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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붉은 만다라
유신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인류가 마침내 화성 달. 마지막으로, 목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2060년, 외계인을 발견하기도 전에 인류가 그들 자신과 흡사한 외계인을 창조했다는 사실. 그것은 대중들로 하여금 큰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생방송 특성상 급속도로 몰려오는 정보들로 인해 당황을 못하는 아나운서. (-8-)
"그래서 그들의 뇌를 가상 현실에 연결시켜서 달 뒤편에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거야. 연화성 감시 피해 가면서. 그게 우리 일이 기밀사항인 이유고."(-34-)
"오늘부로 국민의 이름으로 선포한다/.신은 죽었다. 그저,우리 인류가 새로운 인상을 살아감을 통해 신을 초월한 자리에 앉을 것이리라."
그 말을 마치자. 핏방울 없는 사형식 속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57-)
세린은 주현을 뒤로 한 채 주유소에 도착했다. 사신에 빙의된 듯한 눈빛으로 일만 리터의 기름을 주유하고, 총기 판매점을 향해 엑셀을 밟았다. 어차피, 달은 지구와 달리 신원 확인만 되면 총기 구매가 합법인 세상이었다.그 원인은 지구와 달리 전쟁을 겪은 적이 드문 탓이리라.
신분증을 내미는 세린. (-131-)
세린의 탈출 계획은 이러했다. 먼저, 잠수함으로 제일 가까운 육지에 도착한다. 아무도 조종하지 않은 채 시동마저 꺼버린 잠수함.그 쇳덩어리는 그녀의 증거인멸을 위한 듯,' 자진해서 심해로 가라앉을 것이다.
그 다음, 30개의 도시 정 반대편에 있는 연구원들의 타 행성 탐사 목적, 그리고 화려한 연구 결과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실상 유일무이한 공황. 그곳으로부터, 위조 신분증과 남장으로 위장한 외모를 통해 화성으로 탈주하는 데 성공하면 작전은 끝. (-183-)
SF 소설은 특이하고, 특별하다. 인간의 상상력을 현실로 바꿔 놓기 위해서는 제한된 기술을 극복해야 한다.인간의 사유 속 시간과 장소의 한계, 속력과 속도의 제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한계를 극복할 때,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상상과 공상이 현실이 되고,상식으로 바꿔 나간다. 어떤 예측과 예언이 갑작스럽게 내 눈앞에 나타나는 것도 이런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무너지고,깨지고,실패하고,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과학과 역사는 완성되어 간다.
SF 소설 『붉은 만다라』은 과학과 종교를 결합한 소설이며, 인간의 사유의 깊이를 과핡과 우주 천문학과 접목하고 있었다. 지구와 태양계, 달과 화성에 대해서, 명왕성이 퇴출된 상태에서, 9번째 행성이 나타나게 된다.그리고 서서히 지구의 생명체의 불은 꺼져가고 있었다. 달과 화성은 인류가 이주하기 최적화된 곳이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실험자이기도 하다. 인류가 죽인 시체들을 활용하여, 도덕과 윤리가 적용되지 않는 물리적 공간에서,새로운 일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바로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인류의 마지막 생존에 대해서, 꿈꿀 수 있게 한다. 남자와 여자, 그 물리적인 힘.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사유하게 되었는지,하나 둘 물어보게 한다. 그로 인해 우리 스스로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파괴와 소멸이 되고, 새로운 가치와 현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신이 사라진다는 것,그 신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명체가 나타날 때, 우리는 새로운 현실과 새로운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