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강남의 시선 - 삶의 난제를 가볍게 풀어주는 속담 산책, 개정증보판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꿀이 아무리 달고 좋다 해도 한두 숟갈만 먹으면 당장 물리고 만다.그러니까 아내나 남편을 꿀로 여긴다는 말은 서로 금방 물릴 팔자임을 전제로 하는 셈이 아닌가. 결국 부부란 좀 싱겁더라도 , 끊임없이 시원함과 신선함을 제공하는 냉수 같은 것이어야 한다. (-76-)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스스로를 아랫물이라고만 생각하고 모든 책임을 윗물에 돌리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맑은 사회,정의로운 국가가 오로지 위정자의 선심에만 달렸다고 믿고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101-)
쓰는 것도 주요하지만 버는 방법도 그만큼 중요하다. 어떻게 쓰느냐가 어떻게 벌었느냐를 정당화시킬수는 없다.흔히 양심에 거리끼는 방법으로 번 돈이라도 자선사업자금이다., 장학금이다, 교회헌금이다, 절에 드리는 보시다 하고 바치기만 하면 과거가 모두 정당화된다고 믿는다. (-117-)
진리파지의 행도잉 바로 비폭력으로 나타난다. 비폭력은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사랑이요, 자비다. 간디는 비폭력과 진리파지의 원칙이 예수가 가르친 사랑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고 보았다. 부처의 자비인들 이와 다를 바 있겠는가. (-149-)
『오강남의 생각』에 이어서 『오강남의 시선』을 읽었다. 이 책은 2014년에 출간된 『아하! :오강남 교수가 속담에서 건진 작은 깨달음』의 개정판이며,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속담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삶 속에서,지혜를 얻고 나 스스로 실천함으로서, 인생의 변화를 마주하고,내 삶의 평온함이 스며들 수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둘다리도 두들겨 건너야 한다. 거지가 도승지 불쌍타 한다, 빛 좋은 개살구, 익숙하면서도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나의 무지를 깨닫게 되었을 때, 스스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삶 속에서,그냥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며, 스스로 깨달음을 구해서, 바뀌었을 때, 비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고, 내 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어떤 가치관과 어떤 믿음을 가지고 실아가느냐에 따라서,내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속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으며,오랫동안 살아남은 격언이기도 하다.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지급처럼 수평적인 사회구조가 아닌, 권위주의적이면서, 왕이 지배하는 사회구조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며, 지금 우리는 아랫물이 아니며, 윗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각할 필요가 있다. 즉, 대한민국 사회는 정치나 선거 때면, 윗물이 더럽다고 타박하는 정서가 매우 강하다. 비판하고, 때로는 도덕성을 문제삼는다.이런 비겁한 행동이 하나 둘 모이면, 내가 원하는 세상과 현실이 다른 이유가 되며, 윗물에게 청렴함을 요구하면서,정작 자기 자신은 청렴함과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치인이 일반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과오를 답습하는 이유다.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스스로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독서의 목적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나의 가치관과 신념을 바꾸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