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데미안 - 35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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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진 이미지와 물에 타 마셨을 때의 맛이 상당히 좋은 커피였어요. 또 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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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렇게 해도 사실은 좋잖아?

좋으니까 더 해 줘

나도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오늘은 안 돼

어려 보이는 것 말곤 진짜 장점이 없네

갖고 싶은 건 끝도 없는데.. 이래선 한참 부족해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벌 수는 없지

내가 모든 걸 가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

이혼으로 몰고 가려면 아직 약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구나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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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보니 불행 속이었다

가난은 상대적인 것이라던데 그들은 비교 대상을 찾는 순간 더 비참해질 정도였다

가진 게 없으니 식은 생략했고 혼인신고만 했다

그렇게 서로 탓만 해 댈 거면 평생 등을 돌리고 살든가

하루에 서로 말 몇 마디 섞지 않으면서 부부라고...

가난 속에서 찾을 낙이라곤 돈 안 드는 쾌락밖에 없으니 매일 밤, 전등을 끄고 살을 맞붙였다

그녀는 그렇게 태어났다

사랑 없이, 그냥 할 짓 없어서 해 댄 결과물 그 정도...

나중에 술집 뛰면 텐프로가 되겠다는 말을 동네 어른들에게 참 많이 들었다

그녀가 크면 제일 먼저 팔아먹겠다고 침 흘리는 인간이 아버지였다

가난한 집, 허기진 배, 불쌍한 엄마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 없었다

그 애를 본 순간에는 잠시 세상이 멈춘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차고 넘치게 가졌으면서 왜 굳이 나도 안 하는 방황을 하는 걸까

그녀가 그렇게 여길수록 그의 시선은 점점 빤해졌다

그 애와 잘못 엮여서 쫓겨난다면?

그런 가정들이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더는 그를 무시할 수가 없어졌다

그녀는 그 애의 관심법에 말려들고 말았다

다소 뻔뻔한 태도에 그는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뱉었다

넌 1등 하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고, 나는 1등을 해야만 보통 사람들처럼 살 수 있거든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

넌 나한테 뭘 줄 건데?

가진 게 몸뚱이뿐이지, 그러니까 원하면 내 몸이라도 줄게

원했던 거 아니야? 나 자주 쳐다보던데?

알고 있었는지 몰랐네?

사실 마음에도 없는 말이었다

그를 보자마자 감정이 욱하고 올라와 입이 제멋대로 내질러 버렸다

설마... 진짜 원하지는 않겠지

그가 아무리 나가도 선은 넘으려 하지 않겠지

둘 다 싫었지만 그래도 거절하는 쪽이 더 싫었다

고작 귓속말에도 얼어붙는 너랑 한다고 재미도 없을 것 같고...

대신 조건이 있어. 남자애들이랑 말 섞지 마

난 내 것을 남하고 공유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도와주는 거지

내가 새로운 거래 조건을 제시했으니 받아들이는 건 너야

넌 남자애들이랑 졸업할 때까지 한마디도 안 하는 거야, 어때?

첫 거래는 꽤나 순수했다

1년이라는 시간은 꽤 길었다

...네 취향에 맞춰 주고 싶은 생각 없는데...

설마 아직도 나랑 놀 생각인 건 아니지?

미국에서 여자 많이 만났을 거 아냐

나 같은 건 시시해졌을 줄 알았는데

... 너 결혼할 때까지 너하고만 자는 게 조건이었잖아

두 사람은 벌써 세 번째 거래로 지금은 사랑 없이 몸을 섞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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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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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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