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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평점 :

<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저자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한다. "휴일에 어쩌다 함께 식사하게 되면 아버지는 넋두리처럼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늘어놓으셨다. 아침마다 회사에 가는 게 싫을 때가 있지만 가야 하는 게 이 직업이다. 너희믄 회사 다니지 말로 다른 일 해라." 하지만 형들은 모두 기업에 취직했고 나만 다른 길을 걸었다. 당신 말년에 내가 출근하지 않고 병상을 찾으면 우려 섞인 말을 건네셨다. 출근 안 해도 되냐고. "수업 없어서 괜찮아요." 하면 씁쓸히 웃으며 되받으셨다. "출근 안 해도 돈 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은퇴한 아버지는 회한 섞인 말을 종종 하셨다. "몇 번 나와서 내 사업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너희들 잠든 걸 보면 차마 그러지 못했다······"(p.5)
저자 이철승은 자신의 과거이기도 한 아버지의 회사 생활의 일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용주의 비위 맞추려 시도 때도 없이 호출당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걸 귀찮아 했다고 「왜 우리는 탈출하고자 하는가」란 제목의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자신의 과거이자 아버지가 직장 생활하던 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표제어 '오픈 엑시트'는 독자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열린 탈출구', 혹은 '개방된 탈출구' 정도가 아닐까? 사회 비평 혹은 사회과학 서적으로 분류될 이 책에서 왜 개인적 경험을 책의 「프롤로그」를 끼워넣었을까? 사례를 전제로 우리 사회 현실을 비판하자면 객관적 자료나 통계가 더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텐데. 독자의 의문은 금세 풀렸다. 우리의 산업화 시대 직장을 다니셨던 아버지는 사실 충분히 객관화된 사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뒤늦게 산업화에 뛰어들기 전에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혼란, 전쟁과 후유증 수습 등으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더욱이 전쟁을 치렀던 남북의 분단은 해방 이후 강대국들이 한반도의 영토를 마음대로 분리 통치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36년간의 일제 강점기가 끝나자마자 이념 대립으로 한반도는 허리가 잘렸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장기 집권 꿈을 학생과 시민들의 분연한 의지로 끊어냈지만, 정국의 혼란이 가시기도 전 다시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당시 박정희 장군(소장)은 정권을 탈취한 뒤 '개발 독재' '철권 통치'를 시작했다. '먹고살기'가 먼저라는 명분이다. 밥 굶기를 밥 먹듯이 하던 시절이니만큼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먹고사는 일이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세력은 국민들의 바람을 잘 궤뚫고 있었다. 그리고 경제개발만이 자신들의 쿠데타를 정당화할 명분이라는 점을 잘 간파했다. 사실 폐허에서 새로운 나라로 거듭나려면 당연히 먹고사는 일이 시급하다. 헌법에 정해진 대로 당초 약속했던, 재집권의 경우까지 8년에 한하던 대통령의 임기를 무기한으로 늘리는 개헌을 시도했다. 비상계엄령과 함께 시작된 장기집권 계획의 꿈은 경제 개발 성과로 가릴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른바 '유신'이다. 헌법도 유신헌법으로 바뀌고 임기 6년제의 간접 선거에 의한 대통령도 연임 횟수를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종신 대통령'의 기초를 다졌다. 민주화를 위한 모든 행위(학생 운동, 노동 운동 등)는 법으로 금지되었다. 이때 비상계엄령에 준한 대통령의 '긴급조치권'도 추가되었다. 위반할 경우 최고 사형을 언도받을 수 있는 엄청난 법적 제도도 마련됐다.
이렇게 다져진 유신체제는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위세가 대단했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으면서도 일정 기간 유지가 가능했다. 민주화 운동 인사들은 긴급조치권으로 구속 체포해 최고 사형까지 시키는 데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더 급한 경제 발전에 주력한 후 어느 정도 나라의 체제가 갖추어지면 민주화에도 동의하겠다는 절대 정권의 말을 믿도록 국민들은 순치되어 갔다. 배고픈 사람들은 민주화보다 산업화가 먼저였으니 당연히 민주화를 추구하던 몇몇 인사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이 책 저자의 아버지 세대의 일이다. 아버지의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산업화 시대의 희생적 삶의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객관적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이유다.
저자 이철승은 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이다.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로 이 책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이다. 저자는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내 불평등의 구조를 파헤쳤으며, 이어 『쌀 재난 국가』에서는 그러한 불평등 구조의 기원을 동아시아의 쌀 경작 문화권에서 발달한 ‘벼농사 체제’라는 앵글을 통해 추적했다. 완결작이 된 이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social cage)’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exit op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기존 케이지*의 룰과 관습으로는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당면한 미래에 이 세 가지 변동이 가져올 충격과 재구조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어떤 적응 전략을 짜고, 국가는 어떤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할까? 시민사회는 어떻게 사회와 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까? 한국의 정치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불평등의 미래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 이철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던 구조 개혁의 문제를 ‘기업’을 분석 단위로 삼아 ‘개인의 엑시트 옵션’이라는 수준에서 논의한다. 기업이라는 소셜 케이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노동하는 인간이 인간 사회의 본질이라는 오랜 믿음 때문”이며, 구조 개혁의 문제를 개인 수준으로 낮춘 것은 “엑시트 옵션의 궁극적 행사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수준의 엑시트 옵션은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머리끄덩이를 움켜쥐고 오도 가도 못 하게 서로의 발목을 잡으며 밀어내기 싸움에 목매는 이유는 바로 구조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이 처절한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쉽게 엑시트할 수 있는 사회, 특히 중하층의 엑시트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이미 그 싹을 틔운 불평등의 미래에 직면해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을 예비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예기치 않은 선거를 앞두고(책이 출판될 때는 2025 대선이 치러지기 이전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 케이지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것은 막스 베버다. 베버는 그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92, 1930)의 결론 부분에서 '쇠 우리(iron cage)라는 비유적 개념을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본주의와 근대적 관료제의 기술 통제하에서 고유의 자율성을 잃고 그 규칙과 규범에 종속된다. 이 속박의 '안정성'과 결박의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베버는ㅡ케이지도 강한 결박의 개념인데ㅡ앞에 '쇠(iron)'를 붙였다.((p.23, 저자 주)

이 책은 「소셜 케이지와 탈출 옵션」이라는 제목의 〈이 책의 구성〉과 〈결론〉을 제외하곤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케이지에서 나가기 - 엑시트 옵션의 확장〉, 2장 〈케이지 업데이트 - 인공지능과의 협업〉, 3장 〈케이지 재생산 - 벼농사 체제와 저출생〉, 4장 〈케이지 열기 - 이민과 불평등〉 등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표제어 『오픈 엑시트』는 제목이 뜻하는 바 ‘이탈 혹은 탈출’과 ‘안착 혹은 속박’에 관한 사회방법론을 이용한 서사다. 소셜 케이지는 사회마다 전승되어온 문화적 구조의 유산으로,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마을, 일터, 국가까지 아우르며 개인이 현재의 공동체에서 이탈(exit)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총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동아시아 벼농사 체제에서 진화해 오늘날 한국 자본주의의 소셜 케이지로 발달한 (학벌-내부 노동시장-연공제로 착종되어 뒤엉킨) 기업의 제도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그 제도들이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이라는 거대한 변동의 물결에 맞닥뜨렸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논의를 집중한다.
이를 테면 동아시아 소셜 케이지의 특징은 협업과 위계, 경쟁을 바탕으로 강력한 내부 규율과 상호 감시 기제가 작동하며, 진입도 어렵지만 빠져나오기(exit)도 힘든 사회적 연결망이자 협동 노동조직이다. 이 소셜 케이지에 한 번 들어서면 조직 안에서는 장기간 고용이 보장되지만, 더 높은 자리와 보상이 주어지는 권력과 부를 향해 구성원 전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 집단주의적이고 위계적인 협업 시스템은 세대 간, 세대 내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및 도구의 표준화와 평준화를 ‘빠르게’ 확산시킴으로써, 역시 ‘빠르게’ 서구 산업자본주의를 따라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적응하고 키워왔던 소셜 케이지는 오늘날에도 잘 작동하고 있는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이렇게 위기에 봉착한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를 어떻게 재구조화할지에 대한 고찰이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화해온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가 새롭게 닥쳐오는 거대한 구조적 변동과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이탈 혹은 탈출’과 ‘안착 혹은 속박’의 메커니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먼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는 그동안 동아시아 생산 시스템이 점유해왔던 제조업 분야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인공지능이 외부에서 밀려든 충격으로 인해 우리의 소셜 케이지를 업데이트하는 문제라면, 저출생은 소셜 케이지 내부의 룰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족 구성을 거부하거나, 가족을 꾸리더라도 출산과 육아를 거부하거나 연기함으로써 가부장제가 강제하는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 단절하고 커리어와 여가를 지키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이 경우, 출산을 택하지 않은 것은 개인 수준에서는 봉건적 가족제도로부터의 엑시트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저출생 현상으로 나타난다. 사회가 구성원의 새로운 가치와 운동에 그 룰을 맞추지 못해 스스로를 재생산 실패(사멸)로 몰고 가는 이 상황, 게다가 그러한 실패가 사회의 하층에서 더욱더 가속화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민은 다른 사회의 케이지를 엑시트하여 우리의 케이지로 진입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주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200만을 넘어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인들의 협업 케이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산업으로 유입되어 그들만의 지역적·산업적 게토를 만들고 있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배제와 분리의 장벽들이 심화되면 미래의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까?
저출생도 문제지만, 출산의 계급화는 그에 못지않은 사회문제다. 상층과 정규직은 더 적은 수의 자식에게 교육 자본과 자산을 몰아주기 위해 출산을 자제한다면, 중하층과 비정규직은 아이들을 키울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서 출산을 자제한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적 불평등이 경제활동의 궁극적 목적인 개인과 가구의 생물학적 재생산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심화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결혼과 출산이 상층과 정규직의 전유물이 되어가는 사회는 장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 도태를 강제하는 힘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올 것이다.(pp.221-222)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가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인구구조의 변화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인 재생산 위기를 초래하며, 이주자들이 이미 우리의 일부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 책 『오픈 엑시트』는 개인과 기업, 국가와 시민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색하면서, 저자 특유의 독창적인 시각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실천적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이철승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고 현상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엑시트 옵션의 확대’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 차원의 전략이지만, 발전한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해법일 수도 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일자리를 찾고, 스킬(숙련)을 쌓고, 그 스킬을 자유롭게 옮기거나 전환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동시에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학자의 책무라고 여겨 이 책을 썼다고 소회를 풀어놓는다. 다 같이 한 조직에, 현 조직에 매달려 서로의 다리에 족쇄를 채우고 제로섬게임에 올인하는 이 닫힌 세계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이 책은, 우리가 함께 설계해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안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에 관한 흥미로운 사유서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치며 중하층 백인을 결집하는 트럼프의 정치도 이러한 문화주의 우파를 자양분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이민 이슈는 좌파정당뿐만 아니라, 우파정당 내부에도 균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균열은 미국과 유럽에서 국제주의와 세계화를 추진해온 전통 우파가 사그라들고, 신극우파가 출현하여 우파정당을 장악하게 된 구조적 배경이기도 하다. 서구에서 2000년대 이후 극우정당에 의한 의회와 행정부의 장악은 한두 나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그 궁극적 원인은 세계화와 이민이다.(p.299)
저자 : 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복지국가, 노동시장 및 자산 불평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 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5). 유타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 거쳐 시카고 대학교 종신교수로 2017년까지 근무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부편집장으로 일했다. 2011년과 2012년 전미사회학협회 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Social Forces, Sociological Theory, World Politics,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사회학』 『경제와사회』 『동향과전망』 『한국정치학회보』 『비판사회정책』 등에 「세대 간 자산 이전과 세대 내 불평등의 증대」 「한국 복지국가의 사회경제적 기초」 「한국 노동운동과 복지국가의 미래 전략」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9년 번역?출간된 When Solidarity Works,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6(『노동-시민 연대는 언제 작동하는가』, 박광호 옮김, 후마니타스)으로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저술 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해 『한국사회학』에 발표한 「세대, 계급, 위계―386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로 2020년 한국사회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