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NS 마케팅으로 돈 번다 -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SNS 마케팅 성공 전략
장종희 지음 / 에듀웨이(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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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기업이 만들어내는 정보보다 소비자가 주도권을 갖는 정보 역전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제는 단순히 광고성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도서 <나는 SNS마케팅으로 돈 번다>에서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SNS 마케팅 성공 전략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로 광고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아졌으나 그만큼 누구나 상품을 홍보하고 거래할 수 있어서 기업 마케터들은 마케팅 전략이 절실하다. <나는 SNS마케팅으로 돈 번다>는 빅 데이터의 흐름을 이끄는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에서 손쉽게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전략을 담고 있다. 키워드와 제목 등 콘텐츠를 구성하는 방법부터 네이버 광고 유형과 상위노출 로직, C-RANK등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마케터는 물론 자신의 SNS계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저자는 전반부에는 정보의 속성과 가치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정보 큐레이션의 핵심인 키워드 전략과 소셜 스토리텔링에 대해 구성하고, 후반부에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콘텐츠는 잘 만들었는데 상위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나의 게시물 그리고 SNS 계정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은 소비자 혹은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키워드와 키워드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다. 키워드는 소비자가 최종 구매 결정을 하기에 앞서 제품의 정보나 리뷰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지 안다면 온라인 마케팅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네비게이션이란 사용자가 포털 사이트에서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고 접근하는지 분석하는 흐름을 말하는데 '키워드 속성과 유형','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경로나 범위를 예측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치킨 배달 주문'을 키워도로 검색한다면, 지역이 포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다음으로 어떤 치킨을 먹을지 결정한다. 즉, '치킨 배달 주문'의 경우 키워드 네비게이션은 '지역+제품' 혹은 '지역+세부제품'으로 가정하여 청담동 치킨 배달 혹은 청담동 양념치킨이 되는 것이다.

키워드를 잘 잡으면 게시물의 노출수가 높아져 유입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콘텐츠의 작성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가 바로 키워드다. 키워드는 정보성, 상업성, 다의성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의 의도에 맞게 스토리 전략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상업성 키워드인 경우에 제품 혜택을 중심으로, 정보성 키워드는 구체적인 정보를, 다의성 키워드는 정보성과 상업성을 포괄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콘텐츠를 작성할 업종과 상품 분석을 통해 키워드 유형을 구별해야 한다. 키워드는 대표키워드, 연관 키워드, 시즌 키워드, 세부 키워드 등올 구분할 수 있다. 대표 키워드는 상품의 가장 상위 카테고리로 화장품, 여행, 도서 등 상품군이 해당된다. 연관 키워드는 관련성 있는 비슷한 키워드로 여행을 대표 키워드로 잡았다면, 연관 키워드는 '주말에 놀러갈 만한 곳'이 된다. 시즌 키워드를 추가하면 '봄 시즌 주말 여행지'로 할 수 있고, 세부 키워드를 넣으면 검색자의 필요에 더욱 가깝게 타겟팅할 수 있는 '4월 주말 해외 여행지' 혹은 '봄시즌 1박2일 서울 근교여행지' 등으로 작성할 수 있다.

                            

세부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에서 상위 노출되면 유저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키워드 내비게이션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이어 키워드 확장을 통해 구매자가 실질적인 구매결정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페이스 메이커 키워드를 최적화 해야 한다. 키워드 검색량을 조회해 보면 유저들이 어떤 키워드를 통해 검색하는지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키워드 검색광고'와 다음의 '클릭스 광고'를 통해 PC와 모바일의 키워드 월간 검색수, 월 평균 클릭수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단, 키워드 광고를 운영해 보지 않은 분들은 광고주 계정을 생성해야 검색할 수 있는데 광고게재를 실행하지 않아도 가입만 하면 검색할 수 있으니 사실 부담은 없다.

네이버 검색광고 > 광고시스템 > 도구 > 키워드 도구의 순서로 하기의 사진들을 참고하면 손쉽게 검색 가능하다

                            

선택 업종의 광고주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기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고, 업종 찾기의 상세보기 기능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회도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키워드 내비게이션 전략을 수립할 때 '키워드 속성과 유형','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알고, 사용자 의도를 파악할 수 있따면 이야기 전략 수립 및 콘텐츠 구성이 쉬워진다.

소비자 입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제품 평가는 어떤지 궁금해 검색하게 된다. 제일 먼저 검색하는 곳이 바로 네이버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지식인 등의 영역을 기업마케터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홈쇼핑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려고 하면, 결제 전에 실 사용자의 리뷰를 검색하고 구매 결정을 한다. 기업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다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의 영역이 성장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파워블로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명목상일뿐 그들의 입지는 아직 확고한 것 같다. 이웃수나 방문자가 월등히 많아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블로그 지수를 따라가기는 사실상 쉽지않다. 네이버에서는 정보성 콘텐츠의 양을 늘리기 위해 노출 로직을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있는데 <나는 SNS 마케팅으로 돈 번다>에는 네이버의 C-RANK 알고리즘과 이를 보완한 DIA로직까지 수록되어 있다.

                            

기업에서 가장 돈이 적게 들면서 손은 많이 가지만, 티가 많이 나지 않는 마케팅 또한 SNS 마케팅이다. SNS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한대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계정의 속성에 맞게 SNS 채널을 운영한다면, 돈 버는 마케팅을 추구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악화로 인해 마케팅 예산을 아껴야 하는 이 시기에 SNS마케팅 만한 마케팅 도구도 사실 없다. 그러나 마케팅을 기획할 때 기업의 입장보다는 소비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 나아가 SNS 각 채널의 속성을 잘 이해한다면 SNS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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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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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은 2020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책으로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소설이다. 40년 전에 이미 중국 우한 소재의 실험실에 대해 그리고 '우한-400'라는 바이러스를 소재로 사용하여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이라고 평가받는다. 저자의 초기작이지만, 딘 쿤츠가 왜 스티븐 킹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지 저력을 맛볼 수 있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서스펜스 소설이다.

 

티나 에번스는 1년 전 아들 대니를 의문의 버스 사고로 잃었다. 그 뒤 남편과 이혼하고 일에 몰두하여 라스베이거스의 쇼 제작자로 '매직쇼'를 성공리에 개막하고 변호사 앨리엇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들이 죽은 지 1년이 지났지만 믿기 어려웠던 그녀에게 자신이 살아있다고 무섭다며 엄마를 찾는 대니의 악몽에 시달리면서 기괴한 일들이 벌어진다. 대니의 방 칠판에 '죽지 않았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스산한 기운으로 주위를 냉각시키면서 라디오가 절로 켜지고, 물체들이 흔들리는 믿기지 않는 광경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엄마의 직감일까. 아들의 시신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그녀는 아들이 살아있을 지도 모르니 무덤을 열어 확인해 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앨리엇이 판사 케네백에게 무덤 열람 승인을 요청하면서 이들은 '판도라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된다. 한때 요원이었던 앨리엇은 본능적인 감각으로 목숨을 건지고 크리스티나 에번스를 구해 대니와 관련된 거대한 음모를 추적해 나간다. 아들에게 다가가는 엄마의 사랑 이야기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비밀단체의 감시와 추격과 함께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어 스토리에 몰입하게 된다. 비밀 연구소에 감금된 대니를 만나러 간 티나는 인간의 도덕성을 잃고 싶지 않았던 대니를 관리하던 연구원의 설명으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20개월 전 리첸이라는 중국인 과학자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소. 그는 중국에서 10년 만에 새로 개발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생물무기 정보가 담긴 디스켓도 가지고 왔지. 그 물질은 우한 외곽에 있는 DNA 재조합 연구소에서 개발되어 '우한-400'이라는 이름이 붙었소. 그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인공 미생물 중 400번째로 개발된, 독자 생존이 가능한 종이었기 때문이오.

우한-400은 완벽한 무기라오. 오로지 인간만을 괴롭히니까. 다른 생명체로는 옮겨갈 수가 없소. 그리고 우한-400은 매독균처럼 살아 있는 인간의 몸을 벗어나면 1분 이상 생존할 수 없소. 즉, 탄저균이나 다른 치명적인 미생물처럼 어떤 물체나 장소 전체에 계속 머무르며 영구적인 오염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거요. 그리고 숙주가 죽어서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몸속 우한-400은 소멸하오."

'우한-400'은 100% 치사율로 '세균전'으로 점령지를 가장 손쉽고 저렴하게 점령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 위험한 무기였다. 그런데 연구 도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구원이 무단 이탈하다 스키캠프 온 아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대니는 유일한 생존자로 연구 대상이 된 것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남녀 간, 부모와 자녀, 친구의 관점에서 보여주며 믿기지 않는 사실도 믿고 함께할 때 그 사랑의 힘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대니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빚어낸 믿기지 않는 힘, 이를 믿고 행동으로 옮긴 모성, 그리고 이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지원군이 없었다면 대니가 티나의 품에 다시 안길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어둠의 눈>은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이라 주목받고 가장 핫한 책이다. 남다른 상상력이 돋보인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은 로맨스, 가족애, 액션 스릴러, 음모론 등을 고루 다룬 서스펜스 소설의 수작으로 시간가는지 모르고 읽었다. 플롯의 구성 자체가 너무 훌륭한 소설이라 '우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결고리를 모르고 읽었다면 책의 작품성이 또 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딘 쿤츠를 알게 된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딘 쿤츠의 작품을 쌓아놓고 읽고 싶어질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가 한 명 더 생겼다. 언젠가 그의 작품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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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 우리가 늘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와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이화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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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은 위대한 예술가부터 세상을 뒤흔든 혁신가의 창의성 뒤에 숨겨질 비밀을 통해 우리가 늘 똑같이 생각만 하는 이유와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담아낸 책이다.

'나는 관찰하는가, 나는 모방하는가, 나는 몰입하는가, 나는 실행하는가, 나는 함께하는가'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책을 구성하였다. 저자는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나는 창의적인 사람인지,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라고 말한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의 눈으로 일상을 관찰하며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경험하는지, 끊임없이 배우고자 노력하면서 모방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는지, 자신이 추구하는 창조의 가치와 목적에 몰입하는지, 실패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실행하는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타인과 공유하면서 함께하는지 말이다. 즉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나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삶이 바로 창의적인 삶인 것이다.

어설프게 베끼면 아마추어고, 카피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로 혹은 새로운 것으로 재해석한다면 창조적이듯 모방과 창의의 차이는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데 있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삶을 보면 수집광이거나 관찰력이 매우 풍부한 편인데, 일반적인 사람보다 세상을 다양하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해 나가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삶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하게 하여 깊게 몰입하면서 많은 것을 단순화시킨다. 몰입(Flow)이라는 단어의 창시자인 칙센트미하이는 몰입 이론의 최종 과제는 '삶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몰입 활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서로 연결되는 질서가 없이 이 플로우에서 저 플로우로 옮겨 다닌다면, 훗날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를 맞아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자신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펼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플로우 이론이 제시하는 마지막 과제다. 이는 지속적인 목적의식을 제공해 주는 통합된 목표를 추구하면서, 삶 전체를 하나의 플로우 활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계획과 생각은 늘 많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 이는 '실행'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에서 창의적 실행을 위한 전략 네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문제를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둘째, 적절한 도움의 대상을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셋째,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제약을 만들어 놓는다. 넷째. 타인과 함께한다.

그렇다면 무작정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 실행일까? 창의적인 사람이 무모할 것 같다고 예단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은 실행 전 단계를 충실히 이행하며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착한다. 이는 문제의 질이 해결책의 질을 결정하듯 창의적인 문제는 창의적인 결과를 이끌기 때문이다. 이들은 5whys 기법을 활용하는데, '왜?'라는 물음을 반복하여 다른 진짜 문제가 숨어있는지 점검한 후 실행에 돌입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고유성을 사회 속에서 협력과 공유를 통해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사회에 기여한다. 즉 창조의 과정은 모든 생각의 시작인 관찰에서 시작하여 모방을 거쳐 생각을 창조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몰입을 거치고, 실제 시행착오를 겪는 실행단계를 지나 세상에 공유와 협력으로 연결될 때 창조의 완성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창의성은 결코 소수만의 초능력 같은 힘이 아닌 누구나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삶에서 실천 가능한 행동 5가지 요소인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를 실천한다면 창의성이 성장할 것 같다. 인간은 자신만의 생각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는 욕구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삶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세상에 없는 나만의 색이 나오는 그날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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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억 - 한국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이태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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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오늘은 어제의 미래이고 오늘은 내일의 과거가 되듯이 역사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되는 속성이 있다. 다른 시대와 다른 배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주체는 바뀌지 않는 인간이기에 역사는 반복되며 우리는 역사를 배워야 한다.

 

<시장의 기억>은 일제강점기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 경제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을만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일제강점기의 쌀 시장의 흥망,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설립, 1958년 국채 파동, 1962년 증권파동, 1972년 사채동결 조치, 1974년 강제 상장 조치, 1978년 건설 주 파동, 1979년 여의도 증권가 시대 개막, 1992년 자본시장 개방, 1994년 종금사 추가 개방, 1997년 IMF 구제금융 신청, 2000년 닷컴 버블,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20년 기준금리 0% 시대 같은 국내 경제사 주요 사건들을 33가지를 9가게의 챕터로 나누었다.

각 챕터에는 사건의 배경과 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그 시대에 발생된 사건들과 연결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하고 있다.

첫 번째 챕터인 투기 혹은 투자에 관한 오래된 기억들에 나오는 일제강점기의 쌀 시장은 이미 백 년이 지났으나 쌀 선물거래를 통해 인생을 바꾸어 보려는 일확천금의 인간의 마음은 각 시대마다 나타난다. 한국 채권의 흑 역사이자 버블의 추억인 채권자 파동, 중앙정보부가 작전세력의 중심이었던 증권파동, 중동 특수 속에 묻지도 따지지고 않고 건설 주를 샀던 건설 주 파동, 2000년 코스닥 벤처 열풍을 일으켰던 닷컴 버블, 2017년 4차 산업 바람을 타고 나타난 비트코인 열풍은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어느 시대에도 있으며 이러한 인간의 심리는 역사 속에서 무한 반복되며 시장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기억의 부제목은 한국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위기와 극복을 반복하며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아야 하며 그 답을 찾는 사람은 제로금리가 시작된 오늘의 경제에서 미래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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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순수학문 예찬
에이브러햄 플렉스너.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지음, 김아림 옮김 / 책세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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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지식의 쓸모>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초대소장인 플렉스너의 에세이'쓸모없는 지식의 쓸모'와 현 소장인 데이크흐라프의 플렉스너에 대한 오마주 에세이 '내일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경제적 이해와 무관한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이어가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실용적 성과만을 강조하는 현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플렉스너는 1930년 뱀버거 가문의 후원으로 '제한과 규정이 없는 학문을 전담하는 연구소'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를 창립한다. 히틀러의 독재로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유대인 학자들은 1933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초대 구성원이 된다. 이어서 록팰러재단과 협력하여 유럽 출신의 인재들을 미국으로 초빙하면서 학문의 무게 중심이 미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플렉스너가 뱀버거 가문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윤을 추구하던 가문에게 순수학문 연구기관을 설립하도록 설득하지 않았다면 아인슈타인의 업적이 남을 수 있었을까? 순수과학자들이 왜 플렉스너에게 열광하고 경의를 표하는지 이 100페이지 남짓한 책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플렉스너는 우연한 발견에 힘입은 인간의 호기심이야말로 진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진보적 기술을 가로막는 정신적 벽을 부술 만한 강력한 힘이라 여겼다.또한 사후적인 판단과 깨달음이 있어야 만 지식의 긴 궤적을 분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한 지식은 아무 제약 없는 질문에서 시작해 실질적 적용으로 끝이 난다는 것이다. 플렉스너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현재와 미래 세계의 진보는, 기술적인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당장의 실용적인 고려와는 반대로 거칠 것 없는 호기심과 그것이 주는 이득, 즐거움에 담겨있다.

 

저자는 기초학문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초학문 연구가 그 자체로 지식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무용한 지식의 유용성'이 지식 생태계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은 사용할수록 늘어나는 유일한 자원으로 지식의 토대가 충분히 연구되었을 때 비로소 지식의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신 정보로 무장하고 과학에 소양이 있는 시민들은 기후 변화, 원자력 발전, 백신 접종, 유전자 변형 식품 같은 '고질적인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더욱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대중이 과학에 참여하면 비판적 질문, 사실과 불확실성의 존중, 자연과 인간 정신의 풍요로움을 경험하며 사회가 근본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과학의 전체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유익하다고 드러난 정말로 위대한 발견들은 대부분 유용성이 아닌 단지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는 성과에 연연하는 우리 사회가 고민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호기심이야말로 현대 사상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일 겁니다. 그건 결코 새롭게 생겨난 특징이 아니지요. 갈릴레오와 베이컨, 뉴턴 경의 시기에도 존재했습니다. 호기심은 그 무엇에도 절대로 방해받지 않아야 합니다. 교육기관은 호기심을 기르는 데 이바지해야 하며, 호기심이 지식의 직접적인 실용성과 적용의 고려로 왜곡되는 일을 줄여야만 합니다. 이 과정은 인류의 복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인류에게 동등하게 중요한 지적인 흥미를 만족시키는 일에 도움을 줍니다. 이것은 현대인의 지적 생활을 지배하는 열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우리가 지금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에 한정되어 있지만, 상상력은 온 세상을 포용하며 그 모든 것은 우리가 앞으로 알고 이해하는 무언가가 될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고 성과에 연연하다 보면 우리는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 '상상력이란 언덕 너머 미지의 뒤편까지 보는 힘이다. 그리고 호기심은 언덕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 올라가려는 인간의 타고난 충동이다.' 미지의 세계를 보는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야 말로 후대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에서는 '인류의 진정한 적은 용감하고 책임 없는 사상가가 아니다. 인류의 진짜 적은 인간이 정신이 날개를 펼치지 못하도록 틀에 가둬 주조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의 성과가 없다고 해서 결코 쓸모없는 지식은 아니다. 우리의 사고가 갇혀 있지 않고, 무한한 시너지를 펼쳐 더 발전된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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