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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 - 숲의 말을 듣는 법
김용규 지음 / 디플롯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은 부제 「숲의 말을 듣는 법」에 나타나듯 '숲의 인문학' 책이다. 20년 넘게 숲에 들어가 더 나은 삶의 비결을 탐구한 저자 김용규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숲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람들이 대개 숲의 외면만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또 대한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숲의 물리적, 자원적, 심미적 특성만을 주로 접촉하게 되고, 숲과 깊이 연결되는 내적 체험은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숲은 인류의 오래된 고향으로, 에리히 프롬(Erich Fromm)과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 중시한 개념을 인용한다. 이들 두 학자는 생명과 자연을 그리워하는 인간 본능, 즉 '바이오필리아(bio-phillia)'를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규정한다. 인간은 본래 자연에 대한 향수를 품은 존재라고 설명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숲을 ‘하늘이 쓴 글자 없는 책’이라는 의미의 ‘무자천서(無字天書)’로서 대우했다고 한다. 독자로서는 처음 듣고보는 문자이지만, 저자는 "하늘이 지은 글자 없는 책"의 뜻으로 '너무도 정확하고 놀라운 표현'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설명은 책의 1장(章) 「삶을 사랑하게 하는 숲으로의 초대」에서 풀어준다. "눈 밝은 사람에게 숲은 깊이 있는 경전이다. 숲을 이루는 모든 존재는 사시사철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숲은 원형이정(元亨利貞), 생장수장(生長收藏), 춘하추동의 리듬을 따라 하늘과 땅이 함께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날마다 보여준다. 우주는 리듬이요, 삶 역시 그 리듬 위에 있어야 하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숲이다."(p.29)
이와 함께 숲은 바르고 윤택한 삶에 관한 지혜가 새겨져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가 흐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늘 곁에 있어서, 너무 익숙해서 대수롭지 않게 숲을 인식했기에 우리는 숲의 가르침을 얻지 못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선과 긴 호흡으로 숲을 마주하면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나와 타자를 사랑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밖에 숲을 깊이 만나면 세계의 진실에 가닿을 수도 있다. 삶을 흔드는 크고 작은 질문들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펼쳐볼 것을 출판사 측은 소개글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미 ‘숲 사람’, 숲의 철학자로 불린다.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의 축약인 숲을 배움으로써 한 사람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써 공동체성이 회복되고,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가 생기 넘치게 되는 세상으로 변하는 것을 꿈꾼다. 숲을 스승으로 섬기며 글쓰기, 교육과 강연을 주로 하고 있다. 저자는 ‘모든 존재에게 부여된 삶의 숙제를 미루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자’는 금언을 숲에서 만난 풀과 나무, 씨앗 등의 사연을 통해 독자와 대중들에게 가르친다. 그가 길러낸 많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숲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서두에서 “자기 삶과 화해하고, 삶을 사랑하게 하는 숲을 만나기 위해” 시선의 교정을 요청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근본적인 무의식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대개 사람들은 산국을 차나 술을 담그는 재료, 화병에 꽂아놓을 관상용품 등으로만 본다고 지적한다. 어떤 존재의 효능이나 심미적 쾌감이 중요할 뿐 다른 의미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그 꽃을 그저 대상으로 여길 뿐 아니라, 자신을 그 꽃보다 더 큰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관점에 매몰되어 무엇이든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한 시대, 나 아닌 모든 것을 그저 ‘물건’으로 취급하는 세태는 꽤 오래된 우리의 민낯이기도 하다. 저자는 ‘타자의 대상화’로 압축할 수 있는 삭막한 시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책 전반에 걸쳐 한결같이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타자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그 존재의 처지를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릴 때, 순수한 기쁨과 위로에 닿을 수 있다. 저자는 산국이 서리가 내릴 즈음 꽃을 피우는 모습에 주목했다. ‘산국은 왜 서리를 맞으면서도 피어나는 것일까?’ ‘그래야만 하는 사연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산국이 그런 삶의 꼴을 갖게 된 사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요컨대 새로운 시선은 타자의 사연을 헤아리는 마음이다. 이 마음으로 익숙하기만 했던 숲을 거닐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환희와 감탄, 위로와 같이 우리가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바람이다.

저자는 “인간을 포함해 생명 각각이 극복해내야 할 그 무엇”을 ‘삶의 숙제’로 정의한다. 그런 이유로 “산다는 건 자신에게 부여된 그 숙제를 차곡차곡 풀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 삶의 숙제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세계가 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서식지의 로고스’를 토대로 이를 설명한다. 즉,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그 자리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풀어내야 할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양분이 풍부한 곳에는 햇빛이 모자라거나 바람을 맞기 어렵고, 반대로 햇빛을 넉넉히 받을 수 있는 곳에서는 양분이 부족하거나 물을 얻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모든 요소가 갖춰진 곳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숲을 구성하는 풀과 나무의 사연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우리에게 익숙한 풀 하나의 이야기를 꺼낸다. 책에 따르면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풀인 냉이는 쏟아지는 눈보라, 혹독한 추위를 모두 견뎌낸 후에 꽃을 피운다. 냉이와 서식지를 두고 다투는 키 큰 풀들은 성인의 키를 능가할 만큼의 높이까지 냉이에 닿아야 하는 햇빛을 가린다. 그러니 냉이는 그들보다 먼저 줄기를 키우고 꽃을 피워 신속하게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런 절박함이 냉이가 가을에 발아하여 동토의 시절을 견디는 생활사를 가지게 된 이유라고 저자는 귀띔한다. 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살아내는 대나무(11장), 우거진 숲의 녹음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필살기’를 선보이는 여름꽃들(16~17장), 태풍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아낸 오동나무(18장) 등의 사연을 읽다 보면 숲에서 태동하는 불굴의 생을 느낄 수 있다. 굴복과 극복 사이에서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기보다는 어떻게든 생의 길을 가기 위해 분투하며 포기하지 않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저자는 성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어나가는 풀과 나무의 모습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을 멈출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끝자락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황무지를 향해가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생명력을 잃고 피폐해진 인간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숲을 비롯한 자연이 파괴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2025년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숲을 잃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그 규모는 48,150헥타르(축구장 약 67,400개, 여의도 면적의 166배)나 된다. 숲이 송두리째 불타버린 것뿐 아니라 60여 명의 사상자 또한 발생했다. 이 모든 사태가 한 사람의 경솔한 행동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가 분노하고 슬퍼했다. 무참한 인간의 ‘흑역사’는 자연의 황폐화와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 결국, 둘은 같은 문제인 것이다. 불타버린 숲의 자리를 바라보며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황무지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지 자연의 이치를 뒤적이게 된다”고 말한다. 숲을 보면 사람이 보이고, 세계가 보인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인 질서, 먹고사는 일을 넘어서는 숭고하고 초월적인 삶의 모범, 더불어 사는 비결 등이 모두 그곳에 전사되어 있다. 조금씩 천천히 숲의 심부를 향해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변화할 수 있다. 의미가 소실되어가는 시대에 숲 생명들의 이야기에 주목하여 삶을 돌아보자는 권면에서 절박함이 느껴진다. 바로 그 성찰로 하여금 생기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 즉 사람 살리는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은 고요하고 잠잠하게 말을 걸어온다. 잃어버린 숲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만유의 영장으로 말이다.
이 책은 5부 27장(각 부 3~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숲에게 길을 묻다〉, 2부 〈잊어버린 모든 생명의 초상〉, 3부 〈여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 4부 〈생과 극의 향연, 사계절〉, 5부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 등이다.

1부 「삶을 사랑하게 하는 숲으로의 초대」「숲의 언어」「생명성, 그리고 삶에 필요한 두 가지」「모든 생명은 사연을 품고」「새로운 시선에 움튼 온기와 생기」「숲의 지혜를 마주하기 위해」 2부 「삶의 근원을 만나기에 앞서」「발아하는 우주, 그 가능성에 대하여」「저마다의 자리와 시간이 있으니」 3부 「굴복과 극복 사이에서」「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살아내는 법」「오로지 관계, 오롯이 관계」「나아가라 하면 나아가고 물러서라 하면 물러나고」 4부 「차라리 눈을 맞으면서도, 비록 낮은 자리에 있더라도」「여름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법」「짙은 녹음 속에서 피워내는 정열의 색, 순백의 향」「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을 멈출 때」「꽃길에서 풍파를 맞이하는 자세」「포월, 바람을 와락 껴안으며」 5부 「삶의 목적」「죽은 자가 답해야 할 두 개의 질문」「충분히 산다는 것」「먹고사는 일이 전부라고 믿고 있다면」「공허로부터의 자유: 충만한 삶」「다른 생을 일으켜 세우는 꽃처럼: 숭고한 삶」「완벽해지려 애쓰지 말아요: 온전한 삶」「가장자리를 허물다: 초월의 삶」 등이다.
독자는 이 책의 구성과 나눔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모든 내용이 자세하고 꾸준한 관찰과 깊은 사색의 결과를 담았기에 독자들의 감동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 숲을 보고 함께 사는 삶을 꿈꾸는 계기를 숲에 사는 모든 생명이 저마다의 무늬를 그려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등산을 하던 어느 날, 수락산 정상 부근에서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를 뚫고 살아가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발견은 늘 있었던 풍경이 갑자기 말을 건, 한없이 단순하지만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 되었다. 가난한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욕망하는 것을 다 추구해볼 수 없었던 터라 은근히 억울해 하던 차였다. 그날 소나무가 나를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흙도 없고 물도 제대로 없는 여기서 이렇게 살아. 바위를 뚫고 산다고. 해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서 마음껏 햇살을 누리면서.'"(p.38)
저자에 따르면 이 느닷없는 계기가 시작이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숲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홀로 숲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몇 해 뒤에는 스승을 찾아 나섰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생명에게 직접 묻기 시작했다. 높은 집중과 맑은 침묵 속에서 생명에 대한 깊은 연민을 품고 묻고 또 물었다. 다른 이들보다 숲의 말을 더 깊고 넓게 들을 수 있게 된 비결은 바로 이 공부 방법에 있다. 나는 저마다 각자 다른 꼴로 사는 생명들의 사연에 대해 끝없이 묻고 다녔다.

책의 모든 글들은 숲에 관해 한 번도 깊은 생각을 해보지 못한 독자로선 신비롭게만 느껴지고, 다른 책들에서 숲에 대해 가졌던 깊은 사유를 연결해주는 '영감'을 준다. 저자의 전작 『숲에게 길을 묻다』 출간 후 예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깊은 사유의 일단이 보인다. 숲은 도시 생활자나 농촌 생활자나 가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와 묻는 사람들에게는 늘 침묵으로 생각의 길을 알려준다. 시대나 장소를 불문하고 숲이 인간이 있는 어느 곳이든 자연으로 존재하며 자연의 깊은 의미를 원하는 만큼 알려준다는 의미의 말을 한 적이 있다. " 대하는 농사, 농업, 농부. 세상에서 이미 저 멀리 한편으로 밀려난 이름들.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지금 이 엄혹한 시대에 다시 그 이름을 불러야 할 이유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자립할 수 있으며 비굴해지지 않아도 되고, 착취당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 바로 농부다. 귀농운동본부에서 알았다. 나로 살면서 더불어 살려면 자립, 생태가 필요하고 발자국을 덜 남기는 것이 이로운 것임을.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이루는 것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조직과 도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 스스로 설 용기와 스스로 설 수 없다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비어 있는 농촌이지만 개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반대다. 농촌이라는 영역은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 자주 변하는 것보다 자주 변하지 않는 것이 어울리는 법이다."
우리 모두가 위인전 속 인물들처럼 거대한 자기 초월을 감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안의 사랑과 진심을 따라 행동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영웅들의 그것처럼 꼭 거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자, 자기 배반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맹자의 ‘자포자기’야말로 자기 삶에 대해 최고로 무례하고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자신 안에서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그 환한 빛을 세상에 꺼내놓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그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p.270)
저자 : 김용규
사람들에게 숲의 철학자로 불린다. 숲을 스승으로 섬기며 글쓰기, 교육과 강연을 주로 한다. 하면서도 스스로는 농부라는 직업에 충실할 날을 그리워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 ‘여우숲’ 공간을 연 설립자이자 그곳에 세운 ‘숲학교 오래된미래’의 교장이고 ‘자연스러운삶연구소’의 대표다. 30대의 마지막 7년을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가 더 깊고 충만한 삶을 열망하여 홀연 숲으로 떠났다. 그 숲에 백오산방白烏山房이라 이름 지은 오두막을 짓고 다락방에서 이 책을 썼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와의 연결을 회복해가는 기쁨을 오롯이 책에 담았다. 숲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마침내 진정 타자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마침내 잃어버린 생명성을 되찾고 인간으로서의 온전한 삶으로 돌아오는 길을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이후 《숲에서 온 편지》, 《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 등의 책을 펴냈다.
KBS, EBS, MBC, SBS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강의를 하고 대담을 나눴으며, 매년 150회 이상 다양한 조직과 기관, 대중을 만나는 강연자로 살고 있다. ‘숲 해설가’, ‘유아숲지도자’ 양성과정 등에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숲의 인문학과 생태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숲으로 떠나온 지 10년 되던 해부터는 자신이 마주한 세계를 더 깊게 나누기 위해 ‘자연스러운삶연구소’를 설립, 연구원들을 양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