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ocracy: The Corruption of the American Republic (Paperback)
David Frum / HarperCollins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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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런 상상을 해본다. 만약 1990년대 말에 앞을 내다보는 의원들이 의원직을 걸고 납치범이 난입하지 못하도록 조종실 출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더라면 어땟을까? 의원들은 비용에 민감한 업계와 갈등을 벌였을 테고 선거철에는 항공업 로비스트들이 경쟁 후보들에게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2001년 9월 11일에 자행된 방식의 공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10-)


트럼프의 트위터 피드를 팔로우한 사람이라면 그가 자기 연민, 짜증,남 탓하기로 변덕을 부린다는 사실을 익히 알 것이다. 트럼프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그가 일상적으로 남에게 모욕을 주고 적의를 드러내는 행동을 전달하느라 애를 먹었다.트럼프의 선거 유세에 동행했던 한 기자는 2017년 봄에 내게 "트럼프는 이제껏 만나본 이들 중 가장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트럼프는 일터를 증오가 소용돌이치고 서로 보복성 폭로를 하며 만신창이가 되는 극도로 위험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113-)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백악관 집무실에는 러시아에 신세를 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입성했다.미국 역사상 외국의 가장 성공적인 첩보 활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시종일관 조사, 폭로, 그에 따른 결과로부터 트럼프와 당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썼다. (-191-)


트럼프 임기 초반에 충격을 받은 일부 학자들은 1998년 철학자 리처드 로티가 발표했던 미래의 비전을 돌려 읽었다.

그러다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교외 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체제가 실패했다고 여기고 자신이 표를 행사할 만한 스트롱맨을 찾아나선다. 일단 당선되면 거만한 관료,교활한 변호사, 과도한 수익을 챙기는 채권 판매인, 포스트모더니즘 교수가 더 이상 힘쓰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을 주는 그런 인물을 찾는다.그러면 미국의 유색인, 동성애자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올린 노력이 일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성을 조소하는 시도도 다시 유행할 것이다. (-308-)


2018년 10월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이 책을 다시 펼쳐들게 된 이유는 2020년 미국 대통령과 선거와 한국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먼저 미국 대통령 선거는 2월에 시작되고,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입장은 달라지게 된다. 즉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가 재선을 하느냐 마느냐 판가름 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미국은 트럼프라는 새로운 리스크, 변수를 4년 동안 충분히 느껴왔기 때문이다. 허세 가득하고, 자신의 권력을 십분 발휘하는 트럼프라는 리스크는 이란의 지도자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트위터를 쓰는 트럼프가 우리에게 위험한 임물로 인식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모인 과정에서 트럼프는 미국 국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대통령이 되었고, 미국은 그로 인해 트럼프라는 부작용을 톡톡히 경험하게 된다. 엘리트 자본가는 힐러리를 지지하였고, 하층민 노동자는 트럼프를 지지 하였지만,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원하는데로 움직이지 않았고,고스란히 오만함을 노출하도 말았다.여기에는 러시아의 첩보활동이 결정적이었다. 그건 분명 패착이며, 미국이 트럼프공화국이 된 이유이다. 여기에 한국도 어쩌면 트럼프의 희생양에 속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트럼프의 움직임에 대해서 분석하고,그의 걸음걸음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볼여준 권력 활용법은 누군가에게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보수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즉 트럼프를 이해하면, 보수정당의 목적과 추구하는 이에돌로기를 이해하고, 대중을 사용하는 트럼프의 또다른 의도들을 엿보게 된다. 선거에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 경쟁자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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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국 - 트럼프는 어떻게 권력을 사용하는가
데이비드 프럼 지음, 박홍경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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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런 상상을 해본다. 만약 1990년대 말에 앞을 내다보는 의원들이 의원직을 걸고 납치범이 난입하지 못하도록 조종실 출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더라면 어땟을까? 의원들은 비용에 민감한 업계와 갈등을 벌였을 테고 선거철에는 항공업 로비스트들이 경쟁 후보들에게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2001년 9월 11일에 자행된 방식의 공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10-)


트럼프의 트위터 피드를 팔로우한 사람이라면 그가 자기 연민, 짜증,남 탓하기로 변덕을 부린다는 사실을 익히 알 것이다. 트럼프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그가 일상적으로 남에게 모욕을 주고 적의를 드러내는 행동을 전달하느라 애를 먹었다.트럼프의 선거 유세에 동행했던 한 기자는 2017년 봄에 내게 "트럼프는 이제껏 만나본 이들 중 가장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트럼프는 일터를 증오가 소용돌이치고 서로 보복성 폭로를 하며 만신창이가 되는 극도로 위험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113-)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백악관 집무실에는 러시아에 신세를 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입성했다.미국 역사상 외국의 가장 성공적인 첩보 활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시종일관 조사, 폭로, 그에 따른 결과로부터 트럼프와 당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썼다. (-191-)


트럼프 임기 초반에 충격을 받은 일부 학자들은 1998년 철학자 리처드 로티가 발표했던 미래의 비전을 돌려 읽었다.

그러다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교외 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체제가 실패했다고 여기고 자신이 표를 행사할 만한 스트롱맨을 찾아나선다. 일단 당선되면 거만한 관료,교활한 변호사, 과도한 수익을 챙기는 채권 판매인, 포스트모더니즘 교수가 더 이상 힘쓰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을 주는 그런 인물을 찾는다.그러면 미국의 유색인, 동성애자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올린 노력이 일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성을 조소하는 시도도 다시 유행할 것이다. (-308-)


2018년 10월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이 책을 다시 펼쳐들게 된 이유는 2020년 미국 대통령과 선거와 한국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먼저 미국 대통령 선거는 2월에 시작되고,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입장은 달라지게 된다. 즉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가 재선을 하느냐 마느냐 판가름 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미국은 트럼프라는 새로운 리스크, 변수를 4년 동안 충분히 느껴왔기 때문이다. 허세 가득하고, 자신의 권력을 십분 발휘하는 트럼프라는 리스크는 이란의 지도자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트위터를 쓰는 트럼프가 우리에게 위험한 임물로 인식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모인 과정에서 트럼프는 미국 국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대통령이 되었고, 미국은 그로 인해 트럼프라는 부작용을 톡톡히 경험하게 된다. 엘리트 자본가는 힐러리를 지지하였고, 하층민 노동자는 트럼프를 지지 하였지만,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원하는데로 움직이지 않았고,고스란히 오만함을 노출하도 말았다.여기에는 러시아의 첩보활동이 결정적이었다. 그건 분명 패착이며, 미국이 트럼프공화국이 된 이유이다. 여기에 한국도 어쩌면 트럼프의 희생양에 속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트럼프의 움직임에 대해서 분석하고,그의 걸음걸음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볼여준 권력 활용법은 누군가에게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보수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즉 트럼프를 이해하면, 보수정당의 목적과 추구하는 이에돌로기를 이해하고, 대중을 사용하는 트럼프의 또다른 의도들을 엿보게 된다. 선거에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 경쟁자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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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미 백
A.V. 가이거 지음, 김주희 옮김 / 파피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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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봉한 ,한석규,전도연 주연 영화 접속은 인터넷 초창기의 우리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낸 영화로서, 그 당시의 조악한 인터넷 속도와 텍스트 기반 PC 통신 사용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그래서 그당시 기획사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는 조금씩 인터넷의 힘과 영향력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그 후 싸이월드,프리첼과 같은 SNS 를 활용하여, 팬과 연예인은 서로 협력하게 된다.물론 그 당시 SNS 는 해외의 SNS 사용보다는 국내용 SNS 사용이 일상적이었고,지금 알다시피 우리가 즐겨쓰는 페이스북, 트위터,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팬과 연예인은 새로운 관점에서 소통하게 된다.


소설 <팔로우 미 백>은 바로 그런 우리의 또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트위터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 도널드 트럼프, 팔로우, 리트윗,그리고 트위터에는 해시테그가 있어서 연예인과 팬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아이돌 스타 에릭쏜과 그 에릭쏜을 추종하는 테사는 일본인이었다면 히키코모리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소설 속에서는 광장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테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서 광장 공포증이란 넓은 공간에 혼자 남아있을 때 생기는 무의식적인 공포와 두려움이다.그건 그가 연예인과 소통을 통해 자기 위로를 얻고 싶어하는 이유였고, 그 과정에서 숀팬과 깊은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팬,팬덤, 팬질,일련의 과정들은 팬들의 활동이며, 연예인과 기획사는 그들의 영향력을 십분활용하고 싶어한다.그러나 그들은 그들에게 수익을 주고 있지만 때로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즉 연예인이 팬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이면서, 우수한 충성 팬들은 관리대상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 숀팬을 보면,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연예인으로서 가수,작곡,작사,다방면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숀팬은 자신의 인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과 공포가 있었다.도리안 그롬웰의 예고되지 않은 죽음 이후 그것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숀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일반인이 누리는 평범한 생활이 아닐까 싶다. 익명의 계정을 파서, 고정팬 테사와 소통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숀팬은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이 소설은 이처럼 21세기 우리가 보는 것들, 현대적인 관점에서 시대의 트렌드를 엿보는 미스테리 소설로서,우리의 또다른 불안한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인기를 원하고, 팬들과 팔로우를 하는 그들의 모습이 결코 우리가기대한 만큼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나에게 때로는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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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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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개적으로는 '성불평등'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각 개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남성 위주로 된 사회 속에서 살아왔는데, 그런 사회가 쉽게 바뀌겠는자? 그러니 겉으로만 '성은 평등하다'고 할 뿐 실제 삶 속으로 들어가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9-)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파고 들어온 조앤이 상민의 발에서 살짝 떨어져 있던 공을 툭 쳐 가랑이 사이로 빼낸 뒤 재빨리 뒤로 돌아 몰고 갔다.믿을 수 없었다.상민이 이렇게 간단하게 공을 뺏겨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뭐 하냐? 정말 어니가 없네."(-18-)


"3반 가서 말해.나 머리 자르고 왔다고.추구하는데 여자가 어쩌고 머리가 어쩌고 한 마디만 더 하면 죽여 버린다고 그래."
그러나 3반에 가서 말할 필요도 없었다.소문이 바로 전교에 퍼졌기 때문이다.순식간에 2반 교실 앞은 삭발하고 온 조앤을 보러 온 아이들로 가득 찼다.
"야 옆 반에 축구하겠다는 여자애가 머리 밀고 왔어."(-32-)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은 크나큰 약점이며 죄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이 자라났다.가해자는 활보하며 다니고 피해자는 숨어 다니는 꼴이었다.남녀 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질타의 손가락이 여성에게 향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나도 딸을 낳았다.나도 내 어머니처럼 불안 속에서 딸의 귀가를 종용하는 전화를 했다. (-69-)


그렇다면 지금 내 불안의 실체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 내 삶의 출발선에 서 있다.가가린처럼 지구를 떠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가 지구를 떠나는 것만큼이나 나도 지금 몹시 불안하다.그냥 이대로 견디면 나도 얼마 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89-)


내가 여중으로 오면서 진욱이와는 완전히 헤어지는 듯했다.그런데 뜻밖의 행운이 나를 찾아왔다. 학원에서 진욱이를 만난 거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진욱이는 더 멋져졌고 인기는 그냐말로 하늘을 찔렀다. 진욱이는 감히 스잔 캐릭터 따위를 얻을 만큼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었다.나는 서서히 진욱이를 포기했다. (-115-)


"엄마 아빠 성을 둘다 쓰거든.그런 너는 남자 이름이라 좋겠다.난 내 이름이 중성적이거나 남성적이었으면 좋겠어."
연희는 내 이름에 무척 호감을 갖고 있었다.사실 내 이름이 남자 이름인 게 궁금할 대가 있어 엄마에게 내 이름은 왜 남자 이름이야?하고 물은 적이 있었다.엄마는 그 질문에 대해 그냥 여자에게 남자 이름을 지어주는 게 그때는 유행이었다고 했다. (-139-)


하지만 선유의 말처럼 사람의 만남이란 상대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꾹 참으려고 했다.그런데 미정이가 윤빈이 때문에 요즘 힘들다고 고백을 한 것이다. 윤빈이가 다른 여자랑 만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래서 나도 윤빈이가 다른 여자랑 만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했고,그 쓰레기 같은 놈이랑 헤어지라고 쏘야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아무리 그래도 '쓰레기 같은 놈'이라는 표현은 좀 너무했다. (-174-)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서 평등한가,아니면 여전히 성에대해서 평등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누군가 질문하게 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에 대한 평등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할 것이다.그건 우리 사회가 여전히 남성 기분의 사회 시스템으로 고착화 되어 있으며, 많은 부분들이 여성에게 불합리한 측면이 강하다는 걸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대목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대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고, 문제를 찾는게 아닌,여서에게 비중을 더 두고,원인을 탐색하려는 성햐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단적인 모습이다. 더군다나 남녀가 공통적으로 즐기는스포츠 종목의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종목에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은 고정되어 있으며, 여성의 실력이 남성보다 우월할 경우 거기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면서 ,여섯편의 단편 소설 중 하나인 단편 소설 <빡빡머리앤>은 축구를 잘하는 여학생 조앤이 마주하는 엘리트 축구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그건 우리 사회가 어떤 특정 스포츠 종목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며, 거기에 대해서 주인공 조앤은 자신의 머리를 깍음으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고유의 특징에 대해 저항하고 있다.그건 성에 대한 인식과 다양서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의 표시이다.


돌이켜 보면 이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은 우리의 뿌리 깊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나가고 있다. 여성에게 흔히 하는 잔소리들 안전에 대한 인식,'밤 길 조심하고, 집에 일찍 다녀라' 는 요구는 절대 남성에게 하지 않은 잔소리이다. 그건 우리 사회의 고정된 불안과 걱정의 대부분이 여성과 엮이는 경우가 많다. 그마큼 우리의 사회적 인프라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 성에 대한 인식의 부재가 우리 사회레 여전히 있으며, 그 성에 대한 강점을 부각하는 것에 대해서,약점과 무능력으로 판단하려는 모습은 여전히 숨어 있다.즉 이 책을 읽으면서,우리 스스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가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여성이 어던 문제와 엮이면, 배제당하고,배척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인식, 여성이 쎄고 강한 모습을 보이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감정적인 것을 무능력함과 일치시키려 하는 사회적인 모순과 위선들이 걷혀질 때 우리 사회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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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풀리는 만능 생활 수학 - 마트 줄 서기에서 모두가 행복한 가사분담까지
크리스티안 헤세 지음, 강희진 옮김 / 해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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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쓰레기 정보, 장보기, 주방청소, 빨래, 집 정리 등 가사노동도 '슈타인하우스 규칙'을 이용해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다. 가족회의를 수집한 엄마가 각각의 가사노동에 부담지수를 매긴다고 가정해보자. 수치가 높을수록 부담도 커진다.엄마는 요리-쓰레기 처리-장보기-주방 청소-빨래-집 정리에 각기 25-5-20-10-15-15 라는 점수를 매겼다.아들은 30-5-30-10-10-10을 주었고, 아빠는 25-10-15-15-15-20 을 부여했다. 단 이 점수들은 독자와 나만 아는 것이다. 그래야 분배 고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마와 아빠,아들은 다른 사람이 각 항목에 몇 점을 주었는지 알지 못한다.이 상태에서 세사람은 슈타인하우스 규칙에 다라간다. (-43-)


생일도 쉽게 예측하기 힘든 사망 위험요인이라고 한다. 잉그리드 버그먼과 윌리엄 셰악스피어도 각기 자신의 생일에 죽음을 맞이했다.과연 우연일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생일은 사망확률이 가장 높은 날이라고 한다. 생일은 그만큼 위험한 날이다. 나이가 들수록 생일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이다.(-77-)


개미도 최단거리를 선호한다.예컨데 먹잇감을 찾을 때도 가장 짧은 길만 가고 싶은 게 개미의 보능이다. 개미 떼들은 먹잇감을 사냥할 때 일군의 정찰대를 파견한다. 먹잇감을 발견한 정찰대는 각자가 짊어지거나 밀 수 있는 만큼의 먹이만 포획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올 때는 직선코스를 선택한다. 정찰대 개미는 그 코스에 자신들의 체취를 남긴다. (-177-)


일상 속 많은 상황이 이렇게 얽히고 설킨 구조로 복잡하게 짜여 있다.아르네와 베르니가 같이 산다고 가정해보자.아르네 혹은 베르니에게 가장 편한 상황은 상대방이 집안일을 처리해 죽는 것이다.하지만 모든 가사노동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면 집안 꼴은 엉망진창이 된다. 물물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르네는 사과 농사를 짓고 베르니는 바나나 농사를 짓는다고 생각해보자.아르네에게 사과 한 상자는 아마도 10유로의 가치박에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나나 한 상자는 아마도 그 보다 높은, 예컨데 100유로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반대로 베르니에게는 바나나 한 상자가 10유로, 사과 한 상자는 100유로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230-)


우리 사회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돈과 돈이 서로 엮여 있고,그 안에서 새로운 답을 구하고자 매진하게 된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들은 우리가 어떻게 눈앞에 놓여진 것들을 풀어갈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수학은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지혜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사람들은 수학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게 된다.


이 책은 수학 공식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수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맛을 보고, 느끼면서, 세상을 보지만, 수학자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있다. 특히 우연적 사건에 대해서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에 대한 답을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고 싶어한다. 그건 수학에 대해서,세상의 가치들을 수학 공식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보편적인 기준과 차이가 나며, 금융기관이나 증권사에 애널리스트 들 중에 수학자가 많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들은 수학적인 공식을 현실과 대입하여, 통계와 확률을 이용해 주가의 흐름을 분석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 적절한 답을 도출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수학에 대해 관심 가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스스로 이상에 대해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민주적이고, 정의롭고, 공평한 것,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수학을 공부해서 생활에 접목해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도출해내고 있었다. 직관에 의존하는 세상과 사회안에서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어떤 문제에 접근해 나가는 것, 불확실한 것들 안에서 정교하게 짜여진 체계와 규칙을 찾아나갈 수 있는 것도 수학의 강한 힘이다. 즉 우주 삼라만상을 움직이는 부이지 않는 규칙을 찾아내는 것도 수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며, GPS를 통해 최적화된 경로를 우리가 찾아갈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수학적 게산을 소프트웨어로 직접 대입해서 풀어왔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수학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자연에서 시작되었고, 자연 속의 오묘한 규칙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하게 된다. 즉 생존을 위한 도구로서 인간은 수학을 활용하였고, 기후 예측이나 자연재해를 직과에 의존하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능을 수학적 게산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수많은 구성원들이 모여서 조직을 이룰 때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보편적인 기준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수학에 대한 이해가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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