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미로부터 꿀벌에 이르기까지 그의 끝없는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 작품 또한 책을 내려 놓기 힘듷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 삶에 진정으로 만족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단순함]이다.

저자는 단순함이 어떠한 것인지 설명하기 위한 화두로 자신이 짧게나마 겪었던 암 진단, 성공에 대한 갈망의 과거를 소개한다. 따지고 보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낭비시킨 시간들이었을지 모른다. 이러한 경험적인 사례를 통해 심플 마인드에 대한 영역을 설명한다. 감정적, 영적, 개인적 영역 등이 그것이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책 속에 담는다.

계획적인 쇼핑부터 나의 옷장을 비우는 법, 더 나아가 낯선 것들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통해 서두름을 버리고 천천히 습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과 글쓰기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더불어 저자가 언급하는 것처럼 매 순간에 옳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확신을 갖는 것도 내가 살아가야 할 심플 라이프의 또 다른 팁이 될 것이다.




이 책 심플 라이프는 총 10장의 심플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1장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들, 일상이 버벅 걸 때는 휴지통을 비워라, 쓸모 있는 것들만 남기기,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택하는 것이다. 2장 추억 정리에서는 자존감을 세워줬던 건 버리기, 감성적인 물건, 오래된 앨범에 대한 추억 가득한 이야기의 내려놓음을 소개한다. 3장 오늘의 심플한 아웃핏은 옷장 이야기를 비롯해 이를 적절히 활용하게끔 한다. 4장 에어비앤비 같은 공간에서는 즐거운 심플 하우스 만들기, 집의 교체, 쉬기 편안한 집에 대한 담론, 인생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조언한다. 5장에서는 쓰레기나 자잘한 물건을 버릴 때의 죄책감을 던져버리는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6장에서는 인간관계라 할 수 있을 친구 정리, 7장에서는 그럼에도 남겨 놓고 싶은 것들과 행복에 대한 소재를 통해 '그래도 작별하기 아쉬운 것들'에 대해 언급한다. 8장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에서는 내 맘을 위한 비결 찾기, 남과 다른 것에 익숙해지며 단순하게 사는 규칙을 설명한다. 9장 생각 정리와 10장 감정 정리에서는 감정 쓰레기 비우는 법, 나를 사랑하는 가장 단순한 일에 정의를 이야기하고 나 스스로에게 손 편지 쓰기 미션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심플 라이프란 남과 나를 비교, 잣대를 매기기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내 안에서 만족, 행복,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것들과 '바이 바이' 하는 독서를 통해 '심플 라이프'에 좀 더 빠르고 가깝게 다가갔으면 한다.




'그릇, 가전제품, 액자, 조리도구까지 최소한으로 줄였다.-중략- 지금은 <적을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저자 또한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이란 책을 통해 처음 스스로의 심플함을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골동품을 모으던 할머니, 그에 못 미치지 사다 모으는 것을 좋아했던 엄마의 내력이 자신에게까지 다가올 조짐이 보이자 이를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오히려 무언가에 중독되는 것을 정리 중독으로 바꾸었다니 발상의 전환이 미니멀리즘에 큰 효과를 던져 준 것이다. 또한 컴퓨터 알고리즘에서 미니멀한 삶의 유형에 대한 검색이 잦다 보면 그에 대한 생활 팁을 더 많이 제공받게 된다. 어쩌면 이런 정보 속에서 더 빠른 심플 라이프에 다가가는 힘이 될 것이란 생각도 들게 한다. 어차피 과거 우리 조상들은 적은 물건으로 삶을 살아갔다. 게다가 편의 시설이나 아이디어 상품과 같은 것은 체험해 보지 못하고 그것이 없더라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 것도 사실이다. 결국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사랑하고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쓸모 있는 것만 챙겨 나가는 생활만으로 충분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플 라이프! 그간 물질 욕에 잠겨 있던 여러분들이라면 마음으로부터 몸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내려놓은 온전한 루틴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심플 라이프》이러한 동기 부여의 시작이 될 것이다.

*출판사 지원 통해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섯 달 만에 세상을 바라보는 북극곰 가족 이야기입니다. 그림 또한 정말 사실적인 느낌으로 생생함을 전달합니다. 뭔가 상념에 잠긴 듯 엄마 북극곰의 눈빛에 고민이 넘쳐흐르네요.

넉 달 동안 자신의 뱃속에서 나은 아기 곰들을 안전하게 지킨 엄마 곰입니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아기곰이 커갈수록 지방질 감소로 인해 엄마 곰은 홀쭉해지죠. 동물이든 인간이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답니다.




이제 엄마는 아기곰을 데리고 서식지로 돌아가려 해요. 그래야 가족들이 평안한 상태에서 사냥을 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전에는 안전이 최고란 걸 엄마 곰은 확인합니다. 아이들은 뛰어놀며 근육이 단단해지고 추위와 눈보라도 극복하며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이 생생합니다.




먼 길을 가다가 때로 강적을 만나게 됩니다. 북극곰은 최상의 포식자라 하지만 아직 아기곰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 곰의 사나움에 늑대들은 꽁무니를 빼고 말죠. 엄마 북극곰은 아기곰들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간혹 엄마 곰과 아기곰들은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풍부했던 얼음이 점점 줄어들고 무너지며 바다 쪽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뭔가 기존과 다른 환경에 엄마 곰 또한 낯섦을 느낍니다. 공기도 바뀌고 얼음의 촉감도 예전 같지 않아 보입니다. 이것이 다 따지고 보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란 걸 책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계절을 보내며 그들은 더욱 단단해지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 거예요. 다만 우리 인간들이 그들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줄여야겠죠.

먼 길을 걸어온 아기곰은 지치고 엄마품에 안겨 잠듭니다. 엄마 곰의 온기로 아기들은 스르르 잠이 드네요.




곰들이 겨울이 다가올수록 단단한 얼음 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것처럼 우리 독자들 또한 북극곰들이 계속적으로 생존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전하는 팁은 이렇습니다. 석탄, 석유 연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죠. 차를 타더라도 여럿이 타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이죠. 이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면 북극곰들 또한 얼음 덮인 자신의 서식지에서 충분한 지방질을 섭취해 해마다 안전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북극곰 살아남다》를 읽으며 환경보호 및 북극곰 생존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독서 시간을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구란 결국 모두가 공존해야 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밀리 트리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릴리는 하늘과 수다 떨기를 아주 좋아하는 여자애였다.'

나-류-에게 '릴리'는 특별한 존재로 다가왔다. 친척이면서 3주 먼저 세상에 태어나 4월 태생인 나보다 한 학년 높은 사촌이자 가족이다. 매년 여름이면 도회지에 살던 릴리가 내려와 나, 쓰타코가 함께 지냈으며 이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이 나란 존재에게 잊히지 않는다. 그만큼 '릴리'는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이고 가족이었던 것이다.

'릴리와 보내는 여름은 매 순간이 반짝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이었다.'

'릴리'를 필두로 화자인 주인공 류, 한 학년 누나인 쓰타고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지만 아찔했던 추억을 함께 공유한다. 높은 오르막에서 스케이트보드에 누운 채 달리다 트랙터 바퀴에 큰일을 당할 뻔했던 릴리. 유령이 진짜 존재하는지 늦은 탐사를 시도했던 세 친구. 화자인 류는 5학년이 되었지만 또래 남자친구들 보다 릴리와 쓰타코를 더 따르게 되는데...... 결국 함께 생활했던 드림이란 공간 침실에 누나가 흘린 피를 보고 그녀가 살해되었다는 엉뚱한 상황 또한 릴리에게 이야기하지만 이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된다.




이들 셋은 고이지 여관의 가족들과 밤 외출을 하게 된다. 으스름한 밤 시간 마치 유령 놀이를 하듯 탐험을 하던 류, 릴리, 쓰타코는 이곳에서 아주 작은 수컷 강아지를 발견, 몰래 여관까지 데려오는 미션에 성공한다. 이후 부모님과 고이지 여관 주인 기쿠 할머니의 조건부 승낙으로 강아지를 키우게 되고 '바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릴리가 집으로 떠난 즈음 류와 강아지 바다는 더욱 친해지고, 이 착하고 온순한 바다가 인간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상상도 하게 된다. 일 년 후 다시 만난 릴리를 만난 류는 변해버린 소녀의 모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다행히 그 중간에 성견이 된 '바다' 가 이 둘의 어색함을 희석시켜준다. 이렇듯 '바다'는 시간이 흐르면서 개를 싫어하던 여관 주인장 기쿠 할머니에게까지 애교를 부리며 평온한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게 된다. 이 평안함은 얼마나 지속될지...... 10대의 순수한 영혼을 지닌 류와 도쿄에서 매년 그의 가족을 찾는 릴리. 어느 날 그들의 중간 매개체였던 '바다'라는 이름의 반려견 '바다'  에게 진짜 바다를 보여주자는 의미 깊은 약속을 하게 된다.




이후 '바다'와의 약속에 얽힌 비화와 함께. 릴리와 화자인 류의 환경적 변화는 이들을 더 가까운 우정, 사랑 이상의 것으로 변화 가능케 한다. 그들을 감싸고 있던 비밀, 가족 안에서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며 살아가는 시간 속에 서로에게 힘이 되고 힐링 되는 존재들이 '피붙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도쿄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류. 그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과 고이지 여관의 할머니 기쿠. 든든한 이야기꾼이 되어주던 스바루 아저씨와 매해 '류'를 설레게 하는 '릴리'와의 관계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는다. 소설은 새로운 상황과 환경을 가늠케 하는 다양한 이야기의 극전 전개로 흘러간다. 결국 가족이라는 관계, 그 안에 숨겨진 가족사를 들여다보며 서로 간의 상황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공감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늘과 수다 떨기 좋아했던 '릴리'-결국 '류세이' 라는 이름과도 일맥상통- 또한 복잡한 가족사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그녀와 함께 공통점을 지닌듯한 소설 속 화자 류 또한 자신이 지닌 이별의 아픔을 치유해가며 청춘 시절의  성장통을 이겨내간다. 가족, 사랑, 우정, 혈연이 전해주는 가족사,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이러한 끈을 이어가려는 기쿠 할머니의 이야기도 소설 가득 애잔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밀리 트리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이라는 의미, 그 안에 담긴 희로애락, 혹은 떨림, 우정, 사랑까지도 공감 가능한 작품이 아닐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