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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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람들이 남긴 엄청난 양의 온라인 데이터에 주목했다.실제로 경찰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놓쳐버린 정보를 찾는데 디지털 단서와 온라인 흔적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10년전만 해도 수사관들은 목격자와 용의자를 탐문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수사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진실을 말하지 않고, 수사관들이 원하는 만큼 자세히 기억하지도 못했다. 이제는 온라인 흔적이 결정적인 증거를 밝혀준다. (-26-)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베니스 지배층에게 망원경을 선사하여 부와 명예를 얻었다.그들은 항해선을 육안으로 확인할 대보다 망원경으로 두 시간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당연히 군사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주었고, 큰 성공을 거두데 했다.기업이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을 얻기 위해 외부 데이터를 채굴하면서 얻는 혜택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이다. (-90-)


브루넬레스키가 선형 원근법을 통해 2차원의 평면 공간을 깊이와 생동담이 있는 3차원의 세계로변모시킨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벤치마킹 원근법도 기업의 강점과 약점에 관해 풍부하고 사실적인 세계관을 제공한다. 외부 데이터를 사용하여 경쟁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위치에 관해 정직하고도 사실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159-)


이로부터 2개월이 지난 1995년 10월 10일, 넷스케이프가 버그 바운티라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넷스케이프가 할의 SSl 문제에 대해 언론이 보인 반응에 영향을 받아서인지,제품에서 버그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금전적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이것은 노출된 취약성을 기회로 전환시킨 혁신적인 방법이었다. (-220-)


재무 부서는 주요 경쟁자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실시간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온라인 데이터를 대량으로 데이터 마이닝하는 정교한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것이다.분석기능은 신제품 투자, 판매, 마케팅, 고객 만족과 같은 주요 경쟁 부문을 추적할 것이다.이러한 분석은 시장 ,제품, 인구 통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아주 자세하게 구분하여 진행될 것이다. (-286-)


아웃사이드 인사이트란 기업 생테계에서 경쟁 기업, 고객, 납품업체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소셜 미디어,온라인 광고비 지출, 구인광고, 특허 신청 등 인터넷 상에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여 분석함을로써 경쟁환경에서의 변화를 예상하는 데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이것은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다섯가지 힘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의사 결정 패러다임이다. (-346-)


우리 앞에는 이제 디지털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들의 가치관에 따르고 있다.디지털 세대의 폭넓은 선택과 결정, 판단과 패러다임 변화, 트렌드를 바꾸고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는다.문제를 문제로 방치하지 않고, 버그를 버그인채로 놔두지 않았다.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 그것을 틈새시장, 혁신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떼문이다.


소셜 미디어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년전 우리앞에 놓여진 인기있었던 소셜미디어와 지금의 소셜 미디어를 비교하면, 무엇이 소멸되고,무엇이 현존하는지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무엇을 취하고,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즉 변화를 하지 않으면  타성에 젖게 되고, 지금 현재 1등 기업이라 하더라도 필름 카메라의 대명사 코닥처럼 파산할 수 있다..패러다임의 전환,고객의 니즈와 원츠를 명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보면 혁신은 상당히 더딘 측면이 있다.혁신을 하려고 앞서 나가면, 그것을 가로막으려는 또다른 경쟁자가 나타나게 된다.자본의 힘을 가지고, 권력에 기생하여 제도와 법으로서 밀어 붙이게 된다.대기업이 투자에 소홀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이 책에서소개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외부 통찰의 옟로 제시한 열다섯개의 사례들만 보더라도,우리의 혁신에 대한 관점은 어디에 있는지 발빠르게 찾아보게 된다.세계적인 기업 코닥이 무너졌던 이유는 내부의 적을 물리치지 못하였고,시대의 급변에 적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한편 후지필름은 코닥과 다른 선택을 하였고, 스스로 살아남게 된다. 코닥이 사라진 자리에 이제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 미디어가 자리잡게 되었고,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의 전망과 가치를 높게 사서 인스타그램을 높은 비용을 지출하여 인수하게 되었다.돌이켜 보자면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마윈의 알리바바에 투자를 한 것도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 아웃사이드 인사이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였고, 뼈를 깍는 혁신을 통해 기업에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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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
시몬 비젠탈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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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는 점은, 히틀러가 폴란드의 서부 국경지대를 침공하며 폴란드 영토를 독일에 합병하려는 야욕을 드러낸 상황에서도 이들 폴란드 '애국자'들의 관심은 오로자 한 가지에만 집중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그것은 다름 아닌 유대인에 대한 증요였다.(-40-)


"내 생각에는, 용서라는 문제에 대해서 위대한 종교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봐.뭔가 차이가 있다면 이론에서가 아니라 실천에서겠지.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자네는 오로지 자네가 당한 일에 대해서만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다는 거야.물론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그렇다면 그 SS대원은 누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가?' 그가 잘못을 저지른 대상 가운데 어느 누구도 살아 있지 않으니 말이야."(-133-)


살인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일까요? 그렇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처벌이라는 것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질문입니다.또한 처벌을 받고 난 살인자를 용서핮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262-)


당신의 질문은 단순히 유대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이상의 것입니다. 가령 민족해방전선 소속의 어떤 사람이 자신의 친구와 아내와 아이를 죽이고 고문한 해병 하사관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과연 이 세상의 어느 누가 그를 두둔하거나 용서할 수 있을까요? 
라테나우가 암살된 후 그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죽인 살인자의 어머니를 찾아가 위로했다는 사실에 나는 그야말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351-)


지금 한창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또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을 실제보다 더 숭고하게 미화시키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경고가 의미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결코 생존자들에게 도덕적 태도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용서하지 않음'이 곧 편안함이나 타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그것은 고통과 슬픔을 치유하고 존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429-)


시몬 비젠탈은 유대인으로 나치의 유대인학살 만행 가운데서 일가 친척 89명이 죽었고, 시몬 비젠탈과 그의 아내만 살아남게 된다.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은 자의 숙명을 안고 살아야 했던 시몬비젠탈은 집요한 나치 대원, 나치 무역자 추적을 통해 1000명 이상의 나치들을 잼판에 올렸으며,그중에는 아돌프 아이히만도 있었다.그가 생존 당시 1940년대 젊은 나치 대원이 찾아와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참회에 침묵으로 답변했던 시몬 비젠탈의 선택은 지금까지,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용서를 할 것인가, 아니면 복수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갈림길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양문하는 사회 안에서 피해자로서, 인종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유대인 가족이 모두 죽음으로 끝나버린 상황에서 , 용서에 대한 새로운 입장과 의미를 고심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유대인 학살에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 것이며, 여전히 문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질 수 잇는 책이다. 보다시피 지금도 인종학살은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잇으며, 대한민국의 공산당 척결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이후 우리는 수많은 학살과 제노사이드를 눈앞에 보면서,그 제노사이드의 주범이라 말할 수 있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미흠한 상태이며, 복수와 용서의 견곗헌에 서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6년전 일어난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였다.보다시피 피해자는 세월호 유가족인며, 그들은 유가족을 하루 아침에 잃어 머렸다.진실을 찾기 위해서 국가에 호소하고, 그들을 지원해 왔던 민변도 있었다.민주사회이지만, 여전히 후진국형적인 대처 방안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언론들의 잘못된 행태를 엿볼 수 있다.그건 이 책이 왜 출간 된 이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지,그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고, 누구나 무기력한 자화상으로, 자신이 고통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들에게 용서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시몬 비젠탈 앞에 젊은 나치 대원이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해 달라고 울부짓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다.이 책에서 말하는 용서란 죄에 대한 댓가를 명확하게 지불하고 난 뒤 피해자 스스로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며,그것이 용서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올바른 정의였고 민주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보다시피 지금까지 우리는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가해자를 피해자로 탈바꿈하는 현실을 자주 보고 살아왔다.용서에 대한 딜레마, 복수에 대한 피해자의 선택 앞에서 우리 스스로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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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또롱 아래 선그믓 - 옛이야기 속 여성의 삶에서 페미니즘을 읽다
권도영.송영림 지음, 권봉교 그림 / 유씨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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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계기는 선비로부터 비롯됨을 또한 확인할 수 있다.정당한 노력을 통해 벼슬을 얻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돈으로 어찌 해보려 했던 남자다. 정당한 노력이 통할만한 정의로운 세상이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 남자는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할 때 부인 아닌 다른 여성에게 눈을 돌렸다. 그리고 이 여성과 약속한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여성을 의심하고 그로부터 도망쳤다. (-41-)


여성교육은 여성 자신의 성장과 발전보다는 제가와 치국을 위한 통치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었고, 국가 차원에서 형성하고자 한 여성상은 규범적으로 효와 열을 바탕으로 한 순종적인 여성상 즉 효부와 열녀를 요구하는 것이었다.거기에 더해 현실적으로는 경제적 측면에서 막대한 노동력과 재량을 지닌 능력있는 여성상을 요구하였다. 그것이 '치산한 며느리'와 같은 옛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일 것이다. (-114-)


집에 먼저 들어간 큰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이 일을 일러바치면서 작은 며느리가 어린 아이는 안 먹이고 웸 거지가 젖을 물리고 있다며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하였다.그런데 시아버지 유씨는 "아가, 그런 소리 하지 마라,사람이 허기를 만나 죽을 지경이 되었으면 사람을 살려애 하는 것 아니겠느냐."하고 오히려 큰며느리를 나무랐다.그러고는 곧이어 들어온 작은며느리에게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으니, 오늘 참 좋은 일을 했다."하고 칭찬을 하였다. (-178-)


자청비가 인간 세상의 난을 평정하고 하늘나라로 돌아왔는데, 문도령은 약속한 날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다.지청비가 전령을 보내어 알아보았더니, 문도령은 사라장자의 딸과 단꿈에 빠져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지청비는 이래서야 어찌 살겠느냐고 하며 옥황상제께 청하여 하늘 옥황의 갖은 곡식 종자를 얻어선느 하늘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 (-247-)


내가 사는 지역은 고령층이 많은 시골 소도시이다. 이 책에 나오는 페미니즘이 잘 먹혀들지 않는 곳이며, 사회의 변화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전통사회에 익숙한 세대와 ,페미니즘에 익숙한 세대가 부딪치면서,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문화적인 교류나 소통토이 단절되고 있었다.그건 내 앞에 놓여진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고, 여성에 대한 인권 문제, 남성 위주의 이데올로기, 사회적인 변화와 무관한 여성 혐오 증상이 현존하고 있으며,이런 문제들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그 뿌리와 근원을 살펴본다면, 페미니즘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이 책 제목이 낯설다는 걸 알 수 있다. '배또롱 애래 선그믓'은 제주도 방언으로 '내 복에 산다'는 의미를 지니며, 독립적인 개체로서 한 인간의 인생에 대해서, 그 인생의 기본 가치관의 골격을 들여다 보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의 형상화의 근간에는 전통적인 전래동화나 설화에서 시작되었고, 문학적인 서사가 우리 삶에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에,사회의 변화와 동떨어진 기성세대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즉 우리의 가치관을 문학 속에 녹여 내리고,그 문학을 습득한 기성세대의 가치관은 우리 사회 곳곳의 사회적 묹제들의 판단의 기중이 되고 있으며 , 사회적으론 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하나의 교훈으로 습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미니즘 현상과 동떨어진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며, 사회의 모순이기도 하다.한 번 옳다고 생각하면 바뀌지 않으려 하는 우리의 인식을 바꾸려면,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의 첫 시작잠점이 어디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그건 우리가 처음 접하는 텍스트가 그림책과 전래동화라는 걸 알 수 있다.생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여성의 성에 대한 관념, 남자에게 순종적이고, 열녀와 효부에 대한 인식이 대한민국 사람에게 뿌리 내리게 된 연유는 우리가 읽는 전래동화속 이야기가 그렇게 쓰여졌기 때문이었다. 더 나아가 아이에게 생명줄이나 다름 없는 여성의 가슴과 모유에 대해서, 순결봐 복종을 강요하고,우리는 그것에 대해 편협적인 시선을 들이대고 있으며, 외간 남자와 어울리는 여성에게 그에 응당한 처벌롸 죄를 묻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그건 최근 위헌로 결론되었던 간통죄 문제가 법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롭지만, 인간의 성적 결정권 뿐만 아니라 민사적인 부분들도 동시에 고려해 볼 부분들이다. 즉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여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그러한 삶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며, 익숙하믈 옳음과 동일시하고 있다.우리의 문학적 텍스트의 첫 시작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바뀔 수 있고, 성정하면서 배우는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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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검찰수사관 - 대한민국 검찰의 오해를 풀고 진실을 찾아가는 그들의 진솔한 현장 이야기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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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경우 중앙과 동서남북으로 나우어,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 남부지검,서울북부지검,서울서부지검 등이 있다.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싸움질을 하면, 가장 바빠지는 곳은 어딜까? 서울남부지검이다. 왜냐하면 국회가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그곳 관할이기 때문이다. (-29-)


검사실 강력부는 조직 폭력, 살인방화,퇴폐 사범 등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와 직결된 범죄를 다루는 부서다.

강력부라는 말이 일반인에게 강하게 인식되어, 경찰의 덩치 큰 강력계 형사를 연상할 수 있다.하지만 검찰의 강력부 수사관은 딱히 무술이 필요하거나 큰 덩치가 요구되지는 않는다.여성 수사관도 강력부에 상당수 근무하고 있다. (-56-)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상 경찰 수사가 완벽하든 아니든 , 경찰의 처분을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특히 경찰이 1차적 수사종결에 따라 불기소 처분한 사건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사건관계자들이 검찰에 이의신청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검찰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건에 재해 전혀 모르는 상태다. 특히 경찰이 그 사건에서는 이해관계자가 되기 때문에 경찰을 배제시킨 상태에서 사건수사를 다시 해야만 한다. (-99-)


그 연락을 받은 수사계장과 선배들이 놀래서 밤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나왓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따끔한 질책과 함께 장시간의 설교를 들어야만 했다. 그때서야 서기보에게는 단속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사과장은 별말없이 수사계장에게 계속 조사하도록 지시했고, 그 업주는 불구속 입건되어 나중에 벌금형을 받았다. 
지금 같으면 불법단속이라며 난리법석을 차겠지만, 그때는 검찰청 직원의 단속을 문제 삼지 않던 시절이었다. 당시 왜 그렇게 미성년자를 고용한 노래방이 많았는지 어린애들을 고용한 업주보다 애들을 찾는 손님들이 더 싫었다. (-170-)


검사실 및 수사과에서 숫하하다 보면 피의자릐 범죄행위가 어떤 죄명에 해당되는지, 그 행위에 대해 과거 판례에서 어떻게 처벌하는지 등에 대해 계속 확인해야 한다. 피의자를 엉뚱한 죄며으로 조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절도범을 사기범으로 조사할 수 없진 않는가?물론 검사가 최종 판단을 내리지만 검찰수사관이 미리 윤곽을 제대로 잡아야 정확한 방향에 따라 명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26-)


윤석열 검찰통장,그리고 조국교수로 대한민국은 시끌시끌한 상태이다.그건 올해 국회의원 총선이 있고, 검찰과 검사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특히 문 대통령은 윤석렬 검찰 총장을 내정하면서,한바탕 진통을 겪은 이후였다.공수처 설치가 작년 말에 법적으로 통과되었고, 올해 7월이면,이 공수처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게 된다. 검찰과 검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왜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현재진행형인가였다.그건 우리가 검사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검사가 가진 기소권과 수사권이 그들의 조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검사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하면서,지금껏 검경 수사권 분리와 검찰 개혁을 외지고 있다.또한 이번에 윤석렬 검찰 종창이 검찰 총장이 되면서,그 윗 기수들은 전부 옷을 벗게 되는데, 그게 한상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즉 검찰총장보다 더 옾은 기수들이,검찰 내에서 더 일을 하고 싶다면, 검찰 내에 다른 부서로 배치될 수도 있다.


저자는 우리의 얼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어디에 있는지 맥을 짚어나가고 있다.대중적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검사의 역할과 실제 현실속의 검사는 다르다 말한다.그건 검사에게 배당된 사건들이 혼자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감찰 내의 사건 들에 대한 수사와 흐름들에 대해 최종 결정은 검사가 하지만, 그 뒤에는 검찰수사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공교롭게도 우리는 검사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관에 대해 잘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


즉 경찰청에는 경찰이 있고, 검찰청에는 검찰 수사관이 있다.한명의 검사와 같이 일하는 다수의 검찰수사관,그리고 실무관,그둘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대한민국 내의 사건사고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그래서 검사도 공부를 해야 하지만, 검찰 수사관도 같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검찰수사관은 검찰애에서 수사권한을 활용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한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매달 평균 100여건의 사건이 배당되며, 검사가 그 사건들을 처리하기 위애 뒷받침을 하는 것은 검찰 수사관의 몫이다.특히 검찰수사관은 순환보직 형태로 일하는 공무원이며, 호봉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는 걸 알 수 있다.피의자에게 출두 명령을 하고, 검사가 실제 일을 하기 위한 백그라운드가 되고 있으며, 이 책에는 검찰 안에서의 각 부서의 역할과 책무에 대해서 세분화하고 있다. 


지방에 가면 법무사가 상당수 있고, 법무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 중 많은 이들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건 검찰 수사관이 가지고 있는 특혜라면, 특혜라 말할 수 있다,그래서 우리가 때로는 법적인 자문을 법무사를 통해 의뢰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검찰 수사관의 직급과 연차에 따라서 검사가 하는 일을 다루는 검사직무대리가 있으며, 5급 사무관이상의 검찰사무관은 검사가 하는 일을 도맡아 할 수 있다.그만큼 검찰 수사관에게 경륜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검찰수사관과 지금의 검찰수사관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떡검사는 일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즉 그동안 검찰 수사관은 있지만, 잘 다루지 않는 공무원,그들의 삶과 검찰 수사관의 희노애락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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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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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적어도 '텍스트'는 장악해야 한다.즉 ,글을 잘 써야 하고 좋은 글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편집 경험이 없어도 뛰어난 출판 영업 능력으로 훌륭하게 출판사를 운영하는 영업자 출신 출판사 대표도 있다.(-26-)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그래도 회사 단니 경험이 지금 출판사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요? "
대답은 "물론 그렇습니다!"
8년간 데이터 아키텍처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프로젝트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일을 접했다.이 모든 경험이 지금 하는 출판 일에 도움이 되었다. (-68-)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늘 느끼며 일하는 것이 프리랜서 번역가로 오래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과 '제2의 창작으로 삼아 재탄생시키는 나의 글'로 생각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그 어떤 번역 스킬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111-)


전자책도 다양한 판매 채널이 존재란다.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인터파크, 교보문고, 리디북스, 네이버북,북큐브, 카카오페이지 등이 있고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대여 플랫폼도 있다. 전자책 대여 업체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126-)


이 책은 1인 출판사가 되는 방법, 노하우, 경험이 녹아 있다.저자 최수진씨는 5년전 출판사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책을 편질, 출판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출판사에 일한 적이 없는 가운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 자발적인 프리랜서가 된 것이며, 자택근무 형태의 책출간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처음 시작한 편질,출판 일은 거의 맨 땅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고, 후회 막급이었다.그건 1인 출판사의 편집자가 된다는 것은 1인 예술가가 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며, 스스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홍보, 마케팅,기획, 더 나아가 작가와 만남을 가지고, 시간관리에 대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더 나아가 책을 보는 안목도 가지고 있어야 1인출판사로 자유로운 삶과 가치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기존의 직장일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면서, 하는 일의 양에 비해 수익은 낮지만, 자신이 이 분야에 욕심이나 꿈을 가지고 있다면,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홈오 ,마케팅 노하우는 상당히 익숙하고 친밀한 이야기다. 문제는 책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이다.책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와 미팅을 하고,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 , 편집도 도맡아 해야 한다.작가와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1인 출판사로서 5년 이상 지속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에 불과하다.그만큼 매력적이지만, 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된다.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책을 출간하기 위한  기획 전반적인 부분들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저자가 5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문제를 풀어간 흔적들이며, 5년 동안 스스로 버텨낸 결과물이었다.남다른 일은 아니지만 ,스스로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잇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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