지도자의 권력 체계를 분석하고 있다. 북한 체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권력의 실세이자, 김정은을 위협하는 장성택, 김정남의 숙청을 진행하게 된다. 김정은이 북한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정치적인 과정이며,북한 사회의 실체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 있다.특히 북한 체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박사 김동철은 한국 지도자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각을 세우고 있으며, 우리가 민감해 하는 사드 문제, 전시작전권까지 다루고 있다. 문재인 체제의 외교전략도 곁들여 비판하고 있다'.


북한은 독재국가이다. 북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은 그들 나름대로의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독재국가로서 보여주는 차이를 엿볼 수 있다.더 나아가 북한이 3대 세습과정에서 벌어진 숙청과정은 왜 일어났으며, 그 안에 북한의 정치 체제의 특수성을 엿볼 수 있다.21세기 현재 북한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박사 김동철은 국가원수 모독죄로 걸리게 되고, 죽음의 순간에 빠져 절체절명으로 나오게 되었다. 고문이 상시적으로 이루어 졌으며, 북한 기밀을 빼우는 과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는 순간에 유방암에 걸린 아내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자신도 미국의 협조와 압력에 의해서 북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고문 과정에서 오토 웜비어에 대한 기억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북한의 감시체제로 인해 북한 사회가 지금처럼 3대 세습체제를 갖추게 된다.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외교전략을 비판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북한의 전시작전권 회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그건 한국이 북한 전시작전권 회수가 현실로 이행될 시 북한이 가지고 있는 비대칭 전략 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고, 그것은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다.더 나아가 중국과 북한 사이의 미묘한 관계들, 중국을 둘러싼 네개의 나라의 특징에 대해 나열하고 있으며,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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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무기 - 속도와 경쟁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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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인맥을 쌓아도 자신의 실력과 재능이 부족하면 그 인맥들을 살릴 길이 없다. 그러니 젊은 시절에는 인맥에만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내공을 쌓는게 우선이다.(-46-)


남과 다르면 불안해하고,'모두 함께'를 유난히 좋아하는 일본인은 동조 압력에 매우 약하다.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하는지를 끊임없이 신경쓴다. 심리학자 오가와 가츠유키가 일본인과 미국인이 무엇을 고민하는지에 대해 비교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은 미국인들보다 '남의 시선','자기 만족','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등에 대해 고민하는 경향이 훨씬 강했다.(-107-)


껍데기에 불과한 유대관계를 아무리 맺어도 마음으로 이어진 관계가 아니라면 혼자 남겨졌을 때 외톨이가 된 것 같은 초조함이 다시 찾아올 뿐이다.그러면 초조함을 달래기 위해 또다시 다른 사람을 찾아 함께하려 하거나 sns 세계로 들어가 사람들과 이어지려 한다.(-144-)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발명에 익숙한 사람들이 현실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주의하게 보이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감각보다 발달된 특별한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현실을 잊을 만큼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자세야말로 창조적인 발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러고 할 수 있다.(-206-)


지금 우리 사회는 고독 사회로 바뀌고 있다. <고독이라는 무기>를 쓴 에노모토 히로아키가 사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현대인들을 살아가고 있다. 대가족 제도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20여년전 과거의 모습은 도시가 점차 발달하고, 세상이 바뀜으로서 사라지고 있다. 이젠 도시에서 각각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그들은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기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신기술이 등장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관계 맺기, 시간 사용하기, 일상 보내기 등등 무료한 시간들을 하염없이 보내는 우리의 모습들을 보면 어떤 삶의 방식이 옳은 방식인지 되돌아 볼 수 있다. 우리 삶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변화가 요구된다. 고독이라는 말에 대한 어감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며, 히키코모리라는 일본어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나 일본 사회나 고독과 사회 부적응자와 결부짓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독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그 안에서 내것을 챙기면서 살아간다면, 고독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고독의 실체는 혼자라는 단어가 숨어 있으며, 혼자서 무엇을 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홀로 무언가에 열중하게 되면, 남들이 찾지 못하는 나만의 재능을 얻게 되며, 그것을 꾸준히 지속해 나간다면, 자신만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 또한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나에게 필요한 것들들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 경쟁과 속도에 익숙한 우리의 삶들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빠름보다 느림의 미학을 찾아갈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특히 남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 안에서 스스로 변화를 마주하고 살아가는 것이 경쟁과 속도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재 우리의 삶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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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전략 - 무엇이 JTBC 뉴스룸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폴인이 만든 책
이무원.김필규 지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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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퍼드 경영대학원의 월리엄 바넷 교수가 처음으로 붉은 여왕이론을 제시했어요. 내가 서 있는 경쟁 환경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힘껏 달리면서 경쟁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죠. 진화하는 경쟁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햐서는 끊임없이 진화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48-)


팩스체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2000년 대 초중반 미국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저널리즘의 한 분야입니다. 과거 정치 기사라고 하면 어느 쪽 정치인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주고 다른 쪽 정치인의 발언으로 반박하는 , 이른바 'He said ,She said'기사였습니다.(-121-)


그래서 앞서 이야기했던 '위임'이 중요해요.조직 구성원들 모두가 내부인이기는 하지만, 내부인적 사고에 젖어있는 정도는 구성원들 사이에 차이가 있죠.내부인적 생각이 덜한 그룹들에게 '위임'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해 볼 수 있어야 해요.(-177-)


JTBC는 현재 핵심 방송 채널 사업 모델과 콘텐츠 IP 모델을 결합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을 하고 있다.제작사로서의 JTBC 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원래 다른 방송 채널을 위한 사업 모델이었던 JTBC 가 어떻게 콘텐츠 IP 모델을 구축하면서 여전히 수상 경력에 빛나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을까? (-219-)


jtbc 개국 이후 jtbc가 걸어온 언론으로서의 자세와 정체성에 대해서 언급해 본다면, 그들은 언론의 핵심과 기본에 충실해 왔다는 데 있다. 정치적 쟁점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고, 신문사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제한된 요소도 분명히 있었지만, JTBC는 언론이 가져야 하는 네가지 요소 사실, 공정, 균형, 품위를 갖추기 위한 노력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책에는 jtbc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붉은여왕전략'을 언급하고 있다. 경영에 있어서 '블루오션 전략'이 새로운 개척지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라면, 붉은여왕전략은 레드오션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경영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으며, 남들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보다 더 빠르게 속도를 내어서 따라잡고, 뛰어넘는 전략으로서 jtbc기 기존의 지상파 언론과 차별화를 가져온 독특한 전략이기도 하다.


jtbc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팩트체크,뉴스룸, 썰전이 있다. 이 세가지 요소는 언론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 가운데,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론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기울였던 기존의 언론의 정치 지형과 다른 요소들을 프로그램화 하였다. 특히 토론 형식의 방송 썰전은 진보 측 언론인 뿐만 아니라 보수측 언론인도 같이 등장시켜서 언론이 갖춰야 할 균형에 충실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특히 jtbc는 각각의 언론 기자들의 이름들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있으며, 그것은 jtbc 가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 손석희 사장을 중심으로 위임을 했기 때문이다. 그건 기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함으로서 그들에게 자유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들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중심에는 손석희 사장이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에는 jtbc가 가지고 있는 언론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그 과정 하나 하나 분석해 보는 즐거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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