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씨책] 사주명리 인문학 - 사람과 운명과 극복에 관한 통찰
김동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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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미라 안다면 어떨까?

좋은 일이라면 더 좋게 안 좋은 일이라면 피하거나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세상을 순탄하고 편안하게 살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들의 바램은 인간의 미래에 대해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찾아내어 체계적으로 정리하다 보니 학문의 한 틀을 잡게 되는 게 이것을 운명학이라고 한다.

<사주 명리 인문학>은 사주 명리, 풍수학, 성명학, 관상학, 주역, 타로까지 공부한 운명학의 대가가 대중들에게 잘못알려진 운명학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인생에서 자신을 알아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서 피할 수 없는 것을 숙명이라고 한다. 자신이 태어난 생년 월시는 고정되어 변할 수가 없다. 하지만 생년 월시가 가지고 있는 목화토금수의 기질은 운명의 변화를 이끌어 자신의 숙명을 뛰어넘고 변화 시킬 수 있는 요소다. 그래서 운명학에 대해서 저자는 타고난 운명을 알아보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의 변화를 예측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사주와 관상은 거지 관상이었다. 사주팔자를 풀이하면 배부르고 등 따뜻한 것을 구하려 들지 않는다라고 나온다. 먹는 것과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 삶은 거지인 것이다. 김구 본인도 우연하게 관상 공부를 하다가 자신이 거지상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얼굴의 상이 아무리 좋아도 몸이 좋은 것만 못하고, 몸이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는 문구를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한 영웅의 삶을 산다. 평생 돈을 벌지 않고 집을 구하지 않는 그의 사주를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청렴함으로 국가를 위해 사용한 것이다. 운명은 자신의 생각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사주 명리 인문학은 사주 명리,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점성술, 타로, 토정비결, 꿈, 생활역학에 대한 부분을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인물과 사건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명학에 대해 친해지면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운명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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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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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로군. 아아, 두근두근하는걸."

소설은 첫 문장이 중요하다. 『변두리 로켓』의 첫 문장은 읽는 순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시작으로 소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변두리 로켓』은 우주항공센터에서 로켓 연구원이던 쓰쿠타가 로켓 발사에 실패의 책임을 지고 그만둔 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쓰쿠다제작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최첨단 기술을 빼앗으려는 대기업들의 횡포에 위기를 맞게 되지만 이에 맞서며 자신의 명예와 꿈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잘 들어.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규율이 있어. 바로 윤리와 법률이지. 사람이 여간해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건 법률로 금지됐기 때문이 아니야.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에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회사는 달라. 회사에 윤리는 필요 없어. 회사는 법률만 준수하면 무슨 일을 하든 벌을 받지 않아. 다른 기업의 숨통을 끊어도 상관없어. 놀랍지 않아?"

특허 소송으로 중소기업의 위상을 실추시켜 궁지로 몰아넣고, 시간을 끌다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회사를 먹으려는 파렴치한 대기업의 횡포에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주인공 쓰쿠타를 응원하고 있었다.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고 했듯 전처가 소개한 변호사의 기지로 다행히 위기를 넘기고 특허 보완을 하며 맞소송으로 화해 위로금을 받게 된다. 더불어 쓰쿠다제작소의 특허기술의 밸브를 이용해 로켓 발사를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온다. 자금난에서 벗어나며 긴장이 풀리고, 특허 기술 이용료로 편하게 이윤추구가 가능해 겹경사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에게 로켓 밸브를 납품하겠다는 사장 쓰쿠타의 꿈은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예상치 못한 직원들의 반발에 회사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지,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회사 경영의 본질적인 문제에 직면한 쓰쿠타의 고뇌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쓰쿠타는 직원들에게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꿈만 좇아서는 먹고살 수 없고, 먹고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

 

인생이란 게 다 내 뜻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마음도 내 맘과 같은 사람을 만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위기는 한 번에 몰려와 사람을 정신없게 만든다.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저자는 이 진실을 꿰뚫고, 대기업의 횡포에 처절하게 한 방 먹이며 소설을 통쾌하게 끌고 나가며 재미를 더한다. 고된 싸움이 끝나면 밝은 미래가 찾아오는 소설을 좋아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나오키상 수상작의 저력을 실감하게 한다.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인생과 너무 닮은 『변두리 로켓』 1권 말미에 2권에 등장할 도전 과제가 던져져 있어서 쓰쿠타제작소에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감에 설렌다. 앞으로 3권이 차례로 나온다고 하는데 기다림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본다. 꿈을 잃지 않고 엔진을 가동하는 로켓을 상징하는 듯한 굿즈 로켓 배지도 너무 귀여워서 에코백에 달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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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저글링 하라! -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핵심 역량
저스틴 바리소 지음, 김유미.황예린 옮김 / 니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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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이 제일 힘든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가 한몫한다. EQ(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감성지능지수)는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조직에서도 리더에게 요구되는 필수 요소이다. <감정을 저글링 하라>는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감성지능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감성지능을 높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성지능은 자신의 행동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서,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강점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 등 성향을 파악하여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자는 취미 활동이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6가지 방법으로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독서, 스포츠와 운동, 글쓰기, 여행을 소개한다. 간접 경험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 타인과 함께 운동하면서 경쟁구도 속에서 타인과 나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취미 부자인 내가 평소에 즐겨 하는 것들로 주변에서 공감을 잘해준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이런 취미들이 무의식적으로 나의 공감 능력을 향상시켰는지도 모르겠다.

 

★감성 지능 십계명★

1. 자신의 감정을 숙고하자.

2. 타인의 관점에서 배우자.

3. 잠시 멈춤을 배우자

4. 공감을 연습하자.

5. 타인을 칭찬하자.

6. 사과하자.

7. 용서하자.

8. 진실하자.

9. 자신이 사고를 통제하자.

10. 배움을 멈추지 말자.

대학 시절 경제학부 교수님이 SWOT 분석은 기업뿐만 아니라 자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신에 대해 SWOT 분석 해오라는 과제를 내준 적이 있었다. 무엇이든지 미래를 계획하려면 계획하려는 대상의 현재 상황이 중요하다. 그 뒤로 나의 강점과 약점 앞으로 강화할 부분에 대해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다. 반복적 행동이 나의 습관이 되는 것처럼 감성 지능을 높이기 위해 감성지능 십계명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내가 상대의 감정을 이용해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마키아벨리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희대의 살인마 히틀러가 대중의 지지를 얻게 된 것도 두려움, 분노, 원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도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비록 감성 지능을 악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공감 기술은 자신의 욕구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욕구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나를 지키며 상대와의 관계에서 내가 손해 보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습관화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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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 더욱 진화해 돌아온 투자 고수, 숙향이 안내하는 경제적 자유의 길
숙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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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목표 수익률을 얼마로 잡고 시작하시나요? 사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정확한 어떤 수치 분포를 정하기보다는 막연히 큰 수익이나 대박을 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회에 신분 상승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적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시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빨리 버리면 버릴수록 오히려 그 기대와 가까워질 수 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연평균 22%를 올리는 개인투자자인 숙향의 연 목표 수익률은 얼마일까? (참고로 현존하는 최고 투자자 중에 하나인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15%이다.) 경제성장률만큼 성장하고 물가 상승률이 반영이 될 수 있는 수익률이 상식적인 목표수익률로 정한다고 한다. 투자운용자금의 차이가 있지만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했을 때 워런 버핏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경제성장률(2,7%)+물가 상승률(1.4)= 4.1%를 목표수익률로 정한다는 것은 개인투자자에게 시사하는 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투자는 개인투자자로서 시장에서 느낀 투자의 일련의 과정과 자신의 투자철학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기존의 책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을 더한 주식투자책이다.

숙향의 투자방식은 철저한 가치 투자방식이다. 기업의 본질가치인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들을 매수하여 시장에서 주가가 제 가치에 도달하면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숙향의 가치 투자 철학 세 가지

1) 가치 투자란 저평가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내는 상향식 투자전략이다

2) 가치 투자란 상대 수익률이 아니라 절대 수익률을 지향하는 투자 전략이다.

3) 가치 투자란 위험 회피 투자법이다. 즉 투자 수익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손실을 보는 것에도 만전을 기하는 투자법이다.

이 책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요한 포인트에 숙향이 느꼈던 주식시장의 상황과 판단에 대해서 매매일지 형식으로 실어 놓았다. 투자자라면 이미 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다. 매매일지를 통해 저자가 시장을 어떻게 견디면서 인내한 부분에서는 가치 투자를 넘어서서 투자에서 인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은퇴한 투자자는 영원한 전업투자자가 된다는 숙향의 말처럼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면 영원한 전업투자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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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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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친숙한 동물을 의인화해 교훈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어린 시절 접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우화 원작 358편이 수록된 <이솝우화 전집>을 읽으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담은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우화집으로, 왜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도 이솝우화를 탐독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솝은 그리스에서 독보적인 작가이자 연설가였다. 노예의 신분이었던 그가 주인을 변호하며 두 번째 주인이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켜준 뒤, 왕과 도시국가의 자문으로 활약했다. 이솝이 아폴로 신전의 사제들의 탐욕을 고발해서 살해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델포이에서 외교 협상 중에 '독수리와 쇠똥구리'우화를 전하다가 델포이 사람들을 분노케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우스의 상징이기도 한 독수리가 토끼를 뒤쫓고 있었다. 토끼의 눈에는 쇠똥구리밖에 보이지 않아 도움을 청하고, 쇠똥구리는 독수리에게 제발 토끼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독수리는 작은 쇠똥구리를 업신여기고 보는 앞에서 토끼를 잡아먹어 버린다. 이에 쇠똥구리는 독수리가 둥지를 트는 곳마다 찾아가 알을 밖으로 굴려 깨뜨리고 알을 먹어 치워버린다. 결국 독수리는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해 제우스의 무릎에 알을 낳는다. 이 사실을 안 쇠똥구리는 쇠똥을 굴려 공처럼 만든 뒤 날아서 제우스의 무릎 위에 떨어뜨린다. 제우스가 쇠똥을 털어내려 일어나자 독수리의 알들 은 떨어져 깨진다. 이후, 쇠똥구리가 나타날 때는 독수리가 알을 낳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독수리와 쇠똥구리' 우화는 업신여김을 당하고도 전혀 복수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없는 존재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누구도 하찮게 여겨서는 안된다

는 교훈을 전한다. 이솝우화 전집은 '황금 알을 낳는 암탉','금도끼 은도끼'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우화들 외에도 인간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민낯들을 보여주며 교훈을 전한다. 거의 다수의 우화에는 짤막한 교훈이 있는데, 곱씹어 보면서 삶의 지혜를 습득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스의 정치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이솝 우화는 소크라테스가 감옥에서 이솝우화에 운문을 넣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본격적으로 연구할 정도로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은 지혜의 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햇볕 정책'도 거친 바람보다 뜨거운 햇살로 외투를 벗게 만든 '북풍과 해'와 닮아있다. 이솝우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것들에서 얻는 지혜이기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듯하다. 짧은 우화에 교훈이 담겨 있어서 강의 소재나 토론의 에피소드로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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