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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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상위 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12월 18일 s&p 500지수에 성공적으로 편입되었다. 미국 시장의 지수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 86달러에서 편입 날인 12월 18일 기준으로 696달러로 8배 넘게 상승했다. 재밌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량인데 해외 대형 기관투자인 jp 모건이나 골드만삭스의 투자비율만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괜히 서학 개미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들 직접투자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 늘어난 투자자와 투자 금액과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 상식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뉴욕 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는 월스트리트에서 jp 모건과 시티그룹, 부동산 사모펀드에서 금융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헤지펀드에서 월가 트레이더로 활동하며 한국 투자자들을 위해 미국 주식강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뉴욕 주민이 낸 책이다.

세계 최고 기업들이 모여있는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의 금융선진국답게 주주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시장이다. 효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높은 시장을이다. 그 기반에는 투명한 공시 제도와 높은 배당률과 더불어 지난 11년간 약 280%를 상승하며 전 고점을 지속적으로 넘으며 상승한 선진 금융 시스템이 있는 것이다. 최근에 박스권을 탈피한 대한민국 코스피의 수익률과 기업 배당률을 비교하면 실감하게 된다. 선진 금융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알아야 사용할 수 있다. 뉴욕 주민의 진짜 미국식 투자 투자는 미국 주식 시장의 특징과 상장기업의 연간 보고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를 비교하는 요령, 기업 분할과 같은 공시의 여러 종류와 해설을 판단하는 미국 기업의 공시의 모든 것을 풀어 놓은 부분이 이 책의 최고 강점이다. 그리고 저자만의 재무제표 분석 법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투자의 정석이란 걸 배우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서 인지 어렵고 복잡한 내용인데도 쉽게 설명하였다. 이 책은 미국 주식 투자를 목적을 기반으로 쓰였지만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철학과 기업분석은 주식 투자의 특성상 다른 지역의 투자자라도 많은 부분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월가 트레이더의 투자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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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 5 - 현대 이야기 세계사톡 5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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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지루하다고 누가 하던가요. 역사의 주요 사건을 만화 에피소드로 보여주고, 톡 방에 주요 인물들을 초대해 대화로 사건을 전개하는 <세계사 톡> 5번째 현대 이야기는 재밌게 읽으면 핵심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흥미로운 책이다.만화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배경지식은 세계사 돋보기 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만화도 읽고, 전문지식도 채울 수 있어서 아이들부터 어른들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사 톡 5 현대 이야기>는 1880년부터 2000년 전후의 사건들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유럽의 얽히고 얽힌 족보의 최상위층에 빅토리아 여왕이 있었다 는 것, 그들이 혈우병을 앓던 원인이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받은 유전자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재미있게 녹아들어 있고, 오스트리아 황태자 총살이 세계 전쟁을 촉발했고, 독일에 부과된 1차 전쟁의 과도한 전쟁 보상금이 2차 대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만화 에피소드와 카톡 방의 대화로 다시 보니까 각인되고 내가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역사의 현장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세계사 돋보기 코너의 편집이 역사 참고서 같아서 조금 아쉬웠으나,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또 어쩔 수 없을 듯하다. 주요 사항들만 읽고 싶으면 에피소드와 카톡 방 대화만 보아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중세 시대를 좋아하는데 <세계사 톡> 에서는 어떠한 에피소드들로 초이스 했는지 궁금해 읽어봐야겠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야 인생이 더 풍요로워진다. 역사는 반복되기에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어도 깊이가 달라지고, 세계 곳곳을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사의 깊이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암기과목으로 여겨왔던 역사 공부 방식을 <세계사 톡>처럼 에피소드로 현장감 있게 배운다면 역사를 보다 재밌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밀레니얼을 맞이하면서 셧다운 된다고 호들갑 떨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2000년 이후의 세계사 톡 이야기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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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좌우하는 진심의 기술 -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탁월한 마케팅 기법
김정희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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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없는 마케팅은 기업의 규모를 떠나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20년간 국내외 이벤트 기획 연출을 해오며 PT 경쟁에서 승률 80%의 독보적인 입담을 자랑하는 저자는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진심의 기술>에 진심에 대해 이야기한다.삼성물산, 파라다이스그룹, 서울시, CNN 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기업들의 행사를 성공적인 결과로 마무리하는 저자에게는 최정예 팀이 있고, 뛰어난 기획력이 바탕이 된 건 사실이지만, 진심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의뢰한 측에서 요청한 것도 아닌데 포스코 건설의 베트남 지사 준공식에 유람선을 띄워 선상 파티를 기획하고, 송도 국제업무 단지 빅 이벤트를 수주하며 송도로 이사가 송도 주민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열정을 지녔기에 20년이란 시간 동안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인데, 결국 비즈니스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한 지인에게 사심 없이 진심이 담긴 마음을 표하면, 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한번 본적도 없는 거래처 직원이 앞이 깜깜할 때 손 내밀어 주기도 하는 게 사회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진심이 중요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진 사람은 '자기 보호'와 '상호 교류'가 조화를 이루지만, 건강하지 못한 바운더리를 가진 사람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둘 다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한다.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노'라고 얘기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좋아하는 책인 <당신이 옳다>에서 저자는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맞추며, 내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살 수 있다고 한다. '나'이야기, 내 존재 자체에 대한 이야기의 불씨가 지펴지면서 존재와 존재의 연결이 사람에게 생명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성공한 인생이란, 이해관계가 아닌 진심 어린 관계를 평생 한 명이라도 유지한다면, 그게 성공한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PT 경쟁 승률 80%라는 저자의 저력이 보이는 필담 속에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어보기 위해 발 뛰는 그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베여있었다. 진심의 기술에 대해 인생의 선배가 담담하게 전하는 경험담이니 마케팅, 기획, 이벤트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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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 - 주식 부자로 가는 완벽한 해답
데이비드 스타인 지음, 곽민정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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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긴다는 건 정말 어렵다. 아직 올해 주식시장이 며칠 남아 있긴 하지만 코스피는 연초 대비 약 25% 올랐으며 미국 나스닥은 40%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래를 대비해 납부하는 국민연금이 운영하는 연기금은 7%의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연기금의 특성상 안정적인 운용이 기반이지만 먼가 많이 아쉬는 수익률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을 이기는 건 소수의 선택된 자만이 가능한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의 저자이자 금융 팟캐스트인 데이비드 스타인은 시장을 이기는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투자기회를 파악하고 구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투자전략팀장과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로 활약하며 경험한 주식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10가지를 질문과 답의 형태로 제시했다.




1 알고 투자하는가?

2 투자인가, 투기인가, 도박인가?

3 수익을 내는 조건은 무엇인가?

4 손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5 누가, 왜 그 주식을 파는가?

6 투자 수단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가?

7 어떻게 최고의 수익을 만들 것인가?

8 수수료 이상의 효과를 내는가?

9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10 투자 금액과 타이밍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10가지 질문들을 읽고 답을 저자와 같아 찾아가다 보면은 어느새 자신의 투자에 대한 고민과 함께 투자철학이 잡히는 데 도움을 받고 있음을 느껴질 것이다. 승자와 패자의 유일한 차이점은 승자는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패자는 큰 실수를 한다고 한다. 작은 실수는 만회할 기회라도 있지만 큰 실수는 그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수 있다. 투자의 실수를 줄여 나가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시간은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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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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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보다 호의를 베풀기 좋아한다. 그렇지만, 막상 내가 무언가 부탁을 하려고 하면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 할까>는 주고받는 것이 왜 가장 좋은지, 자신의 필요를 부탁할 인맥을 이용하는 법, 거절에 어떻게 대처하고, 도움을 부탁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지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을 담고 있다.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인 '기브 앤 테이크', 그러나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고귀한 행위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사람과의 관계는 기버끼리 만났을 때 제일 풍성하고, 기버-테이커의 관계는 기버가 더 이상 공급하지 않을 때 종료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사람의 유형을 매우 관대한 기버형, 이기적인 테이커형, 외로운 늑대형, 기버-리퀘스터형으로 구분하여 도움을 부탁하는 것이 도움을 베푸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주는 행위는 관대하지만 주고 또 받는 행위는 훨씬 더 관대하다. 이 쌍둥이 같은 행위들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받지 않으면 줄 수 없으며,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바퀴를 맨 처음 돌리는 힘은 바로 부탁에서 나온다."

실제로 가장 능력 있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너그러이 도움을 베푸는 동시에,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는 이들이다. 이처럼 이타적인 사람들이 타인과 자신을 염려하며 주고받음을 선순환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기버-리퀘스터'로서 살아가기 위해 명심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하나,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야 한다. 줄 때는 보상을 기대해선 안된다.

둘, 마음껏 베풀되 자신의 한계를 파악해야 한다. 관대함으로 인한 번아웃은 피해야 한다.

셋,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부탁하되 도움에 너무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

넷, 장기적으로 베풀면서 부탁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청할 때는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히 한 뒤에,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구체적이고, 유의미하게, 현실적이고, 행동지향적이며, 시간제한적으로 요청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움을 베풀면 감사의 형태든 보상의 형태로든 언제나 인정받고 보상받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저자는 도움을 부탁하는 이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돕는지, 어떻게 요청을 받아들이는가, 어떻게 나를 대하고, 도와주는지에 따라 부탁을 청한 이에게 부탁이 몸에 배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스스럼없이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기꺼이 부탁을 들어주는 사회가 된다면, 긍정의 에너지가 넘칠 것이다. 자신이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 부담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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