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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아홉, 이제부터 어린이 마음으로 살자
박재원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타비아의 기억 위에 삶은 느리게 이어지고 있었다. 순다 끌라빠의 바람 속에서 이들이 다시 일어설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 (-19-)
그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는데, 길 건너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손수레를 정리 중이었는데, 산더미처럼 쌓인 물건들 사이로 일회용 과자 봉지, 샴푸, 양철 쓰레받기, 냄비와 프라이팬 같은 생활용품들이 빼곡했다. (-29-)
보도부두르의 부침은 모든 문명이 흥망성쇠를 겪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과학과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서양 제국도 언젠가 쇠퇴하고 ,새로운 문명이 떠오를 것 것이다. 다만 그 순환 과정에는 늘 폭력과 갈등이 따른다. 동남아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69-)
과거 인류는 환경이 파괴되면 새로운 땅을 찾아 이동했다. 그러나 이제 지구에는 더 이상 비어 있는 땅이 없다. 이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는 , 한때 오스트로네시아족이 남태평양 미지의 섬을 향해 나아갔던 대이주를 떠올리게 한다. (-114-)
저자 박재원은 충남 서해안의 작은 마을에 태어났으며, 바다와 갯벌, 들판과 뒷산을 뒤 놀며 성장하였다. 외항선 항해사로 세계의 바다를 누볐으며, 미국 유학 후 경영 컨설턴트로서 일하였으며, 국내 유수의 컨설팅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외에 대학강의와 꾸준한 저술 활동, 칼럼 기고를 통해, 스스로의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책 『예순아홉, 이제부터 어린이 마음으로 살자』을 통해 어린이 마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족자카르타에서 보았던 낯선 경험들, 그것이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한국인의 정서와 한국인의 문화와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이 존재하였다. 순수하고, 이방인을 배척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성찰할 수 있었다.획일적인 어른의 마음에서,유연한 어린이의 마음을 회복시킨다.
어린이의 마음은 순수함 그 자체다. 어른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책임감과 사명감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명에욕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간다. 순수함 너머에 있는 희망과 꿈이 도전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며, 스스로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무지로 인해 , 낯선 것에 대해 경계하지 않으며, 호기심과 설레임을 보여준다. 어른들은 미리 단정 짓고, 욕망과 욕구, 목적에 따른 행동을 상식처럼 생각한다이런 차이가 나이를 먹으면, 어린이의 마음으로 회귀하려는 이유다. 후회하지 않는 삶,욕망과 물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음으로서, 좌절과 절망을 덜어낼 수 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스스로 부족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며 살아가는 이유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마음, 동심이고, 그것이 세상의 규칙과 원칙, 관행에서,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선택과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